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실수와 시간 부족의 해결책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31179976
이카루스 화학1 팀장이자 강남 오르비점 화학 강사 백승철입니다.
교육청/ 평가원 모의고사에 관하여, 제자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꼭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실수해서 틀렸어요."
"시간이 부족했어요"
- 여기서 우리는 어떻게 실수를 줄이고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까?
1. 실수 극복하는 법
① 집중력 부족
집중력 키웁시다. 모의고사 한 세트 or n제를 풀기 전에
저는 머리가 짜릿해지는 곱셈을 써놓고
맞든 틀리든 암산을 하고 답을 낸 후 문제를 풉니다.
속으로 다짐하세요
'나는 한 세트의 모의고사를 풀 때, 방금 암산한 집중력으로 문제를 풀겠다'
실수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집중하십니까?
안정적인 1등급 또는 만점을 맞을 수 있는 집중을 하고 계십니까?
2~3 시간 동안 공부하면 배고파질 정도로 집중하고 계십니까?
집중력 하루 아침에 키워지는거 아니니까
꼭 한 글자 한글자 몰입도 있게 집중해서 읽고 사고하세요.
② 강박 관념의 부족
제 얘기를 하자면, 수능날 수학 22번 틀리고 97점 받고 재수했습니다.
재수할 땐, 실수하면 샤프로 허벅지 찔럿습니다.
아직도 자국 있습니다.
"얼마나 간절히 문제를 푸시나요?"
"틀리면 실수했네" 하고 가볍게 넘어가시나요?
"수능날에도 그러면 어쩔려구요?"
꼭 평상시 문제 풀 때, 이러한 강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푸세요!
수능날, 이렇게 다져놓은 집중력과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꼼꼼함은
과탐뿐만아니라 수학까지도 실수로 틀리긴 힘드실겁니다.
생각할 수 있는 강박 관념은 많습니다.
한문제 한문제 풀 때마다
"이거 틀리면 진짜 우리 가족이 큰 불행이 닥친다"
"이거 틀리면 나는 인생 최악의 패배자다."
"이걸 틀렸을 때, 그 동안 공부했던 내 모든 노력과 시간이 허사가된다"
2. 시간 부족 해결법
① 연습 부족
"정확하면 빨라진다"
제가 매우 좋아하는 유명 영어쌤이 하시는 말씀이죠.
정확히 풀려고 자꾸 노력하세요.
어쩔 수 없습니다.
공부 정말 많이하셔야되요!
정확히 풀려고 노력하다보면 알아서 빨라집니다
② 사고해라
끊임없이 사고하셔야 합니다.
"어떻게하면 빠르고 정확히 풀 수 있을까?"
푸는 문제마다 생각할 수 있는 껀덕지들은 굉장히 많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화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면
외우면 빨리 풀 수 있는 것들은 싸그리 깡그리 외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조건 외우라는게 아니라
여러번 유도 후, 나도 모르게 외워지는 방식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무조건 외우라는게 아니라
한번 유도할 때마다 굉장히 눈여겨보고
까먹으면 유도하고 또 눈여겨 보고 하는 방식입니다.
유명 쌤들이 푸는 풀이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이 부분 좀 더 일반화 시키고, 나올 때 마다 눈여겨보고 외우는 방식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근데 이 부분은 반드시 혼자 해보려고 노력해봐야되요!
제발 능동적으로 공부하세요!
그냥 풀고 틀리면 답지나 인강 해설 바로 확인하지 마세요!
시간 걸리더라도 조급하지 않고 생각해봐야되요!
혼자 해봐야되요 반드시!
당신의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뺏어버리지 마세요!
③ 양치기에 대한 나의 생각
수험 시절 저는 인강 프리패스 4개 사놓고
구할 수 있는 모든 모의고사, n제 사서 다 풀었습니다.
한달 동안 책값에만 70만원 정도 쓴 적도 있습니다.
"양치기로 효과를 봤느냐?"
효과 봤습니다.
그러나, 생각할 껀덕지가 있는 문항들마저 그냥 맞고 넘겼습니다.
양치기요?
효과 있어요.
효과 있는데, 훨씬 더 효과 있는법 알려드릴께요.
반복입니다.
그냥 생각없이 반복하라는게 아닙니다.
기출 공부법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1회독) 그냥 푼다 → 왜 정답인지 고민한다.
주의 사항: 개념적인 부분들은 답지 봐도됨, 개념형 문제가 아니면 답지 금물
(2회독) 반드시 실수안하려는 마인드로 푼다.
→ 풀면서, 내가 최적화된 방법으로 푸는 건지 고민한다.
(3회독) 최적화 시킨 방법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이전 기출과의 유사성을 비교해본다.
(4회독) 평가원이 어떤 부분을 반복해서 내는지 온
몸으로 느낀다.
(5회독) 기출의 역사를 느끼며
평가원 코드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ex) 160919번 문제 190918번이랑 똑같네
또한, 실전에선 어떻게 풀지도 생각해본다.
(n회독) 1~5 내용의 반복
여기서 3회독 이상이 의미가 있는겁니다.
"왜냐?"
'모의고사를 볼 때, 이거 예전에 풀었던 문제네?'
이러한 잔상이 남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있으면 일단 성공적인겁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를 볼 때, 이거 15학년도 9월 19번이랑 똑같네?'
이러한 잔상이 남는 상황에서 문제를 풀 수 있으면 아주 상타췬겁니다.
이러한 잔상이 있고, 없고는 문제 푸는 속도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거 진짜 성적 안오르는 많은 수험생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수능 때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로 벌써 연애 쉰지 3년 되니까 좀 해야할 필요성을 느낌 가족, 동성친구가 줄...
-
오히려 손해만 본듯 허무하다
-
그래도 다행인 건 관리자가 유해져서 컨설팅 비판한다고 산화되지 않는단 거임 6
어... 맞겠지...?
-
감우 좋아했었음(최소 3000살)
-
장풍 쌤 한 끼니를 드렸고 조정식 쌤이랑 현우진 쌤 아웃백 사드렸습니다 박수
-
저는 23 수능 4등급 24 수능 1등급 25 6모 2등급 25 9모 4등급 25...
-
설령 돌려가면서 비판을 하더라도 거의 십중팔구 블라인드 당하나요? 메인 글 보니까...
-
특정 안당하려고 일부러 수능 점수 하나정해서 연대식 고대식 설대식 다 계산해서 특정...
-
log 대신 lg라고 적어도 되는 거 맞나요.. 내신때는 점수 깎이려나???
-
첫사랑 썰 2
때는 1월, 현역이었고 원서접수가 끝났을 무렵이었음. 좋아하는 여자애와 대학가에서...
-
내가좋아하는다섯가지,
-
기분나쁜글도 몇개있었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
좆팔육 아재들 취향 저질 쇼츠 봐서 알고리즘 더럽혀짐.. 막 뉴스에서 여자 앵커...
-
10년생 무물보 14
이제 ㄹㅇ 잠뇨
-
국밥은 우리나라의 전통 서민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이래, 늘 우리 생활에...
-
만만덕 가쥬아
-
흠
-
너무궁금해요
-
나 지방메디컬 가면 진짜 적응 못할거 같은데 어케해야함 강박증때문에 남들이랑 기숙사...
-
낄낄
-
표본이 나밖에 없는데..? 1등 개꿀
-
우리 저능하게 놀아요 좀 그게 편해요
-
마지막날 실지원자 55명중에 11등이었는데 핵폭난거 아니겠죠???제발……
-
이별은 언제나 힘든
-
ㅇㅈ 7
-
괜히 되도않는거 두개 지른거 같네..
-
오르비 혼란하네 12
다시 나갈게요
-
그냥 자야겠다
-
300명 뽑는데 너무 떨리네요 분명 저번주만 해도 100등대 초반이었는데 근 이틀간...
-
나도 알파메일 12
으음 재탕임
-
언제 정상화 되는 거에요?
-
제발 점공 0
점공 제발 다들 들어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맞나요..?
-
ㅈㄱㄴ
-
점공이 뭔가요? 2
진학사 점공이 뭔지 머르겟어요
-
배리나는 극혐인데 뚱뚱한 돼지는 왜이리 사랑스럽냐
-
예비고2 겨울방학 수학 공부 계획 한번만 봐주세요 ㅜㅜ 0
2학년 1학기 수1, 2학기 수2, 1학기, 2학기 걸쳐서 확통하는 학교에요 수원...
-
100 100 9등급 50 50점이면요
-
캬캬.
-
여기서라도인싸인척해야지,
-
네
-
시간 박은 대비 하는 양이 너무 적은 느낌.. 너무 완벽주의로 하려하는건가.....
-
현역정시지원 0
그냥 현역으로 가즈아
-
좋겟다
-
국어 오리진 문학 엮어 읽기 오리진 고전시가 오리진 고전시가 엮어 읽기 수학 미적분...
-
가능할까요......
-
슬슬 진짜 헷갈리기 시작함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한수 배워가네요 ㅎㅎ
화1러인데 실수 줄이는 방법이 항상 필요했는데 되게 뼈저리게 느껴지도록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아 그리고 이 글과는 상관없지만 케미카n제 받아서 좀 풀어봤는데 너무 좋습니다ㅜㅜㅜ 진짜 가뭄의단비같은 느낌이에요
양적관계에서 기출 1회독땐 귀류법으로, 2회독땐 규칙성을 발견하면서 풀었는데
이번엔 실수 줄이고 더 효과적인 풀이법으로 풀도록 연습하겠습니다ㅠ
열심히 하시는군
그래서 케미카는 실수가 없었군요!
성지순례 다녀갑니다. 로또되게 해주세요.
대단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