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공부법은왜효과없나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7182802
"왜 나한테는 그 많은
다이어트비법이 효과가 없고,
공부법이 효과가 없는 걸까?"
고지방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벌꿀 다이어트
두부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키토식단 다이어트
정말 많은 다이어트비법이 있습니다. 그 다이어트비법마다 기적적인 성공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왜 같은 다이어트비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데 대부분 실패하는 걸까요?
그 다이어트비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그 다이어트비법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고지방 다이어트’를 하는 저 위의 고양이의 심리를 생각해봅시다.
‘굶기 싫어’
‘맛있는 거 먹고 싶어’
‘그러면서 살은 빼고 싶어’
‘살을 편하게 빼고 싶어’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지 ㅋㅋㅋ"
사실 이 고양이는 살을 빼는 방법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새로운 방법을 찾습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 싫으니까요. 그게 괴로우니까요.
그래서 비법을 위안 삼아 적게 먹지도 않고 많이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입니다.
적게 먹지도 않고 많이 움직이지도 않으므로 어떤 비법을 써도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황제다이어트’를 하는 이 사람이 살을 못 빼는 이유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이겁니다.
고통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물건을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들어 올리려면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그 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듯이, (F=ma)
이 세상 어떤 일이든 안 좋은 상태에서 좋은 상태에서 변화하려면
반드시 그 만큼의 고통이 따릅니다.
"으아아아앙! 이 고토오오오옹!"
저는 그 많은 다이어트 비법이 다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 비법들이 작동하려면, 먼저 나의 고통을 연료로 집어넣어야만 한다는 겁니다.
그때야 비로소 변화는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살을 쉽게 빼고 싶다는 생각하지 말고, 그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고통을 받아드리세요.
"쌤이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봤자 뭘 얼마나 안다고......"
이게 단지 살 빼는 데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라는 거 아시겠지요?
여기 있는 수많은 공부법들은 먼저 당신이 고통을 받아드릴 때 당신을 돕기 시작합니다.
또한 공부를 하든, 피아노를 치든, 요리를 하든, 운동을 하든 마찬가집니다.
예전에 힘들어 하던 친한 동생이 제게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친한 동생군 : 열심히 하려는데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못하겠어요.
괴로움만 떨쳐내면 어떻게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정말 안 돼요, 형.
지석이형 : 괴로움을 떨쳐내려 하지 말고, 더 괴로워지도록 노력해봐.
네가 원하는 걸 이루고 싶은 이상, 그만큼의 괴로움은 절대 피할 수 없어.
피할 수 없는 걸 피하려고 하니 더더욱 괴롭기만 한 거야.
괴로움이 또 다른 괴로움을 부르고,
그 괴로움도 피할 수 없다는 것조차 괴로워하니까.
차라리 괴로움을 받아드리고 나면 딱 그만큼의 괴로움만 겪으면 돼.
괴로움이 없는 상태에서 신나게 노력하는 건 치열함이 아니야.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괴로움을 짊어지고 절망 반 희망 반으로 한 걸음씩 내딛는 게 치열함이지.
그런데 꼭 그렇게까지 노력해야 할까요?
뭔가 이루는 게 고통스러울 뿐이라면 왜 이뤄야 할까요?
그냥 다 포기하는 게 더 즐겁지 않을까요?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걸 하며 시간 때우는 게 더 낫지 않나요?
저는 많은 학생들을 만나 상담을 해봤습니다.
그중 게임에 중독된 학생들도 몇몇 만나봤습니다.
그 학생들은 정말 매순간 제일 재미있는 걸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들은 너무나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도 게임을 끊고 싶어 미치겠는데 끊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 그것이 그 순간 제일 재미있으니까.
자기 욕망을 채우며 사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스스로의 삶을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욕망 또한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목마른 자가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면 그때 그때 욕망을 충족시켜 즐거워도
더 큰 욕망과 괴로움을 만들어 냅니다.
왜 그럴까요?
소금물 마시고 싶다는 건 착각이었을 뿐
소금물 마시는 것은 진짜 자기 욕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욕망은 소금물을 마시는 게 아닙니다. 착각입니다.
당신의 욕망은 따로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진실한 직분은 다만 한 가지였다. 즉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헤르만 헤세의 말에 의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신 안에는 지금보다 훨씬 강하고 아름다운 자기 자신이 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 사람이 되어 나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자기 자신이 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만이 당신의 진정한 욕망입니다.
그 이외의 것은 그 어떤 것도 당신의 진짜 욕망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삶을 긍정하고 충만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며 웃고 지냈던 사람들이기 보다는
오히려 혹독한 길을 걸으며 눈물을 흘리던 사람들입니다.
재밌는 과정이 파멸에 도달하고
괴로운 과정이 희열로 도달하기도 합니다.
믈론 괴롭다고 해서 희열에 도달하고, 재미있다고 해서 파멸에 도달하는 건 아닙니다.
재미있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당연히 삶이 즐거워야 하고 재미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당신을 성장시키는 시련은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고
그런 시련을 만났을 때 수반되는 괴로움을 감사히 받아드리자는 것입니다.
그 괴로움들은 결코 당신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으며
당신에게 감동적인 희열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사람이
왜 고통 속에서 행복한지,
왜 쾌락 속에서 괴로운지,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져있는지는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그렇다는 생각이듭니다.
이 순간을 치열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당신이 지금 이 순간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 다가가고 있길 기원합니다.
제가 항상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좋았으면 좋아요를 눌러랏!!)
♥
♥
♥
♥
♥
♥
♥
♥
♥
-----------------
*하루에 3시간씩 7일만 참고
수학 전범위 개념을 단권화 해보자!
9종교과서의 모든 내용+실전개념을 단 한 권에 압축!
독학서!
(전 범위 인강 완강)
7일완성 플래너로
7일동안 수1+수2 간접범위 직접범위 모든 개념을!
*선택과목포함 10일
▲
최단 시간 안에 전 범위 개념을 1회독을 하는 것만으로도
수학 앞에서 고민하던 내 시간이 짧아집니다.
교과개념+실전개념을 모두 넣은 개념만 빠르게,
개념을 깊게 하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수학실력과 수학의 자신감이 몸에 붙습니다.
딱 1주일, 1주일 동안 나의 극한의 변화를 경험보세요.
수학 개념의 시작과 끝, 수학의 단권화
*이전 구매자/신규 구매자 모두 참여 가능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참치참치
-
난 요즘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흰수염이 지진 일으켜주는 상상함 0
가슴에 둥시런 구멍을 뚫고 새끼줄 꼬아넣어 슬근슬근 타는 건 참아도 수능 망하는 고통은 못참으리다
-
낮에 갔던 길은 밤에 못가 개멍청이야우리 집 강아지도 나보다는 길을 잘 찾아나는...
-
어케생각하심? 5일만에 바꾸기 안늦었나요?
-
6-10 78점 0
ㅅㅂ ㅈ댔다 담주 수능인데?? 유치권 안읽혀서 유기때리고 넘어갔는데….
-
3등급 이하는 괜찮아 문장편, 믿어봐 문장편, 문해원, T339 등 이 교재에서...
-
작년 6평 끝나고 이 성적대에 N제 뭐풀면 좋겠냐고 오르비에 물어봤는데 저 점수대가...
-
수나 실력으로나 전자가 평균 압승할거 같은데.
-
하루하루우우
-
저는 남은 기간동안 수학: n제는 드릴/도형, 좌표세팅으로 마무리, 실모는...
-
이태원에서 술 한 잔 할래친구 집에서 잔다고 말해오늘 밤에는 손만 잡을게 아무도...
-
. 5
-
백호모 시즌4는 어렵지 않게 풀었는데 트레일러 파이널 푸니까 난이도가 아얘 다르던데...
-
“너는 잊는 것이 병이라고 생각하느냐? 잊는 것은 병이 아니다.너는 잊지 않기를...
-
덕코 드렸슴
-
2등급이 목푠데 요즘 실모 기준 70점대 초~80초 왔다갔다하면 2는 나오겠죠??!ㅜ
-
너무 어렵네요,,
-
스터디카페 에어컨 리모컨 따로 사면 조작이 가능할려나요?
-
3회풀엇는데 님들몇점나옴?ㅜ 하존나어려우ㅜ미친
-
건대 안갈거라고....
-
이감 6-10 85 10
화작 85(비문학 -15)항상 보기문제 어려운거랑 가나지문은 미는데 하나 걸렸네요...
-
둘 중 하나 골라서 수능 스타트 할 수 있다면 어느쪽?
-
부산대 약대 수리논술 최저 맞출수 있고 수학 92점 이상 꾸준히 뜨고,어릴때...
-
그저 GOA T 사이트.
-
‘내가 수험생이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볼 것 같은 현대시를...
-
드디어 ㅋㅋ사람의 점수를 받기시작함 ㅜㅜㅜㅜ
-
백분위 몇이었나요...? (수능 D-5 자존감 채우기용 집모 망상중)
-
안본 뇌로 돌아간다면 뭐를기억에서 없애고시픔?
-
원내1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
오랜만에 기출 풀다가 생각난건데 예전에 누가 이문제를 중복조합으로 푼거를 봄 근데...
-
이거 서술상 특징 중 하나 “과거의 서술자와 현재 성인이 된 서술자의 서술이 모두...
-
된다면 얼마나 될까
-
할머니가 마악 설거지 하고 있었다? 아무튼 첫문장을 마약 설거지로 읽어서......
-
뭔가 독서론만 유독 팅김
-
시간 너무 부족해요...
-
도지모의고사내놔
-
의대 가기 쉬워요! 10
PARTY PARTY PUMP THIS PARTY~
-
점수가 갑자기 미친 하락세를 보이는 중 정신차려 미친새끼야!
-
☠️
-
영어 좀 잘해진거같기두 하고.... 23 32 34틀!!
-
강케이 31 32는 어때여
-
오공완 0
스카에서 집으로 슝슝
-
퓨ㅠ
-
화학 표본이 너무 빡센 관계로 이렇게 내기로 했습니다(물론 아니길 바람) 9
1번 화학의 유용성 나일론은가장 널리 사용되는 합성섬유인가(아닙니다) , 플라스틱의...
-
하… ㅈㄴ 망칠거같고 실수할거같고 최저 못맞출거같고 엄마아빠가 나한테 실망할거같은...
-
[사설] 간첩 속출 민노총과 함께 거리에 나선다는 민주당 5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에 이어 2주 연속 주말 도심 집회를 하기로 했다. 이재명...
-
고2가형 190630
-
뭔 이딴 지3랄났네 지는 얼마나 잘한다고 어쩌라고 나는 시험이 빡세야 잘볼것같다고...
-
시같은거보다 소설류는(특히 고전소설) ㄱㄴㄷ밑줄 나오면 바로 문제로 돌아가면...
이분은 항상 호감이네
정말 공감되는 말이네요 제게 부족한건 확신인거 같습니다 그냥 치고받아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