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훠나 [102606] · MS 2005 · 쪽지

2012-06-24 00:49:47
조회수 1,449

[서울] 고3수학 학생 급히 구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2935663

학교 : 경희대학교
학과 : 한의학과
학번 : 08
나이 : 24
실명 : 양성필
성별 : 男
현 거주지 : 서울 사당
과외 경력 : 5년

과외 가능한 장소 : 사당에서 40분 이내
과외 가능한 과목 : 수학
과외 가능한 학생의 계열/학년 : 고3
과외 가능한 학생의 학력 수준 : 전교꼴찌는 제외
예상하고 있는 방문 횟수 : 매주 (1 ) 일 / 1회 방문당 ( 3) 시간
학생에 대한 별도의 기대 사항 : 나를 믿고 따라올 수 있는 학생

수상 경력 및 기타 특기 사항 :
기대하는 과외비 (반드시 최대 ±10만원 이내로 명시하십시오.) : 40만원
연락처 (EMAIL 또는 휴대폰) : 010-7673-6737



안녕하세요. 경희대 한의대 다니고 있는 수학강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고3학생을 구하고자 글을 올렸어요. 다른 학년도 아니고 고3이요. 구어체로 이렇게 쓰는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그냥 편하잖아요. 어차피 수업하게 되면 매주 얼굴 볼 사이인데 굳이 높임말 써서 무엇하나요? 안그래요?

왜 고3학생을 받냐구요? 그야.. 일단 제가 편해요. 저도 학교생활이 바쁜데다가, 어린 학생을 받으면 여러가지로 힘들거든요. 고3 학생을 받는게 더 힘들지 않냐구요? 글쎄요.. 그건 자기 실력에 자신이 없거나 대학생 과외는 준비도 없이 대충 가서 시간떼우는 거다.. 라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이나 그렇게 느끼겠죠. 저는 아니에요.

솔직히 말해서 물론 과외.. 돈벌려고 하는 거지만, 저는 재미없는 일은 죽어도 못하거든요. 그런데 고3학생들을 매년 지도할 때마다 저도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무언가 큰 보탬이 된다는 걸 느낄 때마다 정말 보람차고 또 재미있답니다. 제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학생의 머리속에 그대로 새겨지는 느낌이랄까? 집중도도 좋고, 무엇보다 학생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순간에 제가 함께한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책임감도 느껴지고 그래요. 제가 이왕 하는 거 정말 제대로 빡쎄게 해보자 이런 스타일이라서.

저 위에 스펙란에 하나도 안썼어요.. 굳이 내가 공부 얼마나 했나 내 수상실적이 어떻나를 자랑해서 무슨 소용이 있나요. 어차피 나 공부 잘해서 우리학교 온 것이고, 그정도면 내 생활 백그라운드에 대한 보증은 된다고 생각해요. 굳이 의심가신다면 연락주시면 줄줄줄 읊어드릴게요 제 스펙... 전국1등이 가르치는 것도 전국1등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본인이 엄청엄청 잘했다고, 반드시 남까지 잘하게 만들지는 않거든요. 그냥, 선생님을 고를때는 그 선생님의 진심과 학생에 대한 애정을 봐주세요.. 고3만 찾는 저는 딱봐도 좀 특이하고 별종같지 않나요? 대신에 학생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답니다. 그건 보장!

수업은 학생이 부족한 부분이나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그부분을 집중적으로 진행합니다. 만약 그런게 없고 모든게 아리송하고 막막하다면?... 제가 테스트 해보고 나서 자체적으로 진도와 수업방향을 결정하지요... 교재.. 교재에 대한 부분을 자주 물어보시는데, 사실 교재는 어떤 것을 해도 상관없어요. 아 이건 쓰레기다 싶은 교재만 피하면 되지요. 저는 일단 학생과 제 입맛에 맞는 시중교재를 그때그때마다 바꿔서 사용하기 때문에, "쌤은 주로 어떤 교재 쓰세요?" 라고 물으신다면......음 딱잘라 말할수는 없네요. 그냥 좋은 교재 써요 .

그리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약점문제 중심으로 편집된 제 교재를 씁니다.. 뭐 그래봐야 거창한 건 아니고 여러가지를 짜깁기 및 편집한거지만.. 그래도 그정도 수고하는게 어디에요? 준비조차 제대로 안하는 선생님들도 많은데~. 교재가 중요한게아닙니다.. 그랬으면 베스트 교재 하나 튀어나와서 모든 학생들이 만점받고 전부 전국1등했겠죠...

수업방향이나 내용은 제가 확실히 알차게 채워드리니까 의심마시고....... 일단 제가 학생을 좀 가리는데요.. 기왕 인연 맺는거 서로 짜증나고 얼굴 붉히게 할 학생은 피할게요.. 그게 누구냐 하면.. 시키는거 정말 죽도록 안하는 학생. 나를 믿지 않는 학생... 요런 학생들은 애초에 나한테 수업 받을 필요가 없겠죠? 그런 학생 전문으로 하시는 분한테 가세요. 잘해줄거에요. 장담은 못하지만; 저는 저도 재미있고 정말 학생이 너무 좋아서 수업을 절로 하고싶게 만들고 준비도 알차게 하고싶게 만들고 무엇보다 학생의 인생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학생 원해요.. 그거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의 정신 제대로 박힌 고3이라면, 아마 제 조건에 딱들어맞을테니까요. 좋은 인연 만들어서, 서로 인생 얘기도 하고 선배로써 이것저것 살아가는 얘기 진로 얘기 나누고 싶어요. 고3때는 사실 누구라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 거 아니겠어요? 서로 형동생 오빠동생하며 진심으로 믿고 달려봅시다..

그리고 너무 먼지역에서 불러주시면 죄송하지만 갈수가없습니다. 제 집에서 40분 이내이거나 최소한 학교 근처라도 되야 제가 가보지요... 저 어디사냐구요? 저 위에 써놨으니 읽어보세요. 아참, 저희 학교는 회기역에 있답니다.

수업은 바쁜 고3의 스케쥴과 본인 스스로의 공부시간을 고려하여 주1회 3시간 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너무 불안하다 시간이 부족한거 아니냐 싶으신 분들을 위해 주2회 2시간씩도 수업은 가능하나, 주1회 수업이 절대로 적은게 아니고 고3에게 이상적인 체계라는 것은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도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서 확정한거니까요.

저사람은 강의는 참 잘하는데 그뿐인것같다.. 거리감이 느껴진다.. 저 쌤이 과연 나한테 진심으로 신경을 써주기는 하는 건가 불안하다.. 그냥 짜증이 난다.. 공부해야 되는데 맨날 스마트폰으로 웹툰이나 보고 있다.. 그런데 공부 해보고는 싶다.. 제대로 하면 왠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그런저런 모든 예비고3 여러분. 연락주세요. 전화한다고 문자한다고 시간 낭비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딱 한 명이나 한 팀만 받아요. 이렇게 말하니까 무슨 홈쇼핑 타임세일도 아니고 참 저 스스로도 질 떨어져 보이긴 하는데.. 어쩌겠어요 저도 제 공부하고 시간 써야죠. 딱 제가 온전히 시간 투자할 수 있는 한명 및 한팀만 받을게요. 그니까 속전속결로 상담하고 진행합시다. 늦으면 나 못 만나요.


010-7673-6737. 왠만하면 문자로 먼저 통화가능을 물어주시구요. 제가 가능할 때에 전화주세요.

(아 지금까지 학부모님께서 이 글 읽어주셨다면 죄송합니다. 본의아니게 건방진 말투처럼 보였겠네요.. 학생을 대상으로 쓴 글이라서.. 무례를 범했습니다.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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