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하는게 나을까요 그냥 진학할까요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116035
사실 채점하는 순간 재수하고 싶었어요. 자만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 점수가 제가 받아야 할 점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점수를 받으려고 공부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됐나, 울기도 많이 울었죠.
근데 주위에서, 정말 친구고 부모님이고 선생님이고 선배들이고 다 재수를 반대하시네요. 계속 그런 얘기도 듣고, 저도 이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재수에 대해 알아보기도 하다보니 제 자신도 이게 모르겠어요. 사실 수능 못 본 것도 실수가 태반인데, 이게 1년 공부 더 한다고 메꿔질 건가, 어차피 나는 똑같은 실수 만날 할 앤데, 싶기도 하고요.
집안 경제사정도 별로 좋지가 않아요. 근데 학원같은 건 너무 비싸고, 독재 하려고 하니까 제가 패턴을 잘 지킬 수 있을지 의심도 되고 엄마도 힘드시고.. 엄마는 재수 반대하시기도 하고요. 어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니 신념이 있는 건 좋은데, 니 자존심 하나 살리자고 가족 힘든 거 나몰라라 하는거 아니냐고. 너는 니 1년만 버리는 게 아니라 주위사람 시간도 버리는 거라고요. 충격이었어요. 이게 정말 치기어린 자존심에서 기반한 충동에 지나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재수를 안 하자니까 공부할 때는 가려고 생각지도 않은 대학을 가게된 게 당황스럽기도 하고..
사실 미래에 하고 싶은 게 딱히 없는 애에요. 생각한 과는 사과대나 경제고요. 어문이나 생활대는 정말 못하겠어요. 적성에 안맞아서.. 인문도 그렇고. 그래서 과 말고 대학을 낮춰야 하는 상황인데, 그냥 가는 게 나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복부 쪽이라 옷입으면 보일 일 없긴해요
-
그래도 9평처럼 망하지는 않네
-
좆반고나와서수시건대예비떨이나하고...
-
안녕하세요, 12월 해동 예정인 참치 군수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수학이 너무...
-
•젤 잘한 거 정시러 선언하고 자퇴-> ㅈ반고로 재입학 그렇다고 마냥 쉽진 않았음...
-
오르비 1
오르락내리락 반복돼 기쁨과 슬픔이 반복돼
-
ㄹㅇ이
-
이거지 ㅇㅇ
-
수능 때 백분위 100 ㄱㄴ?
-
또 1년 기다려야 되네....
-
서바 과탐 1
서바 과탐이랑 수능이랑 난이도 비슷하나요?
-
천만덕 가쥬아
-
여름이었다. 1
-
춥고 졸리네요 2
바닥에 쓰러져 자면 기분이 어떨까요
-
2개나틀리지 ㄹㅇ사람아니야
-
아 그립읍니다 돌격대장 우상혁좌
-
수능의 iq테스트화 15
Iq 높은순대로 대학 골라가기
-
이불속에 들어가고싶네 ㄹㅇ
-
1.사파리옯 2.크롬옯 3.앱옯
-
♥️
-
6평 9평 미적 1등급인데 정적분과 급수만 나오면 뭔소린지 모르겠어서 다 틀림...
-
108일차
-
이감파이널 어떰 0
풀어본사람 후기좀
-
서울로 도망가서 돈많이벌고 애비랑연끊고살거임
-
엄마가 너무 화내길래 나도 빡쳐서 내일 할 분량 80프로 해놓고 놀러가야지 피부...
-
날씨 왜 이래 4
이건 시원하게 아니라 개춥잖아 ㅅㅂ.. 겨울임? 2달지난거야? 독서실에 있는동안
-
4000부 판매돌파 지구과학 핵심모음자료를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1위)...
-
할사람 쪽지주세요..n수이신분들
-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왜 12세 관람가지 본 사람은 알려주라
-
영재고 문제 1
약대 진학이 더 문제야 의대 진학이 더 문제야
-
술먹고 롤하면 잘되는데 술먹고 공부해도 잘되지 않을까 0
물론 만취말고 적당히~~
-
책보기 귀찮아 32
글자가 눈에 안들어와 ㅠ
-
자기랑 잘 맞고 거의 안 틀리는 사람들은 지1도 잘 맞나요?
-
알림오나요?
-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그 밑 라인이 마지노선이라는 사람은 거의 없나 무슨이유일지
-
사문 생명 둘다 찍먹중인ㄷ 둘다 괜찮아서요,,
-
난 비둘기, 라봉이는 비호감임 오리비랑 X댕이는 귀엽네
-
반갑습니다. 22
-
볼 때 마다 패버리고 싶음
-
생윤 12
A 판단 어떻게 하는건지 아십니까,,
-
인터넷으로 똑같은거 사서 지금왔는데 맘에 든다 흐흐
-
요아정
-
스카에 밥먹을 수 있는 곳 세 자리인데 두 명이 차지하고 한시간 넘게 있음 다먹고...
-
카페임 섭취완료 3
당장쓰러질거같은상태에서 다크서클 좀비로 변신완료
-
두명이 날 팔취했다 ㅜ
-
지금 현재 백분위 상태가 국어 70초(4후반) 수학 90초~88(2초반)인데 국어는...
-
수학 감 2
원래 이정돈 아녔는데 9~11 다 막히는데 우짬,,? 머리가 돌이 된 느낌
걸어놓고 반수하세요...
그러면 입학금? 등록금? 그런거 내야하지 않나요? 돈낭비 같아서..ㅠ 사실 좀 어려운 형편이라.
알바한다음에 반수하세요..
일단 다니세요...
음.. 이건 평소 나오던 모고 성적이랑 수능 성적 그리고 원래 진학하고자 했던 학교랑 과를 말씀해주셔야 오르비 분들이 더 자세하게 상담해주실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만 보면 애매해서요
딱제1년전상황이네요..많이생각해보시고결정하시길
오늘 재수비용 결산했는데 150정도 나왔네요.
?재수 비용이 일년동안 150?이요?
네
밥값 빼구요.
작년 11월 달부터 계산해보니 대략 140~150 나오네요 ㅎ
독재하셨나봐요? 대단해요
네 진짜 쌩독재죠.
인간관계 다 끊고 집에만 있었으니 ㅋㅋㅋ
근데 정말 할게 못돼요.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수능은 모의고사랑 다른 시험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결국 요새 처럼 나오면 운이에요 몇개 더맞는거 몇개 더 틀리는거 그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걸어두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재수하세요
다른글에서 님 성적을 봤는데요
제 생각엔 걸어놓고 반수하심이 나아보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 생각인데, 상위권들은 재수하나 반수하나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상식적으로 재수하면 몇개월 더 버는데? 이런 생각 들지만..공부시간이 더 길다고 수능 잘 보는건 아니잖아요
그럼 모든 사람이 재수하면 성적이 올라야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걸어놓고 반수하세요. 혹시 대학 다니다 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어요. 과 생활에 만족하고 하면
내가 여기서 그냥 열심히 하면 되겠다...이런 생각 드실수도 있고, 그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글과는 관련없지만 초아 좋아하시나요? 저도 초아 진짜 좋아하는데... 같은 맴덕으로서 현명한 판단했으면 좋겠네요 가장 본인에게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