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그리고, 고려대학교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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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어느 글에서 수기, 올리기로 약속 했었는데...쓰는데도 오래 걸렸고, 다 쓰고 나서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올립니다.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글 업로드가 상당히 늦어졌네요. 작년에 약속하고 또 작년에 결과가 다 나왔는데, 올해가 돼서야 수기 올리는 점, 사과드립니다.
-이 수기는 제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 위하여 부끄럼을 무릅쓰고 쓴 것입니다. 항상 멋진 모습만 있을 수 없고, 부족한 부분, 때로는 어린 생각도 있습니다. 배울 점, 타산지석으로 삼을 점 등을 각각의 상황에 걸맞게끔 잘 판단하셔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다 혹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 바로 공부하러 가시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글은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다 지칠 때 다시 오셔서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다보면 오만했던 저의 생각이 나옵니다. 제게 독이 될지도 모르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그 부분들을 빼고 이야기 하면 진솔한 이야기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솔직하게 써내려가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 줄이려다 말았습니다. 이 글은 여러분을 위한 글이자 저를 위한 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바쁘게 달려온 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순간이기도 하거든요. 때로 쓸데 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혹 이 글이 재수, 삼수를 조장하는 글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저도 삼수를 했지만, 끝나고서 돌아보니 제가 수능공부 하느라 보낸 젊은 날의 2년은 훨씬 값지게 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수, 삼수는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저의 무덤, 고려대학교를 매우 사랑합니다.
서두가 지나치게 길군요
앞으로 더 길어질 것 같으니 숨 한번 깊게 쉬고,
시작하겠습니다.
어릴 때의 저는 너무나 평범했습니다. 잡다한 생각이 많은 편이라 애늙은이 소리를 듣긴 했지만, 단지 그 뿐이었어요. 다른 애들처럼 공부하기는 싫어하고 놀기는 좋아해서, 학습지는 만화 부분만 보고 하루 종일 컴퓨터 하고 친구들 만나서 놀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철이 없었네요.
그렇게 평범하게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목표는 30등 이내 진입. 첫 시험 성적은 전교생 약240명 중 52등이었어요. 차츰 공부하는 방법과 마인드를 익혀가며 중3 마지막 시험은 전교 2등이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목표하던 경주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모두가 알다시피 아주 긴 방학을 갖게 되었죠. 제게 주어졌던 그 시간들을 두 글자로 줄이자면 방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 제 갈 길도 모른 채 밤 새 쏘다니며, 술을 마시며, 예쁜 여학우들을 찾아다니며(?) 놀았어요.
그렇게 저는 중3 겨울 방학을 보냈고, 경주고로 진학하게 되었어요. 유형도 시험 시간도 모른 채 쳤던 3월 첫 모의고사는 500점 만점에 약 360점. 언어가 3등급, 외국어가 3등급 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점수지만, 그 때는 그래도 좋았어요.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으니까. 공부는 손에서 놓은 지 오래였고, 집안과는 오해로 인해 더더욱 멀어졌어요. 수업시간엔 졸고, 야자시간엔 딴생각하고. 집에 오면 컴퓨터하고(중학교 때 시험을 잘 보고 다시 인터넷을 연결했어요). 담임 선생님은 저더러 1학년 6반이라는 배가 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저 혼자 노를 반대방향으로 젓는다고, 저는 신발 속의 모래 같은 존재라고 말씀하기도 하셨어요.
주말에 공부하는 건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주말에는 반드시 놀아야 했죠. 그러다 타 지역 여자애들과 놀게 되었고, 거기서 전 제 첫사랑을 만났어요(누가 뭐래도 그땐 사랑이라 생각했어요 ㅎㅎㅎ). 마음이 맞아 장거리 연애는 시작되었죠. 어릴 때라 뭘 알았겠어요. 금방 헤어졌고, 저는 혼자 속앓이. 끙끙 앓고 나니 성적은 이미 바닥이었어요. 12월 모의고사는 아마 과학이 50점…이었나… 고정 2등급이었던 수학은 고정 3등급이 되어있었고요.
단지 수학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문과로 결정했고, 제 삶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질리지도 않고 이전과 같은 삶을 살아왔죠. 그러다 저는 친구에게 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제 삶의 터닝 포인트가 여기가 되겠군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였어요. 부모님도 없이 혼자 자란 학생 이야기였는데, 어린 나이에도 참 많은 일들을 겪었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가 그 애를 도와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문자 그대로 돈이 없어 밥을 굶는 친구인데, 자기가 굶어가면서도 그 여학생 밥 한끼 사주면서 살고 있다더군요. 그 이야기를 하고 친구는 잠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정말로요. 부끄러웠어요. 정말로요…
아침까지 저는 많은 생각을 하였고, 집에 있던 간식들을 바리바리 긁어 모아 친구 가방에 몰래(?) 넣어놨어요. 그리고 그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이렇게만 살아가자고 다짐하던 저를 질책하며,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어요.
이 날 밤에요. 아니, 이 날 밤부터 새벽을 거쳐 아침까지요.
저는 이 나라를,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노라 다짐했어요. 그 당시 세운 구체적 방안은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을 좀 더 개선된 형태로 이 나라에도 세우는 것, 공부하고 싶지만 힘든 아이들을 위하여 학교를 세우는 것 등이었어요. 그리고 그 첫 단추로서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삼았죠. 가서 많이 배우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세운 당장의 목표는, 서울대학교였어요.
그 곳에 가야 학력 때문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기왕에 할거면 화끈하게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당시 고등학교에서는 상위권을 위한 자습실(시습실)이 있었는데, 시습실 인원이 2배로 늘면서, 한 친구가 아파서 학교에 한동안 못나오게 되면서, 60명 정원의 시습실에 61등이던 저는 들어가게 되었어요. 참 운이 좋게도 딱딱 맞아 떨어진거죠.
저는 그 여학생의 이름을 책상에 써 붙이고 다시금 펜을 쥐었어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네 어른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힘든 사람들을 외면하고 살아온 나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더 이상 느끼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힘들었어요. 공부를 놓은 지 일년이 넘었으니….
그러나 힘들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당시 제 시습실 짝꿍에게 물어 봐가며, 수학 잘하는 애들에게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거냐 물어 봐가며, 공-신(이게 왜 금지어인지;)에 들어가서 칼럼들을 읽어가며, 다시금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고2가 되었죠. 저는 참 운이 좋은 녀석이라 생각해요. 제 멘토이자 훗날 라이벌이 될 녀석이 이 때 짝꿍이 되었거든요.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웅’이라는 친구였는데,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단 한번도 시습실에서 나가본 적이 없는, 학교에서 칭하는 ‘시습실 원년멤버’였어요. 공부를 잘하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었죠.
하루는 약간 거들먹거리며, 웅이에게 “야 이번 주말에 나와서 공부할래?”라고 물어봤어요. 사실 진짜로 공부할 맘은 없었고, 이렇게나 달라진 저를 보여주며 뭔가 작은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녀석의 대답이 제 심장에, 제 삶에 박차를 가했어요.
“어? 난 원래 나와서 하고 있었는데?”
이상했어요. 기분이 묘했어요. 가슴이 따끔거렸어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은 인간이라면 주말에 공부를 할 수 없다는 제 고정관념(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을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깨버리고, 주말에도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 때 그 주말은 그렇게 웅이와 함께 공부를 하며 보냈어요. 주말에도 공부하는 제가 기특했던 저는 치킨을 사먹었고(ㅋㅋㅋ) 그 때부터 “치킨 먹자”라는 말은 주말에 함께 공부하자는 우리끼리의 은어가 되었죠. 겨울방학은 그리 끝이 나고(방학이라고 해도 매일 학교에 나왔어요) 3월 모의고사는 사실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였지만, 약간의 움직임을 보였기에 우선은 만족했어요.
그렇게 다시금 무뎌지려는 찰나, 시습실 개편이 있었어요. 원래의 인원(30명)으로 돌아가고, 누적 성적에 따라 멤버도 개편되었죠. 저는 시습실에서 나왔고, 아니 짤렸고(시짤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저는 제 자신에게 다시금 채찍질을 했어요. 그때 교제 중이던 여학생과도 헤어졌어요. 가장 약했던 수학은 한 문제집을 정하고 그 범위에 해당되는(아직 4월이라 범위가 얼마 안됐거든요) 문제를 다 외웠어요. 4월에는 제 고등학교 시절을 통틀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학 100점이 나왔어요.
그렇게 주말에 치킨을 먹어가며 공부를 하던 중, 또 한번 박차를 가할 계기가 있었어요(운이 참 좋죠?)
구본석 공-신님의 수기였어요.
필패와 필승 수기를 읽어 내려간 뒤, 저는 할 말을 잃었어요.
드는 생각은 오직 하나
“아…저게 서울대구나…”
습관적으로 저는 서울대에 갈거라 말하고 다녔는데, 제가 해오던 말의 무게를 그제서야 느꼈어요. 그리고 결심했죠. 따라가자고.
그때부터 저는 마음을 다시금 다잡고, 공부에 전력투구했어요. 다른 학교 친구들과의 교류는 거의 사라졌고, 한 달에 한번쯤 만나면 일요일은 오후부터 자습 시작이라고 거짓말하며 오후 12시쯤에 헤어져서는 학교에 와서 공부했어요. 쉬는 시간을 쪼개서 저녁 먹기 전까지 영어 모의고사 1회분을 풀었고, 점심 시간에 줄 서있는 시간이 아까워 책보다 늦게야 가서 먹고 왔어요. 화장실 가는 시간이 아까워 목이 말라도 물도 마시지 않았고, 4교시가 되면 물을 마셨죠.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화장실 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거든요.
웃긴건 이렇게 공부해도 어느 정도에서 성적은 쉽게 오르지 않았고, 저는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조차 몰랐다는 거에요. 성적은 전국 백분위 1~2퍼센트 내외에서 왔다 갔다 했고, 한 두 등수 차이로 시습실에 다시 들어갔다가 또 한 두 등수 차이로 다시 나오게 됐죠.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이었어요. 열심히 공부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서. 그리고 무엇보다 꿈을 위해.
제게 참 뜻깊었던 2009년은 그렇게 지나갔어요.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시험, 12월 모의고사만이 남아있었죠. 그 시험을 치고 저는 중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놀려고 했어요.
거듭 말하지만, 저는 운이 참 좋은 놈인 것 같네요.
12월 모의고사에서 수학이 60점이 나왔거든요.
충격이었어요. 1년 동안 저는 고3이라고 생각하며 주위의 친구들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웅이와 함께 매주 치킨을 먹어왔는데. 노는 시간은 물론이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했는데.
시습실에서 잘린 것도 모자라 고3이 되기 전 마지막 시험에서 수학 점수가 60점.
글쎄, 다른 사람이라면, 혹은 다른 순간의 저라면, 어떻게 생각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때의 저는 꽤나 괜찮은 놈이었나 봅니다.
당장 미용실로 가서 삭발을 하고, 학교로 돌아왔어요.
자습실에 들어가서 원인을 분석하고, 공부를 시작했죠.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그렇게 그렇게 절망 위에서 시작되었어요.
주위 사람들은 머리 밀면 공부 잘 되는 줄 아냐며, 이제까지 살아오던 게 있는데 이제 와서 공부한다고 되겠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던졌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순간은, 누가 뭐래도 그렇게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선생님께 말씀드려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경주고 밖으로는 나가지 않았어요. 집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갔고, 친구들을 만날 시간도 없었어요. 공부, 오직 공부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학교 식당으로 가면서 단어장을 봤어요. 도착해서는 밥을 먹으며 단어를 외웠죠. 다 먹고 다시 학교로 가면서 단어를 외웠고, 양치를 하면서도 단어를 외웠어요. 한번 앉으면 일어나지 않았어요. 쉬는 시간에도 공부했죠. 수업시간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다 받아 적었고, 혹시나 다른 이야기를 하시거나 수업을 거의 하지 않는 선생님 시간이 되면 책상 위에 펴놓았던 암기장을 보며 단어, 사탐 내용 등을 외웠어요.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공부했음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고, 밤 11시에 야자가 끝나면 저는 ‘시습실 옆’ 빈 교실로 가서 공부했어요. 처음에는 그 교실에서 3명이 함께 공부를 시작했는데, 매일 거기서 하기는 어렵다는 이유로, 춥다는 이유로 결국 혼자 남게 되었죠. 정말 추웠어요. 한겨울, 그 밤에 히터도 없이 제 입김을 보아가며 공부했어요. 시습실 친구들은 11시 50분이 되면 집에 갔는데, 마치고 가면서 친구들이 제게 시습실에서 공부하라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저는 끝까지 그 교실을 지켰어요. 시습실에서 떨어지고 시습실 옆 추운 교실에서 공부하며, 시습실 친구들에게 제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며, 추워서 잠도 오지 않는 그 교실에서 공부했어요. 책상에는 오직 네 글자만이 적혀있었죠. 臥薪嘗膽(와신상담).
보통 기숙사는 1~2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저는 그 때 까지만 공부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갔어요.(조금만 더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리다 기숙사 문이 닫혀 못 들어가기도 했었고요) 기숙사로 돌아가면 뜨거운 물로 언 손발을 녹이고, 다시 책상에 앉았어요. 그 정도 시간이 되면 더 이상 머리가 잘 안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수학을 했죠. 근육처럼, 머리도 극한의 상황에서 더 사용하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했거든요. 참 즐거웠어요. 낮에는 학교 친구들을 보며 공부했고, 새벽에는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눈을 빛내며 공부하고 있을 친구들을 상상하며 공부했죠.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열정이라는 연결고리를 갖고 있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거라 상상하며 공부했어요. 보통 3시에서 3시30분 정도까지 공부를 했고, 한번이라도 졸면 그때 공부를 올스탑하고 잠자리에 누웠어요. 누워서 자는 게 아니라 자면서 눕는 거였죠.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 오늘 공부한 내용을 정리했어요. 정리하고 눕다가 잠이 깨면 다시 일어나서 공부하기도 했고요. 한번은 누워서 잠을 청하다가, 이 순간이 가면 이 순간 하고 싶은 공부는 두 번 다시 못 할거라 생각해서 다시 일어나서 네 시인가 다섯 시까지 공부한 적도 있었네요. 그렇게 자고 일어나면, 다시 씻고, 식당으로 가면서 단어를 외웠어요.
이 생활을 꼬박 3개월, 그리고 3월 첫 시험을 보게 되었어요. 집에서 밥을 먹으며 농담처럼 “이번에 나 전교1등 하면 어떡하지?”라고 했을 만큼, 기대하고 있는 시험이었어요. 하지만 시험 전날 일이 생겨 시험을 제대로 못 치르게 되었고, 그럼에도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며 더 노력했어요. 그리고 다음 시험에야 제대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죠.
결과는 수학 96점. 언수외 285점. 전교2등, 전국백분위 0.1%.
저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은 모두 놀랐어요. 그 이후로 저는 중간중간 흔들림이 있었지만 쓰러지지 않고 계속해서 페이스를 유지해왔어요. 기뻤거든요, 제가 하면 해낼 수 있는 놈이라는 사실이.
그 해 있었던 월드컵도 보지 않았어요. 월드컵을 보느라 시간을 보내면 그만큼 내가 살리지 못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끝끝내 일을 내고야 말았어요.
6월 시험 전교1등.
친척들 사이에서는 기대 받는 사람이, 학교에서는 주목 받는 사람이 되었어요. 이제 공부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게 의문의 눈초리를 던지는 사람은 없었고, 저는 더욱 더 편하게 공부했어요. 아예 오답노트를 들고 다니며 밥 먹으러 오가면서, 밥 먹으면서 머릿속으로 수학 문제를 풀었어요.
어느덧 10월이 되었고, 10월에 저는 대상포진에 걸렸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게 감기라고 하셨고, 대상포진에 걸린 채 감기약을 먹고 시험을 쳤을 때도 전교 5등이라는 글자가 찍힌 성적표를 받아냈죠.
그리고 보름 뒤, 드디어 수능이라는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더군요.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상태였지만, 너무나 좋았어요. 너무나 자랑스러웠어요
수능 치기 전날인 11월 17일, 플래너에 저는 이렇게 남겼어요
사랑한다, 박준하
18일 아침, 오늘은 나를 위한 스테이지라고 생각하며 시험장으로 향했죠.
시험은 정신 없이 쳤어요. 언, 수, 외, 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수능을 치고, 그날 밤 피시방에 가서 가채점을 했어요.
언어94. 나쁘지 않았어요(불수능이라 백분위는 99퍼센트였어요)
그런데, 수학이…
96점일거라 생각했는데 계산 실수로 8점이 날아가서 88점….이더라고요.
보자마자 생각했죠
아, 재수구나
가장 먼저 웅이에게 전화했어요. 시험을 잘 봤냐는 저의 물음에 “어”라고 짧게 대답하더군요. 녀석은 학교에서 1등이었고, 전국 등수는 100등 내외였던 걸로 기억해요. 며칠 뒤 학교에 가보니 저는 학교에서 8등이었어요. ‘대상포진 걸렸을 때 감기약 먹고 시험 쳤어도 이것보단 잘 쳤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더라고요. 다른 대학에 쓰라는 말들을 듣지도 않고, 서울대와 고려대에 원서를 내고 재수를 결심했어요.
재수학원에 등록하고, 서울에서 재수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학원에서는 밤 새 공부할 수도 없었고, 지하철은 1시 전에 끊기더군요. 갑자기 급변한 상황에 저는 적응하기가 힘들었고, 꿈마저도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공부해서 내가 정말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군요. 그래서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 힘들어했어요.
고3때 난생 처음 전교1등 했던 6월, 재수 때는 고1 첫 모의고사 이후로 처음으로 언어 3등급을 받았어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공부를 시작했죠. 밥 대신 샌드위치를 먹어가며 모든 시간을 아껴가며 공부했어요. 8월에는 다시금 0.1퍼센트 대의 성적을 찾았죠. 이 때 방심한게 실수였을까요. 저는 여기서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어요.
연애를 시작했거든요.
과정은 이야기 하기도 싫을 만큼 안 좋았고, 결과 또한 물론 형편없었어요. 고3때는 우선선발로 될 곳에 펑크를 노리면서 원서를 냈거든요. 물론 불합격이었고, 추가합격이라도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2월, 저는 결국 그 대학 정모도 오티도 끝나고 나서야 5차 추가합격이 되었어요. 제 성적에는 아주 과분한 곳이었죠.
기뻤어요, 그래서. 반수 하려던 마음도 접고, 열심히 다니기로 결심했어요. 공-신 사이트에는 멘토 신청도 해서 멘토가 되었고, 학교에 가서는 홍보대사 신청해서 뽑히기도 했어요. 합격 한 이후로 새터, 개강총회, 엠티 등 거의 모든 과 활동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했죠.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겉보기에는 잘 지내고 있는 듯한 저였지만, 속은 곪을 대로 곪아있었어요. 눈 앞에 닥친 대입이라는 산 앞에서, 정상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기권해버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어요. 로스쿨을 준비해도, 행시를 준비해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죠.
그래서 제 자신에게 물었어요. 과연 이게 고2때의 네가, 고3때의 네가, 재수를 결심하던 그 순간의 네가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싶던 미래의 내 모습이 맞냐고.
대답은 No.
그래서, 그래서 다시 시작했어요. 학교도 싫지 않고 사람들도 좋았지만, 남들보다 한번 더 수능을 쳐서 들어온 대학이지만, 학교에 애착도 있지만. 현재의 나 자신에 대한 애착이 없었기에. 다시 한번 시작했어요.
나 자신을 사랑하니까, 아니 사랑하고 싶어서. 다시 한번 그 컴컴한 불안 속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4월이었어요 그 때가. 우선 4월 교육청 모의고사를 뽑아서 풀었죠. 등비수열의 합 공식도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언수외가 100 92 100. 전국 0.04퍼센트였나 그랬어요. 제 마음은 확고해졌죠. 홍보대사 선배들에게는 스테이크를 사주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나왔어요. 과방 출입도 그 때를 기점으로 안 했죠. 면목이 없었으니까요. 순식간에 제 삶은 강의실과 기숙사 제 방으로 국한되었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학기초에 너무 열심히 활동을 했다는 거죠. 제 방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어요. 때문에 1학기에는 가끔 영어 인강이나 보고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 이도 저도 아닌 채 시간을 보내다가 시험 바로 전날부터 거의 일주일간 밤샘공부를 했죠. 학점은 물론 3점대. 6월 22일 종강 날,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정리를 한 후 경주로 내려갔어요.
물론 가장 먼저 반대가 있었죠. 참 많이 싸웠어요. 그렇게 서울대가 가고 싶으면 10수를 하라는 말도 들었어요. 결국 제가 조건을 하나 내 걸고 그 싸움은 우선 끝이 났어요. 경찰대 1차 합격이었죠. 경찰대에 떨어지면 다시 학교에 다니고, 경찰대 1차에 합격하면 휴학을 하고 수능을 친다는 조건이었어요. 저는 그렇게 하자고 한 후 휴학계를 먼저 냈어요. 사실 휴학 기간이 있어 놓치면 휴학을 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나서 전 경찰대 시험 준비를 시작했어요. 막막하더라고요. 11월부터 7월까지…8개월간 놀다 수험 공부를 시작했으니. 게다가 그 어렵다는 경찰대 시험에, 몇 달 있는 것도 아니고 주어진 시간은 고작 한달.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시작했어요. 재수시절 제 방탕한 모습을 아는 사람들이 제가 삼수를 한다고 하면 비웃을게 너무나 뻔했으니까요. 모두가 말릴 것 같았으니까요.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았으니까요. 그래서 더 독하게 했어요. 끝나고 당당하게 그 시절의 나는 당신들이 본 내 모습 중 일부에 불과했다고, 그건 나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 학원도 가지 않았어요. 나 자신과 싸워 이기고 싶어서. 또, 작년 만만찮은 학원비를 내 주시는 부모님께 죄송한 줄도 모르고 놀아댔던 더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것은 삭발이었어요. 머리를 밀고나니 어머님께서 꼭 고3때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는 저는 마음이 쓰라렸어요. 그 때 대학을 가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렸어야 했는데…2년이 지났는데, 2년 전과 같은 공부를 하며 부모님 고생시키는 제가 한없이 밉기도 했죠.
그래서 이를 꽉 물고 공부했어요. 하루 종일 공부를 안 하는 시간이 없었고, 새벽에 자기 전에는 화장실에서 단어장을 한번 읽고 잤어요. 굳이 화장실에서 단어장을 본 이유는 암모니아를 맡으면 집중이 잘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기 때문이에요. 험하게 말하자면 똥오줌 냄새를 맡아가며 공부한 거네요. 일부러 저 자신을 더 비참하게끔 만들었어요. 쓰라림을 씹어가며 더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서요.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공부는 갈수록 탄력이 붙었어요. 공부를 하다 힘들 때면 시 한편을 읽고 다시 공부에 전념했어요. 하루 15시간 공부하고 1시간은 쉰다는 의미로 책을 읽기도 했죠. 집에서 2주쯤 공부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몸과 마음이 흐트러지게 되었고, 집 앞 독서실로 자리를 옮겼어요. 나쁘지 않은 선택. 공부가 잘 되더라고요. 문제는 미치도록 외롭다는 거였죠. 결국 한달 만에 시내로 나갔어요. 친한 친구랑 만나서 같이 시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그 친구도 반수 준비중이었거든요) 필요한 자료도 뽑으러요. 책만 보다 한달 만에 그리로 나가니, 참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고요. 건물이 영어 단어로 보였고 지나가는 차가 수식으로 보였어요. 희열을 느끼며 집에 와서 다시금 공부했죠. 밤새기를 밥먹듯이 했고, 가끔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럴 때면 일부러 또 밤을 새워가며 공부했어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면 슬럼프도 가시더라고요.
그렇게 경찰대 시험은 다가왔어요. 사실 작년에도 한 문제 차이로 경찰대에 떨어졌던 지라, 자신있었어요. 누나에게 “이 시험장 내가 먹고 올게” 라고 말하며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언어는 그냥 그저 그렇게 패스. 외국어도 무난하게 패스. 그런데 수학이 문제였어요. 제 아킬레스건인 고1 수학이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열심히 찍고 시험장에서 나왔죠.
평을 들어보니 외국어가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평이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어요. 하지만 수학이 쉬웠다는 말에 쾌재는 바로 잦아들었죠.
결과부터 말하자면, 떨어졌어요. 재수 때 보다 훨씬 낮은 성적으로. 몇 년 준비해도 되기 힘든 경찰대 시험을 8개월간 놀다가 고작 한달 준비하고 치겠다는 건 사실 오만이죠. 그 때 저는 이 세상의 주인공이 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삼수 실패라는 단어가 내 인생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런데, 아니 그래도. 저는 수능을 다시 치고 싶었어요. 여기서 그만둔다면 뜨거웠던 저를 다시 깨울 수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나약해진 저 자신과 타협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버지께 솔직하게 말씀 드렸어요. 경찰대는 안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 서울대에 못 가도 좋다. 작년에 방탕했던 나 자신이 너무나 후회스럽다. 아들의 마지막 한풀이라 생각해달라.
새벽 5시. 결국 허락을 받았어요.
다시 서울로 올라왔어요. 모 학원 주말 반 대기 열에 등록해놓고(결국 수능 날까지 자리가 안났지만) 도서관에 다녔어요. 힘들었어요. 너무나 외로웠어요. 매일 혼자 밥을 먹었죠. 혼자 밥 먹기 싫어서 한 시간쯤 그냥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주로 도서관 옥상에서 주먹밥을 먹었는데 어느 날은 옥상이 닫혀 길에 있는 벤치에서 주먹밥을 먹다 서러워 결국 반밖에 못 먹고 올라온 적도 있었어요. 결국 집에서 하는 날도 있었죠. 하지만 공부는 꾸준히 했어요. 그리고 절대 저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어요. 비록 고등학교 때처럼 뜨겁지는 않았지만, 뜨겁기 보다는 뜨뜨미지근한 저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공부했어요. 하루 10시간도 공부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질책하기 보다는 그래도 이 불안 속에 다시 몸을 던진 용기를 칭찬했어요.
저는 결국 저 자신과 화해를 했고, 한층 편해진 마음으로 공부를 했어요.
언수외도, 사회탐구도, 제2외국어도 사실 현역 때보다 실력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어요. 특히나 사회탐구, 제2외국어는 죄다 까먹어서 백지상태나 다를 바 없더라고요. 그래도 조바심 내지 않았어요. 조바심이 나지 않았어요. 이미 제게 과분한 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이 공부는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으니까요. 나 자신과의 화해를 위해, 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공부였으니까요. 순간 순간 공부하고 있는 저 자신을 사랑하며 공부했어요. 그러다 보니 11월은 성큼 다가왔죠.
11월7일, 수능 전날
저는 2년 만에, 제게 다시 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이어리에는 2년 전과 꼭 같이 썼어요.
사랑한다, 박준하
11월8일. 2013수능.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에서 나섰어요. 학교로 올라가다 보니 수능 응원이 한창이더라고요. 눈에 띄었던 플래카드는 “OO이 상위 1%”. ‘상위 1%면 복학인데…’라는 생각을 하니 옅은 웃음이 흘러나오더라고요. 그렇게 입가에 웃음을 띠고서 시험장에 들어갔어요.
1교시 언어. 아무리 마음을 비워도 긴장하는 병은 안 고쳐졌나 봐요. 글이 하나도 안 읽히더라고요. 듣기도 놓칠 뻔 하고 억지로 억지로 풀어냈네요.
2교시 수리. 실수를 워낙 많이 해서 300가지 실수 유형을 정리하고 들어갔어요. 실수만은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풀었죠. 다 풀고 나니 시간이 좀 남더라고요. 검산하다가 계산 실수 3개 발견… 당황스러워야 정상일까요? 그때의 저는 웃기더라고요. 그렇게 연습하고도 30문제 중 3문제나 계산 실수를 한 제 자신이.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로 실수한 부분들을 고쳤어요.
3교시 외국어. 생각보다 잘 안 읽혔어요. 아마 3번의 수능 중 가장 어렵게 풀어내지 않았나 싶네요. 검토도 못해보고 허겁지겁 풀고서 냈어요.
4교시 사회탐구.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언수외 망했다…’였어요. 풀기 싫더라고요. 이거 다 맞으나다 틀리나 어차피 복학인데... 하지만 제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사랑하는 사람과 한 약속이 떠올랐어요. 망하더라도 끝나고서 실컷 울기로 하고, 일단 그 순간 만큼은 조금의 후회나 미련도 남기지 말자. 치열하게 하자.
이 악물고 풀어냈어요. 혹 이게 대입에 있어 의미 없는 행동이 되더라도 좋았어요. 그 순간에 치열했다는 그 사실 하나면 충분했으니까. 국사, 정치, 사회문화… 너무나 많이 까먹었고, 반수에 경찰대 준비까지 시간은 촉박했기에 거의 백지였어요. 포기하고싶다는 생각이 계속 밀려왔지만 이겨냈죠.
5교시. 제2외국어. 마지막 시간. 금방 풀었어요. 검토도 다 끝났죠. 그러나 시험지를 덮지 않고 계속 검토했어요.
종이 울리더라고요.
끝
드디어 끝.
5년간의 수험생활이 이렇게 끝이 났구나.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학교에서 걸어 나왔어요. 수능을 망쳤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슬프지 않았어요. 더 이상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니까요. 저 자신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되 그 한계에 최대한 다가가려 노력했으니까요. 지난 5년의 수험생활 동안 부쩍 친해진 어둠도 절 다독여 주더라고요.
수 없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 노트북을 켰어요. 웅이 전화가 오더라고요. 어떻냐고. 전화를 하면서 매겼어요.
“맞았다”, “맞았다”, “맞았다”, “맞았다”…
“98점”
…
“100점”
…
“98점”
언수외 296점.
그때의 기분을 말로 형용할 수 있을까요. 치킨을 먹으면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어요. 제가 수능 쳤다는 사실을 대부분이 몰랐기 때문에, 수능을 쳤다는 사실부터 얘기해야 하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죠.
그 중 반년간 연락을 안 한 친구도 있었어요. 재수 시절 저와 단짝이었는데, 그 녀석은 공부해서서울대에 갔지만 저는 방탕한 재수 시절을 보내고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었거든요. 부끄러워서 연락도, 삼수 한다는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 녀석에게 전화를 걸어, 받자마자 말했어요. “궁금하면 500원”. 장난스러운 말이었지만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나왔죠. 이 녀석 앞에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도. 이제야 조금 당당히 설 수 있었어요.
집에서 나와 보고싶은 사람을 만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회탐구와 아랍어를 매겼어요. 이건 역시나. 3번의 수능 중 가장 못봤더라고요.
원서를 쓰기까지 수십 번 고민했어요. 사회탐구, 제2외국어까지 4과목 모두 보는 학교는 합격률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 중 두 과목만 보는 학교에 다닐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원서 지원이 더 신중해졌죠. 가고싶은 과가 있었는데 문제는 점수가 조금 남는다는 거였어요. 주위에선 조금만 더 높여 쓰자고 말했지만, 결국 제가 쓰고싶은 곳에 썼어요. 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시작한 공부, 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방향으로 끝맺고 싶었거든요.
결국 12월 31일,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최초합격자 명단에 올랐어요.
5년간의 수험 생활을 지나, 삼수생이었던 저는 이날을 기점으로 고려대학교 학생이 되었네요.
그리고 결과와 무관하게 저는 제가 원하는 저 자신을 찾았고, 인터넷 공-신이 된지 1년 만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었어요.
…
저는 남들보다 조금 긴 수험생활을 하였고, 그래서 할 이야기도 많았네요. 마지막으로 몇 마디 보태자면, 여러분 공부의 끝에는 꼭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공부라는 거, 때로는 즐겁기도 하지만 항상 즐겁지만은 않잖아요. 인내의 순간을 보내고 나서 얻게 될 열매가 그냥 허울뿐인 학력이라면, 전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반드시 그 안에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행복을 위한 길을 이런저런 조건이 막는다면, 제가 힘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댓글이나 쪽지로 고민을 털어놔 주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담해 드리고, 인터넷 강의가, 전자사전이 꼭 필요한데 형편이 어려우시면 알바를 해서라도 도와드릴게요. 단,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조건으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2013.1.19. 아침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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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끝까지 정독했네요.
멋있습니다. 본받고 싶어요.
이 긴걸 정독 ㅠㅠ감사합니다...
본받긴 뭘요 ㅎㅎㅎ 더 멋진 삶 살아내시길!!!
진짜 멋지시네요 ^^
과찬이세요 ㅠ 감사합니다!!
멋진 인생이라는게..
술먹고 여자랑 놀고, 클럽에서 방탕하게 놀고, 온갖 유흥을 즐기는게 아니라
이런 삶이 ' 멋진 ' 삶이 아닐까요
정말 부럽습니다. 멋집니다. 축하드려요 !
멋진삶이라니 그런 극찬을 ㅎㅎㅎㅎ
감사합니다ㅠㅠ
굳
땡큐!
오르비수기중 처음으루정독하며읽었습니다
오늘설연휴라놀려했는데책상으로달려갑니다!
감사합니다^^
첫 정독이라니 영광이네요!ㅠ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입시 후 더 기쁜 설날 맞이하시길 ㅎㅎ
정독했습니다... 저도 생각이 많은타입인데 수능을 이번에 고삼내내 점수보다 가장못봤습니다. 그후 11월 부터 2월 지금까지 계속 우울해서 놀고 제 자신이 너무 미워서 온갖생각이 다들더라고요.. 근데 간단한 문제 였어요 혜민스님의 책을 딱 두페이지를 읽었지만 느껴지더라구요. 자기자신을 사랑하라... 이말듣고 힐링하고 님 글보고 본받게 되었네요... 아직 제 속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지만 누구에게 털어 놓고 싶지만 딱 일년만 참고 풀어내겠습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을 도와주시는게 좋으시다면 제 고민도 털어놔도 될까요?ㅋㅋ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그 마음 저도 잘 알지요...ㅎㅎ...
도움만 될 수 있다면 물론 고민 털어놓으셔도 좋지요!!
개인적인 이야기라면 쪽지 주세요^^ 오르비가 불편하시면 제 카톡 아이디 알려드리고...ㅎㅎㅎ
14일 부터 재수학원입니다 ㅋㅋㅋ일단 고민을 맘한켠에 치워놓고 공부해야 겠습니다 제 아이디 기억해주시면 입시끝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당연히 기억해야죠^^ 올해 수능 끝나고서 오르비 다시 들어올게요! 웃으면서 연락주시길!
딱 다섯 자만 말하겠습니다. 멋있습니다
제 삶이 이렇게 호평받는건 처음이라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감사하다는 말밖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수험생은 아니지만 감명깊게 봤어요.
영광!감사합니다!!ㅎㅎ
잘 읽었습니다. 오르비의 올라오는 많은 성공수기들을 읽어보면 공통적으로 "의지 와 인내"... 성공의 열쇠인것 같아요.
대단합니다. 축하드리고 힘들게 얻어낸 기쁨..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성공의 열쇠...동의해요!!!
제 기쁨을 기원해주시다니 ㅠㅠ정말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앞으로의 인생길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순탄히 지나가실거같네요
과찬이세요 ㅠㅠ 그간의 경험이라 해봤자 대단할 것도 없는걸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ㅜ
정말 멋지십니다
과찬의말씀...감사합니다!!ㅎㅎ
정독했습니다.
재수를 하고는 있지만....조금 나태해진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PS
프로필 사진 보이시죠...? ㅋㅋ 전 고대 14학번으로 들어갑니다 ㅋㅋ
어, ab1에 질문 자주 올리시는 분이다
네 맞아요 ㅎㅎ
모르비로 보다가 프로필사진도 볼 겸 컴퓨터 켰어요 ㅎㅎㅎㅎㅎㅎ
꼭 고대 14학번으로 들어오시길!!!! 송도로 가지마시고ㅠ
오시면 밥 사드릴게요~~~^^
잘 읽었습니다.
경주! 반가움으로 시작해서 존경스러움으로 끝났어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됬습니다. 나태해질때마다 읽어야겠어요ㅋㅋ
수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경주???!!!!ㅋㅋㅋㅋ더 반갑네요
수기가 도움이 되었다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정독했습니다.
예비고3으로서 부끄럽네요....
가끔 공부를 무슨 벼슬마냥 생각하는 제가 어느 면에서는 한심해지고 작아지네요.....
멋있습니다! 저도 다른 사람을 위해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예비고3이시라니 ㅎㅎㅎ 이제 시작이네요....
올 한해 멋지게 보내시길!!!!!
화이팅!
노력하면 정말 안되는게 없다는게 다시한번 곱씹게 되네요 ㅎ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같은삼수생이지만 조금다른과정을밟았네요ㅎ 좋은글잘읽었습니다
궁금해서 작성글보기했더니 Y대가셨네요 ㅎㅎㅎㅎ 고연전(^^)때 뵈어요~^^
같은 삼수생으로서 정독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에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앗 좋아요...☞☜...글쓴이의 양식...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잘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문체가 아주 좋으세요. 글 읽는 데 막힘이 없고 흡입력이 있어요. 나중에 책 내셔도 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축하드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이 너무 길어서 일부러 더 신경써서 쓴건데ㅠ 알아주시니 감사하네요 ㅎㅎㅎㅎ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설린이님도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저두 열심히 해야겟네요 잘읽었습니다 학교앞 호식이치킨집이 맛잇죠ㅋ
으잌ㅋㅋㅋ호식잌ㅋㅋㅋㅋ.ㅋㅋㅋ며칠전에 먹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님도 화이팅!!!!^^
대단하세요 정말ㅠㅠ사랑한다박준하 그부분에서 울컥했네요 저도 고2고3때정말 열심히했다고생각했는데 전 세발의피였네요.미련을 못버리고 결국재수를합니다!올해는 결과에만 목매지않고 순간순간에 최선을다할꺼에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ㅎㅎㅎ
실명 ㅠㅠ 이렇게 보니 부끄럽네요
잘 읽으셨다니 감사!!!!!
시간이얼마없...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어내시길!!!
좋은글에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정말 가슴뭉클한 삼반수 후기네요
내 이럴줄 알았다
가식쟁이놈 서울이나와라 서병장묵자
네 준하형
오티때 올라갈게여
막창먹자ㅠㅠㅠㅠㅠ
멋있으십니다 진심으로요.. 반삭하셨다는 내용 보고 전 여자인데도 반삭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ㅋㅋ 저는 치열함과는 거리가 멀게 공부를 하며 제 나름대로 만족하며 공부를 해왔는데.. 이런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예비 고3이 되는이 시점에 이런 좋은 글 읽었다는 사실에 감사해하며 이제부터라도 치열하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그렇게 공부할것을 다짐하면서 컴퓨터 끄고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으잌ㅋㅋㅋ반삭ㅜㅜ안대여...
지금은 이 댓글 못보시겠지만 나중에 이 댓글 다시 볼 때에도 초심 잃지않고 꾸준히 잘 하시길!!!!!
글을 참 잘쓰시네요.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습니다. 휴~우~~~~~~ 문과 안가고 이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수학, 과학을 피한 댓가가 이토록 혹독한가 싶네요.
오오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ㅎ
뒤의 말씀은 이해가 잘 안되지만...여튼 화이팅!!!!^^;;
이번에수능을치게될예비고3입니다ㅠㅠ
겨울방학을보내며나름열심히공부햇다고생각했는데
이글을읽고많은것을깨달았습니다!
저도나중에후회하지않게지금부터더열심히달리겠습니다
좋은글써주셔서정말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달려주신다니 ㅎㅎㅎ 감사하네요
글 쓴 보람을 주시네요 ㅠㅠ 헬로님도 화이팅!!!
2014수능을 치를 고3입니다
저도 구본석공.신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그분을 따라하려고 했는데 이 수기를 보니까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네요 ㅠㅠ
봄꽃 님도 저에게는 구본석 공.신에 이어서 또 한명의 정신적 지주가 될것같습니다
설날에 제게 또 한번의 동기부여를 해준 수기를 게시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
스크랩하고 목표를 향해 다시 정진하려 합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정신적 지주라니! 제게는 분에 넘치는 거 같은데...ㅠㅠ
님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살게요ㅠㅠ
동기부여가 되었다니 저도 감사하고 ㅎㅎ
화이팅!!ㅎㅎㅎㅎ
글 잘읽었습니다. 이 글이 오르비를 환하게 밝히네요 ^^ 그런 치열함으로 삶을 살아가면 분명히 꿈을 이루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삶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우아 선생님께서 ㅋㅋㅋ
독학할 때 선생님 자료 보면서 공부하기도 했었는데..ㅋㅋㅋㅋ
영광이에요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작성자분 이거 공ᆞ신에서 퍼온거죠 ㅋㅋㅋㅋ
이거 작년 2월에 공ᆞ신닷컴에서 올라온글
만약 동일인이라면 ㅈㅅ
동일인 맞으신데요
증거는?
동일인맞아요 ㅠ원래 공-신닷컴에만올리려다가 여기도 올리기로 약속해서 올린거 ㅎㅎ 증거는 아이디가 같아요^^;
그리고작년2월이아니라 같은날에올림 ㅜ
네 인성도 좋으시네요 ㅋㅋ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감동이네요.
20분동안스크롤해가며 봤는데 참 느껴지는 게 많네요
전아직치열함이부족한거같습니다만... ㅜㅜ
느껴지는게 많으시다니 우선은 그걸로 만족!!!!!!!!
앞으로 더 발전하시길 ㅎㅎㅎㅎㅎ
선배님이시네요!^_^
올해 졸업하고 재수하는 경고생입니다ㅋ
후배님 ㅎㅎㅎㅎ
올 한해 딱 한번만 더 열심히 합시다
화이팅!!
삼수생으로서 삼수는 닥추
고생하셨어요ㅎㅎ
우앗 삼수동지 ㅎㅎㅎ
님도 고생하셨어요 ㅎㅎㅎ
저는 재수를 실패한 남학생인데요 재수때 좋아하는여학생이 잇엇어요 수능이후부터는저랑 사귀고잇는....그런데 이제 삼수를 시작해야할텐데어찌할지모르겟네요 그리고 수학이 현역때는 6.9 백 재수때는6.9때는 98퍼 엿는데 수능만가면 90퍼 턱걸이 이등급으로떨어지네요ㅠㅠㅠ 어찌해야되죠
이렇게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댓글로...ㅎㅎ
쪽지로 얘기해주시면 최대한 정성껏 대답해드릴게요!!!
그리고 수학에 대해서는 제가 뭐라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ㅜ 님의 구체적 상황을 잘 모르는 지라..
컨디션의 문제일 수도, 수능때만 되면 유난히 계산 실수를 많이 할 수도, 집중력의 문제일 수도, 긴장의 문제일 수도 있는거잖아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
결과만 보고서 이에 대한 대답을 찾기 보다는
그 결과 앞에 있는 원인들을 좀더 근원적으로? 미시적으로? 파고들어서 문제 해결의 방향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이것뿐이라 죄송하네요ㅜ
정말 대단하시네요
뭘하든 다 되실것같은 분이네요
축하합니다
와 극찬....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뭘하든 다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겠져ㅠ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명절내내놀다가 이글보고 다시공부하고싶어지네요
정말멋있으세요!!
공부하고싶어지면 공부하러 ㄱㄱㄱ!!!!
감사합니다!!ㅎㅎㅎ
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어요..제가 멘토로 삼고 싶은분의 표본이세요 제가 이번에 독학재수를 하려하는데 두려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요 궁금한점 쪽지로 드려도되죠?
물론이죠 !!!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영광 ㅠㅠ
쪽지는 내일 낮에 답장드릴게요!!!! 지금은 모르비라...ㅎㅎㅎ
재수실패하고 삼수준비하는 이과 남학생입니다.
긴 후기글한글자한글자 정독한건 님글이처음이네요
고2부터 나름 놀지도않고 포기할거 다포기하고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주변 친구들한테 진짜 열심히한다 너 이런말 많이 들으면서 공부헀었는데 실패했습니다.
재수까지 했는데 실패하고 좌절하고 죽으려고도 했습니다.
근데 저도 진짜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딱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삼수 준비하고있습니다 이제 곧 재종반 개강하는데
높은반 들어갈 성적도 안되서 진짜 쪽팔리지만 낮은 반에서 시작합니다.
집안형편이 넉넉한것도아닌데 부모님 등골브레이크 하면서 올 일년 공부에 다시 미쳐보렵니다.
님은 원래 실력이 훌륭하셧지만 실수로 실패하게되신거지만 저는 실력자체가 부족한거같네요
속이 너무타서 주절주절 댓글남겨봅니다..
보란듯이 성공해서 원하는 의대 들어간다음에 저도 이런 멋진후기 남겨보겟습니다.
쪽팔리지만 낮은 반에서 시작하다뇨, 지금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성적이 되었든, 그 외의 부분이 되었든 일년간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수험생에는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요?
이제 시작이니까!! 그런 생각 마시고 일년 뒤 이순간 당당하게 서있기위해 노력하실생각!!!
하고 행동 ㅎㅎㅎ
꼭 원하는 의대 가셔서 부모님께도 보은하시고 멋진 후기 남겨주세요
화이팅!
안녕하세요.. 고3을 열심히했지만 부족해서 실패한 학생입니다
11-월2월
322라는 성적으로 논게 조금 부끄럽지만
곧 재종반 시작이네요
,, 딱 일년만 정말 열심히 해야겠네요 ㅎㅎ........
그 시기에는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도 계시니까요ㅠㅠ
정말 곧 재종반 시작이네요...내일 개강하는데도 있다던데 ㅎㅎㅎ
화이팅! 열심히 하시면 성적도, 그 외의 부분에서도 얻는게 많이 있을거에요!!!!!!!!!
ㅋㅋ. .이제곧대학이학년생이네요~!!
와 벌써 시간이 그렇게 ㅋㅋㅋ대박!!!!
그때 대학 가셨군요 잘 됐어요 :)
잘 지내셨나여ㅠㅠ
ㅋㅋ...지금 2학년이에요
재수 정말힘들었어여 ㅠㅠ
이학년 ㅋㅋㅋ 이제 저보다 학년 높으시네요...진짜 수고하셨어요 ㅠㅠㅠ!!
대단하세요..전이제 고3인데 머리가작은게아니라서 반삭이그닥 안어울려서 안하는..ㅠㅠ (어떻게하는게좋을까요머리..)정 말 님글보면 공부하고싶어지네요.. 인강하나라도듣구자야겠어요 ㅎ 참 글에서 밤샘공부도하셨다고하쎳던데 다음날지장많이주지않나요??정신력으로버티신건가요? 전 너무피곤하면저도모르게조는데..걱정이네요 ㅠㅠ.......
정말 님 내년에 학교선배님으로뵙고싶네요 ㅎㅎㅎㅎ 1년간파이팅.. !
인강 하나 듣고주무셨나요?ㅎㅎㅎ 듣고주무셨으리라믿어요
머리는 글쎄요....
저라고 머리작고 잘어울려서 했을까요ㅠㅠ 마음을 다잡기 위해...ㅎㅎㅎ
마음만 정돈?된다면 외형이야 뭐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밤샘공부 한창 할때는 의지 MAX라서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ㅎㅎㅎ그리고 전 새벽에 공부하는걸 좋아하는 타입이라(효율은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게 좋았어요) 아침일찍 자서 낮에일어나는걸 좋아했어요 ㅎㅎㅎ
학교에서 뵐 수 있으면 저도 좋죠~ㅎㅎ화이팅!!!
세번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학교-고등학교 올라가는 상황이 저랑 비슷하셨어요 ㅎㅎ 저도 중1때 저정도 등수하다가 2학년때부터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는 2등으로, 장학금 받으면서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이게 독이 되었을까요.. 솔직히 눈도 엄청 높아지고, 자만해서 1학년때 조금 놀다가 내신 망하고 2학년때부터 다시 정신차려서 내신도 많이 올리고 모의고사도 괜찮았지만,, 지금 삼반수를 바라보네요 ㅠㅠ재수때는 현역보다 더 못봤구요..ㅠㅠ 요새 삼반수때문에 우울한데 그만 우울해하고 공부하려구요! 대학도 솔직히 다니기 싫었는데, 경험자분들이 삼수부터는 반수가 낫다고 하셔서 등록 했습니다.. 대학가서 대학 공부도 해보려구요(통계학,경제학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물론 과생활은 절대로 안 하려고 합니다 ㅋㅋ 이번이 죽기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헤헤 저도 삼반수가 더 좋더라고요...ㅎㅎ
마음이 좀 편했어요ㅠㅠ
좋은 결과 얻어내시고 이제 이 사이트랑은 연을 끊으시길...ㅎㅎㅎ
와.. 보면 볼 수록 장난이 아니시네요... 예비 고1인데 참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공부해야겠네요...
ㅎㅎㅎㅎ 예비고1....이신데 의식?이 있으신 것 같아서 좋네요 ㅎㅎ
열심히 하시길!!화이팅ㅎㅎㅎㅎ
형 저 기억하십니까? 강청에서 논술..... 강모씨 입니다 ㅋㅋ
강모씨에 아이디보니까....ㅎㅇ
오르비에서만나넼ㅋㅋㅋㅎㅋㅋㅋㅎㅋㅋㅋ
아.. 오르비에서 수기 읽고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너무 멋있으세요.
오늘 재수학원 등록하고 오는 길입니다...
정시원서 하나도 안 쓰고 겨울방학을 보내는데, 저도 제 스스로의 가치? 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서, 외로워하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멋진분이(ㅠㅠ) 꼭 저도 봄꽃님처럼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후기 올려주셔서.. 정말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울고갑니다.
에고...잘 울고 가셨다니 도움이 된 것 같아 저도 좋네요ㅠㅠ
한번 더 도전하는 만큼 열심히 하시고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문제 꼭 잘 해결하시길...^^
위에 있는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멋있으십니다...
글도 스토리를 잘 풀어서 쓰시구요 ㅋㅋ
언뜻보기에, 선배님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정이 많지 않으실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혹시 그런분이시라면, 제가 전국수석하여!!! 서울대를 가서 감사인사를 드리는 순간이 왔을때, '그때 댓글단 애군 후후후'하고 기억해 주세요 ㅋㅋ
그때 댓글단 애군 후후후
기억하고있을게요 ㅎㅎㅎ
수기읽고 댓글처음남겨봐요ㅠㅠ
저도 올해 반수성공해서 일년뒤에 꼭 고대에서 뵙고싶네용ㅜㅜ!!!!
넵 어서오세요 후배님 ㅎㅎㅎㅎ
멋지십니다. 저도 재수가 끝난 11월, 오빠처럼 웃을 수 있을까요?
오빠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넵!
당연히 응원하죠 ㅎㅎㅎㅎ
꼭 웃으시길!!!화이팅!!!!!
지금까지 읽었던 수기중에 가장 와닿는 수기네요..
"정말로" 열심히 하셨다는게 보여요...
이렇게 공부를 해야 고대에 갈 수 있구나...라는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갑니다 ㅠㅠ
헤헤 감사합니다ㅠㅠ
뼈저리게 깨달으셨다면 그만큼 행동으로 고고햇!!!!!
화이팅!!!
내일 재수학원 개강인데 수기 읽고 자극 좀 받네요.........
현역때 한거보다 더 열심히 해서 진짜 반드시 원하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반드시 들어가야겠다고 다짐하고갑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에고 면접준비하느라ㅜㅜ
개강 하고서야 리플남겨드리네요...
바로는 못보시겠죠?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서 이 댓글 보셔도 처음마음 잃지 않으셨길!!!
혹 조금이라도 흐트러지셨다면 다시 마음 잡으시고 정진 ㄱㄱ
화이팅!!!!
쪽지보냈습니다 ㅜㅜ
확인했습니다~^^
감동입니다. 쪽지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
확인했습니다!!!
경고 선배님!!
제가 선배님이 과거에 공부하셨던 곳과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입니다. 저희 올해 고3이 되는 저희 재학생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선배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에게는 이 글이 제 인생에 큰 변혁을 가져다 줄 것 같습니다.
경고후배님!!!♥
꼭 꼭 좋은성과 이루어내시길 ㅎㅎㅎ
이제 고3이 된 저로써는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고2후반에 얻은 저는 늦은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선배님같은 분을 본받아서 1년동안 죽지않을정도로만 공부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ㅎㅎ
ㅎㅎ죽을정도로공부하셔도안죽을거에요 ... 아마...ㅋㅋㅋ
열심히 하시고 좋은 성과 있으셨으면^^
경고 선배님
혹시 1학년때 담임이 헤이야치 이셨는지?. ㅎㅎ
글 잘 읽었구요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1년후에 고려대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아니에요 고1때 담임선생님은 다른분...ㅋㅋㅋㅋㅋ
후배님이 말씀하시는 그분은 제가 경고다닐땐 안계셨어요!! 경중계셨을걸요?ㅎㅎㅎ
고3이신가봐요 ㅎㅎㅎ 일년후에 오시면 밥 밥 밥 밥 밥 바 ㅂ밥 바밥 바밥 바밥 밥 사드릴게요 !!
쪽지드렸습니다~ 너무늦게 쓴건가용 ㅠ
그럴리가요~
봄꽃님 저 쪽지보냈는데 확인을 안해주시네요..ㅠㅠ 확인부탁드려요...
에고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헤헤 답장 갔죠?!
예 잘 받았습니다.
나중에 궁금한점 생기면 쪽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재수를 하고 있는 입장인데... 이 글을 읽고 지난 세 달간 공부한 제 자신을 돌아보니 너무 초라해지네요. 더욱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엔 저도 꼭 이렇게 멋진 글 올려보고 싶네요. ㅎㅎ
3월에 댓글 남기셨네요...죄송해요 답이 늦어서
이 때의 마음 아직도 가지고 있죠...?
혹 아니라면 반성하시고 더 힘내서 ㄱㄱㄱ!!!!
ㅎㅎ 화이팅!!!!!
반수하겠다고 말로 해놓고 조금씩 나태해지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재수보다 유혹이 많으니까 반수가 나태해지기도 쉽죠 ㅠㅠ
그치만 그러면 반수하는 의미가 없어진단거!!!알고 계시죠...?
조금만 더 힘냅시다 ㅎㅎㅎ 정말 조금밖에 안남았어요!!!
에고 별로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 척 하느라 쪽지랑 댓글 답을 못드렸네요 한참이나 ㅜㅜ...
중간고사 끝나고 일주일내로 꼭꼭 답 드릴게요!!!!
죄송함다!!!!ㅜㅜ
저 22번 쫑 뻔선배에요^^
갈색 보자기가 참 어울리시네요
닥쳐랔ㅋㅋㅋ미친너미 설경수석은무슨 고경제바닥이자나
마리아나해구밑바닥
머하노 심심하다
머하노 듀오할 준비해라
머하노 심심하다..ㅠㅠ
머하노...ㅠㅠ...
머하노 요새 많이 바쁘나...ㅜㅜ
아직도 바쁘나...ㅠㅠㅠ
이제 진짜 바빠지겠네...부럽다
대답해라
도랏나 대답안하나
존경합니다... 고려대엔 이런 멋있으신분 많을거타음!!
많지요 물론!!!!!!!!
우와 수기 읽고 이렇게 전율이 일었던적(?)은 처음이에요ㅠㅠㅠ 온몸에 소름 돋았어요.
고2인 저에겐 아직 2년? 1년 반?씩이나 남았지만 저도 고대 사랑해요^.^ 2년 뒤에 꼭 고대에서 뵈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뒤에 전 나라를 지키고 있겠지만 ㅎㅎ 후배님 되신다면 언제가 되든 뵐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ㅎㅎ 화이팅!!
감사합니다ㅠㅠ 저날부터 제 얼굴없는 멘토님이세요!ㅎ_ㅎ 열심히할게요
정말 멋있으십니다 .. ^^ 힘든 사람들을 돕고싶다는 꿈.. 제가 잊고있엇던 꿈이었네요 .
나 자신만을 위해서 공부하고있던 저에게 슬럼프가 찾아와 힘들던차에 이 글을 보게됬는데 . 마지막에 글을읽다가 갑자기 다시 기억났습니다 .... 제가 공부를 절실하게했던이유를요..
' 단,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는 조건으로 ' 라는 그조건 꼭지키겠습니다 .
이 글덕분에 많은 도움을받았습니다 . 받은 도움 몇배로 갚겠습니다.
많은 힘든 사람들을 돕는 멋진 의사가 되겠습니다.
일단 그 첫 걸음인 이번 2014수능 보여드리겠습니다 .. 지켜보고 , 응원해주세요 ..^^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좋네요. ㅎㅎ꼭 꼭 멋진 의사 되셔서 ㅎㅎ 첫마음 변치 마시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길!
건투를빕니다.
얼마전까지 삼반수생이었구요. 중앙대학교 다니다가 저 자신한테 너무 열등감 생기고 작성자님과 똑같은 이유로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저 자신에게 떳떳해지고 싶어서 삼반수 시작했어요. 공부하면서 힘들고 마음 약해질 때 이 글 보면서 힘얻곤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수능을 망했어요. 언어는 잘하면 한군데에서만 2등급이라고 하고 나머지는 3등급이라고 하네요. 우선선발 조건도 못채운거죠. 그렇지만 후회는 없네요. 시험을 잘봤든 망했든 저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켰고 최선다하며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혹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공부하면서 열심히 살 생각이에요. 이번 공부의 끝에는 행복이 있어서 결과와 상관없이 편안합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지만 남들보다 2번은 더 기회가 있던 셈이니까 이것으로 불평해선 안되겠죠.. 저도 봉사하며 나누는 삶을 살고 싶네요. 가식없이 그냥 스스로 해보고 싶던 말 마땅히 말할 곳도 없어 이곳에 적고 갑니다.. 수험생 시절 힘 많이 얻었어요. 고맙습니다. 작성자님의 남은 인생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정말로.
앞으로 풀어낼 삶, 언제나 당당하고 떳떳하시길 빌게요.
보면서 소름 돋았네요 ... 예비 고3인데 방탕하게 생활하고 있는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ㅠㅠ 수능보고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넵 화이팅~~^^!!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부끄럽지않은 후배가 되겠습니다
네 부끄럽지 않은 걸 넘어 자랑스러운 후배님이 되시길! 화이팅!
수십개의 수기를 읽었지만, 마음이 뜨거워지는 수기는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사람이 되어서 같은 조건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 이 말 명심하겠습니다.
넵 꼭 멋진 사람 되어요 우리!!!! 화이팅!!!!!
광안대교 밑에 사는 광어랑 같이 울었습니다...
광안대교요...?광어요...?
광광...?
님의 2017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박준하 선배님~!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네요 ㅠㅠ
예전 공신에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16학번 지예찬 이 되겠다고 했던 학생인데
..작년 수능을 그렇게 잘 못봤고
삼수하게됬고 17수능은 생각보다 괜찮게 봤어요~!!
고대를 정말 가고싶은데 지원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심리학과를 넣으면 떨어질수있거 같고
한문학과 처럼 비인기학과는 학과 공부를 4년동안 하기 힘들거 같고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ps예전 선배님(감히 선배님이라 할게요 ㅋㅋㅋ....)
공신 글 읽고 자극 많이 받았는데
감사합니다~!!!
꼭 고대에서 뵐수 있으면!!ㅠㅠ
와, 볼 줄 몰랐는데 봤다. 그죠?
아직도 절 기억해주다니. 그리고 다시 찾아주다니 정말 정말 정말 고맙네요 ㅠㅠㅠ 수능도 이렇게 잘 봐서 오고 기특해라...
솔직히 말하면 입시에서 손 뗀지 오래 돼서 감이 전혀 안 오네요...ㅜㅜ 가벼운 일이 아니라 이래라 저래라 쉬이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가고싶은 학과에 쓰는 방법도 있을테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학과에 써서 합격 후에 이중전공으로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참고로 우리 학교는 전과가 안 된답니다...ㅠㅠ 옆동네 연대랑 우리학교는 심리학과에서 다루는 주제라고 해야 할까요? 큰 흐름이나 각각의 강점이 다르다고 하니 잘 알아보시고 자신이 원하는 공부에 더 가까운 곳으로 쓰시고요. 댓글 왜케 버벅거리죠...ㅜㅜ 더 궁금하신건 쪽지로 카톡 아이디 남겨드릴테니 거기로 주세요~~
학교 붙으면 밥 먹어요 꼭 먹어요 세 번 먹어요 ^^
이번에 중간고사 보고 밥 먹으면 세번째다 예찬아 ♥♥
앙 에찬띠 보고싶지만 새벽에 카톡하는건 예의가 아니니까 내일 카톡해야징
예찬띠 그립...ㅠㅠ
얼른 시험 끝내고 학교로 갈게 술마시자ㅡㅜ
ㅇㅊㄸ...
헝ㅠㅠㅠㅠㅠㅠ 형형 나 멘티가 내 이름으로 구글 검색한거보고 알았잖아 ㅠㅠㅠ
이거 보고 약간 감동이었음....ㅋㅋㅋㅋㅠㅠㅠ
형 잘 지내고 있지? ㅠㅠ 뭔가 적절한 인사인지 모르겠지만
힘든 과정에서도 멋지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을 거 같아서!!
나 예전에 아이디는 탈퇴해버려서 새로 만들었어
(댓글달려니까 10일 지나야 된대서 기다림 ㅋㅋㅋㅋ)
형 보고 싶드아!!
항상 응원할게!
(휴 이 아디 비번 찾아서 수정함ㅋㅋㅋ)
ㅇㅊㄸ...
안녕하세요 . 저도 삼수를 하는중인데 이 글을 보니까 치열하게 살아야겠구나 합니다.
진짜 세상엔 멋진 사람이 많은거 같아요 ! 저도 멋진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닷 ! 올해 수능 잘보고 다시 오겠습니닷!
아 안녕하세요 ㅋㅋㅋ 한참 옛날 글인데도 찾아서 읽어주시고 댓글도 남겨주셨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응원할게요 화이팅해서 시험 잘 보고 오세요!! ^ㅡ^
추카해용 ㅎㅎ
굉장히 옛날 글인데 어찌 찾으셨네요 ㅋㅋㅋ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