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틀전...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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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에 처음 써보는 글입니다. 두서없는 긴 글 양해 바랍니다.
일년동안 오롯이 수능이라는 한가지 목표에만 집중하고 다른데에 눈돌리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간사해서 저도 모르게 끌리는 사람을 만나고 또 그 사람에게 빠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할 때에는 정말 그 시간이 소중하고 애틋해 제가 수험생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렸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또 아끼고 챙겨주고, 넉넉치 못한 생활 속에서 지켜온 소중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서로 시간을 쪼개서 만나고, 걷고, 이야기하고, 사랑을 나누고...
저는 수험생이지만 그 친구는 이미 대학생이였고, 그 친구도 작년에 저와 똑같은 경험을 했기에 위로도 많이 받고 의지도 많이 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할 수능 후, 내년, 그 다음을 약속하고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습니다. 저때문에 멀리 여행도 못가고 반반한 데이트 한 번을 못했지만, 수능만 끝나면 정말 남 부럽지 않게 잘 해주리라 다짐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사람많은 홍대 거리를 걸어야지, 놀이공원에 가서 평소에 하고싶다 하던 토끼모자도 사줘야지, 아쿠아리움에 가서 사진도 많이 찍어줘야지, 일본에 가고싶다 했으니까 일본여행은 어떻게 갈까, 정말 꿈만같은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다 제 꿈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저번주 월요일 갑자기 연락이 끊기더니 아프다 하더군요, 평소에도 아프면 크게 아프던 사람이라, 걱정도 많이 하고 신경도 쓰였습니다.
죽을 사갈까 아니면 밥이라도 먹일까 했지만 너한테 옮는다, 방해되고싶지 않다, 오지 않아도 괜찮다, 한사코 저의 방문을 거절하더군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그 다음날에는 전날보다 더 아프다 했습니다. 병원도 갔다 왔다고 하고, 금방 낫는다 했지만 여전히 신경쓰였고, 또 안쓰러워서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약도 있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오지 말라. 완강하더군요. 전날보다는 연락이 뜸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다가, 새벽에 sns에서 친구들과 밝게 놀았던 기록이 있었습니다. 아, 오늘은 많이 괜찮아졌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아프다는 내내 한번도 찾아가보지 못한 미안함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고, 저에게 오늘도 아프다며 그래도 이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했습니다. 아프다는데, 오지말라는데 별 수가 있나요, 푹 쉬게 두자는 생각에 일부러 연락도 적당히 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깐 계속 폰 붙들고 답장 기다리지 말고 푹 쉬라 했습니다. 그 전날보다도 더 연락을 안했습니다.
이제 목요일, 이날도 그리 일찍 일어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열한시 쯤 연락을 받더니, 많이 좋아졌다, 괜찮은 것 같으니 이제 걱정하지 말고 공부에 집중해라, 저는 며칠째 아프던 이 친구도 걱정되고, 보고싶어서 만나자 했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에 있는것도 아니였고 십분 이십분 거리에 정말 가볍게 만나서 안부나 묻고 밥이나 먹을 생각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수능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냐, 공부에 집중해라, 수능 끝나고 맘껏 만나자, 이러더군요, 거기서 저는 또 멍청하게 괜찮다, 잠깐이면 된다, 걱정되서 그러니 얼굴이라도 보고싶다, 매달렸습니다.
...저녁에 제가 모르는 아는 형과 밥을 먹기로 했다는겁니다. 오래전부터 있던 약속이라 뺄 수도 없고, 저도 얘도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양해를 해달라 부탁하더군요. 저는 그럼 점심떄 보자, 바로 나갈 수 있다, 또 눈치없게 이렇게 매달렸습니다.
그 날 그 형과 차이나타운을 가기로 했고, 이미 가고있다는겁니다. 이제와서 돌아갈 수도 없고, 정말 미안하니 한번만 이해해달라 부탁하더군요.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였습니다. 과연 내가 오늘 만나자고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얘가 그 형과 놀러간 사실을 알았을까, 어제, 그제는 과연 아파서 집에만 있었을까,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아프다 했으니까, 믿기로 했습니다.
그 날 저는 친구들과 낮술을 했고, 머리가 너무 아파 일찍 잤습니다. 서로 수능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는데 이런 제 모습에 그 친구는 화를 내더군요. 미안하다 했습니다.
금요일, 저는 이 친구가 오늘은 보자고 먼저 말할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일주일동안 보고싶어했는데 못만났고, 또 어제의 일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도 이 친구는 연락이 적었고, 결국 또 제가 먼저 오늘 만나자, 말을 꺼냈습니다.
수능도 얼마 안남았고...사실 이유는 이거 하나였습니다. 아무튼 만나는건 안된다더군요, 주말에는 도저히 만날 시간이 안돼서, 사실 그 주 화요일이 기념일이여서, 빼빼로데이 선물을 주고싶어서, 편지를 쓴게 있어서, 만나자 했지만, 안된다더군요, 저를 만나는게 제 시간을 뺏는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했습니다. 제가 괜찮다 해도 자기가 안괜찮으니 수능 끝나고 만나자, 했습니다.
거기서 화도 좀 내고, 실망한 기색도 내고, 했습니다. 물론 카톡상이였지만, 얼굴을 보고 말하고 싶어도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만나주질 않으니 방법이 없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집중이 안되고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왔습니다. 그냥 그 상황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너무 예민해져 있는것 같다, 혼자 감정적으로 화내고 뭐라 해서 미안하다,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만나고 싶지만 만나지 못하겠다 하니, 나도 최대한 수능에 집중해 보겠다.
...
수능때까지 연락하지 않고 서로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다시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
혹시 연락이 먼저 오진 않을까, 얼마전까지 아팠는데 몸은 좀 괜찮나,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였지만, 머릿속을 정리하고 수능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sns에서 오늘 그 친구의 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는걸 신경쓰지 않았을수도 있고, 설마 보겠냐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죠.
......
남자친구...는 지금 없어요ㅎㅎ
잘 모르겠어요오
나 지금ㅇㅇ이랑 썸타고있잖아~
......
제가 모르는 어떤 남자와... 꽤 친해보였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친구라고는 상상도 못하겠더라고요.
그제서야 제가 병신인걸 알게되었습니다. 이 끼 많고 외향적인 친구가 저를 얌전히 기다려줄거라 생각한게 욕심이고 오만이고 착각이였던걸까요.
이 친구는 제가 질리고 심심해서 새로운 사람을 찾고싶었지만, 수험생인 저가 불쌍해서 정리하지 않았던거였습니다.
제가 없었다면 벌써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겠죠, 하루종일 제 연락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겠죠, 괜히 죄책감 느끼면서 새벽에 몰래몰래 놀지 않았겠죠...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수능때까지 연락하지 않기로 했고, 또 그 친구가 원하는것도 그거니까.
하지만 수능이 끝나고 연락을 기대하지도 않고, 또 이전처럼 행복하기만 한 관계를 가질수 있을거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이 친구에게 저는 부족한 사람인걸 이제 아니까요.
다만... 제가 아직도 이 친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프네요. 그렇지만 연락이 온다고 또 바보같이 헥헥대지는 않으려고요.
주인님 기다리는 개는 더이상 하고싶지 않습니다. 개도 눈치라는게 있어야죠.
이 글을 쓰면 조금은 기분이 나아질까 했는데, 조금도 나아지질 않네요.
이 서툰 글을 누가 읽기나 할까, 궁궁해하는 사람이나 있을까 싶지만, 적어도 그 친구는 보지 않을것 같으니 그래도 올려보려고요.
또 저는 혼자만의 길을 가야겠죠.
읽어주신 모든분들 입시에서, 인생에서 원하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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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악 사이다가 필요하다 바람맞은거잖아요 결국엔
그런데 님은 아직 그분 실드치고있어요 무슨 수험생이니까 정리를 안해줬다 그래요 수험생이라서 미안했으면 바람을 안폈어야지 그냥 수험생이니까 흑우로보고 통수친거죠
제가 님이면 피의 복수 들어갑니다
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최대한 냉철하게 쓰려고 했는데 사람 마음이 참 그게 안되네요 더 이기적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갑자기 찌질이가 된 기분이에요
꺼억~
아.. 슬프다..
쉽지 않은거 알지만.. 잊으시고.. 당분간 정말 힘드실꺼에요.. 수능에 집중 하시고 끝나고 많이 아파하신 다음에 더 좋은분 만나시길 ㅜㅜ
저도 억울해서라도 수능 잘보고싶은데 집중이 안되네요ㅜ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 여자로서 얘기하는데 진짜 ㅆ년이에요. 전여친분 미화하지마시고 님이 수능 잘봐서 대학잘가는게 최고의복수에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마시고 마무리잘하세요. 그리고 바람피던 환승하던 할 얘들은 님 상황이 어때도 다 바람펴요. 그냥 이참에 한명 걸렸다 생각하세요. 화이팅!
그리고 본인이 부족한것같다.. 이생각이 저는 전남친에게 환승이별당하고 저 스스로 외모비교되고 자신감하락되고 했는데 이럴수록 더 안좋더라구요. 저는 화장법도 바꾸고 옷도사고 그러면서 저 자신을 꾸미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그냥 저보는것 같아서 글 길게 남겨요!
진짜 길어서 아무도 안읽어주실줄 알았는데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친구랑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혼자 생각할때는 그래도 혹시 이유나 오해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객관적으로 볼수록 이건 정말 아니더라고요 꼭 좋은 결과 거둬서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앞으로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
꼭 수능 잘 보셔서 복수하세요 진짜 화가 너무 나네요ㅜㅡ
넵 감사합니다 님도 꼭 원하시는 대학 붙으세요
그런사람들은 잘해줘도 결국 그럴겁니다 사람 하나 걸렀다고 생각하세요
자기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엔 그럴만한 여자가 아니였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그런식으로 생각하려고 하고있어요
수능 끝나고도 약간 미련?̊̈?̊̈ 많이 좋아했기에̊̈ 그사람이 쓰레기인지 알아도 좋아하는마음은 쉽게 안사라지죠 ㅠ 옆에서 충고 조언해줘도 사실 마음은 좋아하고있는̆̈.. 근데 정말 시간이 약이더라구요.,,수능 끝난 후에도 다시 관계회복보단 그냥 마음 정리 하시길..
네... 이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다시 만나지 않으려고요 감사합니다
연애도 하고 있는 수험생으로써, 공감되고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못 드렷네요.. 저도 이성 문제 때문에 3주전에 싸웟는데 하루반정도를 날린거 같앗는데.. 꼭 수능 잘 보시길 ㅠㅠ
ㅜㅜ꼭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고 사랑도 잘 지켜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나쁘다 티낼거면 수능끝나고 내던가 진짜 님에대한 배려가 없는게 보이네요 대학가면 훨씬 훠어어ㅓㅇㄹ씬 좋은여자 만날수있을거에요
지금은 힘들고 많이 아프겠지만 딱 이틀만 꾹참아요 그리고 그후에 감정 터트리시길 그런여자한테 님 일년이 흔들린다는건 너무 화나잖아요
수능날 좋은결과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딱 48시간만 참읍시다 그후에 슬퍼해요ㅜㅜ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딱 오늘 밤까지만 신경쓰고 내일은 최대한 수능생각만 하려고요 액땜했다 생각해야죠 뭐 감사합니다
이거 수능날 예열지문으로 딱인듯 개꿀띠
차라리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작성자님 힘내세요.
그러게요 지금까지 쏟아부은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고요 감사합니다
수능 화이팅..!
님도 화이팅!
마음이 아프다...
마음 안 잡히시겠지만 힘내세요..저도 n수생인데 어제 아버지 사업 정리신청한 서류 봐서 멘탈갈려요 ㅠㅠ
괜찮아요 님도 수능 잘 보세요!!! 감사합니다
저런애들 진짜 거의 백프로 나중에 자기합리화함. 걔가 공부하느라 바쁘고 자기는 외로워서 어쩔 수 없었다고
여친 미분 ㄱ
진짜 이갈아버리고 복수 ㄱㄱ
ㅅㅂ
저도 헤어졌어요 ....ㅋㅋㅋㅋ
빛나는 사람아, 이미 빛나는 사람아, 슬픔속에 파묻혀 그 빛을 잃지 마오.
이참에 사람공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시고 절대로 뒤돌아보지 마세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이에요. 흔들리지 마시고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 치시길 바랍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님도 수능 잘 보세요
걸러져줫다고 생각하세요
님 잘못 없어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둘 다 고3인데 저는 내신 3점대의 중위권이고 여자친구는 문과 전교1등이라 서연고서성한 다 쓰는데 저는 재수를 노리고있어서 계속 사귀기 미안하고 또 자격지심도 항상 들기도 해서 11월15일 수능날 밤에 이별을 하려고합니다.. 1년간의 정말 애틋한 연애 끝에 얻은 것 또한 있어요. 자기가 잘 되고 능력이 있어야 소중한 사람들을, 내 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걸요. 결국 자기자신이 바로서야 주변사람도 제 곁에 남아있을 수 있더군요. 제 능력부족으로 인해 서로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 사이임에도 이렇게 헤어진다는게 아직 믿기지가 않아서 많이 우울했는데 저보다 더 심한일을 겪으신 분을 만나니 참 .. ㅠㅠ 동병상련이 느껴지네요.. 힘냅시다!
힘내세요 어려운 결정이라는 점 공감합니다 수능 잘 보세요
안타깝다
수능끝나고 얘기하지... 참
바람필때 짐작했지만 매너 참 없다 수능2일전인데
연애하면 알게 모르게 시간도 많이 뺏기고 마음고생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중간고사 기간에 월요일날 싸웠는데 까보니까 화요일 시험만 특히 못봤더라구요... 그래도 하루 남았으니까 침착하게 마음 잘 추스리고 수능 꼭꼭 잘 보시길 바랍니다.
와 ㅆㅂ 나 이거 작년에 겪었는데 제발 극복하세요 .. 진짜 사람 맘이 어쩔 수 없는데 애 글 읽기만 해도 맘이 아프지...
아 진짜 뭐 그런ㄴ이 다있냐... 님 ㅠㅠㅠㅠ힘내요ㅠㅠㅠㅠㅠ
평가원급 가독성의 글이였습니다
ㄱㅊ아요 ㄱㅊ아 쌍년쌍놈은 많고 그런 유형을 미리 경험해서 기출처럼 나오면 빠르게 제껴버릴줄 알면 되는거
미리 거를줄 알게됨
그래서 사실 쓰레기 만나보는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함
D-1, 지난 날의 나태함과 헤어졌다 를 예상했는데 ㅠㅠㅠ
찢어갈겨야지
글 읽고 나니 괜히 저도 화가 나네요. 내일 수능 잘 보시고 마음의 상처도 잘 아물기를 바라요.
시발련;;;;; 잘걸렀음 백퍼 계속 다른남자랑 또 그짓하면서 그렇게 살아갈 새끼임ㅋㅋ 걍 무시하시고 공부 ㄱㄱ
저도 여름에 남자친구랑 헤어져서인지 이 글이 너무 공감되네요ㅜㅜ
그 마음 잘 추스리라는 말도 쉽게 못하겠네요
많이 슬프시고 원망되기도 하고 차라리 첨부터 만나지 말걸,, 부정적인 생각도 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순간들은 자기 자신이 선택한 행복한 것들이잖아요
다 받아들이시고, 자신이 부족한게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담기엔 작은 그릇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충분히 괜찮은 분이시고 그 한 사람때문에 무너지기엔 아까운 순간들입니다
수능이 전부는 아니지만 1년간 노력하셨잖아요
차분하게 보시길 바랍니다 .. ㅠㅠㅠ
그 후에 그 분을 다시 만나든 연락하든 잊든 자신의 선택이지만, 한가지 중요한 점은 제일 행복할거같은 순간을 택하세요
만나고싶으면 만나고 연락하고 싶으면 연락하고 잊을거면 천천히 지워나가면 됩니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깐요
저도 어떻게 하다보니 전 남자친구가 먼저 연락해주고 지금 한없이 잘 챙겨줍니다
상대방이 본인의 진정성을 안다면 미안하다고 먼저 손 잡을거에요
그러니 자책하지 말고 본인이 갈 길을 담담히 걸으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ㅠㅠ
낼 비문학예열지문으로 읽고들어갈게요
저는 일주일 전에 기다리지도 않고 그냥 차였어요 ㅎㅎ 그러더니 이제와서 학교에서 제 욕 하고 다니네요 ㅎㅎ 반수 성공해서 다신 얼굴보지 말아야지 ㅎ
왠만하면 댓글 옯비에선 댓 안남기는데 남깁니다.
그냥 딴거없고 ㅆ년중에 ㅆ년입니다 일부러 수능때 노려서 그짓거리한거같은데요.
욕할건 너무많아 대충생략합니다 . 이젠 만나면 안되는 이유 알려드림
(택)1-1. 수능날근처에 sns에 거짓말인증을 했는데 알고그랬으면 진짜 천하의 개 ㅆㄴ
1-2. 모르고그랬으면 현명하지 못함=
sns는 누구든지 금방 볼수있는데 그런 생각 조차못했다는거
2. 진짜 아프더라도 수능뿐만아니라 아주큰 시험이 바로 앞에 닥쳤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애인이 자기 걱정해서 시험공부 못할까봐 자기가 아픈걸 알리지않음 . 고로 현명하지 못함=이건 케바케이지만 20대 중반넘어가면 갈수록 거의 말안함
진짜여자개씨팔년 진짜 수능이틀남아놓고 뭐하는 씨팔새끼인지 개 씨팔년진짜로
상황은 다르지만 그쪽이랑 저랑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거 같아요. 어제까지 한 3주정도 힘들었는데 이제 잊고 잘 마무리하려고요.
그런사람에 미련두지말고 다 가식이였다고 생각히니 좀 낫더라구요. 그쪽도 힘내세요.
힘든시간 잘 마무리 하시길 ㅠ
너무 슬퍼마세요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