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국어 기출 공부의 기기기본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4973967
오늘은 국어 기출 공부의 기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이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렇게 공부하신다면, 국어 실력을 아주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국어 기출을 공부한다고 합시다.
일단 가장 근본적으로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던져야 합니다.
"내가 이걸 시험장 가서 풀 수 있는가?"
"내가 뭘 알았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었나?"
"어떻게 해야 시간 내에 풀 수 있나?"
이런 고민들 없이 그냥 슉 풀고 해설강의 듣고 해서는 전혀 실력이 안 늡니다. 시간낭비에요.
이거는 비단 국어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공부하든 똑같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문제를 풀면 이제 문제를 풀기 위해 뭐가 필요한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라 너무 어색해. 환율이니 에너지니 용어도 잘 모르겠어."
-> 배경지식을 공부해야 하나?
배경지식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이나.
"문장이 길고 복잡해서 도저히 뭔 말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데."
-> 이걸 죽 읽으면서 이해해야 하나? 집중하고, 상상하고, 예시를 들며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
-> 비교-대조, 주장-예시, 원인-결과 같은 반복되는 구조가 있구나. 이 구조를 상상하고 내용을 끼워넣으면 좀 더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
혹은 글을 어떻게 읽어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본문은 어느 정도 이해했는데, 이 문제는 왜 안 풀리지? 대체 뭐가 문제야?"
-> 본문에서 알려준 내용으로 추리해야 했구나.
-> 인과관계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구나.
-> 문장을 논리적으로 햇갈리게 막 꼬아 놨구나.
어려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들을 스스로 하게 될 겁니다.
저런 고민들을 일단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해 봅니다.
스스로 복잡한 내용을 이해할 방법도 궁리해 보고, 시간을 줄일 방법도 궁리해 보고, 조금 머리를 덜 쓰면서(덜 피곤하게) 풀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 봅니다.
'이 지문을 목표 시간 내에 풀어낼 수 있겠다' 할 정도까지 만드셔야 합니다.
만약 스스로 방법이 도저히 안 보인다면 여러 선생님의 해설강의를 보시고, 그들의 풀이 방법을 적용해서
'내가' 이 문제를 시간 내에 풀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만드시면 됩니다.
이런 고민을 했느냐 안 했느냐가 실력 향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인 예시로
"글에 표시하면서 읽을까? 아니면 옆에 따로 쓰면서 정리할까?"
"표시한다면 어떻게 표시할까? 이 방법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문제 먼저 읽을까? 글 먼저 읽을까?"
이런 디테일적인 부분들도 본인이 선택하세요. 어떤 방식이 좋을지 스스로 판단해 보시고, 적용해 보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게 국어 기출 공부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고민들 없이 그냥 인강 듣고 문제 많이 풀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고민하면서 공부하시면 강의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수능국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스스로 감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출 공부할 때는 한 지문에 시간 오래 써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시간은 상관없으니 최대한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으세요. 공부 방법이나, 팁이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복구 힘들겠지
-
23수능 99 94 3 88 85 언미영물1지1 25수능 83 97 2 97 91...
-
서울대 지균 공대 광역 지원했을 때 내신으로 뒤집히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요?...
-
보통 12월말이면 대학교 안나가나요? 내년 12월말에 상근예비역 영장이 날라와서 여쭙습니다.
-
어차피 재수 확정이라 현재 최대한 점수 탈탈 털어 갈 수 있는 대학(환급받기 위해서...
-
두 학교가 복전 컷이 없다고 하던데.. 오늘 성대 진학상담에서 물어보니까 성대는...
-
제발 살려주세요 ㅠㅠ 여기서 머무르지 말아주세요 서성한 가실 분들 ㅠㅠ
-
가천대 5칸 0
수시6광탈에 수능좆망해서 집가까운 가천대가서 삼반수하려고 합니다 가천대식...
-
운젛았던건 맞는듯
-
돈 안 쓰고 대충 라인 볼만한 거 없나요
-
홍익대?
-
학교 좀 상위과 추합 도는거 비교해보면 됨? 둘다 국립 자전이고 50, 100명 정도 뽑는 학교임
-
왜 일주일째 자퇴 최종 승인이 안 나냐 ㅡㅡ 이거 신입학 대학 등록금 내기 전까지...
-
신기하네
-
재수햇ㅇ는데 표점 79점 오른거면 많이 오른편이져?? 보통 어느정도 오름??
-
작년에 외대 경영 합격해서 반수해서 홍대 공대 성적 나왔는데 나는 공대 가고 싶단...
-
아오 ㅋㅋㅋㅋ
-
컨설트빼고 업지 안나 대학들이 어캐 이득보는거지
-
이게 되네
-
미3누 보고서 호감MAX찍었는데
-
수능도 안봣는데 주책이지 응.. 그리고 과 들켜서 안대
-
반수할거긴한데 로입 목표라면 어디가시나요?
-
가나다군 제도 1
진짜 억까임... 그런거 없었으면 원광한 안정 깔고 단치 질렀을텐데ㅠㅠ
-
네석원 다섯석원 여섯석원 일곱석원 여덟석원 아홉석원 열석원
-
이과 복전 생각x 아마 일본어 과 쓸거같은데 노베는 아닙니다 +메이저 어문이...
-
제가 원래 정병호-김범준 투커리 타려고 했다가 스블 OT에서 스블도 기출이 80%고...
-
1핟년 3.8 3.4 2핟년 3.3 3.0 이렇게 됐는데.. 원하는대학 못갈거같고...
-
정시 기균 0
정시 기균 대학 라인 어디정도 잡으면 안정일까요??
-
3합 15 ㅇㅈ 14
미안... 아직 방 안 뺐어 아그들아
-
내 5칸 돌려내.... 우주 4칸으로 가버렸네
-
전자 - 진학사 기준 인원 수 후자 - 지금 기준 홈페이지 모집 요강 기준 인원 수...
-
어디 감요 0
?(
-
최초합이랑 추합권 사람들이 해당학과 말고 다른학교 또는 다른학과 간다 뜨는데 이럼...
-
학번 괜히박아서 팔지도못하네 대학붙으면 무료나눔해야지
-
이제ㅡ이판 이기면 브론즈임
-
보통 몇시에 잤나용.. 집 오자마자 씻고 자심뇨..?
-
최초합을 20명도 안주면 어떡하니 진학사야
-
나라가 위긴데 공무원들 월급 따박따박 챙겨줄 돈이 있나?....
-
정시충동22 3
진짜 이제는 충동이 아니라 유일한 길이다 하...... 이럴거같앗으면 걍 첨부터...
-
내 선택과목이 하필이면 언매 미적 경제 사문이라 과탐러들이 오인사격함
-
헤헤 자랑 좀 해봄
-
25 현역 36133이고 쌩재수는 무서워서 반수 걸어놓을까 하는데 국어는 고3때는...
-
영어1등급으로 가는 길/18,19,20,22번 풀이방식 설명 0
저번 영상에 이어서 2번째 영상이네요. 이번에는 듣기하면서 풀 수 있는 문제인...
-
독학기숙 들어갈지, 관리형독서실 들어갈지 추천해주세요..! 17
정리해보면 1. 독학기숙 장점 : 기상시간 6:50, 12:00 수면으로 규칙적인...
-
로스쿨 목표면 4
시립대는 에바인가요? 어차피 반수할거라 등록금 싼게 좀 끌리기는 한데 잘 안됐을 때...
-
이게 100명 중 몇명임?
-
서성한 과잠 순위 매겨주셈
-
연고 빵 3
연고 빵나도 중경시까지는 안 오죠??
-
김동욱 커리 타려는 완전 노베 예비고3입니다 수국김을 듣고 바로 일클래스로 갈까요?...
사랑합니다 진짜로 도움 많이 돼요 ㅠㅠ
헉 감사합니다 ㅜㅜㅜ 저도 사랑합니다
진짜 감사함둥 하루 2개쎅 올려주삼
ㅋㅋㅋㅋ 하나로 봐주세요...
메타인지랑 비슷하네여
메타인지 맞아요!!!
근데 메타인지 하면 말이 좀 어려워지니까
좀 풀어서 설명해봤어요
나중에 메타인지에 관한 글도 써봐야겠어요 ㅎㅎ
형님... 질문이 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 중 공부 비중을 어디에 더 두어야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나요? 그리고 국어 인강은 누구 들으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아이고 제가 댓글을 못봤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시험봤을 때는 (20수능) 비문학이 거의 모든 변별을 다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나오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때는 고득점하려면 문학문법화작은 기본으로 깔고 비문학을 잘해야 했어요
강의는 김동욱쌤 커리 10월까지 쭉 탔는데, 10월 모평을 좀 망쳐서 이원준쌤 인강을 수능전까지 쭉 듣고 시험 봤습니다
확실히 그읽그풀이랑 구조독해는 어느 하나만 할게 아니라 둘다 배워서 본인 스타일에 맞게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