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준 [449592] · MS 2013 · 쪽지

2017-05-18 17:56:22
조회수 8,843

[송영준] 6평 국어를 위한 첫 번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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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어는 흐른다 송영준입니다.



곧 6평이네요.

그동안 국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3월부터 공부를 시작했다면

6평까지 꽤 많은 양을 공부했을 거예요.


성적에 변화를 주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힘들게 준비한 것들을

시험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언을 드리려고 해요!



'국어는 흐른다' 학습자뿐만이 아닌

모든 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게요






..............................................



* 첫 번째 조언 : 문장은 꼭 잘라서 읽어야 한다. *



시험의 국어는 일상의 국어와 달라요.


시험에서는 글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따라서 시험의 국어는 일상의 국어에 비해 훨씬 체계적이고 복잡한 생각을 요구해요.




그런데 이것은

'체계적이고 복잡하게 생각해야지! 최대한 생각해야지!'라는 생각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생각은 재료가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재료는 한 문장을 잘라 의미 단위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2017학년도 수능>

보험은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문장 길이가 길죠. 그대로 두면 어떤 생각도 할 수가 없어요.


생각의 재료를 만들어 봅시다. 


문장을 자르는 거예요!저와 함께 해 봅시다.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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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어를 자를게요.



문장의 주어인 '보험은'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생각해요.


'나는 지금 보험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구나.'


자기가 뭘 읽고 있는지 모르는 학생이 많습니다.


주어를 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보험은'의 뒤에 이어질 내용은 그것의 설명이 되겠죠




..............................................


2. 문장을 자르는 것은 생각의 재료만을 확인한 거예요. (생각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이 부분은 어떻게 자르면 될까요?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처럼


자르면 좋겠다는 부분에서 자르면 됩니다.




단 우리가 문장을 자르는 이유를 놓치면 안 됩니다.


문장을 왜 자르죠? 


생각의 재료를 만드는 것이죠.


자르는 것은 생각이 아닙니다.


생각의 재료를 만든 거예요.


이제 이 재료를 바탕으로 생각을 전개합니다.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묶어 봅시다.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어떤가요? 의미가 드러나죠.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 '위험 공동체를 형성', '보험료를 납부'는


분리된 상태에서는 의미를 만들지 못했어요.




분리된 상태에서는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왜 나왔지?"


"위험 공동체를 왜 형성하지?"와 같은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가 없어요.




묶어서 보면 어떤가요?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내용은


보험료를 어떻게 납부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되죠.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왜 나왔는지


위험 공동체를 왜 형성하는지


꽤 이해했다는 느낌이 들죠. 


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함입니다




..............................................


3. 내용을 따져야 정확히 연결할 수 있어요.


이러한 연결이 항상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내용을 따져야 하기 때문이에요.



① 보험은


② 같은 위험을 보유한 다수인이 위험 공동체를 형성하여 보험료를 납부하고


③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이 문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왜 그럴까요?


우선 '보험은'을 자른 것은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같은 위험은~납부하고'까지는 보험료 납부에 대한 얘기이므로 묶을 수 있죠.


그러면 그 다음 부분은 뭘까요?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은 '보험금 지급'과 이어지는 내용이죠.


그렇다면 '보험금 지급'은 어떤 부분과 연결될까요?


바로 '보험금 납부'입니다.




아하! 이제 이해가 됩니다.


위 문장은 '보험'을 '납부'와 '지급'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죠


한 문장이지만 내용이 두 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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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생각하며 문장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나요?


글을 읽으며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생각을 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것은 문장을 자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흔히 독해는 연결이라 생각하여


연결만을 강조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글의 연결은 문장 단위가 아니라


문장이 잘린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문장을 자르지 않으면


연결을 엉성하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연결 재료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



"문장을 자르자."


이것이 제가 드리는 첫 번째 조언입니다.


문장을 자르는 것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에


문장 나누기를 적용해 보세요.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든


적용할 수 있어요.



6평에서도 꼭 문장을 잘라


충분한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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