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프] 2306 국어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7050373
안녕하세요. 기출의 파급효과 국어 팀장 박영호입니디.
우선 6월 모의고사 응시생 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번 시험은 전체적으로 까다로운시험이었습니다.
공통 영역에 대한 총평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5점 만점이고, ☆은 0.5점 ★은 1점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
[1~3] 독서 방법론 ☆
- 1번 문제에서 의외로 세부적인 내용 일치 문제가 출제되었다. 전체적인 흐름과 화제를 중심으로 풀 수 있었던 이전의 기조와는 달랐다. 하지만 여전히 난이도는 쉬운 편.
[4~9] 주제 통합형 ★★
- 지문의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았으니,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지문에서 사용하는 어휘가 추상적이고 까다롭게 다가왔을 수 있을 것 같다. 문제 자체는 눈알 굴리기로 해결 가능한 선지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 같다. 8번 문제의 정답 선지는, 선지에서 묻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눈알 굴리기가 아니라, 나름의 페러프레징을 통해 구성했기 때문이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중위권 학생이라면 약간은 시간을 잡아먹을 만한 지문이다(특히 8번).
[10~13] 과학 ★★★★☆
- 1, 2문단에서 정보량을 쏟아냄과 동시에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아주 어려운 지문이었다. 2206 PCR 지문과 유사했다. 특히 2문단에서 다양한 물질들이 혈액 응고에 기여하는 인자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읽지 않았다면, 낯선 키워드들이 정보 그 자체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또 13번 문제에서 다영한 혈액 응고 물질을 군집화하고 비타민 k의 역할을 연결해서 묻는 문제는 굉장히 고난도 문제이다. 아마 이번 시험의 킬러 문제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14~17] 인문+경제 ★★★★
- 15번과 16번 문제에 주목할만하다. 15번 문제의 경우는 상식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해결해야 했다. 2106 ICT 지문 32번 문제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의 빈칸 문제(2106 영상 안정화 기술 등)는 지문의 내용을 토대로 풀었어야 했으나 2306의 15번 문제는 전체적인 흐름과 제시된 상황(예시)을 파악하고 그것을 추론하는 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점이 조금 특이하다.
16번 문제는 일반적인 법&경제 <보기> 문제처럼 사례를 적용하는 유형으로 출제되었다. <보기>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3, 4, 5번 선지를 뚫어내는 것이 조금은 까다로웠을 것이다. 사실 핵심을 잘 이해했다면 쉽게 풀리지만, 현장감을 고려했을 때는 꽤나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8~21] 고전산문 ★★★
- 작품 초반부에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비슷한 이름의 등장인물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정리하지 못했다면 꽤나 난잡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악인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갈등 자체를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또 2211 박태보전에서도 있었던 경향이지만, 작품에서 사용되는 단어나 말 자체가 낯설게 느껴질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특히 고전소설을 어려워 하는) 중위권 학생들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을 것 같다.
[22~27] 고전시가+수필 ★★
작품의 난도도 높지 않았는데 거기에 27번 <보기>를 잘 참고했다면 더더욱 쉽게 읽을 수 있는 세트였다. 조금 눈여겨볼만한 점은 23번의 정답 선지를 고르는 방식이다. 초장, 중장, 종장의 전개를 순차적으로 물어보는 형식으로 등장한 어려운 문제가 바로 2109 만흥 세트의 38번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23번 문제가 조금이라도 까다롭게 느껴졌다면 꼭 오답을 꼼꼼히 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28~31] 현대소설 ★★★
작품 자체는 평이했지만 31번 문제가 까다로웠다. 작품의 형식, 서술자의 시각을 물어보는 문제로는 2011 자전거 도둑의 <보기> 문제, 1706 삼대의 <보기> 문제가 있다. 전자는 쉬운 예시, 후자는 어려운 예시이니 함께 공부해보면 좋을 것이다. 아무튼 미스터 방 자체가 유명하기도 하고, 인물의 성격이나 갈등 요인이 눈에 잘 들어오는 작품이어서 31번 문제를 제외하고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32~34] 현대시 세트 ★★
<보기>만 잘 읽었다면 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선지 자체도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단축의 키포인트가 되는 지점이지 않을까 싶다. 만약 이번 현대시 작품의 이해가 어려웠다면 현대시 감상 훈련을 조금 더 해보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7번까지만 풀고 1/5*(999^2)의 확률만 뚫으면 됨
-
김승리 2025 2
강좌내려갓던데 원래 2025시작하면 그 전해 강좌는 없어지나요..?
-
경기도 일반고 1등급이고 수능수학은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어요 겨울방학 때...
-
하..
-
방금 원서접수 한장 했는데 수능 성적표 보냅니다 이런 란은 보지 못한거 같아서......
-
아예 모르는 건 아니고 n회독 째인데 항상 헷갈리는 것들임
-
얘 표본 숨긴거같은데
-
그리운 오르비언 8
날라다니는 가오리님 공부하기시로님 서정외님 더 있는데 여기까지
-
슬랙스 바지 재질이라고 하네요
-
상남자특 11
걍 눈치 안 보고 원서 씀
-
지지해주시나?
-
일해라 낙지 0
-
댓글훈수환영ㅠ
-
제 점수가 바닥이면 안되는거죠?
-
자율등원일인데 무단지각 찍혀있음 저러고 나중에 벌점 삭제시켜주는건가
-
군수 레츠고 4
-
수능 백분위 92 공통 뉴런 + 기코 미적 시발점 -> 뉴런 + 기코 괜찮을까요?...
-
제가 돌아왔으니 14
투자한 덕코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
오랜만에 전쟁사 칼럼입니다! 전 이전에 다양한 모델들은 각자 세상을 해석하고...
-
증원 거의 없어서 몰릴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네요 아니면 제 뒤에서 엄청 치열한건지
-
2023 강하기숙의대관 조기선발 2024 강남대성의대관 정규반 다녔었습니다! 등록할...
-
텅텅비어있음 나도 좀 일찍 갈까
-
ㅇㄱㅈㅉㅇㅇ?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거진짜에요? (* 아직 팩트체크가 되지 않았습니다)
-
전 글 취소하겠습니다 24
심심해..
-
파일 다 날라갈 뻔
-
빌어먹을 메가믹스를 첫곡으로 들었구나..뭔가 찝찝하다
-
지금 실제지원 등수기준으로 자전 101등 공학 290등입니다.. 점수는 659.5x입니다..
-
낙지 지금 416명 작년경쟁률 기준 53*17.40=922명 반도 안찼는데? 뭔일 있음?
-
5-6칸(붙어도 안감) 아니면 1-2칸 ㅋㅋㅋㅠ
-
바로 지원간다
-
1. 응용생물학과와 동물자원학과 중 나군에 붙을 가능성이 더 높은건 어떤...
-
식단좀 봐주세요 1
100칼로리 스프(양배추,토마토,소고기,양파 들어간 마녀수프) 기본 쌀바게트...
-
해설은 없습니다.
-
새해 목표 1
오르비 줄이기 오늘 저는 글을 더이상 안쓸겁니다 댓글도 안쓸겁니다 만약 적발시 내 덕코 다 드림
-
이게 옳다고 생각해요 고려대가 특별히 절 입학시켜준다면 고려대랑 서강대 위치정도는...
-
건중경외시 1
건수의
-
언제 올리냐
-
재수생이고 25수능에서 수학 높3맞았습니다. 3점짜리에서 실수 하나 해서 좀...
-
차 너무 막혀요 저녁도 약속 있는데 늦게 생김
-
10명 뽑는 학과 지금 13등인데 작년이랑 재작년 추합은 50% 돌더라구요. 앞에...
-
한국외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외대25] [자취방필수품]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한국외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한국외대학생,...
-
안가람 클러치 0
수열 저만 빡센가요? 문제가 다 헤비하네....
-
둘다 7칸인데 어디쓰는 게 나음
-
문디컬도 좀 더 좁아지던데 ㄷㄷ 올해가 뜨기 좋은 해인거같아요
-
"2025" 9
이 숫자 보고 새롭다는 느낌 안들면 7ㅐ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연대 문과 라인 6
계속 최초합권-추합 앞쪽 왔다갔다하다가 수시 이월되고 최초합 중반권으로 올랐는데...
과학 지문 설명에 15번이 아니고 13번 같습니다
또 경제 지문 설명에 12번이 아니고 15번 같습니다 ㅎㅎ
총평 잘 봤습니다!
앗ㅋㅋ 쓰다가 잠시 뇌정지가 왔나봅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