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가 살린(?) 가대 의대 신입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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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대학교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 학교 의대에 입학하는 김윤하(19·사진)군은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한 달 전만 해도 김군은 자신이 이 자리에 있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전남 장성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김군은 올해 입시에서 ‘가톨릭 의대 합격증’을 땄지만 학비만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의대에 갈 형편이 못 됐다. 부친은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일을 그만둘지 모르는 처지에 있고 생활비와 동생 교육비도 필요했다. “가족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의대에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김군은 의대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학비 부담이 적고 생활비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경찰대로 진학하기로 했다. 그렇게 결심했지만 정말 꿈을 포기하기가 어려웠다. 의대 등록 마감을 사흘 앞둔 2월 3일, 김군은 대학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오르비스옵티무스(www.orbi7.com)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의대 가는 것이 정말 오랜 꿈이었어요. ‘국경 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재난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대곤 했는데…. 지금의 제 선택이 고난을 회피한 게 아니라 현실을 고려한 현명한 선택이길 바랍니다.”
3일 후인 등록 마감일 오후, 김군에게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삼진제약이란 기업이 보낸 메일이었는데, “해마다 1000만원씩 6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겠으니 연락하라”는 내용이었다.
삼진제약이 김군의 사정을 알게 된 데는 한 의사의 노력이 있었다. 올해 의대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의사가 우연히 김군의 글을 읽고서 사방팔방으로 도움을 청했고 삼진제약에서 선뜻 나서 하루 만에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경기도 과천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그 의사는 “경찰대도 물론 좋지만, 남을 도우려는 뜻이 반듯한 학생이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몇 줄의 글만 봐도 훌륭한 의사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의사는 “내가 한 일은 별것 아니다”라며 끝내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거절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외과의사가 되고 싶어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환자들을 돌볼 겁니다.” 김군은 반드시 좋은 의사가 되어 고마운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군을 데리고 입학식장에 온 어머니 양정해(42)씨도 꿈만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등록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더욱 아팠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도와주셨는데…, 우리 아들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의사가 될 것입니다.”
...
이분 사연 오르비에 올라온 거 보면서 안타까워 했는데,
얼마 뒤 이런 소식이 들려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죠. ㅎ
이게 2007년 수능 때니까,
이 분 지금은 의사가 되셨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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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ㅜㅜ...
와....
감동적이네요 ㅠㅠ세상에 이런사람들만 있었으면좋겠습니다
와 소름.. 진짜 닭살이..
감동....
우와...
엄청나네요...감동..
헐 ㅋㅋ
저는 성공해서 저런 사업가가 되는게 목표인데 돈을 엄청 모아서 기업하나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매년 30억정도 기부하면서 저런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도와주는 사업가가 되는게 목표에요!!!!!
꿈만 같은 일이지만 좋은 일 하려고 열심히 하는건데 꼭 성공해서 저도 저런 사람이....되겠어요
그 마음 변치 않고 뜻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님 앞길에 언제나 하느님의 보살핌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런 아름다운분들만.가득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와 감동 ..... 도움 덕분에 훌륭한 의사가 되셨을거 같네요 역시 아직 세상은 살만하네요
사업가의 인정에 호소하기 보단 이제 교육만큼은 사회가 책임졌으면 하네요.
와 진짜 대박감동이다.. 눈물날뻔 ㅠㅠㅠㅠ 정말 다행이네요
우리학교다... 누구지..
소오름;
감동이예요..ㅠㅠ정말 이런분들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따뜻하네요..ㅜㅜ
감동이네요..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니... 저런분들이 많아지면 좋겟네요 !
감동...
이 사이트 아직도 있네요 ㅋㅋ
과외 했던 학생 제보로 들어와봤는데 아직도 저에 관한 글이 있다니 놀랍네요.
원글 쓰신 분 말대로 저는 이제 공중보건의가 되어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때 일 생각하면 아직도 정말 신기하고 감사해요. 저 소개해주신 의사분과 삼진제약 사장님 몇번 찾아뵈었는데 정말 아무 대가 없이 해주셨고 저한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훌륭한 의사 되라고만 하셨어요. 정말 저에게는 대단하신 분이고 제 꿈을 이뤄준 잊지못할 분들이시죠.
저분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나름 열심히 공부했고 또 공부하고 있지만
뭐 아직 별 평범한 의대생 평범한 초보의사일 뿐이에요.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국경없는의사 생각한다고 막 두근거리지는..않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향후 수련후 몇년간 거기서 일하는걸 목표로 나름 여러가지 노력중이에요.
아직까지 잊지 않고 여러분들이 절 기억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여러 감상에 젖어 몇글자 적어봅니다^^
와...주인공이시라니..!! 멋져요!
우왕
우왕2
참고로 저 기사는 좀 제가봐도 부끄러워요 ㅋㅋ 아무래도 기사다보니 거짓말은 안했지만 약간의 과장이랄까;;과장이라기보단 부각시킨 면이 있어서요 ㅋㅋ 저 평범한 편이에요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