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새 [441176] · 쪽지

2013-04-08 16:14:47
조회수 569

독재생분들 외로움이나 우울함 어떻게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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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타 양해 부탁드려요

공부는 감정이 아니라 의지로 하는거다라고 하루에 열두번도 더다독여가면서 지금까지 잘 참아오나 싶었는데 요새 너무 힘드네요...
저는 나이로는 좀 많이 장수생입이다 대핟을 다니는 도중에 더 늦기전에 제대로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휴학하고 공부중입니다
제가 수능준비중이라는건 엄마말곤 아무도 몰라요
지금 생활이 공부를 많이하든 적게하든 수는중심으로 돌아가다보니 친구들이 요새 죽엇냐고 왤케연락안되너고 만나자고 해도 자주 만날수도 없고 수능치는게 비밀이다보니
만나도 할말도 없고...연락을 해도 딱히 할말도 업고...
이러다보니 자뀨 스스로를 가두게 되고 너무 외롭고 우울해져요

분명히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고 이깟일쯤은 11월만 지나면 아무덧도 아닐거야 라며 시작햇는데..
다따라갈려면 하루종일 공부해도 모자랄판에...
저는 수능을 못쳐서 원하는 대학에 못가면 어떡하지 오늘 공부하나도 못햇는데 어떡하지 이런 불안감이 드는게 아니라
그냥 너무 외로워요 그래서 너뮤 한심해요.....
한심하다 한심하다 하니깢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수능치는걸 아무도 모르니깐 힘내 열심히해 잘될거야라는 입에 발린 말 한마디조차 아무에게도 들을 수 없고...지치고 힘들때 말할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저를 너무 우울하게 하네요...

익명성을 빌려 글을 쓰고 나면 좀 후련해질줄알았는데
더 싱숭이생숭이해지네요.....
독재생분들 중에 저처럼 외롭고 우울해하는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지 댓글이나 쪽지로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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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am · 443420 · 13/04/08 16:43 · MS 2013

    힘내요! 사람이라는게 다 달라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비슷한게 참 많잖아요..저도 군 제대하고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입장이라 생활 자체가 만만하지 않지만 저는 '나 혼자만 겪는 외로움이 아니다.' 라는 생각도 하구 이러한 시간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책임 질 수 있기 위해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생각도 하면서 자신을 계속 다독이기도 하고 때론 미쳐서 글을 쓰기도하고 예전에 쓴 글을 읽어보기도 하고 한답니다. 일단 자신을 더 사랑해보려고 노력하죠ㅎ 고통을 주지 않는 건 쾌락도 주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혹시 군대 다녀오셨으면 행군하다 잠깐씩 쉴 때의 엄청난 행복을 아실꺼에요, 아직은 무던히 걷고 있는 중이다~라고 생각해보세요ㅎ 그리고 자신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시간도 갖아보세요. 전 목욕이랑 운동 같은 취미도 일정량 공부에 대한 보상으로 주고 있어요ㅎ. 그리고 ㅎ당당히 친구나 지인한테 올해는 수험생이니까 날 서포트 해달라, 뭐 보고싶으면 도서관에서 밥 한 끼 사 달라 그러거던요ㅎ 졸업을 앞둔 녀석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ㅎ

    잘 깔린 포장도로를 달리는 것만이 인생은 아니니까 때론 인생의길이 고불고불해 보여도 즐기면서 같이 잘해봐요~^^

    어쩌다보니 제 넋두리처럼 되버렸네요.

    여하튼 인생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시길 바랄게요^^~ 추가로 남들이 말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왜 공부를 시작하려 했는가를 다시 생각해보는것도 괜찮겠네요ㅎ

  • 부지런한새 · 441176 · 13/04/08 17:44

    감사합니다ㅠㅠ 힘이 좀 나요 ㅎㅎ 좋은결과 잇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