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황 [339033] · MS 2010 · 쪽지

2010-12-07 15:43:35
조회수 467

저에게는 상담이 필요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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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ㄴ애매한 수준인데요
그래도 평소 모의고사에서는 2211 정도 나왔었어요
근데 이번 수능은 다 하락했어요 ㅠㅠ

언 수 외 생1 생2
85 70 83 45 45
3 3 3 2 2

얼마전에 부모님께 재수를 하고싶다고 말했는데요
부모님이 먼저 따로 생각하고 계셨나봐요
주변 재수를 한 지인분들에게도 막 물어보시고
인터넷도 많이 찾아보신듯 하더라구요
재수가 힘들다는 것은 저도 아는데 자꾸 힘드니 하지말라
그러시거든요 ㅠㅠ
아예 못하는 사람들이 하면 재수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데
너같이 애매한 성적인 애들은 재수 성공하기 힘들다고 하시네요
제 점수로 의대를 목표로 재수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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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대 · 314349 · 10/12/07 19:30 · MS 2009

    윗글에 제 성적이 있는데 저랑 성적이 상당히 비슷하시네요. 과학은 많이 잘보셨군요. 부럽습니다ㅠㅎㅎ

    근데 제가 윗글에서 잠시 언급한 것이 있는데,
    세상에 망할 거, 힘들 거 생각하고 피하다 보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저같은 경우는요. 만약 재수를 하지 않고 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간다고 하면
    나중에 정말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비록 수능 성적은 그다지 높진 않지만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고, 또 후회하기도 너무나 싫거든요.

    망할 때 망하더라도 일단 해봐야 아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부딪히세요.

    전 내일부터 공부시작할건데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몰라서 질문을 올렸는데,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독학으로 이렇게 일찍부터 시작하다가는 3개월도 못가서 지친다. 이래요.

    근데 만약 그쯤되어서 지치면 그 나름대로의 해결 방법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거 찾지도 않고 힘드니까 하지 말라는 것은 너무 현실도피적이라고 생각해요.

    머릿속에 생각은 많은데 글로 쓰려니 힘드네요.

    제가 님 재수하라고 꼬드기는게 아니라 후회가 남지 않는, 그리고 부딪혀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 거구요.

    어떤 선택을 하던 앞으로 좋은일만 펼져지시길 바랄게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닥터황 · 339033 · 10/12/07 23:39 · MS 2010

    댓글 감사합니다 ㅠㅠ
    어디가서 마땅히 이야기할 곳이 없어서 글 올려놓고 댓글 기다렸는데...
    님 댓글 읽고 뭔가 확신이 섰어요
    재수 해야겠습니다. ...꼭 ! 부모님 설득해서 제가 원하는 학교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