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쉬워야한다 [982766] · MS 2020 · 쪽지

2022-02-22 21:57:04
조회수 27,520

칼럼) 공부할 때 집중하는 법 3가지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5027461

들어가며



 나의 공부 시간이 시험 성적을 오로지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공부 시간도 중요하지만, 저는 '같은 시간 내에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했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공부할 때 집중하는 법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집중력은 당신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중력은 여러 스킬, 자신만의 노하우들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의지력이 바닥을 치는 사람이라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하죠) 제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략들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그 스킬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나올 내용들이 어찌 보면 원론적이고 두루뭉술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알고 본인 공부에 적용하는 것과, "아~이미 아는 내용이네~" 하고 넘겨 버리는 것의 차이는 너무나도 큽니다. 


정말 사소한 습관이나 마인드의 변화가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차이를 불러옵니다. 


가볍게 읽으시면서 '나는 어떻게 공부하고 있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항상 질문을 던져라



항상 공부하면서 이건 왜 그런지 궁금해하시고, 그 답을 찾아냈을 때는 스스로 칭찬하고 즐거워해 주세요.


질문은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공부할 때,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풀어야 될 문제를 마주했다고 칩시다. 짜증부터 나시나요, 아무 생각이 없나요, 아니면 그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하고 기대되시나요?


'나는 머리가 나쁘니까 공부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해' 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이건 두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억지로라도 '왜 이렇게 되지?' 라면서 물어보고, 재밌다! 고 생각해보세요.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더 집중력 있고, 오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서 공부한다면 좀 더 능동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내가' 공부를 한다는게 무슨 의민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되면 '시험을 위한 공부' 가 아니라 '공부를 위한 공부'가 됩니다. 저는 이 때부터 진정한 '공부'를 하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면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공부 효율의 기본입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알고, 그 빈칸을 메꿀 수 있다면 공부 시간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내 약점만 스스로 파악해서 메꾸면 되니까요. 아는 것은 더 안 보고, 모르는 것은 두세 번 보면 됩니다.


앞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스스로 자기가 집중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아실 때가 올 겁니다. 그럴 때 의식적으로 앞에 놓인 문제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보세요. 확실히 몰입도가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집중이 도저히 안 된다면...



2. 집중이 안 되면 쉬어라



공부를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잡생각이 들면서 집중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의지와 1번에서 말한 흥미 유발 전략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그게 쉽지 않아집니다. 저는 보통 공부한 지 2~3시간쯤 되면 슬슬 느낌이 옵니다.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구나. 하고요.


저는 사람이 한 자리에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더 좋은 질의 공부를 위해 잠깐 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하는 데 빨린 에너지를 보충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것을 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것은 여러분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면 안 돼요. 


예를 들어 공부하다가 힘들어서 쉬어야겠다! 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롤을 킨다? 오... 스트레스가 더 쌓이지 않을까요? 더 피곤해지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롤을 하면서 심신의 평화를 얻는다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노래방을 애용했습니다. 거의 시간 날 때마다 갔던 것 같아요. 어쨌든 여러분의 스트레스를 최고 효율로 풀어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게 좋습니다. 뭘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건지는 스스로 찾아봐야겠죠...!!


개인적으로 운동을 추천합니다. 몸을 움직이면 머리가 맑아집니다. 이건 정말이에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을 깨기 위해서 팔굽혀펴기를 했습니다. 머리에 피가 몰리고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확실히 머리가 도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젊은 나무꾼과 늙은 나무꾼 일화 들어 보셨나요? 젊은 나무꾼은 나무를 많이 베기 위해 쉴새없이 도끼질을 했지만, 늙은 나무꾼은 중간중간에 쉬어 주면서 나무를 베었는데, 결국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더 많이 벴더라... 라는 이야기요. 중간중간에 쉬어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주의점!!


'공부에 더 집중하기 위해 쉰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걸로 본인이 공부를 안 하고 노는 것을 정당화하하지는 맙시다. 반복해서 말하자면 어디까지나 쉬는 것은 '더 공부를 집중해서 하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3. 너무 피곤하면 엎드려 자라



2번과 연장선에 있는 내용입니다만, 너무 강력한 수단이라서 따로 빼 봤습니다.


혹시 공부하다가 엎드려서 자 보셨나요? 너무 피곤해서 엎드려서 한 10분 잤는데, 피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던 적은 없으신가요?


저는 신기하게도 공부하다가 너무 피곤하다? 그럴 때 엎드려서 자면 감쪽같이 피로가 날아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는 이게 저만 그런 건가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몰입 공부법' 에 대한 신입생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선잠'이 몰입도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엎드려 잠깐 자는 것만으로도 몰입도를 엄청나게 올릴 수 있다니! 허벅지 꼬집으면서 버티는 것보다는 훨씬 남는 장사 아닌가요?


아 독서실에서 2시간씩 엎드려 자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안되겠죠..??


엎드려서 10분만 자도 정신이 맑아집니다. 알람 맞춰 두고 자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학교 수업시간에 너무 집중해서 (왜 집중했는지 궁금하시면 전에 쓴 칼럼 : 공부량 반으로 줄이고 백점맞기 https://orbi.kr/00054932981 를 봐주세요!!) 항상 쉬는시간에는 엎드려서 잤습니다. 거짓말같이 개운해지더라고요.



마치며



여러분, 이런 팁들은 절대로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이런 사소한 팁들이 인강을 하나 듣는 것보다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 줄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분명 스스로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의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노력량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을 하더라도 이전보다 덜 힘들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글들을 읽고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쉽게, 그리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글이나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해주시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열심히 대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