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실패후기-팩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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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에서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재수생입니다. 2학년까지 수시로는 전사고 2점대 서연고 서카포를 쓸 정도였고 서성한까진 거의 붙는 수준이었지만 의치한수를 위해 3학년부터 정시를 시작해서 2021 수능을 실패했습니다 ㅠ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이 글이 도움이 많이 될 경우 더 많은 수험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카페의 관리자께서 공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돼도 괜찮습니다 ㅎㅎ
가독성을 높이려고 수능 실패에 대해 테마별로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저는 수능 가채점 결과 생1 지1 87 84 98 41 42를 받았지만 실채점에서 폭망했습니다
53133을 받았고 뭐 울었죠 ㅠㅠ -- 가채점표도 안쓰고 국어 밀려썼어요 ㅠㅠ 수학은 30번 p q 더하고 27,29 답 1차이로 틀렸어요(물론 실수도 실력입니다) 영어는 그대로 나왔고 (도표 2점 ㅋㅋㅋ)
생명은 가계도 찍맞 예상했는데 아니고 지학은 1~2점 차이로 3등급 입니다
이제 시작할게요 정말 열심히 썼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 특히 현역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리고 제가 2021수능에서 실패한 이유는 제가 만든 계명과 반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ㅠㅠ
올해는 저는 지키려고요.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를 명심하고 열심히 산다면 가능합니다 ㅎㅎㅎ
1. 수미잡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니다
물론 모의고사 성적은 자신의 위치를 어느정도 알 수 있지만 수능장 그 환경에서 나오는 점수는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진
모르는 일입니다. 이원준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하면 6,9국어 1등급 중 절반 이하가 수능 때 1등급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를 통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수능 점수 나오지 않았으니까 수능의 그 날까지 꾸준히 하라는 것입니다. 수능을 끝나고 나니 비로소 조정식 선생님의 수능 전 마지막 캐스트 내용이 이해가 가네요
2. 수능 성적표를 받기 전까진 절대 너무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마라
물론 사람의 감정이란게 일정할 수는 없으며 외부의 환경과 인간관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수험생으로서의 자세는 이 1년 동안만이라도 오직 공부에 집중하고 최대한 일관성 있게 하루하루 자신의 일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
제가 현역때는 모의고사 뭐 시험볼 때 잘보면 기뻐서 날아갈 것 같고 망치면 매우 우울했었는데 끝나고 보니까 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네요 ㅎㅎ. 왜냐면 모의고사 점수로 대학가는 거 아니자나요 여러분! - 본질에 집중하시다 수능 잘보고 원하는 대학가자
3. 오직 어제의 너하고만 비교하라(제 닉네임 뜻이에요^^)
어떻게 보면 정말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공동체에서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말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비교에 의해 주눅들거나 우월감을 가지는 것이 잘못 된 것입니다. 친구가 공부를 너무 잘한다고 주눅들거나 자신감 없을 필요없습니다. 현실을 즉시하고 바로 고치면 그만입니다. 또 성적이 좋은 친구들도 혹시 자기가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고 있는 지 잘 생각해보세요. 친구 기분도 생각하면서.. 그리고 항상 이걸 명심하세요. 인생은 위로도 밑으로도 끝이 없습니다. 발전하려면 아래를 보는 게 아니라 자기 보다 높은 위치에 오르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4. 수능 인강을 영화니 라디오처럼 틀어 놓고 감상하지 말라
일단 제 생각의 전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강이나 인강을 듣는 시간은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닙니다(물론 주관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정말 공부를 잘하시는 분들은 제 말에 동의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능은 출제 범위가 한정된 시험입니다. 그 속에서 문제를 내고 수험생인 저희는 그냥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마킹하면 끝나는 것입니다. 오직 더 높은 점수, 수능에서 한 문제라도 더 틀리지 않으려고 저희는 학원에 가고 수업을 듣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죠.
자 그럼 여기서 본질에 집중해 봅시다.
먼저 수학으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수능은 수학은 2,3점 17문제 4점 13개가 있고
올해 수능을 기준으로 4점 일반- 15,16,18,26 준킬러-14,17,19,27,29 킬러 20>>21,28,30가 있었고 극악 킬러 2017,2018 수능 30번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인강 현강을 듣는 목적은 저 문제를 내가 시험장에서 어떻게 풀까? 그리고 저 선생님의 말씀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까? 항상 명심히 여기며 1년 내내 이 생각을 하고 공부해 나가신다면 꼭 수능 성공하실 겁니다. ㅎㅎ
그렇다면 만점 또는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을 기준으로 하면 공부는 4점 핵심 문항 10개 정도를
수능 시험장 수능 시험장 수능 시험장에서 맞추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제가 '수능 시험장'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수능 시험장은 인생에서 처음 가보는 곳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안정되고 마인드 컨트롤 하기 쉽지 않은 낯선 환경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집이나 익숙한 학원에서 보는 시험과 매우 다른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시험장에서 약해??-- 저는 극도의 병적인 불안증세가 있지 않는 한 이 질문은 합리화이며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시험장에서 1+1과 같은 기본적인 계산도 못합니까??? 할 수 있자나요. 수능 문제도 노력해서 1+1과 같이 기계적으로 풀어 내실 수 있었야 합니다. 그게 자신의 진짜 실력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순 있지만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절대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내치고 해야만 하는 공부를 우선순위로 두고 일단 공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점수를 잘 받기 위한 기본량이 있죠 - 개념,기출,실전문제, 모의고사 - 근데 이건 기본이고 이를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할 지가 수능장에서 점수를 결정합니다 공부법은 나중에 올리고 일단 간단하게라도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개념은 수능 볼때 까지 내내
기출은 풀고 버리는 게 아니라 풀고 분석하고 의도 분석 논리 전개 필연성 같은 것을 샅샅이 분석하고 출제자와 대화하는 과정입니다
실전 문제는 좋은 퀄리티면 최대한 많이 최대한 많이
모의고사 - 그냥 푸는 것이라도 자신의 실력 체크용 약점 체크용 최대한 많이 - 핵심은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에 있다''
5.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어 45문제 수학 30문제 영어 45문제 탐구 20 20 문제를 최대한 안 틀리는데 있음을 항상 명심하라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데 실제 대부분의 수험생은 위를 생각하며 공부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인지 성적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인지 명확히 하시길 바랍니다.
국어는 선택 11문제 문학 17문제 독서 17문제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1년의 국어 공부를 하는 목적은 저게 다입니다. 상당히 허무할 수도 있지만 이를 받아드리고 수능에 안정적으로 저 문제들을 다 맞출려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에서 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따라서 국어 강의또한 내가 저 영역에서 틀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할까? 저 강사가 하고 있는 강의와 자료가 내가 독서 17문제를 맞추기 위해서 어떤 도움을 줄까? 와 같은 질문은 되새기며 1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국어를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친구들 대부분은 아마 위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은 던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수학은 등급을 가르는 10문제를 위해 공부하는 것
영어 1등급을 위해 공부하는 것 - 어휘, 어법, 구문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옳은 방법론으로 잘 읽고 잘 푸는 것
탐구는 제가 현역 때 선택한 과목 기준
생 1 - 기본 14문제 준킬러 킬러 6문제 즉 공부를 한다는 전제하에 6문제 풀려고 공부하는 것
지 1 - 기본 10문제 자료 해석 10문제 생명 가계도와 같은 킬러는 없지만 의문사가 많으므로 정확한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성 추구
화 1 - 기본 12문제 자료 해석 6문제 킬러 2문제 - 공부를 한다는 전제하에 16문제 정도는 맞추고 사람에 따라 4문제가 등급을 가르는 데 결국 이걸 위해 1년의 화학공부를 하는 것
일단 십계명 중에서 5계명 까지 올렸는데 반응이 좋으면 더 업로드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다른 수험생 분들위해 도움드리려 정말 귀한 시간 써서 열심히 구성하고 작성했으니 정독하고 제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가집시다
>>>모두 2022 입시를 건승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물러갈게요. 오늘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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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네요. 좋은 글 고마워요
현역인데 새겨들을게요.
이런 글필요했는데
절치부심하고 공부해도 모자랄 시기에,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나 써가면서 시간 낭비하고 있는거 보니
올해도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공부는 멋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무슨 말을 이렇게 하냐...ㅋㅋ 공부는 멋으로 하는게 아닌것도 맞지만, 무식하게 시간만 때려붓는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재수씩이나 했으면 2월 말이나 3월 초에 시작해서 미친듯이 조지는 것도 괜찮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같은 실수하지 말라고 글 쓴 것을 이렇게 비방할 이유는 없다고 봄. 그렇게 한심해 보이면 속으로나 생각하던지
"다른 사람들은 자기같은 실수하지 말라고 글 쓴 것을 이렇게 비방할 이유는 없다고 봄." 이게 젊은 꼰대지 뭐임 ㅋㅋ
그리고 이 글은 타인에게 도움주기 위한 것보다 온통 자기변명밖에 없는 글임. 이 글에서 팩트는 글쓴이가 받은 성적표에 찍힌 53133 뿐이지. 제목에 '팩폭주의'는 대체 ㅋㅋ
더닝 크루거 효과 그래프에서 우매함의 봉우리에 있는 사람이 쓴 글인데, 여기에 좋다고 맞장구 쳐주면 글쓴이 망치는 꼴밖에 더 됨?
심지어 반응 좋으면 본인 시간 더 버려가면서 어그로 끌겠다는데? ㅋㅋ
그거야 본인이 택한 선택지인 거고. 아마 저 글쓴이도 알걸? 본인이 정말 다른 수험생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남겼지만 결국 결과는 수능성적표에 찍힌 등급이라는 걸. 그걸 본인이 겪어봐서 아니까 저렇게 글을 쓴거라고 생각함 나는. 그쪽이야 말로 맞장구 쳐주는게 글쓴이 망치는 꼴밖에 더 되냐면서 글쓴이를 진심으로 위하는 듯의 뉘앙스를 풍기시는데, 본심은 그거 아니잖아요. 나는 저 글쓴이 망칠 생각도 없고, 잘되라고 싹싹 빌어줄 생각도 없음. 그냥 저 글을 쓴 행위 자체에 대해서 날카롭게 공개적인 댓글을 달 이유가 없다는 거지. 굳이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리고 별걸 가지고 다 꼰대라고 하는데, 충분히 수험생들에게 감정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좋은 영향력이 있게 쓴 거 같은데 어딜 봐서 꼰대라고 하는건지.. 살다살다 젊은 꼰대 소리는 처음 들어보네요
댓글 무시하시고 같은 재수생 입장으로서 공감합니당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6,9국어 1등급 중 절반 이하가 수능 때 1등급을 받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이 말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데 기분 탓일까요??
적어도 절반 이상은 1등급을 받는다는 어쩌면 굉장히 희망적인 표현이 되버리는.. ㅋㅋ
인용한 표현이기는 한데 절반 이하면 하한선이 없다는 말이니까 절반 가량이 좀 더 아마 이원준 T가 하려던 말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절반 이하가 1등급을 맞는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뇌피셜이라 정확하진 않은데 통계 있던거같아요
아아 통계가 문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달아주신 댓글을 보니 오해가 있을 것 같네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ㅋㅋ 그래도
아마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69평에 1등급을 맞아도 수능에서 망할 수 있다는 거겠지요
그런데 저 문장은 정작 69평 1등급이 모두 수능에서 1등급을 맞아도 성립할 수 있는 문장이라 수정을 권유한 것입니다!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는 문장입니다
(69평 1등급의 50%가 2등급 이하건, 30%가 2등급 이하건, 10%가 2등급 이하건 상관없이)
수미잡 무섭습니다.. ㅋㅋ
맞말추
먼저 저는 수능 가채점 결과 생1 지1 87 84 98 41 42를 받았지만 실채점에서 폭망했습니다
53133을 받았고 뭐 울었죠 ㅠㅠ -- 가채점표도 안쓰고 국어 밀려썼어요 ㅠㅠ 수학은 30번 p q 더하고 27,29 답 1차이로 틀렸어요(물론 실수도 실력입니다) 영어는 그대로 나왔고 (도표 2점 ㅋㅋㅋ)
생명은 가계도 찍맞 예상했는데 아니고 지학은 1~2점 차이로 3등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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