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쥐조련사 [810117] · MS 2018 · 쪽지

2020-10-06 16:32:20
조회수 15,604

계산실수는 시발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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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發 㱇 娸

때 시            일어날 발           두려워할 색      더러워 할 기


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서 우리를 무섭게 만드는 더러운 녀석입니다.

실제로 이런 단어는 없습니다.



수학 실수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언제 어디에서 나올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계산 실수하는 포인트만 미리 알고 있어도 실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겠죠.



실잡이 칼럼2- 실수 포인트를 볼 때는 넓고 깊게 보자.



여러분의 실수노트나 오답노트를 쓸때 지양해야하는 습관 중 하나가

실수하는 포인트를 간략하게만 쓰는 것입니다.

"3의 제곱을 8이라고 적어서 틀렸다." 

이런 식으로요. 

왜 간단하게만 쓰면 안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아래 상황 1과 2는 계산실수가 발생한 풀이입니다.


세번째 줄 두번째 괄호 8이 틀렸습니다.

 x^2에 3을 대입했으니까 8이 아니라 9죠,





상황 2는 아래서부터 4번째 줄 b=3을 대입하는 부분에서 틀렸습니다.

b^2에 b=3을 대입하는 거니까 8이 아니라 9죠.



상황 1,2는 모두 3의 제곱을 8이라고 쓴 실수지만, 실수의 결은 약간 다릅니다.


상황 1은 적분식에 숫자를 대입하는 도중 2를 대입할 때 실수가 난 케이스고요,

상황 2는 모든 계산을 끝마치고 마지막 식에 숫자를 대입하다가 실수한 경우입니다.



둘의 계산실수 원인도 다를 수 있습니다.


상황 1은 적분계산 과정을 빨리 넘기기 위해서 

대입을 급하게 하다가 실수가 나왔다고 볼 수 있고


상황 2는 어려운 계산과정을 끝내고 긴장이 풀린데다가

마지막 답을 내는 상황이라 방심해서 실수가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수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위에는 그냥 제 기준으로 썼습니다.)  




만약, 모의고사 문제 1번으로 


1) 3의 제곱은 무엇일까? [2점]


라고 나왔으면 그때도 8이라고 썼을까요?

오르비언 100명 중 99명은 9라고 알맞게 썼을 것입니다.


2점짜리 문제로 나왔으면 맞췄을 식이

4점짜리 문제의 식 중 하나로 나오면 틀립니다.


실수는 절대로 혼자 나오지 않습니다.

실수가 나온 식의 인접한 식들, 그때의 상황, 내 안좋은 습관 등등

복합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실수입니다.


따라서, 이 복잡하고 주관적인 실수들을 잡아내기 위해선, 

내가 실수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3의 제곱을 8로 적었다 망할ㅠㅠ' 이 아니라


'적분식의 두번째 대입식을 적을 때는 실수가 많이 발생하니까 이 부분에선 좀 조심해야겠다.'

'대입식에서 마지막으로 대입하는 문자는 실수가 많이 나오는 것 같네. 대입 마지막 문자는 항상 검토를 한 번 더 해야지.'

'시그마 식 다음에 쓰는 식은 항상 실수가 나오네. 시그마 식을 쓰고 다음식을 쓸 때는 좀 조심해야겠군.'

'아, 이런 칼럼에는 좋아요를 눌러도 괜찮겠군.'

이렇게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시각으로 실수하는 포인트를 잡아내셔야

시발색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rare-신유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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