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for 고2] 기출 학습법 & 기출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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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공부는 기출이 바이블이지요. 그런데 매번, 매년 새로 질문이 올라오고 답하고 그렇습니다. 게다가 기출을 몇 번 했다, 무엇으로 기출을 했다 등의 말은 나오는데 그 이상 ‘어떻게’ 했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래서 기출로 하는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라는 담론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먼저 기출 공부는
1.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2. 현재 실력(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3. 공부하면서 달라진 실력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우선 이렇게 세 가지를 말하고 이번 글에서는 1에 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제안할 것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공개 기출 스터디를 제안합니다. 현 고2 학생이 기출문제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댓글로 어떻게 공부했다는 것을 남기고 저와 함께하는 학생들이 조언과 의견을 나눕니다. 기출분석이라는 말은 같아도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획일적으로 옳은 방법이 하나는 아니지만 적절한 원칙과 원리를 따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도 보고 참고할 수 있습니다.
참가대상 : 2016학년도 수능 수험생(현 고2 & N수)
방 법 : 지정한 날짜까지 기출 한 회차를 공부하고 지문 분석 내용을 올린다.
지문과 문제 해설을 올리면 그것으로 자신의 풀이방식과 지식을 점검한다
*** 나중에 기출문제해설집이 되겠네요?? 행여 그렇게 되면 수험생을 위해 씁시다.
기출문제 공부 방향...(‘방법’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기출문제로 공부하면서 가장 잘못하는 것 하나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자연히 실력이 향상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출 공부법 중 효용성이 가장 바닥인 단순히 ‘풀기’보다 나은 방법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방법의)등급, 방법, 평가 세 항목으로 말하겠습니다.
최하등급 : 문제 풀고 채점하기-전체 등급컷을 확인한다.
☞ 현재 몇 등급인가를 알 수 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방금 푼 한 회차의 답안들이 몇 등급 수준인지만을 알려준다. 실력이 몇 등급인지는 한 회 문제로 알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전반적으로 측정하고, 실수도 실력이라는 냉정한 기준으로 문제해결과정 진행능력까지도 측정했을 때 비로소 실력이 몇 등급인지 알 수 있다.
하중등급 : 문제 풀고 채점하고 어떤 선택지가 정답인지 확인하기(해설강의, 해설)
☞ 무엇이 답인지만을 알 수 있다. 무엇이 답인지 알면 나머지는 완성된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 자신이 왜 틀렸는지를 알 수 없다. 오답을 선택했던 시각으로 정답이 무엇인지 보기 때문에 정답이 정답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해설강의를 보면서 정답을 정답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듣더라도 본인은 이해한 줄 알지만 엄밀히 따져 봤을 때 어떻게 정답에 도달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상등급 : 문제 풀고 채점하고 정답인 선택지를 다시 읽어보고 생각해본다(정답인 선택지와 연결되는 지문의 내용을 찾아본다)
☞ 왜 정답인지만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왜 정답인지와 어떻게 하면 정답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지는 같지 않다. 이미 자신은 틀렸고 그래서 처음 선택한 것이 답이 아님을 안 다음이다. 그러니까 오답에 현혹되었던 자신이 정답 선택지가 정답임을 알게 하는 노력이 빠져있다.
* 하등급 : 왜 답인지를 아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여전히 정답은 내가 몰랐던 것, 내가 선택하지 못했던 것임을 생각하지 못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맞출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못한다.
중등급 : 문제 풀고 채점하고 틀린 문제 다시 풀기
☞ 자신이 한 번 문제를 푼 과정과 결과가 틀렸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시 시도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엄밀히 사고하거나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따라서 올바른 문제해결 과정과 결과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한 번 틀렸다는 것은 앞으로 (같은 유형의 문제를) 세 번 중 한 번이든 열 번 중 한 번이든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중등급 : 왜 틀렸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좋지만 문제 다시 풀기라는 한 번의 노력은 분명히 다시 틀리지 않도록 보완하는 것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중상등급 : 문제 풀고 채점하고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모든 선택지의 정/오를 판단했는지 점검하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는지 확인한다. 지문 이해가 적절했는지도 점검한다.
☞ ‘적절하지 않은 문제’일 경우 선택지 넷은 적절하다. 만약 이중에 하나를 답으로 선택한 경우 지문이나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다른 선택지 중에서도 맞는지 틀린지를 ‘정확한 기준’에 의해 판단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답이 아닌 모든 선택지가 맞다는 것을 정확히 아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알도록 공부한다.
최상등급 : 문제 풀고 채점하고 틀린 문제가 수험생으로부터 평가하려고 했던 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부분에 대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한다.
☞ 출제자의 의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의 의도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출제자-문항이라면 시험-과목이다. 시험이 무엇을 평가하는가는 국어과목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를 말한다. 어떤 문제를 틀렸다면 그 문제가 수험생으로부터 알고 있는지, 잘 하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던 그것을 잘 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 따라서 문제라는 좁은 case에서 떠나 자신이 특정 개념, 특정 독해 및 사고 능력 등에서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를 생각해서 보완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 상등급 : 자신의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문제를 푸는 능력보다 문제가 평가하고자 한 능력, 개념에 대한 지식과 숙련도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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