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사귀었던 썰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37056597
본인은 현재 대학교 다니고 있는 빠른 03임
지금은 내가 고1때 얘기를 할거임
고1때면 언제야 내가 16살인가? 그때였음 갓 중딩 졸업했어서 애기애기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기도 했음
어느 때와 다름 없이 친구랑 매점가러 복도 지나치고 있던 길이었음
근데 저 건너편에서 딱봐도 내 스타일의 여성분이 오고있었음
난 그냥 지나치면서 얼굴을 봤지 근데 그 때 갑자기 눈이 마주친거...
그때 심장이 쿵 내려 앉더라 너무 설레고 두근거려서
근데 옆에 있던 친구가 나한테 뭐하는데 그렇게 얼타있냐고 묻는거야 아니 ㅅㅂ 그렇게 예쁜 사람을 봤는데 안 얼타있겠냐고;; 그래서 친구한테 방금 지나친 사람 개예쁘지 않냐고 말하니까 "근데 저 분 2학년이잖아; 잘못해서 찍히면 어떡해.... 근데 이거 구라잖아;;;
라고 하더라
그 때 내 첫사랑이 시작됐어
난 그 선배가 보고싶어서 맨날 그 복도를 지나갔어 근데 도통 보이지가 않더라고
그렇게 허비한 시간이 한 달쯤 되어갈까? 난 반포기 상태로 그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어 근데 등 뒤를 뭔가가 건드리는 느낌이 든거야 그래서 친군줄 알고 욕하려고 뒤돌아섰지
근데 그 선배였어 난 당황해서 말도 갑자기 잘 안 나오고 그랬지 여전히 그 선배는 예쁘더라 너무 선녀같았어 그리고 선배가 당황하는 나에게 폰을 내미면서 "너 귀엽다, 폰 번호좀 줄래?" 라는거야
너무 좋았어 행복했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이었지
그 이후로 선배와 연락하게 됐어 그것도 꽤나 자주 말이야
솔직히 복도를 그렇게 지나가고 있으니까 꽤 지치더라고 근데 선배는 그런 나를 멀리서 지켜보고 계셨나봐 너무 좋기도 했는데 부끄럽기도 하더라 이런 감정 처음이었어 ㅋㅋㅋㅋㅋ
선배의, 누나의 모든게 좋아함으로 변하기 시작했어 누나의 사소한 점까지 눈치채게 되고 말야
근데 난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 누나가 날 좋아하는게 아니라면? 나만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던 거라면?
이 생각을 마음에 품은 채로 가을이 됐어 그 누나와는 같이 놀러도 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
그 마음은 바뀌기도 하더라 그 누나와의 추억을 쌓게 되니까 말이지
10월 17일이었어 이 날이 뭐였을거 같아?
그날 저녁 난 누나를 누나의 집 앞 공원에 불렀어
급하게 나온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더라
나긋한 목소리로 왜? 하는데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라 너무 설레서
난 질렀어
누나 좋아해요
10월 17일은 너무 특별한 날이야 그때도, 작년도, 그리고 올해도 그럴거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드가자 0
-
지금 일어나버렸는데 오후 1시까지는 할까요...?ㅠㅠ
-
편입 vs 재수 0
둘다 농어촌 되는데 지방대에서 재수가 나을까요 편입이 나을까요ㅜㅜ?
-
홀수형 ㅅㅅ 0
이제부터 찍기특강 벼락치기 간다!
-
다행히 어디서 쩍벌하고 다니진 않았는데 바로 버려야
-
지사대 가서 장학금 받고 다니라던.. 무시하고 지거국 쓰길 잘했지
-
수험표 ㅇㅈ 1
-
간격 넓어서 다리 떠는 사람 시야에 들어온 적은 없었는데
-
수능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top 5 + 예열 지문 0
1. 안 풀리는 거 붙잡고 늘어지기 국어는 시간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지문 한...
-
1. 물리적 환경 정리 첫 번째 방법입니다. 몰입을 위해서는 책상 위 물리적...
-
작년 수학 미적같은거 보셈…짝수형이면 5번이 한개더라도 “짝수니까“가 되는데...
-
ㅇ ㅆㅂ 0
또 짝수야?
-
수능 신분증은 학생증으로 가져가도 되나요? 주민등록번호 있어야 한다던데 학생증은...
-
우와 그리고 짝수임
-
뭔가 잘 볼 수 있을듯!!
-
맨뒷자리 ㄱㅊ? 3
28번임
-
자리 0
학교 5분 자리 26번. 자리는 좀 손해인듯
-
ㅠㅡㅠ 빨리 받고싶어요
-
홀홀홀 2
캬캬캬
-
작수는 짝수+버스로 한 시간 거리였는데ㅋㅋㅋㅋ
-
아 ㄹㅣ발 짝수 1
-
하 또야
-
ㅋㅋㅋㅋ별 상관 없어도 기분 좋다
-
영어 짝수로 한번 풀어봐야되나
-
수험표 받는데 수험표 더미에서 봄
-
가채점 어떡할거 0
ㅈㄱㄴ
-
홀수11번이면 1
갠춘??
-
이정도면 운빨 나쁘진 않은가
-
중간이고 앞에서 세번째인데 어떨지 모르겟네요
-
저의 도시락 0
김치주먹밥, 참치주먹밥 순살양념게장 미소된장국 레몬 초콜릿 옥수수수염차 물 잘 먹고오겠습니다
-
공식적으로 셔틀은 아니지만 사실상 셔틀인 버스 이거 샤뱃 달고있으면 바로 번호 나옴 ㄹㅇ
-
맨앞이네ㅅㅂ
-
4나옴?? 상식으로도 풀리는 문제많아서 그냥 풀면 4뜰려나
-
훈차 음차도 내는 마당에 아무거나 다 낼 거 같아서 근대국어랑 상대시제 이런 것도 다 했음
-
28명은 걍 닭장인듯
-
사실 이후의 원서영역도 시험만큼이나 중요하지만 당장은 시험 잘 보는 게 중요하니...
-
p : 현실에 존재하지 않음q : 마음속에 있다1. ∀x(p(x)->q(x)) :...
-
4×7이면 오른쪽 두번짼가
-
ㅈㄱㄴ
-
홀수형15 ㅇㄸ 0
ㅍㅌㅊ?
-
아무도 나를 지켜보지 않지만 나는 전체를 관망하며 시험을 볼 수 있는
-
언매만 풀려고 꺼냈다가 걍 흐름 타서 풀었는데 진짜 얼토당토 않아서 그냥 그대로...
-
전 현역 재수 둘다 홀수형이였어서 잘 모르는데 올해는 짝수네요
-
ㅠㅠ
-
짝수 28이면 4
감독관하고 가깝나요 아시는분
-
아 또 짝수 0
그래 익숙해
-
짝수네요… 0
알빠노
-
일단 나
-
진짜 나 혐오 하나
-
모교가는중 3
응애
아름답네요
라는 내용의 라노벨이나 애니 없나요?
미친놈들아 태그봐
아
ㄱㅁㄱㅁ
길게써도 기만은 기만이에요
그래서 성공하셨다구요?
사실 번호 따이는 씬부터 눈치 깠음
개소리전문가님 한 수 배워가십셔 이 집 잘하네 ㅋㅋ
본문과는 논외로
닉변했습니다...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저
전 님을 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