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는소년 [515854] · MS 2014 · 쪽지

2019-07-22 1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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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3-8등급 단어연상 문제점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23739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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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3~8 등급 푸딩이들의 어려움

https://orbi.kr/00023552137


국어 3~8 등급 언어능력테스트 결과

https://orbi.kr/00023678179


바로 위 글에서 단어연상검사 내용을 너무 간략하게 소개한 것 같습니다.

단어연상검사는 제시된 단어를 읽고 단어의 의미를 제외한 다른 연상된 것(하나만, 가장 강하게 떠오르는)을 적는 검사입니다. 예를 들어 '댓글'을 제시하면 '페이스북', '연예인' 등입니다.


글을 이해할 때는 단어의 의미뿐만 아니라 단어와 연결된 지식이 떠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능숙하게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능숙한 독해자는 연상뿐만 아니라 맥락에 따라 필요한 연상물(지식)을 선택한 다음 불필요한 연상물은 억제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한 사람의 테스트 결과를 일부 보여드리겠습니다.


양도 - 양보            ; 의미로는 틀렸고 음이 비슷해서 그냥 떠올랐을 수 있습니다.


사례 - 예               ; 같은 말이지요.


진전 - 나아지다      ; 정확하지는 않지만 의미와 유사하지요.

추구 - 바라다         ; 위와 같습니다.

절수 - 물               ; 물을 아끼는 거지요. 의미에서 벗어나지를 못했습니다.


정령 - 산속            ; 이야기들을 보면 보통 정령은 산에 있다고 설정이 되어 있으니 그럴 수 있습니다.


검증 - 학설            ; 학설을 검증하곤 하니 바람직한 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합 -태권도          ; 위와 같습니다.


바람직하다고 한 것 외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독해력이 낮음을 보여줍니다. 

글을 읽을 때 연상할 지식이 없거나 연상하는 경향이 없이 단어 자체만 본다면 이해가 굉장히 표면적이 됩니다. 

글에서 말하는 내용보다 말하는 표현 자체를 기억하려는 경향이 큽니다. 

이런 읽기 경향이 독해력의 정체를 가져온 것입니다. 



한 번 테스트해 보세요.


인식

폐렴

이장

의식

사례

유례

양도

추구

정령

진전

자립

해초

청렴

한정

독재



※ 저는 학습 또는 교육 경험에서 나온 지식보다 인지심리학, 언어심리학 연구에 기반하여 글을 씁니다.

   물론 가르친 경험도 상당합니다. 

   수험생과 가르치는 분들의 독해에 관한 지평을 넓히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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