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부 면접 후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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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토요일날 화학부 자연대 면접 보고왔습니다.
수험번호가 앞에서부터 4번째라 4번째로 면접보는줄 알고 신났는데
면접 번호를 다시 배부.. ㅡㅡ
13번째로 밀려서 기다릴 생각에 좀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최저 넘지 못한 지원자분들이 앞에 5명이나 있어서 제법 빨리
면접을 보게 됬습니다 ㅎㅎ
내용만 간단히 추리면 참 선(?)해보이시는 남교수님 두분이 앞에
앉아계시고 2m정도 떨어진 거리에 제가 앉았네요.
다음은 저(Me)와 교수님들(P)간의 대화 내용입니다.
M : 안녕하세요~ 면접번호 XXX 번입니다.
P1 : 네
P2 : 화학부에 지원한 동기 한번 말씀해보세요.
M : (상투적인 질문이라 다들 준비했죠 ㅎ)
네 저는 서울대학교 화학부에 지원한 이유를 3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 자신에게 해답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옛날에..
(과거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하고 중고등학교에 올라와
과학 중에서도 특히 화학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 활동도 참 많이 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스스로에게 화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데
그 해답을 얻기에 고등학교 화학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화학을 조금 더 깊게
배워보고 싶으며 자신의 질문에 해답을 준다는 방식으로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 꿈에 관련된 내용 때문입니다.
(제 진로가 화학부 교수라 훌륭한 멘토가 될 교수님들이 많다는 점과
유기화학/생화학에 관심이 많은 저와 딱 맞게 서울대 화학부에 유기/생화학
공동연구실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는 학습 환경입니다.
(훌륭한 학생들과 선배들 뭐 이런 내용 통해서 우수한 학습 환경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지원 동기 답변이 제일 길었던 것 같네요 ^^;)
P1 : (끄덕끄덕) 화학에 대해 활동도 참 많고, 관심과 열정이 많은 친구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한 분야에 치중하게 되면 다른 활동에 집중할 수 없거나...
뭐 그런 단점이 있지 않을까요?
M : (예상 외의 질문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음, 학문에 관련되어 말씀하시는 건가요?
P1 : 학문에 관련되서도 그렇고..
M : 전 하나의 학문에 집중하면서도 다른 일에 충분히 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
니다.. (하면서 이과생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캠프나 인문토론에 참여했던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오 나름 잘 넘긴 대목인 것 같아요.)
P2 : (역시 끄덕끄덕) 장점이 참 많은 친구네요, 단점은 없어요?
M : (오 ㅎㅎ 없을리가 있나요) 네 저는..
(운동 잘 못하는거 말씀드렸습니다. 개인적이네요 ㅠ..)
P1 : 노력할거죠? ^^
M : (웃으며) ㅎㅎ 네 노력하고 있습니다.
P2 : 롤 모델이 있나요?
M : (헐 ㅎㅎ... 나름 나오기 쉬운 질문이었는데 예상 못했었네요.)
음... 저는 코페르니쿠스라는 분을 존경합니다. (쌩뚱맞은;;...)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과학도의 정신은 끈기와 개척정신입니다.
코페르니쿠스는 뭐 지동설 어쩌구...
(하면서 오래 전에 살던 분이지만 그 개척정신을 높이 산다고 했습니다.)
P1 : (역시 끄덕끄덕... 무슨 의미일지..)
활동을 참 많이했는데, 이런 활동 시작할때 주변 사람들의 권유가 많았나요
아니면 스스로 계획해서 한건가요?
M : (준비하지 않았어도 할 말이 참 많았습니다. 스스로 결성해서 선생님의 도움
없이 1년 이상 친구들끼리만의 힘으로 이끌어나간 동아리 활동을 강조했습
니다.)
P1, P2 : (끄덕끄덕) ㅎㅎ 여기까지 할까요?
M : 네 감사합니다 ^^
사실 다른 대학교 면접에선
"우리 학교 수준 아시잖아여 ^^ 님은 근데 활동이 적네여 ^^ ㅂㅂ2" 라던가
"으이그 평균값의 정리도 몰라?" 같은 욕만 먹고 와서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참
컸는데, 잘 봤으려나 모르겠어요..
내신은 1.13정도인데 화학부 쓰긴 좀 낮은것같기도 하고, 휴...
긴장되네요ㅠ 면접 평가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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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비하면 아주 우수하게 보신듯?? --> 전 망쳐서 정시나 할까 생각중인데 ㅠㅠ
어떻게 보셨길래요?... 교수님들은 다 똑같으신것 같던데 2조셨나..
합격하셨나요 제가 화학과 지원할 예정이라 궁금하네요 자소서쓰기가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