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동신대 한의대를 소개합니다! 02 - 배우는과목,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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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리큘럼 및 예과
1학년 과목 소개
이게 바로 한의대 예과
1학년 1학기 시간표입니다.
총 22학점이며, 1주일 32시간입니다. 생각보다 되게 많죠?
그러면 무엇을 배우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해요~!
-한의학개론
이번 년부터
책이 '도해 임상 한의학개론'으로 바뀌어서 사진과 같이 한자대신
한글로 많이 적혀있습니다. 이 과목은 말 그대로 한의학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과목이라 보시면 됩니다. 총 5명의 교수님께서 1년
동안 교대로 들어오시면서 각자 맡으신 파트를 강의 하십니다. 1학기 중간 때까지만 편한 과목이였다가
그 이후로는 헬이 된다는 과목입니다. 예과 1학년 때에는
한의학 관련 공부보다는 한문공부가 주를 이루는데,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한의대에 있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과목입니다ㅎㅎ
-일반한문
한의대에 입학하고
일반한문이라는 수업아래 듣는 '맹자'입니다. 학기 초에 다들 멘붕하는 과목이지요@.@ 그러나 교수님께서 친절하시게
수업 때 좀 어려운 한자면 다 뜻을 가르쳐 주시고, 수업도 꼼꼼히 다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므로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강의는 해석위주 이지만 시험은 본문암기도 많이 나옵니다.
각 장의 첫 부분과 끝 부분만 주어지고 나머지는 다 암기해서 채워야 하는 일명 '통빵꾸' 시험을 봅니다...ㅜㅜ 그리고 나중에 가면 오랄테스트(구두시험)라고 각 장의 본문을 통째로 외워서 말로 읊는 시험을 보는데, 신입생 입장에서는 진짜 힘들어요ㅋㅋ 왜 이렇게 암기를 많이 시킬까하고 생각해보니, 한문을 잘 모르니 문장 통 암기를 통해 그 구조를 잘 익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영어 문장 통암기를 통해 영어문장구조를 익히는 것 처럼요!
-동양철학
'대학중용'을 가지고 수업을 듣는 동양철학입니다. 이것도 한문공부를 하되, 그 소재가 '대학중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용은 맹자보다 쉬운 듯 하면서도 확실히 철학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역사, 인물 등등 여러 방면을 알고 있어야 이해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강의를 들으면서 그런 지식들에 대한 교수님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수업입니다. 시험도 인간적으로(?) 본문 통빵꾸가 아니라 중요한 단어 빈칸이라서
시험 공부를 할 때에 부담이 덜 되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어려우면 어려웠지,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ㅋㅋ
-인체생물학 및 실험
생명과학을 공부하다 온
이과생에게 좀더 유리한 인체생물학입니다. 난이도는 그리 높지는 않는데,
영어 용어 암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문과출신 동기들은 많이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잘 따라가니, 문과 분들 걱정마세요~ 개인적으로 생명과학을 나중에라도 따로 공부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재밌게 공부하고 있는 과목입니다. 그냥
Biology가 아니라 Human Biology라서 좀 더
흥미가 갑니다. 교과서가 영어로 되어있어 어려워 보이지만 한의대 올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ㅋㅋ
-의학영어
WHO 국제
표준 전통의학 용어를 배웁니다. 교재는 한의학 용어를 영어로 풀어 쓴 책입니다. 시험범위는 많지 않는 것 같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각 용어에 대한 한자와 영어 둘 다 외워야 해서, 한의대는 한자를
절대 놓지 않는구나를 느끼게 되는 과목입니다.
-의학 중국어
정말 중국어 쌩기초부터
시작해서 쉬워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시험보기 어려운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책 내용은 그렇게 어렵거나 하지는 않는데, 시험 난이도가 저한테는
어려웠습니다ㅠㅠ 고등학교 때 중국어를 공부하다 온 학생들은 교양 듣듯이 편하게 듣는 수업이지만, 저같이
하나도 모르는 초짜에게는 정말로 어려운 과목입니다. 그래서 평점이 의학중국어 때문에 많이 깎였습니다...ㅜㅜ
-자기계발
'환자와의
대화'라는 책으로 진도를 나가고 매주마다 4~5명씩 자기소개를
하는 수업입니다. 임상에서 중요한 것이 환자와 대화하는 능력인데, 그런
능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임상 케이스 제시와 재미있게 설명된 책으로 수업을 나가고, 임상을 10년 넘게 하시다 온 교수님의 실제 경험이 바탕을 이루어 정말 유익하고 재밌는 수업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아직 학기 초라서 서로 잘 모르는 시기에 자기소개를 함으로써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인문과학
'~학의 이해'라고 명칭 되는 시간입니다. 저는 '역사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맨 처음에는 역사에 대해 배우는 줄 알았다가 역사'학'을 배운다는 것을 깨닫고 살짝 아쉬웠습니다ㅜㅜ 역사학 말고도 철학,심리학,문학,예술 등이 있고 타과랑 같이 드는 몇 안 되는 수업입니다. 한 강의 당 80명~1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듣는 좀 큰 수업이라 출석을 부르는데만 시간이 꽤 걸립니다ㅋㅋ
-실용영어
외국인 교수와
함께 20명이 듣는 수업입니다. 보통 간호학과와 같이 듣게
되는데요, 저는 신청을 잘못하여 한의예과가 20명중에 16명인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학점을 잘 주는 과목이였는데, 한 반당 5명만 A를
준다 해서 교양에서 평점이 깎이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ㅜㅜ 한의대 뿐만 아니라 모든 동신대 학생이 듣는 수업이라서 수업 난이도는 솔직하게
말해서 되게 낮습니다. 거의 중학생 수준이에요. 그래서 저처럼
한의예과가 많이 있는 수업을 가면 정말 실수하나 하면 등수가 쫘르륵 밀려납니다ㅠㅠ 그래서 이번 실용영어에서 평점이 많이 깎였습니다ㅜㅜ
-인성함양
타과랑 같이
듣는 교양 중 하나인데, 인성함양이라는 교재를 가지고 진도를 나갑니다.
주로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중점을 두어서 6명정도가 조를 만들어서 조별 활동을 많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좀 유치한 내용도 많아요ㅋㅋ 그래서 그런지 그냥 편하게 들을 수 있고 타과랑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수업이기도 합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서 타과 여성분들과 사귀는 선배들도 여러 명 봤습니다ㅎㅎ
동신한의에 들어오시는 신입생분들 기대하셔도 좋아요ㅎㅎ
-기공학
이 과목은 소위 말하는 한까들에게 비난 받을 수 있는 여지가 큰 수업이긴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업을 받는 한의대생들도 모두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수업은 이론 수업과 야외 수업으로 나뉘는데요, 이론 수업에는 말 그대로 기공학의 이론에 대해 배웁니다. 이게 뭔
소린가 하면서도 교수님의 논리와 이론이 있기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약간 의구심이
남기는 합니다. 그리고 야외 수업은 말 그대로 야외로 나가서 스트레칭을 하고, 기본적인 태극권 동작을 배웁니다. 그냥 스트레칭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ㅋㅋ
-의료윤리학
서울대 의과대학 의사학 교실 황상익 교수님께서 직접 나주까지 오셔서 하는 수업입니다. 낙태, 안락사 같은 의료윤리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시고, 그와 관련된
영화를 보여주시고 학생들의 생각을 묻고 교수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시는 흥미로운 수업입니다. 상식적인 부분도
많이 얻어가서 필기를 하시면서 들으면 정말 얻어가는 게 많은 수업입니다. 그리고 교수님을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엄청난 분이란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ㅎㅎ
-한문보강
위에서 말한 일반한문(맹자)를 금요일 오후
2시간더 보충해주는 수업입니다. 정규적으로 등록된 수업은
아니지만, 진도를 나가는 거라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꼼꼼히 나가시는 편이라 시험범위를 위해 따로 보강해주시는 것입니다.
-그 외에 대하여...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다 예과 1학년 1학기에 듣는 수업들입니다. 더 많은 커리큘럼이 궁금하시다면 http://hak.dsu.ac.kr/dshani/ 이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5. 질문&답변
Q. 동신대 한의대 정시
입학 성적은 어느 정도 인가요?
A . 이과를 기준으로
하면, 최초합은 연세대 중위과~하위과 정도고 추합은 한양공대
상위(이과는 서성한이 아니라 한성서 입니다.)까지 내려 올
때도 있습니다.(한양공대 상위권은 연고 하위랑 겹치므로 연고 중위~하위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가끔가다 좀 많이 빵꾸가 뚫릴 경우 더 내려오기도 합니다. 경희대를 제외한 한의대가 서로서로 비슷하고, 매년 빵꾸 뚫리는 대학이
달라서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이과 평백 95%면
최초합이든 추합으로든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과도 최초합은 고려대 사회과학,인문~서강 상경 정도고, 추합은
성균관대 사회과학까지 내려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보통 서성 상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2014 동기들을 보면 연고서성한에서 반수해서 들어온 분들
많습니다. (저도 성대에서 반수해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위 글을 읽고 ‘아 그러면 한의대는 이과는 한양공대, 문과는 서강대 정도 겠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위 글은 타 대학의 최초합을 말한 것입니다. 즉, 반영비율이 차이가 있겠지만 동신한의의 추합이 한양공대 상위과 최초합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 학교는 추합이 더 많이 돕니다^^ 이렇게 입결이 어찌보면
높고 어찌보면 낮은데, 입학성적이 어찌됬든 간에 한의학을 사랑하고 앞으로 한의학 발전시킬 포부를 지닌
학생이 들어왔으면 합니다.
Ps. 동기의 표본을
조사해보니 평백을 보면 한양공 전화기를 갈 성적인데 최초합한 친구가 있네요. 그 친구를 보니 평백은
좀 낮아도 과탐이 둘다 퍼펙트해서 최초합이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추합인 친구가 단순 성적을 보면 고대공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이였거든요. 이런 것들을 보면 한의대에 지원하실 때 반영비율을 잘 보셔서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지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Q . 인터넷을 보면
한의사가 월200이다 하는 등의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그렇게 전망이 밝지 않나요?
A . 약간 민감한 문제고,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한의사분들과 선배님들의 말씀을 인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 드리자면, 한의사 부원장이란 것은 원장 바로 아래의
직책이기보다는 원장 아래에서 임상을 배우면서 일정의 페이를 받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쉽게말해 인턴정도로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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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모르겠고 부원장
월급 300이면 한의사들 잘 지원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선배들이
이런 정보 정도는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데 다들 바쁘고 개원가에 진입을 하면 후배님들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에요. 저 기사 원래 부원장 월급 200이라고 할려다가 수정된 기사구요. 200 짜리는 솔직히 파트예요. 주 2일-3일 혹은 주 5일
오전근무 정도 그런 일자리도 가끔 나오고 신졸분들 공부하면서 경험 쌓으려는 분들 간혹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보통
부원장은 400정도부터구요. 경력이나 실력이 인정되면 당연히
500,600에서 시작이고 매출의 일정부분을 인센으로 가져가는 계약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받습니다. 다만 실제로 부원장해서 이 이상의 월급을 받으시는 분은 바로 개원을 생각하시겠죠. 그러니 부원장을 오래 하지 않고요. 저도 월급 500자리에 있는 신졸 한의사입니다. 후배님들 월급500은 net인거 아시죠? 세후란
의미구요. 실제 급여계약서의 제 연봉은 7200이 조금 넘습니다. 신졸 분들의 취업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건 다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험한 기사에 낚이지 마시고 다들 열공하세요. 참고로 양방은 페이시장이
괜찮지만 한의계는 개원해서 어느 정도만 하면 그래도 괜찮아요. 작년 한의원 매출 평균 신고액이 2억7천이었어요. 신고액이니
누락액을 생각하면 3억이 좀 넘겠죠? 경비는 월세나 직원
월급 등등 빼고 나면 그래도 한 달에 평균적으로 한장(1000만원)에서
두장(2000만원)은 가능하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요즘은 빈익빈 부익부라 부의들은 사정이 더 좋구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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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막상 한의대 보다 전망이 좋은 학과도 없습니다. 자영업이든
회사원이든 어떤 직업이라도 급속도로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인터넷에는 그저 요즘 한의원
망했다 소리만 들려오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네요. 폐업한 몇몇 한의사 이야기로 기사를
쓸 뿐이죠. 저도 제 동기들을 보면 폐업하는 경우도 있고 잘 되어서 개원하자마자 벤츠 타는 친구도 있고
다양하네요. 팩트로만 이야기하면 한의원 수입은 매년 상승세이며, 일일 내원 환자수도 상승세입니다. (인터넷에선 한까들이
요즘 한의원 누가가냐고 떠들어 대지만 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는 한의원당 내원 환자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폐업률도 한의원보다 양방의원이 더 높습니다. 학과별
취업률을 봐도 2013년 기준 교육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1개의
학과 중에 한의학과가 6위네요. 그 취직 잘된다는 공대 중에
어느 과도 한의학과보다 높진 않습니다. 예전 비보험 한약 위주로 병원이 돌아갈 때는 평균 환자수가
8명이었고, 현재는 일반적인 한의원인 경우 보험진료가 주된 수입원이고 일일 내원 평균 환자수가 25명
정도 됩니다. 정확한 수치로는 2012년 하반기에 비해 2013년 상반기 한의원 급여 성장률은 5.1%로 0.3 % 상승한 양방의원에 비해 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예전처럼 면허만 가지면 다 잘되는 게 아니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것이구요. 의대의 강세는 한의대에 비해 봉직시장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확실성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좀 더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으로 우매한 선택들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2006년 5년 뒤 유망직종 1위에 한의사가 있었는데 막상 그 5년 뒤엔 제일 추락한 직종으로 인터넷에서 떠돌았죠. 어차피 천연물신약부터 ims , 의료 민영화, 원격진료 등등 급변하는 정책 속에 10년뒤 20년뒤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진로설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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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따라 여러 가지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보자면 한의사가 대기업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공대 쪽은 잘 모르지만 글쓴 분(다른 글에 대한 댓글 입니다)의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대기업에서 연봉 6~7천이 아주 높은 급여라고
보여지는데요. 그렇다면 일반적인 연봉은 4~5천으로 봐도
무방하겠죠? 연봉을 높게 잡아 5천으로 쳐도 한 달에 세전으로
400정도니까 세후로는 350정도 되겠네요.
한의사 같은 경우는 졸업 후 취업이 부원장, 한방병원, 요양병원으로 크게 갈리는데요. 한방병원은 전문의를 따기 위해 수련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월급이 낮습니다. 경희대 기준으로 대략 세후270~350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세전으로는 300~400정도 되겠네요.
부원장은 로컬에서 배우는 개념으로 대부분 1~2년정도 부원장
생활 후 개원하게 됩니다. 신졸기준 세후400정도가 평균입니다. 세전으로는 450정도 되겠네요. 독자진료가
가능한 경력자의 경우는 세후 500~600에서 시작하고 매출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요양병원은 편하게 일하려고 가는 곳으로 세후 500선에서 시작하구요. 최근엔 당직한의사를 뽑는데 세후600~700에 뽑고 있습니다. 요양병원도 마찬가지로 매출에 따라 인센티브가 있고 경력에 따라 페이가 올라갑니다.
전문의의 경우 위의 월급에서 100만원 더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전 연봉으로 정리하면 수련의3600~4800. 부원장 5400+@. 요양병원 7천~1억. 전문의는 여기에 +1200.
한방병원 중에 제일 큰 ㅈㅅ한방병원의 경우는 레지던트도 월급이 상당히 높고 수련마치고 ㅈㅅ에 취직하면 연봉이
억대를 훨씬 넘습니다.
또 참고하실 것이 한의사는 야근이 없고 칼퇴근이고 근무강도도 상당히 낮고 일하다가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다시 취직하는 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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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예전에
개원만하면 누구나 잘나가던 그 황금기는 지나갔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힘들어 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힘들어진 것 뿐이지 타 직종에 비하면 전혀
꿇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문직의 특성과 보험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제가 이렇게 얼마 법니다.’라고 하지 않는 이상 외부인이 그 소득구조를 알 수 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의사의 소득에 대하여 논하면서 망했다고 단정을 짓고, 한의사와 다른
직종과 비교를 할 때 한의사의 최악의 상황과 타 직종의 최고의 상황과 비교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한의사만한 직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인용까지 하는 것은 한의사가 돈 많이 버니
한의대 오라고 말할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한의사가 금전적으로 걱정을 하는 직업이 아니니깐 주위에 근본
없이 떠드는 소리에 괜히 맘 졸이지 말고 한의학에 관심 있고 공부하고 싶으신 학생분들 걱정 말고 한의대에 오라는 것 입니다.
Q. 음양오행같이 한의학은
비과학적이지 않나요?
A. 흔히 현대의학은
과학적이고 한의학은 철학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학문은 나름의 철학을 바탕으로 발달하므로 이는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음양오행학설은 과거 고대중국에서 당시 세계를 해석하기 위한 하나의 관점입니다. 현재 서양과학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성행하는 것 처럼 오행학설도 그 당시에 성행했던 관점이죠. 그 관점으로 인체를
바라본 것이 한의학인 것 입니다. 즉, 음양오행은 한의학에서
tool로 쓰이는 것이지 그 자체로 한의학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이 추구하는 것은 '정확한 환자의 파악과 재현성 있는 임상 결과'입니다. 그리고 재현되는 검증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가설의 수립, 연구의
디자인과 수행, 결과의 정리는 결국 과학일 수 밖에 없습니다.
Q. 한의학이 기전이
없고 정량화(절차적)이지 않는다던데 실제로 어떤가요?
A. 기전 없이 왜 효과가
나올까요? 그것을 현대과학이 아직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닐 뿐입니다.
예를 들어 본초의 경우 한가지 약재에 들어있는 수많은 성분들과 그 효능, 성분들 간의 상관관계를
다 밝히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몇 가지 약재가 조합된 처방의 전체 기전을 아직은 밝히지 못하는 것입니다. 침술의
경우에도 기전이 다 밝혀지지 않았는데 최근 프리모관이 경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런
한의학이 현대과학으로 밝히지 못한다고 기전이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현대과학이 완벽하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는데,
이는 정말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현대과학이 예전에 비하여 엄청난 진보를 한 것은 사실이나, 그 진보가 ‘완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논문을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한의학의 효능을 입증하는 논문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처럼 한의학은 분명히 효과가 있는데 이를 현대 과학이 아직 모든 것을 밝혀내지 못하는
것 입니다. 모른다고 없다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Q. 한의대 커리큘럼을
충실히 잘 따르면 좋은 한의사가 될 수 있나요?
A. 충실히 잘 따르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전에 좋은 한의사가 대체 뭔가요?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고, 임상한의사는 당연한 것이지만 임상 경력 없이 학부 과정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갓 졸업한 의대 졸업자가 개흉수술을 할 수 있나요? 못하면 의대
교육이 부실해서인가요?
Q. 한의대 커리큘럼을
보니 양방과목이 많던데, 왜 그런건가요?
A. 일단 한의대에는
양방과목이 없습니다. 의학인 내과학/이빈후과학/성형외과학/소아과학/피부과학
같은 것은 없잖아요? 생리학/병리학/미생물학/약리학/해부학/영상의학/진단검사의학 전부 자연과학 과목입니다. 자연과학은 상식이고 당연히 배워야 할 것이고 한의학에 있어서도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자연과학이 서양의학과 연관성이 더 많으므로 한의대에서 자연과학을 왜 배우냐고 말하는 것은 자연과학이 서양의학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르지 않는데, 연관성이 높다고 해서 소유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자연과학은 그 누구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리고 서양과학에 더 익숙한
일반인에게 한의학적으로 설명해주기 위해서는 자연과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위의 과목소개들을
보니깐 한의대는 인문적 성향이 강한 것 같은데 맞나요?
A. 아닙니다. 아직 예과 1학년이라 한의학에서 전반적으로 쓰이는 언어인 한문을
공부를 주로 해서 그렇게 비춰질 뿐입니다. 당장 예과 2학년만
되어도 해부학, 생화학 같은 좀더 심화된 자연과학을 배우고, 원전,본초학 같은 한의학을 배웁니다.
Q. 한의대 공부량이
얼만큼 되나요?
A. 예과 1학년부터 일반 종합대학교 같은 학년에 비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한의대 인증평가도 있고, 외부강사대신 기초교수님들께서 예과 1학년부터
들어오시기에 정말 공부 많이 합니다. 매일 9시에 수업을
들어서 5~6시에 끝납니다ㅜㅜ 공대 3학년까지 다니시다가
반수하셔서 들어오신 동기 형 말씀을 인용하자면, 일반대학 3학년이랑
예과 1학년이랑 비슷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유는 제 생각으로는
한문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맹자, 대학중용은 정말...ㅋㅋ
Q. 한의대에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어떤가요?
A. 사회생활 하시다가
오신 분들도 많고 대학 다니시다가 오신 분들도 많습니다. 신입생 45명
중 현역 10명, 재수 18명, 삼수 7명, 사수 2명 , 20대 중~후반
5명 30대 3명
이렇게 있습니다.
Q. 한의대생들은 군복무를
어떻게 하나요?
A. 의료전문직들은 일반현역군이
아닌 공중보건의사나 군의관으로 총 3년 동안 복무합니다. 한의대같은
경우는 보통 공보의로 가는데요, 여기서도 전문의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한의사의 경우 전문의를 안하는 비율이 높아서 이럴 경우 공중보건의로 보건소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전문의과정을 거친다면 전문의가 된 다음 군의관으로 복무하게 됩니다. 군복무를
하면서 받는 월급을 모으면 복무가 끝난 뒤 5~6천 만원 정도 모인다고 합니다.
Q. 의료계열 학교들은
위계질서가 심하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그런가요?
A. 다른 곳들은 모르겠지만, 한의대 같은 경우는 특성상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들어오시기에 위계질서를 잡지를 못합니다. 동신한의 같은 경우에도 나이제입니다.
Q. 대학교 술 문화에
대하여 말이 많잖아요. 동신한의도 술 문화가 쎈가요?
A. 아닙니다. 술은 선배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술 마시기 좋아하는 선배들도 계시고, 자유롭게 먹게 하는 선배도 계십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안 마신다고 하면 다들 이해해줍니다.
Q. 한자급수 있으면
한의대 입학 후에 도움이 되나요?
A. 네 많이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 쓰이는 한자와 일반적으로 쓰이는 한자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한자에 대한 친숙도와 기본적인 한자는 급수가 높을수록 높아지기에 2급
정도만 되어도 정말 편하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자를 아예 처음으로 하였기에 고생을 되게 많이
하였습니다ㅠㅜ
Q. 동신한의는 타 지역에서
많이 오나요?
A. 네. 보통 전남이나 광주에서 많이 오지만, 서울, 경기도에서도 은근히 많이 오고 여러 지역에서도 온답니다.
Q. 동신한의는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하잖아요, 그러면 주위 놀거리는 많나요?
A. 동신대 한의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글을 참조해주세요^^
Q. 약간 유치한 질문이긴
한데, 동신대학교 입결만 보면 타과랑 한의대랑 차이가 많잖아요, 그러면
타과와 교류가 아예 없나요?
A. 아닙니다. 예과 때에는 교양시간 때 다른 과랑 교류가 많은데, 우리 한의대생들은
다 두루두루 친해질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타 과분들과도 잘 지냅니다. 다만, 중앙동아리 같은 경우는 들어가고 싶어도 시간이 안 맞고, 한의대
수업이 너무 많아서 참가하기도 힘듭니다ㅠㅠ
Q. 한의사도 외과의사처럼
빽빽하게 사나요?
A. 한의사의 최고 장점
중 하나는 삶의 질이 엄청 좋다는 것입니다. 칼퇴근이죠ㅎㅎ
Q. 문과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
A. 학번마다 편차가
있지만, 14학번은 30% 정도입니다.
여기까지로
동신대 한의대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글을 쓰는데 도움을 주신 여러 한의사,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신대 한의대 한의한의 다른 글]
-[수정]동신대 한의대를 소개합니다! 01 - 학교소개, 장단점, 한의대 생활 http://orbi.kr/00047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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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일을 원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쪽지로 메일주소 보내주시면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편,2편 수정된부분 체크해서 올려주시면 이전에 읽어본 사람들이 좋아할것같아요 ㅎㅎ
내용부분은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2편의 qna부분에 많은 추가와 수정이 있었습니다.
22학점인데 빡빡하네요
학점은 겉보기일뿐이죠^^ ㅜㅜ
의대갈수잇다면 가실건가요?
성대에서 반수했을때 목표가 의대,한의대,수의대였습니다. 그 이유는 자과대보다 연구쪽을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기때문이였어요. 의사도 좋긴하죠. 그런데, 임상을 하기위해서는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고, 저는 하루종일 대학병원에서 쉴새없이 일하는게 아니라 개인시간에 따로 연구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기때문에 의대갈 성적이 나오면 차라리 경희대한의대를 가겠네요. 한의사같은 경우는 임상과 연구 사이의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편이거든요. 그리고 임상하면서 개인시간도 보장되니 저처럼 최종적으로 연구를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한의사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제글에좋아요가 -1되어잇는 이유가 뭘까요..
저는 옆길로새님의 댓글에서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라 생각이 되었는데, 다른분이 보시기에는 다르게 보였나봅니다
그런가요..
한의한의님 제마나인에서 뵌 것 같은데 반갑구요 하나 물어볼께요 ^^
마음이 여리고 비위가 많이 약한 남자 수험생이 (치질 증상 사진 등 조금 징그러운 사진을 보기만 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한의대에 입학하면 수업이나 진로에 지장이 어느 정도나 있을까요?
본인이 특별하게 가고자 하는 과는 없구요 부모님은 한의대도 고려하고 있으며 문과인데 성적은 평백 98% 정도로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의대는 징그러운? 장면들읗 접할가능성이 낮습니다. 굳이 있다면 해부학 실습할때이겠군요
진짜 글만 봐도 설레네요...♥ 동기부여가 더더더더된거같아요!!!
아 그리고 한의한의님 여러곳에서 글 잘 보고있습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앞으로도 글 보면서 으쌰으쌰하겠숩니다
넵ㅋㅋ한의대 꼭 오시길 빌어요~
한의한의님 정말 열정이 넘치시네요ㅎㅎ 홧팅입니다!!!!
2015학년도에 동신대 한의예과에 수시합격한 학생의 아빠입니다.
소개해 준 글이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우리 아이는 문과 출신이라서, 의예과 과목이 많이 힘들듯 한데요...몇가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혹시 1학년 동안 맹자를 어디까지 배웠나요? 다 마쳤나요? 주자주도 공부했나요? 대학,중용은 끝까지 다 마쳤나요? 수시합격한 후 입학까지 좀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선배로서 미리 읽어보면 좋을 책을 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1. 맹자는 중간중간에 스킵했습니다. 누적장수는 12~14장 정도 되지않을까 싶네요
2. 대학은 1학기때 끝냈고요 2학기땐 논어를 나갔습니다. 중용은 예2때 하신다고 하셨어요.
3 . 미리 공부할것은 화학1 생명과학1 ebs 개념강의정도만 미리 하시길 추천합니다. 안그러면 문과분이라서 되게 고생하실거에요ㅜㅜ 추천책은
의약학 계열 전공자를 위한 한의학 입문
스마트 동의보감
한의학의 비판과 해설
중국의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21세기 한의학을 위하여
낮은 한의학
정도 입니다
자제분의 동신대 한의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맹자 누적장수가 12~14장 정도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맹자는 전체가 7장 각 장은 2권씩 14권으로 되어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중요 부분을 발췌 강독을 하셨군요^^ 그럼 논어도 그렇게 했겠군요~ 아무튼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재삼 감사드립니다.
배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헷갈리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