오르비 문학 시리즈 3. (볼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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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무(僧舞)
얇은 심(紗) 하이얀 몸통은
고이 뽀개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딸깍대는 소리
엔수생(薄紗) 귓구멍에 박혀오고,
두 귀에 박히는 소음이
정작으로 빡쳐서 딮빡이어라.
빈 독서실(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스탠드 다마 수명 다해 깜빡이는데,
육평날 다가와 똥줄은 저리고
그칠 듯 안그치며 사뿐히 눌러대는 볼펜소리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옆자리 공시생아재 등판에 모두오고,
여드름 패인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世事)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三更)인데,
굵은 정석(紗) 시커먼 모서리는 고이 세워서
공시생 아재 뚝배기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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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함수라고 뭉뚱그려 해석할수도 있지만 엄밀하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았던 문제 무말인지 아시는분
선지1. 분노와 인내의 어조를 교차하여 복잡한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오르비문학인가요...?!
이젠 시얔ㅋㅋㅋㅋㅋ
2. 화자는 엔(N)-수 중 느낀 바를 드러내고 있다
조옹아재 ㄷㄷㄷ
3. 3연의 '소음'은 번뇌에서 벗어난 초탈의 세계를 환기하면서 승화의 이미지로 이어지게 된다.
4.아스날
이분 구너네...
???
요즘 사스날거리면 아스날팬인줄암
왜냐하면 육스날이기때문...
아육딱 아임미까
아빅아
5. 여기서 뚝배기=머리이다.
ㅋㅋㅋㅋㅋ 댓글까지 완-벽
틀린 선지가 없어요 이의 제기합니다.
정석은 뚝배기 깨는데 쓰는 물건이 아니여요, 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