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수능 1컷을 95로 예측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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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무료특강 자료 (홍보용).pdf
저번 글 (https://orbi.kr/00026921036) 반응이 워낙 좋아서,
삘 받고 본격적인 비문학 칼럼 나갑니다.
저번 무료특강 때 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드리려고 해요.
문학, 문법(언어)에 대해선 그리 엄청난 이야기들을 하지 않아서,
비문학(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목 보고 클릭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20수능 당일 저는 오르비에
1컷 95~6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가장한 망언을 질러버립니다. (제가 추하게 글을 지워버려서 남아 있지는 않네요..ㅎㅎ)
당시 분노한 수험생들분들에게 많은 욕을 들어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짜 죄송하면서도 무서웠어요ㅜㅜㅜ
아무튼! 그때의 저는 왜 1컷을 그렇게 높게 잡았을까요? 그냥 여러분들 좌절하는 거 보고 싶은 싸이코패스라서? 실력 자랑하고 싶은 기만자라서?
솔직히 1컷 예상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1컷을 저렇게 잡았습니다.
이 칼럼은 그 '근거'로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2018학년도 수능으로 가 보겠습니다.
당시 시험의 원점수 등급컷입니다. 최근에 이렇게 나오면 물수능 소리를 들을 그런 시험이네요. 1컷이 94라뇨...ㄷㄷ
그런데 사실 이 시험의 등급컷에는 재밌는 점이 하나 존재합니다.
당시 시험의 국어영역 표준점수 도수분포표입니다. 1컷에 해당하는 128점까지의 누적 인원은 25,965명입니다.
당시 국어영역의 응시인원은 530,093명이었습니다. 즉, 1컷까지의 비율은 4.89%로, 1등급 컷 기준에 해당하는 4%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죠.
그럼 1컷보다 1점 높은 표준점수 129점까지의 비율은 어떨까요? 21,194를 530,093으로 나누면 3.99%가 나옵니다.
엥? 그럼 129점을 받은 학생이 딱 '10명'만 더 있었다고 가정해볼까요? 21,204를 530,093으로 나누면...
딱 4%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한 줄 요약하면 당시 국어 영역에서 95점을 받은 학생이 딱 '10명'만 더 있었으면, 1컷이 95점이 되었다는 뜻이죠. 사실상 이 시험에서 94점을 받은 학생들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2018학년도 수능의 1컷이 94~5점이 나왔는데, 이 시험은 정말 쉬운 시험이었을까요?
지금이야 해당 시험에 등장한 '오버슈팅' 지문과 '부호화' 지문이 워낙 난도질되고 분석, 해체되어 쉽게 느껴지겠지만,
저 지문들은 절대로 쉬운 지문들이 아닙니다. 거기에 당시 많은 학생들을 당황시켰던 '강 건너간 노래, 묘비명' 세트도 만만치 않았고, '깨뜨리다'를 비롯한 문법 문제들도 그리 쉽지 않았죠.
그런데도 수험생들은 1컷 94~5점을 만들어 버립니다. 당시 수험생들의 수준이 어땠는지는 몰라도, 꽤나 쉽게 답을 골라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합니다.
그리고 다시 2020학년도 수능, 2019학년도 수능이 워낙 어려웠던 탓인지, 저는 20수능 문제들을 풀면서 18수능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평이한 화작, 적당히 어려운 문법, 무난한 비문학 하나(베이즈주의)와 꽤나 어려운 레트로바이러스/바젤 지문까지, 복병이 될 수 있는 문학 (유씨삼대록)까지!
18수능을 빼다 박은 느낌에, 19수능을 겪으며 더 단단해졌을 수험생들의 실력 등을 고려하면 95~6점 정도 나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러나... 1컷은 91점이 나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욕 먹은 것에 대한 보상심리인지, 그냥 올해 수험생들이 많이 미끄러졌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2021 버전 피램 국어를 집필하며 2020 수능 해설지를 쓰게 됩니다.
해설지를 작성하며, 20수능의 1컷이 91점이 나온 것에 수긍을 하게 됩니다.
서론이 아주 길었습니다. 이제 시작해봅시다. 그래서 20수능은 왜 그렇게 컷이 낮았던 걸까요?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저는 '선지 판단의 난이도'를 꼽고 싶습니다.
먼저 2018학년도 수능부터 봅시다.
킬러 지문이었던 '오버슈팅' 지문의 27번 문제 1번 선지입니다. 해당 문제의 정답 선지죠.
이 선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서
해당 부분을 찾으면 됩니다.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장기'에는 환율이 상승한다고 했는데, 1번 선지는 변함이 없다고 했으니 틀렸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출제된 형태죠.
이번엔 18수능 오답률 1위를 기록했던 킬러 문제입니다.
먼저 를 정리해보면, 2문단을 통해 A국의 환율이 급등, 즉 '오버슈팅'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문을 읽었다는 가정하에 하는 겁니다.)
그리고 3문단에는 B국의 통화량이 증가해 B국의 시장 금리가 '변동'하고, 이에 따라 A국의 환율 급등, 즉 '오버슈팅'은 진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문의 해당 부분에선, 국내 통화량이 증가할 경우 시장 금리가 '하락'한다고 합니다. 그럼 의 상황은 B국의 시장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바꿔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경우 A국의 오버슈팅은 진정된다고 했는데, 1번 선지에서는 그 정도가 커진다고 합니다. 또 바로 정답이네요.
또한 이런 문제는 지문 마지막 문단에서
모두 그대로 제시를 해줍니다. 여러 곳의 근거를 조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하나만 보면 됩니다.
조금만 더 보겠습니다. 이번엔 또 다른 킬러 지문이었던 부호화 지문의 38번 문제입니다.
정답은 2번인데, 그 근거는
역시 지문에 그대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전송된 부호를 수신기에서 원래의 기호로 복원한다고 했으니, 이런 기능이 있는 건 당연하겠죠. (물론 이 문제는 뒷북을 치면 더 멋있게 풀 수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근거는 요거 하나라는 겁니다.)
또 정답률이 아주 낮았던 아래와 같은 문제도
지문에 제시된 각 부호화의 내용을 찾아 연결하기만 하면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2018학년도 수능의 특징 중 하나는 선지 판단이 아주 쉬웠습니다. 지문에 제시된 근거 한 줄 정도만 가지고 와도 답을 낼 수 있는 경우가 아주 많았죠. 덕분에 지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소위 '눈알 굴리기'라고 하는 것이 아주 잘 먹혀들었고, 학생들은 본인의 생각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반면 우리의 2020학년도 수능을 봅시다.
먼저 26번 문제입니다. 정답률 40%대로 기억합니다.
1, 2, 3번 선지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4~5번 선지가 문제입니다. 4~5번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지문에서 2~3개의 근거를 잡아와야 합니다.
파란색은 4번 선지의 근거들, 빨간색은 5번 선지의 근거들입니다. 이렇게 두 줄 이상의 근거를 끌고 와야 하다 보니, 바로 발견하지 못한 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죠.
여기에 의외의 킬러 문제였던 29번 문제입니다.
정답인 1번 선지만 보겠습니다.
역시 이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무려 세 줄의 근거를 가져와야 합니다. 정답률은? 30% 초반으로 곤두박질쳤죠.
여기에 많은 분들을 괴롭혔던 바젤위원회 먼저 39번부터 볼까요?
다른 거 말고, 정답인 4번 선지만 봅시다. 역시 해당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역시 이렇게 많은 부분에서 근거를 잡아와야 합니다. 사실 39번 문제의 다른 선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킬러 문제인 40번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겠죠?
여기에 41번의 4번 선지처럼 낚시를 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서 말하는 ㄱ은
요겁니다. 형식적으로 구속을 받지 않는데 자발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핵심이네요!
그런데 위 41번 문제의 4번 선지를 보면, 강제성이 없는 기준에 대하여 준수 의무를 이행한다고 합니다. 뭔가 답인 것 같아서 4번을 고르고, 틀린 학생이 30%가 넘습니다.
해당 선지는 '바젤위원회 회원의 국가'가 주체이기 때문에 틀린 선지입니다. 바젤위원회 회원은 형식적으로는 구속을 받는 국가들이니까요.
여기에 당연히 어휘 문제가 있어야 하는 자리에는 요런 게 등장해서 우리를 당황시키기도 합니다.
만약 이 많은 문제들 중 딱 '하나의 선지'라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면, 국어 시험 전체에 정말 큰 영향을 받았을 겁니다. 부정적인 쪽으로 말이죠.
으아 길다... 엄청나게 길게 썼지만,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선지 판단이 엄청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사실 이건 2019학년도 6평 키트 지문부터 시작된 추세이고, 저도 무려 1년 전부터 강조하던 내용입니다.
증거 : https://orbi.kr/00021662106
우리들 비문학 공부를 하면, 많은 경우 '지문 독해'에만 매몰됩니다.
그리고 문제풀이는 조금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문 잘 읽었다면, 답은 손들고 서있다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20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분들, 잘 생각해 보세요.
정말 지문 이해를 못했나요? 혹시 선지 판단에서 뇌절이 오지는 않았나요?
만약 선지 판단이 아주 어려웠다면, 올해는 문제풀이 공부에도 꼭 힘을 써주세요.
우리의 목표는 결국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니까요.
아아아아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그렇다고 지문 독해 공부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지문 독해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시하는 문제풀이 방법 역시 지문 독해가 어느 정도 되었다는 가정하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문 독해 공부는 늘 하던 대로 열심히 해야하지만, '문제풀이' 공부 역시 게을리 하지 말아 달라는 게 요지입니다. 최근에는 저렇게 한 줄이 아닌 2~3줄의 근거를 통해 하나의 선지를 판단하게끔 하니까요.
그래서 그 방법은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방법까지 쓸까하다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위의 칼럼 https://orbi.kr/00021662106
그리고 첨부해드린 20수능 해설지를 이용해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료특강 홍보 자료라 수업 및 교재 홍보는 이쁘게 넘어가주세요...ㅎㅎ)
20수능 해설지의 경우 피램 교재 M step에서 다루게 되니, 그때 제대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조금 참아주셔도 됩니다.
그럼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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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질문이 많으실까봐,
피램 국어 오늘 오후에 입고됩니다!! 설 연휴 전엔 받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물론 택배사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ㅜㅜㅜ
정말 정확한 분석인거 같습니다! 피램님 제가 하고싶은 말을 그대로 쓰셨어요!
단순히 하나의 문단에 말을 다르게 한 걸 찾아내면 되는 18수능과 달리 20 수능에서는
그런 문제를 거의 주지 않았죠!
그 외에도 18수능에는 목적론도 한 몫했던거 같습니다
넵 목적론과 베이즈주의의 난이도 차이도 한몫했죠 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선생님 책 덕분에 원하던 대학 합격 앞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앗 닉은 마음에 안들지만(ㅋㅋㅋ) 진짜 축하합니다!!!! 행복한 대학생활하시길~~
이 댓글보고 마닳 불태우고 피램 책 삽니다
민초를 거르다니, 여윽시 배우신 분
다희쨩 축하합니다! ㅋㅋㅋㅋ 연경제 14에 제 친구 있는데, 혹시나 만나면 피램 이야기 해주세용...ㅎㅎ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이번 수능은 개인적으로 리트 냄새가 많이 난 것 같아요 9월때 점유지문으로 멘탈 단단히 깨지고 나서 리트로 훈련한게 수능 고득점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네요
굿굿굿!!!
맞아요 저도 수업때 자주 강조합니다 ㅎㅎ 생각보다 비문학 지문들이 지식쌓기에 젛아요
94~95로 기억하는데요? 94~95 40% 96이상 20% 이런 식으로
ㅠㅠㅠ잊고 싶은 기억이라 잘 떠올리지 못했나봅니다
18국어 컷 아직도 납득을 못하겠음
ㅇㅈ...
수능 끝나자마자 오르비들어오니까 국어 예상 등급컷이 95점이라는 말에 얼마나 놀랐던지 ㅋㅋㅋㅋ
ㅜㅜㅜㅜ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거만하고 기만하려는게 보여서 보기 매우 안좋았어요
진짜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ㅠㅜ 죄송합니다..
원래 사람들이 글쓴이의 의도대로 파악하지 못 할때가 더 많죠 ..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넵 감사합니다 :)
피램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어요!!
피램국어 예비고2가 풀어도 괜찮을까요?
좀 힘들겠지만 풀 만합니당
20수능이 18수능보다 등급컷이 4점이 낮은 이유
-18수능 문학연계 역대급, 문법난이도 쉬움, 비문학 한지문 그냥 꽁으로 줌
아닐까 싶네요. 둘다 현장이었습니다
그것도 맞죠 ㅎㅎ 제가 쓴 건 여러 이유 중 하나일뿐..
특히 이번슈능 문법 14번이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이.문제는 하위권부터 최상위권이 고르게 틀럈더라고요.. 상식이 많이 기여하는 문제일수록 이런 경향 크다고 봐요. 최상위권일수록 경제3점보다 이 문제를 더 많이 틀렸지 않을까요.. 통계를 안봣는데 제 예상
14번도 악랄했죠 ㅜㅜ 매 시험마다 별것아닌 개념을 이용한 킬러문제가 꼭 등장하는 거 같습니다 평가원의 능력이란...
알라딘이나 예스24같은곳에도 오늘저녁에 입고되나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용 ㅜㅜㅜㅠ
반대로 지문을 제대로 이해 못했으니 주어진 여러 정보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안 되는 것 아닐까요?
'눈알굴리기'로 선택지를 골라낼 수 없다고 하여 문제풀이에 더 집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글을 잘 읽어서 주어진 정보를 체계적으로 인식하여야 하는 거죠. 정보의 종합/평가/재구성은 정보의 체계적 인식 이후의 문제일 뿐이라고 봐요.
네네 저도 그래서 지문 독해가 여전히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선지 판단이 안 될 때의 행동 영역을 세우기 위한 문제풀이 공부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 제 제자들이 가장 효과를 봤다고 이야기해준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 부분에서 의견이 달라요. 선지 판단이 안 되는 것은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강한 증거에요. 그 경우엔 글 읽기 연습이 더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독서교육에서 기능의 구분은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적 이해/추론적 이해/비판적 이해/창의적 적용 의 인지 유형을 구분할 필요 없듯이요.
ㅎㅎㅎ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ㅜㅜㅜ
1컷 95..ㅋㅋㅋ진짜 다시생각해도 얼탱이없네요
21 수능을 제가 응시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 때는 피램님 포함해서 다른 강사 분들도 섣불리 등급컷 높게 안 불렀으면 좋겠네요 기분 ㅈ같음 솔직히
수험생들 기만하려고, 공부 자극하려고 그러는거면 진짜 말도안되는일이고
진지하게 95로 예측했다면 난이도 파악하는 실력이 안좋은건데 솔직히 뭐가 자랑이라고 이런글 올리는지 모르겠음
다른 강사가 그랬으면 엄청 까였을거같은데 오르비에서 홍보하고 활동하는 분이셔서 그런지 여론이 엄청 호의적이네요
일단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당시엔 정말 제가 난이도 예측을 잘못한 게 맞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컷 높게 부르면 말도 안 된다고 댓글 달렸던 19수능과 달리 20수능때는 다른 강사분들이나 비수험생분들 모두 컷이 94 이상으로 잡힐 것 같다는 여론이 있어서 그냥 확신을 가진 채 올렸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그렇게 예측을 하게 된 계기가 결국 자세히 분석해 보기 전엔 그 이유를 알기 어려웠을 정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난이도를 높이는 경향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고, 이에 대비하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쓴 것 같다면 사과드립니다.
자랑하는 글 아니고, 참회하는 글 맞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해야 하구요!
앞으론 등급컷 예측은 일절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정말 죄송하고 댓글 감사합니다.
피램님 혹시 피램 비문학 추천 등급대가 어느정도인가요? 이번년도 인강은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독학서로 해보고 싶어서 고민중이에요 이번 수능 비문학 킬러 보기 3점짜리 하나 틀렸고 시간은 30분 내외로 걸렸던거 같네여 점수는 1컷이었어요
3~4등급 > 5등급 이하 > 1~2등급 순서로 추천하긴 하지만, 모든 등급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를 목표로 집필했습니다. 그 정도 실력이시면 책 전체적으로 뭔갈 얻기 보단 미묘한 사고과정의 교정에서 도움이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저도 26,29번 문제에서 뇌절와서 이거 마지막까지미루다 결국 비문학에서 저거 2개틀림
ㅠㅠㅠ
피램님 교재 구매하려하는데 책이 문학편 비문학편 총2권인가요? 저는 문학은 거의 안틀리지만 시간이 25~27이라 많이 걸린다 생각하는데 시간단축에 도움될까요? 선지2개 남기고 판단할때 오래 걸립니다. 결정적 문제는 비문학인데 비문학이 시간에 쫓기고 독해도 잘되지 않아서 꽤 틀리는 편인데 태도교정에 괜찮을까요 김승리쌤 비문학이랑 병행해도 지장없을까요? 수능4등급입니다
넵넵 딱 이런 상황에 보라고 만든 교재입니다!
저도 95정도로 생각했어요 왜냐면 40번빼고 막힌문제가 없었고 내실력이 백분위 94정도실력이니 40번이랑 한개더 실수해서 원점수94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딱 백분위94정도 뜰거라고 생각했죠... 저만 쉬웠는듯
실력이 많이 오르신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지나고 보니 쉬운 시험은 아니었죠
문법 지문끼어있는 보기문제도 풀때 좀 어려웠던거 같아용
아 그리고 작년에 재수했던 학생인데요 기출을 풀면서 느낀건데 시험을 보는 집단의 평균적인 실력이 저하되고있는거도 피램님께서 말씀하신 18수능과 20수능의 컷 차이에도 기여 했을까요..?
빚쟁이 문제 어려웠죠 ㅜㅜ 장지문 문법의 비문학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응시집단 실력저하는 사실 허황된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 정도 모집단이라면 큰 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아 그렇군요ㅋㅋ 그럼 제 실력이 오른걸로..ㅎㅎ
작년에 피램님께서 올려주신 글들 잘 봤습니다ㅎㅎ 앞으로 더 큰, 훌륭한 강사가 되시길 바랄게요ㅎㅎ
아 공부해야겠다 ㅎㅎㅎ
ㅠㅠㅠㅠ
ㅋㅋㅋㅋㅋ
솔직히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95컷 잡은건 쪽팔리지 않으신가요? 그때 분명히 기억하기로는 욕 오지게 들으셨는데 이제 좀 가라앉으시니까 스멀스멀 기어나오셔서
"응 나는 근거있다." ㅋㅋㅋㅋㅋ
넵 쪽팔립니다. 부끄러우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죠 ㅜㅜ
이 글의 요지 자체가 "응 나는 근거있다."가 아니라,
"내가 못 잡았는데 이런 게 중요하더라! 대비하자!" 이거니까유
그리고 이 글 올리고 욕 들을 것도 각오했구요 ㅎㅎ...
일종의 조회수 올릴려는 수작이었습니당 그래도 내용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썼어요.
기분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ㅜㅜ
강남 영풍문고에 피램 언제들어오는지 아시나여 작년꺼는잇는뎅
아마 오프에는 설 연휴 이후에나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당 ㅠㅠ
피램추
선생님 피램덕에 원하는 진짜 비문학 혼자 공부하는 법 찾고 9평 3에서 수능 원점수 98로 올라서 원하는 대학 합격했습니다 진짜 감사드립니댜ㅜㅠ
ㅎㅎ감사합니다!! 스스로 잘 하신거죠 :) 고생하셨슴다
헐 달아주시다니 ㅠㅠ 진짜 제가 3년간 여러 비문학,문학 인강들으면서 마지막에 뭔가 정리된게 필요했는데 피램에 진짜 농담아니고 다 있었습니다 ...
부끄럽네유
6월 92점, 9월 95점이었는데 6월 9월은 모두 마킹 후 10분~15분은 남아서 별표 문제를 검토할 시간이 있었거든요! 근데 수능은 빚쟁이 문제, 문학에서 명확히 답이 안 보이는 문제들을 넘어가고 나머지 다 풀고 마킹하고 나니 5분? 정도 남아서 정말 헐레벌떡 지나쳤던 문제를 마저 풀고 시험을 끝냈던 기억이 나요. 와 이 지문 극악이다 이런 지문은 없이나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69보다 화작, 문법, 문학 모두 더 어렵게 느껴졌던..ㅠㅠ 말씀하신 대로 독서 선지판단도 쉽지는 않았던 것 같구요. 18수능은 고2때 처음 풀었을때 문학은 빠른 시간내에 다 맞았을 정도로 문학이 꽤나 쉬웠던 기억이 나서,, 18이랑 난이도가 비슷하다거나 응시자 표본이 하락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20수능은 표본이 고일대로 고였다고 생각해서..ㅎㅎㅎ
시험 칠 때를 되새겨보면 월선헌도 복병이었고(여기서 2점짜리 하나 틀림), 바젤에서 뜬금없는 어휘문제가 나와서 당황하고 이게 뭐지 싶었던 것 같아요(이것도 틀림)
분석 잘봤습니다 :) 피램님 교재 도움 많이 받아서 원래도 잘 알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저랑 정말 친한 친구랑 사대에서 지인이시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ㅋㅋ
걍 이분 특징이 항상 평가원 점수 높게잡음
피램1컷-3=실제1컷임
의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