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주의) (긴글주의) 조언좀해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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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2017년에 첫 수능을 본 적이 있어요. 그때의 등급은 아마 2132였던거 같습니다.
사실 수능 막판에 공부를 거의 안했어요. 의사라는 새로운 꿈이 갑자기 생긴 상황이여서,
평소엔 모의고사 평균 등급이 1.5 언저리였던 터라 일단 재수를 하려고는 했는데, 새로운 꿈을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던 상황이더군요. 그래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과로 전과해서 재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집안 형편 문제로 종합학원은 다니지 못했고, 도서관과 대치 현강 하나(수학), 인강을 병행하면서 나름 열심히 공부했던 거 같아요.
문제는 저번주에 일어났어요. 국수영탐 2322.. 오르비 기준으로 완전 노베라고 하던데요, 이성적은.. 의사는 꿈도 못꿀 점수를 맞았네요. 물론 1년만에 한 거라는 게 있긴 한데, 다른 친구들은 이미 2년동안 공부했을 테고, 전 학교 수업도 들은 적이 없었으니 더 열심히 해보자는 맘으로 공부했었기 때문에 실망이 컸던 거 같아요. 그렇게 전 현실에 순응하려 했습니다. 꿈은 꿈으로 남기자는 맘으로요.
근데 한편으로, 굉장히 답답합니다. 도박 중독자처럼 맘속에서 ‘1년만 더’를 계속 외치고 있거든요. 문과에서 문과로 재수해서 같은 성적이 나왔다면 대꾸할 가치도 없을텐데, 이과로 전과한 상황에서 이 생각을 되뇌어보니 뭔가 자기합리화?? 비슷한게 계속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남자이다보니 곧 군대도 가야 할 테고, 삼수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 거란 현실과 계속 맞물려서 일단 대학은 가려고 해요.
여기서 두 번째 고민.. 수능을 준비할때의 꿈은 기자였었는데, 의사와 기자의 직업 사이의 갭(?)이 지나치게 크다는게 문제네요. 아무래도 반수 성공확률이 굉장히 불확실하니까요.
현실적으로 반수를 준비 할 때, 주변 사람들의 성공확률이 높은가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2322에서 올1로 올리기가 1년안에 가능하다고 보세요??
물론 여러분들의 말이 절대적인건 아닌데, 이런 구구절절한 사연을 어디에 얘기해볼수도 없고..답답해서요 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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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반말하겠음 일단 가장 먼저 하고싶은 말은 환경의 영향은 절대 무시 못한다는...
가능합니다
흠 쉽지않지만 노력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기나름 그날 컨디션나름
걍 학고반수하세요
실력은 충분히 맞을 정도로 올라가겠지만 수능은 기본실력+당일 하루의 컨디션으로 결정되는 시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