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해리케인 [76384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12-04 04:30:56
조회수 5,585

잠이 안오시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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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성공하고 실패하는 비율은 똑같겠지만, 

올해엔 상황이 상황인지라 특히나 더 절망하고 슬퍼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원래는 다음에 올해 커리의 마지막으로 글 하나 쓰며 마무리하려 했는데

저 또한 고민이 많아 노트북을 킵니다


타인의 고통은 경험해 본 자만이 안다는 말이 있죠.

누구나 말 못 할 아픔 하나쯤은 가지기에,

저도 정말 절망의 끝까지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버틸 수 있었던 건

힘들 때마다 항상 되새겼던 아래의 가사들 덕분이었습니다



 



텍스트, 개, 여러개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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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worry” from [EK : W.O.L.F]

행복할 땐 약속하지 말 것 

슬플 때는 다짐하지 말 것


지금 당장은 분노 등의 감정이 뭔가 본인을 독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이뤄야지

매일 6시에 일어나고

식사시간도 아껴 공부할 거야


그게 진짜 오래 갈까요?

한 순간의 충동으로 인한 독기는 오히려 본인을 갉아먹습니다


모든 판단은 본인이 평온할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극단적인 건 항상 문제를 일으키거든요

 



텍스트, 화이트보드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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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world” from [The Quiett : 1Life 2Live]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나

내가 한 번 했으면 두 번 할 수 있고

두 번 했으면 세 번 할 수 있고


반복해서 이런 어떠한 성취들을 이루다보면,

분명히 내가 궁극적으로 그리고있는

큰 그림에.. 닿아 있을 것이다


세상 진짜 어렵네요!

나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왜 되는 게 없지?

그래도 내가 옆자리 저 친구보단 잘했는데,

매일 아침 교실 불을 킨 건 난데….


원래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납니다

결국 정말 더 값진 걸 갖게 될 거에요!


삼수해서 대학에 온 지금, 새로 사귄 친구들한테 제 나이를 들려주면 정말 놀라요 ㅎㅎ

‘생각해보면 저 친구는 한 번에 온 이 대학, 나는 세 번이나 도전해서 왔네..’


그렇다고 제가 자괴감에 들까요?

전혀요!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 때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절망

말 못 할 사정들이 한 번에 겹처 친구한테 건 전화기를 붙잡고 하염없이 울었던 그날 밤…


극복보다는 버티는 것에 가깝게,

그 날들을 다 겪고 나서

그리고 얻은 결과는 단순히 대학 그 이상의 것입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납니다

힘들 게 얻은 건 그만큼 오랜 가치를 지닙니다.




“이겨낼거야 (행 remix)” from [Swings : Levitate2]

난 이겨 낼거야

난 이뤄 낼거야


헐크처럼 앞의 벽을 밀어낼거야


내 뼈를 깎아도

너무나 아파도


하나씩 무너뜨릴거야 like dominoes


그 어떤 고통이 와도, 이겨낼 거에요


진짜 정말 아파도,

힘들 게 얻은 건 그만큼 오랜 가치를 지니기에


하나씩 이루다보면 점점 닿을 겁니다




실외, 표지판이(가) 표시된 사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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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from [Car, the garden : Appartment]

매일 토해내는 젊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동이 트지 않은 새벽, 학원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면서 마신 날카롭고 매선 공기


이에 토해내는 젊음


누군가는 알아주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여러분도,

이 젊음을 가만 두지 않는 역경들을 마주하겠죠?


그때마다 “옛다!” 하고 토해냅시다!

헐크처럼 앞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리다 보면

오래 곁에 머무는 가치들이 쌓일 것이고

그럼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겠죠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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