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도전자 [947509] · MS 2020 · 쪽지

2020-03-20 20:19:21
조회수 22,572

영어못하는 지잡대생이 카투사 합격하고 느낀점, 팁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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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월, 안될줄 알았던 카투사에 합격했고,

 

대략 2~3달뒤에 육훈소로의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22살 남자입니다.

 

입대전엔 무서운 선임과 힘든훈련에 대한 걱정 때문에 지난 1년을 불안감에 떨었는데,

 

합격문자를 보고나서 불안감은 없어지고, 마치 어학연수(?)를 간다는 기쁨과 설레임 뿐이네요.

 

그래서 오늘 기분이 좋아서 글을 좀 적어보고 싶은데, 딴건 아니고, 영어를 못하는 지방대생 신분으로

 

카투사에 합격하면서 느낀점과 팁 몇가지를 적어볼게요. 편의상 음씀체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0. 다른 사람들이 자기 영어실력을 걱정하며 카투사를 포기할때, 나는 내 영어실력을 올려서 합격했음.

 

많은 미필들이 카투사가 꿀을 빤다는걸 입대전부터 알고있을거임. 

 

당연히 일반 육군에 가는것보다 군생활도 편하게 할 수 있고, 얻어오는 것도 훨씬 많음.

 

다만, 꿀인거를 알면서도 형편없는 자신의 영어실력을 비관하면서 

 

카투사에 지원하는걸 엄청 어려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

 

당장 1~2년 뒤, 아니, 몇개월 뒤면 입대해야되는데, 지금의 영어실력을 단기간에 

 

카투사에 갈 수 있을 만큼 올릴수 있는지 의심이 드는건 당연함.

 

나같은 경우에도 수능에서 영어를 5등급 맞고 대전모 지방대에 다녔음. 

 

당연히 영어는 물론 공부의 'ㄱ'자도 몰랐음.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카투사에 지원하기로 마음먹고, 불과 2달만에 합격요건을 

 

턱걸이로 충족해서 결국 합격문자를 받음.

 

1. 의외로 충족하기 쉬운 합격요건. 

 

여기서 '합격요건'이라는건 토익을 780점 이상 맞는걸 말함. 

 

토익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높게 느껴지는 점순데, 알고보면

 

중학생이 몇달 열심히 하면 맞을 수 있는 수준의 점수임.

 

아마, 사회에 나가서 님들이 취업할때되면 780은 터무니 낮은 점수라는걸 느낄거임.

 

다만, 단어나 문법규칙 등 암기할게 어느정도 있어서 님들이 공부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충분히

 

780점을 맞을 수 있지만, 대충 하루에 몇분 공부하고 그러면 답없음.

 

카투사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나보다 영어잘해서 900점 넘어가고 만점받고 그러면 소용없지않냐?

 

아님. 카투사는 780점만 넘어가면 점수에 상관없이 랜덤으로 뽑음. 즉, A가 780점이고, B가 900점인데 

 

A가 카투사에 합격하고, B가 불합격 할 수 도 있음.

 

2. 기본적인 학습법으로 1달~3달만 공부해라.

 

공부방법은 생각외로 꽤 단순함. 단어외우기 → 기초인강 → 문제풀이. 

 

이 3단계만 거치면 알파벳을 모르거나 영어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닌 이상

 

'누구나' 780점은 넘을 수 있음. 이게 몇몇사람들 한테는 불가능한 얘기처럼 들려도

 

당장, 인터넷만 뒤져봐도 '노베이스 수능60일 한양대 합격수기' '노베이스 수능100일 고려대 합격수기' 같은

 

글이 엄청 많은데, 4과목씩이나 공부해야되는 수능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단기간에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많은데, 토익은  수능영어 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의 영어과목

 

딱 1개만 하면 되고, 절대평가라서 짧으면 30일, 아무리 길어도 90일이면  카투사에 합격할 점수는 무조건 나옴.

 

3. 구체적인 공부방법.

 

좀더 공부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일단, 토익단어책인 노랭이 하나를 구해서

 

빈출단어는 X 쳐놓고(만점이 아니라 780만 넘으면 되기때문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 위주로 외우셈.

 

자기만의 단어암기법이 있고, 그게 효율적이라 생각하면 그방법대로 하면되고, 

 

단어암기를 어떻게하는지 모르겠으면,  이 영상을 한번 보기를 추천함.

 

자주 출제되는 단어를 '모조리' 외우면 뭔가 자신감이 붙고,

 

빨리 토익 영어문장이 보고싶은 '그런느낌'이 들거임.

 

하지만, 아직 혼자서 토익문제를 풀기에는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함.

 

따라서, 기본적인 문법이나 규칙을 알려주는 기초인강을 듣는걸 추천함.

 

참고로 나는 여기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기초인강 딱 1개만 보고도 문제없었음.

 

본인이 불안해서 좀더 깊게 공부하고 싶으면 유료인강을 결제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나,

 

개인적으로 돈낭비라 생각되서 추천하지는 않음.

 

마지막으로는 문제풀이인데, 어려울거 없음.

 

처음에는 여유롭게 그냥 풀어보셈 → 해설보고 틀린이유 확인하기. → 적응되면 시간재고 풀어보셈 →  해설보고 틀린이유 확인하기.

 

위에 4개 단계만 거치면 됨. 더 복잡하게도 더 간단하게도 하지 마셈.

 

참고로 모의고사는 구글에 '실전 토익 모의고사'라고 검색하거나 여기에 들어가서

 


'이벤트명'을 누른다음에.

 


'토익모의고사 무료배포'를 누르면 다운받을 수 있음.

 

4. 육군가서 뺑이 치지말고, 카투사에 꼭 도전해보자.

 

최근에는 명문대생들은 어학병으로 빠지고, 고졸, 지방대생들도 카투사에 많이 들어오고있음.

 

그러니까 괜히 도전조차 해보지 않고, 남들하고 똑같이 육군가서 군생활 힘들게 하지 말고

 

카투사에 가서 남는 개인시간으로 자기계발도 하고, 불침번같은것도 없으니 수면시간도 챙기고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 먹으면서 건강도 챙겨보셈.

 

물론, 본인은 아직 입대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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