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때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것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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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사람은 맨 밑 한줄만 ㄱㄱ)
그것은 바로,
“공부는 손으로 하는게 아니라, 머리로 하는것이다” 라는 것
손은, 머리로 생각한 것이 맞는지 또는 결론(정답)을 내기 위한
보조도구에 불과하다는 것.
가장 기본적이라고 느낄 수 있고,
가장 간단하게 보일 수 있고,
이미 알고있었을 수 있고,
“수능에서 사고력 측정하니까 당연히 뇌를 녹이며 공부해야지!”라고
어디서 주워들었던 적도 있었겠지만
뒤돌아보니 문제풀때 항상 손이 먼저 움직였었고,
머리는 그보다 늦게 돌아가서,
결국 “감”으로, “기억”으로 문제풀었을 사람들이
나 포함해서 많을 것 같다고 느낀 이것.
어떻게 보면 앞서 글로 적었던 “겸손한 자세”로 공부 백날 해봐야
이러한
“손으로 노가다뛴다고 성적이 느는게 아니라, 머리를 써야된다!”
라는 것을 깨달아서 실천하던, 누군가의 조언을 통해 알아서 실천하던
어떤 루트로라도 깨달아서 실천하지 못한다면,
성적상승에 한계가 있거나, 변동이 심할 것 같다고 느낌.
분명 시간투자는 엄청 많이했는데 성적상승이 미미하다면,
“손으로 하는 공부”에만 시간투자를 많이 했을 가능성도 농후한듯함.
(실제로 내가 공부시간 엄청 투자했었는데, 성적상승은 별로였던 경험이 있음)
의대 간 사람들이 “오답노트”만드는게 효과적이라고 한다고
뭣모르고 “왜” 필요한지도 모른 채, 알록달록 오답노트 만들고
기출분석이 중요해서 기출을 분석하라고 했더니
문제풀고 정답매기고 틀리면 호머식, 맞으면 “나 좀 치는데?” 하고 끝
“순공부 10시간 채웠다!”라고 스스로 매우 뿌듯해하지만
정작 들여다보니, 사고력을 키우는 공부를 한 게 아니라
문제풀면서도
“오늘은 저녁 뭐먹을까?”, “웹툰 오늘 나왔겠네 빨리 보고싶다”
“Xxx신곡나왔대!! 대박!” 등등
온갖 “잡생각”이 머릿속에 꽉 찬 채로 엉덩이만 붙혔던 것.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1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6달이 지나고,
그 잘난 “순공부시간”은 매번 채우면서 살았다는 생각에
수능날에 자신감 넘쳐서 입장했으나, 먼지나게 뚜드려맞고 불평함
“나 공부 진짜 엄청 열심히했는데 성적이 왜이래!!!!”
“공부는 역시 유전이야!!! 세상이 불공평해!!” 했던 것.
이 밖에도 수많은 케이스가 있겠지만
다 적다가 밤샐 것 같아서 패스.
아무튼 이런식으로 생각없이, 또는 잡생각에 꽉 찬 채로 공부하면
하루 순공 20시간을 채워도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느낌..
그리고
“문제를 만났을때 손이 먼저 나가는건 하수다.
미리 어떻게 풀어나갈지, 어떤 개념을 이용할지 설계해놓고
그 후에 계산하는 용도로만 손을 써야된다.”
이런거 수학 문제풀이 조언에서 많이 접해봤을거임.
근데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냥 이건 전과목에 다 적용되어야 하는 공부태도, 문제풀이 태도였음.
국어 >> 지문읽을때 중요해보이는 문장에 일단 밑줄부터 긋고 봄.
하지만 무엇을 이해하고 파악해야하는지는 모르고 조급해하며 넘어감.
>> 중요한 문장 다 놓치고 지문 다 읽어봤자, 문제 안풀림
>> 다시 지문으로 돌아감. >> 더 조급해져서 안보임
>> 겨우겨우 찾아서 답냈거나 (시간부족 원인)
Or
멘붕와서 그 지문도 날려먹고 다음지문부터도 도미노처럼 무너짐.
: 국어 성적이 변동이 심한 현상의 원인
영어 >> 국어와 비슷.
백날 not a but also B나 make A B, 여러가지 동사 패턴 등등 같은거 수업에서 쌤이 강조한거에 밑줄치고 표시하는거에만 급급함.
수학 >> 조건 제시되면 발문에 밑줄치고
일단 뭐라도 끄적여야된다는 생각에
B루트로 풀어야 답이나오는데 A루트로 생각없이 먼저 손이 갔다가
답 안나오니 그제서야 B루트로 풀어서 답냄. >> 시간부족 원인
Or
첫번째 풀이에서 답 안나와서 멘탈나가서 B루트 생각안나서 답 찍음.
>> 시험장에선 틀리는데, 집에와서 다시푸니 맞는 현상의 원인
탐구 >> 수학과 비슷. 타임어택 심한 과목은 수학보다도 심각.
각 과목마다 점수가 안나오는 대표적인 원인들을 보면
다 “생각없이”, “손이 앞서서” 문제 풀고 공부를 했던 습관에서 비롯됨.
그러니 앞서말한 수학 문제풀이 조언에 대한 내용은
대학과정은 아직 안밟아봐서 모르겠으나,
적어도 수능시험에서 보는 전 과목에 모두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공부를 진득하게, 겸손하게 해나가면서 느낀것들을 잘 살펴보면
모두 “기본으로 돌아가자” 라는 한 줄로 귀결되는 것 같음.
평가원이 “사고력”을 측정한다는 사실도
어느정도 수능준비에 관심있고 신경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기본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나,
기본적인 것을 지키려는 노력보단
그저 남들 다 한다는 생각에, 1타강사, 유명한 책, 유명한 현장강의..에 졸졸졸 따라다니며 본질이 아닌 겉포장만 번지르르...하려는 사람들이
매우매우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과거의 나도 그랬었기에 씁쓸함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음
“기본”을 지키지 않고서 공부를 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름없고,
모래 위에다가 집을 짓는 행위와 다름없어,
거센 파도가 몰려오면 종잇장처럼 무너지고,
약한 파도가 와도 위태위태한 상태에 빠지다가 결국 무너지는,
그런 “시한부 실력”을 키우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
공부의 양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래위에 집을 짓는듯한 공부량 쌓기는
아무리 높게 높게 쌓아올려도
맨 아래에 있는 모래만 무너지면 형체도 안남고 와르르 무너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하는 집단이 “출제위원들” 이라는 것.
조금 늦더라도 기본부터 견고하게,
무너지지 않는 무언가로 세워야된다는것.
(Ex. 수학 개념을 잘 잡아놔야 나중에 무너지지 않는다.)
공부를 얼마나 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실천하며 공부했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10시간동안 멀뚱멀뚱 앉아서 손에 잡히는대로 공부하는 시간보다,
1시간동안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문제와 끈질기게 싸우는 것이
지나고보면 훨씬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것.
이것이 내가 가슴 깊히 새기게 된 것임.
아무튼 여기서 조절 안하면 밤새도록 줄줄줄 써내려갈 것 같아서..
이쯤에서 이 글은 결론을 내겠음.
추가 내용은 6평이후나 수능이후나 아무튼 나중에 여유될때
또 정리해서 쓸 기회가 있을 듯..!
결론적으로,
<사고력 = 생각하는 힘 =생각하는 힘을 기르려면 “머리”를 써야된다>
손이 아니고!
라는 것이 이 글의 핵심내용.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지쳤다면 이 한줄이라도 꼭 챙겨가면 좋을듯!
그리고 이것 외에 나머지 내용들도 정말정말 중요함...
나는 이걸 직접 경험하고 실패해보고 깨달은거라
이 내용들 나처럼 실패하고서 나중에 깨닫고 후회하지말고,
이 글 읽은이상, 곧바로 적용시키려고 애쓰며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 ㅠ
———————
나도 간간히 와서 읽고 정신차리려고 글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진... 아무튼 진짜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함.
중요한 걸 넘어서 이것을 뼈저리게 깨닫고 실천하지 못한다면
과연 최상위권~극상위권까지 뭔 짓을 한들 도달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
그래서
과거에 나도 그랬지만
이런 내용 내 글을 통해서든 다른 무언가를 통해서 알게 되었든지,
실천하는 극소수만이 성공하는 것 같음. 난 과거에 실천을 못했었고..
그러니 확 와닿았다면 한번 각잡고 실천해보길 바람!
이 글에서 말한대로 태도 고쳐먹고 공부하다보니
진짜로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음
같이 읽으면 시너지 나타날만한 글 : https://orbi.kr/00036489437/공부할때는%20“겸손”이%20제일%20중요한듯
혼자서 국어 기출분석하다가 깨달은 기출분석방식 : https://orbi.kr/00036235271/내가%20크게%20효과본%20독서%20기출분석%20방법%20
나중에 6,9,수능 인증도 되면 하고
이런 글들 여유 생기면 간간히 올릴거니까
나랑 좀 마음이 통한 것 같으면 팔로우 해놔도 좋을듯!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적은거라 좀 어눌해도 이해해주면 감사 ㅎㅎ
여까지 읽느라 고생했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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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까지 여기저기서 주워듣고 그런건 많았는데
실천은 거의 못했었어요
올해 돼서 각잡고 진득하게 공부하고나서야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삼수 준비중인데 담백하게 독학서 텍스트 읽는 참맛을 이제야 느껴버렸어요
인강 안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면 당연히 머리를 쓰게 되지않나요? 국어랑 영어도 한문장 한문장 꼼꼼히 읽는 것과
수학과 과탐에서 근거를 찾아가며 문제를 푸는 것을 할때 당연히 머리를 쓰게 되지않나요? 굳이 머리를 써야겠다는 의식을 하면서 신경 써야 되나요?
문제를 맞추는 거에만 신경쓰는 사람이 있나요??
조금 비약이 섞인 글이긴 해서
알아듣는 사람은 알아듣는데 못알아듣는 분도 계신듯요..
(비하는 아닙니다)
그니까 뭐냐면,
“굳이 머리를 써야겠다고 의식하면서 머릴 써야된다”라는 추상적인 의미로 글을 쓴게 아니고,
국어/영어 지문읽을 때는 밑줄을 치더라도 그 문장의 의미/정보를 제대로 확보한 뒤 넘어가는 행위 자체가
그저 밑줄치고 넘어가는 “손으로 하는 공부/풀이”가 아닌
머리를 써서 “생각”을 하여 공부/풀이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거구요
수학/과탐도 비슷한 맥락에서 주장한겁니다
그저 조건에나 밑줄 쫙쫙, 급하니까 당장 생각나는
풀이(직관이 아니라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거, 어렴풋이 생각나는것 등등)로 진행하는 등.. 어떤 개념을 어떤 방식으로 논리적으로 연결하여 문제를 풀어나가려 하지 않고 그저 “손”이 먼저 나가는 습관이나 태도가 잘못됐다는거에요. 놀랍게도 공부할때 저러면 실전에서도 저럽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는
문제를 만났을 때 바로 손부터 나가는 게 아니라
최소 10초정도~최대 몇분까지 최대한 풀이 설계를 해둔 뒤 계산하고 확인하고 답낼때만 손을 써주는 것 등등
<<이런 뉘앙스의 풀이과정을
“손이 아닌 머리를 써서 푸는 것”이라고 적은거구요..
그리고 공부과정에서 문제를 맞추는데에만 급급한 사람 찾아보시면 정말 많습니다. 저도 과거에 그랬다가 망했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대부분 사람이 님이 말한 것처럼 머리를 쓰는 공부를 하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당연한 글 같아 댓글 달았었는데
생각보다 아닌 사람이 많나보네요
도입부에 적은 것처럼
당연하다고, 단순하다고, 기본적이라고 알고는 있지만
정작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 같아요 ㅠ
공부뿐만 아니라 각종 문제해결, 또는 무언가를 연습할때 생각을 하는걸 보통 일반화하면 뭐라고하죠? 이해는되는데 뭔가 핵심적인 문장으로 정리해서 각인시키고싶어서...
기출중에 명시지, 암묵지 나오는 지문 마지막 문단이었나
그쪽 참고해보세요!
아니면 명시지, 암묵지 관련 글 찾아보셔도 좋을듯하네요
제가 반수하면서 느꼈던 점이네요!! 진짜 공부는 머리로 신경쓰면서 해야하는 것 같아요
기원샘이 맨날 저얘기했었는데ㅋㅋ
흥미로운 게 제가 얻은 공부에 대한 결론은 정반대네요. 무리하게 생각의 흐름을 한꺼번에 뇌내망상을 하는 것보단 직접 손을 움직여가며 쓰면서 차근차근 생각을 따라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평소 생각이 부족하고 손만 움직였던 친구들은 당연히 생각을 더 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좋을 것이고, 생각만 많고 손을 안 움직여서 공부를 야무지게 못했던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손을 더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낫겠죠.
섣불리 일반화할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말씀하신 결론은 어떻게보면 그냥 공부 조금만 신경써서 해도 충분히 자리잡을만한 태도라서...
윗댓에서도 적었듯이 그정도는 당연히 다들 알겠지..라고 알게모르게 전제가 깔려서 비약이 이루어진 탓에
하나의 결론으로만 일반화시킨 걸로 보이실 수 있겠네요
님이 말씀하신 것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는건 언제나 독이 되더라구요.
“손공부와 머리쓰는공부의 조화가 필요하다”
매우 공감합니다
따지고 보면 국어도 그읽그풀이고 영어도 해석만 된다면야 그읽그풀임... 모두들 인강은 적당히만 듣고 가장 중요한건 자신만의 루틴이라는걸 잊지 말아야함
아싸리 완전히 강사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애쓰던지
인강이나 독학서로 얻은 것을 기반으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긴장되는 실전 상황에서도 자연스레 발현되는 자신만의
루틴이나 스타일 등등을 확립하는게 중요한듯...
그게 아닌이상 아무리 평소 공부할때 문제를 잘풀었어도 실전상황에서 고득점 노리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듯요..
국어의 경우 저게 어려워서 점수가 쉽게 안오르는 것 같고
수분감 인강 다들을때는 1컷-높은2 진동했는데 반수때 인강안듣고 혼자 자이스토리 풀면서 고민하니 처음으로 수능때높은1받았네요 수학은 진짜 혼자 고민해야하는것같음..
씁쓸하다
분명 아는 사실인데 작년엔 행동으로 못 옮긴 거 같아요 후회가 남네요...ㅠ
여태 공부를 해도 공부하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든 이유가 이거였네요. 공부를 했는데 귀의 통증만 생기고 기억에 남는게 없는.. 오늘 유난히 집중이 안되던 날이었는데 이 글을 보게되다니 행운이네요^^
화이팅하세요! 분명 효과가 나타나실거에요
최근 수학 공부할때 머릿속으로 이건 이렇게 풀면 되겠고 이런 식이 나오겠네? 하고서 그다음에 손으로 푸려고 하는데 그 머릿속으로 하는게 시간이 오래걸려요 ㅠㅠ 당연한건가요
네네 그게 진짜 공부에요
그게 하면할수록 점점 시간이 줄어드는거에요
대신, 점점 빨라지게끔 의식적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미리 공부할 때 밟아놓지 않으면
실전상황에서도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멘붕와서 못풉니다 ㅠ
공부하다가 갑자기 잡생각이 문득 들다가 사리지고 또 공부학 있다가 잡생각하고 공부에만 매진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는 걸까요...
와 진짜 재수 6평 조지면서 깨달은점이랑 1000% 일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