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T [443789] · 쪽지

2015-01-04 22: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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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복수전공 제도 소개 + 증명서 표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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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생입니다. 타 대학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성대의 복수전공은 알려진 바와 같이 자유로운 편입니다.

의학, 약학, 사범대 등 정부(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제한하는 경우,
그리고 글로벌경영/글로벌경제학과 등 소수의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과(전공)를 복수전공으로 신청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경영학과, 경제학과와 같이 인기가 많은 곳은 학점 경쟁 커트라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원 전공(제1 전공)"이 아니라 복수전공으로만 신청이 가능한 "연계 전공 (기존 2개 학과 이상이 협력/융합하여 운영하는 전공)"과 "자기설계융합 전공"도 있습니다. 연계 전공으로는 "국제통상학"이나 "일본학" 등 다양하며, "자기설계융합 전공"은 자신이 커리큘럼을 설계하는 전공입니다.

< 성균관대 복수전공 제도 간단한 소개 + 연계전공 목록 >



복수전공은 최대 2개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원 전공을 포함하면 최대 3개의 전공 이수가 가능한 것입니다.


복수전공 이수하더라도 3학년 2학기일 때까지는 성적증명서와 재적/재학/휴학증명서에는 제1 전공만 표기되고, 4학년 1학기 이후에는 성적증명서나 재학증명서나 "졸업 예정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이수하고 있는 복수전공도 모두 표기됩니다.

복수전공을 이수한 졸업자의 증명서 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A 학과"의 학생이 "B 학과" 그리고 "C 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이수했다면, 졸업한 다음에 발급받는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에서 전공은 다음과 같이 표기 가능합니다.

(1) 제1 전공 : A 전공, 제2 전공 : B 전공, 제3 전공 : C 전공 (--> 이 순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
(2) A 전공만 표기
(3) B 전공만 표기
(4) C 전공만 표기

--> (3)번과 (4)번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신 학과 세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취업 및 대학원 진학시 거의 모든 곳에서 성적증명서도 요구하기 때문에 심사자가 지원자의 전공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취업에 성공했거나 준비하는 분들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학과의 학생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상경계 혹은 전화기(전자전기, 화학공학, 기계공학)를 복수전공하여 취업을 잘 한 경우도 다수 있습니다. 이 경우로 성공하신 분들도 보면 대부분 있는 그대로 원 전공을 밝히지, 상경계/전화기를 자신의 제1 전공으로 소개하는 일은 적어도 저는 아직 못봤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성적증명서도 같이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서류심사나 면접에서 다 드러나니까요.

학부 혹은 대학원을 졸업하면 자동적으로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 가입이 되는데, 여기서는 제1 전공 정보만 다뤄집니다.


개개인마다 의견은 다르겠지만, 저 개인적 생각으로는 성대의 복수전공 제도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이 더 많습니다. 자기설계융합 전공 제도도 신설되는 등 여러 세부 제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복수전공 학생들이 너무 많아 기존 학과 학생들이 수강신청 어려움을 겪는 일"도 전임교수와 전공 강의가 점점 늘어나며 해결되는 중입니다. (이 문제는 하루아침에 말끔한 해결은 어렵고, 단계적 개선이 유일한 것 같아요.)

간혹 복수전공 제도를 출신 학과의 세탁까지 희망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나, 이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위 설명과 함께 강조드리고요, 굳이 제1 전공을 속이지 않더라도 취업 잘 되는 학과를 복전하여 취업 성공하는 분들도 많으니 이 경우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성대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서울 종로구 명륜3가)와 자연과학캠퍼스(경기도 수원시)로 나뉘어 있어서 캠퍼스 간 복전을 하고자 한다면 수강신청을 잘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것은 타 대학에 비해 불편한 점 맞습니다. 그래도 매일 2차례 무료 왕복 셔틀버스도 있고, 수강신청도 아예 한 학기를 몰아서 특정 캠퍼스에서만 수업 듣는 방식으로 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1~2학년일 때는 인문캠퍼스, 3~4학년은 자연캠퍼스 이런 식으로요. 매주 월/수/금요일은 인문캠에서, 매주 화/목요일은 자연캠에서 수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문캠 학생이 자연캠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 반대도 "신청"은 가능하지만 아직 인문캠(서울) 기숙사 수용 인원이 수요에 비해 불충분한 편이라서 심사에서 탈락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인문캠 기숙사는 학교 바로 옆 이외에도 충신동(동대문 부근)이나 창경궁 사거리 등 서울 시내 곳곳에 건립하고 있습니다.

타 대학에 비하여 많은지 적은지는 모르겠으나,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학생들이 자연과학캠퍼스의 전공(공대, 수학과 등)을 복전하는 경우도 좀 있습니다. 통학하는 문제보다 수학이나 물리 공부 따라 잡는 것이 핵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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