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가능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7757609
여름방학, 아직 늦지 않았어요.
여러분은 가능합니다.
가능가능 말로만 가능을 외치면 가능하지 않아요.
하지만, 가능하다고 믿고 움직이면 가능해요.
거기에 올바른 갈망을 하며
자신의 실천력을 높인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사실 초,중,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잘하지도 않았어요.
(기만ㄴㄴ 초등학교 6학년 때 통분을 이해 못해서 분수의 덧셈을 못함.)
(중학교 때 딱 중위권. 등급으로 치자면 4~5등급할 진짜 가운데 중中위권)
(고등학교 때는 일반고에서 반에서 10등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원서대박이 터져서 제 수준으로 갈 수 없는 대학에 입학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수학선생’이 너무 멋져 보이기만 한 겁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수학선생이 되고자 어느 날 갑자기 수능을 다시 보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지금 네가 다는 학교가 네 수준으로 갈 수 있는 대학도 아니고
원서대박 나서 다니는 주제에 지금 대학에 감지덕지해라. 라고만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저대로 감정이 상해서 한순간 부모님께 각자 인생 삽시다.
이 순간부터 부모님께 10원도 받지 않을테니 제 뜻대로 하겠다고 선언했죠.
그래서 N수 생활 첫날 저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수험생활 공부할 돈을 벌어야 했거든요.
격한 감정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편의점에 알바하러 들어갔습니다.
다른 편의점보다 돈을 많이 준다기에 3개월 일하기로 했습니다.
돈을 빨리 바짝 벌고 그 돈으로 n수를 하려구요.
돈을 빨리 모으기 위해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는 시간을 꽉 채웠어요.
제가 상상했던 편의점알바는 돈도 벌면서
널럴한 시간에 계산대에 앉아서 공부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착각이었고,
그 편의점은 장사가 심하게 잘되는 곳이어서 돈을 많이 주는 거였습니다.
저는 공부를 1초도 하지 못했어요.
시간은 너무 소중한데 돈은 없고,
돈은 많이 벌어야 하는데, 공부에 시간을 쓸 수는 없을까...
손은 일하지만 머리가 놀고 있더라구요.
이 머리라도 굴려보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편의점에서 3개월 동안 공부를 못하는 대신에 공부법을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손은 매대를 진열하고 닦으면서 머리는 내가 공부하게 된다면 이렇게 공부해야지 하면서요.
공부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게 됐을 때, 시기는 이미 7월달이 되어 있었습니다.
정작 공부한 기간은 4개월이었지만, 제 꿈을 이루는데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그건 바로 “올바른 갈망”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생활의 달인'이란 TV프로그램에서 밤 껍질을 8초 만에 까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달인들은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어떻게 인간이 저런 것까지 할 수 있을까'싶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10년, 20년씩 꾸준히 그 일을 해오며 달인의 경지에 오른 그들을 보면
'과연 달인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10년, 20년 열심히 한다면 누구든지 한 분야에서 달인이 될 수 있는 걸까요?
하지만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왜 달인과 함께 10년, 20년 같이 일한 직장 동료들은 달인이 되지 못한 것일까요?
분명 그들도 많은 훈련이 된 만큼 상당한 수준으로 능숙해지지만
달인의 압도적인 능력에는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것은 '행위 자체의 뛰어남에 대한 갈망'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밤 껍찔을 깔때 '빨리 밤 껍질 500개를 까서 퇴근 했으면 좋겠다,'
'밤 껍질을 빨리 깔 수 있으면 돈을 더 많이 벌텐데'라고 생각하며 밤 껍질을 깐다면,
달인은 '어떻게 하면 밤 껍질을 더 잘 깔 수 있을까?,'
'밤 껍질을 더 빨리 까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빨리 퇴근하는 것,
돈 많이 버는 것을 갈망하며 밤 껍질을 잘 까려는 것에 비해,
달인은 밤 껍질 까는 행위가 더욱 뛰어나지기를 갈망하며,
밤 껍질 까는 방법을 개선하며, 밤 껍질을 잘 까려는 것이죠.
그 갈망이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행위 자체의 뛰어남에 대한 갈망이,
행위 자체를 섬세하게 느끼게 합니다.
남들이 느낄 수 없는 수준의 섬세함으로
본인의 행위를 느끼게 됩니다.
그 느낌이 손목을 더 뛰어나게 움직이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고
그 느낌이 칼날을 더 뛰어나게 움직이는 방법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 느낌과 갈망이 몸을 밤 껍질 까는데 적합하게 변화시킵니다.
그 느낌과 갈망이 집중력을 강하게 하고 지구력을 강하게 합니다.
그 느낌과 갈망이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경지를 이루게 합니다.
공부도 이와 같습니다.
'성적 잘 받아야지, 대학 잘 가야지, 성공해야지'하며 공부하는 건 별 효과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공부가 더 뛰어나질까?'같은 보다 뛰어난 공부에 대한 갈망이
다른 모든 목적을 압도하고 다른 모든 목적을 함께 이루어지게 합니다.
잘못된 갈망을 가지면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이루지 못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올바른 갈망을 갖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성적을 올려야지 하는 마음으로는 12시간 공부하면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오랫동안 집중하고 싶다는 갈망도 함께 갖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12시간 공부하면 희열이 느껴질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공부할 때 과목별로 놀라운 공부법들을 터득했고,
수능에서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던 것은, 대학을 잘 가야만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더 뛰어난 공부를 하고 싶은 갈망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갈망이 나의 공부하는 행동을 섬세하게 느끼게 했고,
내가 어떤 방법으로 공부했을 내게 얼마큼 효과가 있고
내게 어떤 식으로 효과가 있는지 느낄 수 있게 했고,
그 느낌들이 더 뛰어난 공부의 길로 나를 이끌어줬습니다.
자신의 최고치를 발휘하게 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4개월 공부해서 서울대에 붙었던 것 같습니다.
똑같은 일을 똑같이 하더라도 어떤 마음 상태로 하느냐에 따라
누구는 평범하게 숙련된 사람이 되고, 누구는 달인이 됩니다.
누구는 적당히 잘하는 학생이 되고 누구는 공신이 됩니다.
즉 행동도 행동이지만 그 행동을 하는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대부분 공부를 잘하려고만 했지 공신이 되려고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 하기 때문에 공신인 것이 아닙니다.
공신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 하는 것입니다.
저는 수능 대박을 터트려서 공신이 된 것이 아니라
N수를 결심하고 편의점에서 알바하던 중에,
이미 그 순간에 공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적을 바꾸려 하기에 앞서서
자기 자신을 바꾸세요.
그럼 가능합니다.
-----
여름방학 짧고 컴팩트하게! 딱!
*이 시기에 함께 하면 좋을 것들
올해 수능 트렌드 예측 + 과목별 문제스킬 총정리
과목별 하루 3시간 * 6일 완성 (*수1은 5일완성!)
Data-analysis 를 곁들인 'Big data' 수능기출분석 강의 (*전문항 해설및 수능 전문항 자료워크북 제공)
문제를 풀다가 매번 막히면? 빵꾸난 개념을 모두 채워넣자!
하루 3시간 * 7일 완성
수능 전범위 수학 기본개념+실전개념 단권화! (독학 가능 + 강의 개념서 가능)
-----------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
조만간 팔로워 감사 이벤트 준비중! >_<b
미리 팔로워 해두시고 기회를 놓치지 말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격합니다 10
경기부엉이라고 맨날실모호머짓하던놈있었는데 수능개처망했는지 수능끝나고안보임
-
하논술에미적 0
제발조금나오면좋갯다제발제발제발제발
-
치 약 수 랑 자연대 정도인가요? 공대는 다 안되는거임?
-
제가 올해 수능78점 맞았는데 집안 형편상 내년은 어렵고 1년뒤에 알바해서 재수...
-
열릴법 하지 않음?
-
느좋이란 말 5
왤케 패드립 같냐
-
ㅇㅇ
-
저격메타라 0
간만이군요
-
저격 메타임? 2
나도 그럼 으흐흐
-
오르비 귀염둥이님....
-
대구, 춘천 있다는데 대구가 비율상으론 영어를 안봐도 은근 영어를 많이본다는데 이게...
-
저격메타라니요 3
추억이구만
-
바보! 5
-
밤에 번쩍번쩍 퍼레이드 하는거
-
미적 한 번도 안해봤고 내신때문에 미적 해야하긴하는데 미적도 하고 기하도 하면 좀...
-
학교가려햇는데 6
수시면접이라 통제당함 ㅜㅜ 매운음식추천점
-
저 격합니다 3
-
시간 빠르네 올겨울에는 또 무슨 챌린지가 유행하려나
-
더 불타올라라
-
남자답게 글삭하지마라 선적분조지고온다
-
저격메타 뭐노 1
오르비의 활성화 환영합니다 더욱 가열차게 저격메타를 굴려봅시다
-
면접은 모레부터 준비한다!
-
메인글 댓글 2
동덕여대 이슈에는 어김없이 ㅋㅋ
-
재수질문 1
올해수능본현역인데 제가 공부를 좀 늦게 시작해서 국어도 여름방학때 시작하고...
-
올해 6평 성적은 이렇게 받았습니다. 수학은 6평때 100점이라 생각했는데 14번...
-
25 지1 4페이지는 역대급이다.... 거를 타선이 없네
-
작년엔 아무나봐도 입떡벌어지는 성적들이었는데 올해는 뭔가 오히려 성적 낮은애들이...
-
저메추 0
-
오늘 먹고 자기만 함 11
-
EMP ㄷㄷㄷ
-
일거라 믿어요............ 문학부터 잡아보자.......
-
역사 등급컷 불평한 내가 부끄러워질정도네 과탐 진짜 ㅈㄴ 고였네 N제+실모만 기본...
-
올해 모의수능 낮은 2등급 정도 나오는 베이스입니다. 김범준쌤 괜찮아 보여서 풀커리...
-
료가고싶다 `~~~
-
미국 가고싶어요 ㅠㅠ
-
수능 전에 산 제노 챌린지 샤프가 불량이라 모래주머니 참
-
풀이 방식은 따로 없고 그대로 읽고 그대로 푸는 느낌입니다 학원에 숙제로 모의고사...
-
그니까내일7시에일어나야하지만 지금피곤하니까카페인을빨게요.몬스터딱대
-
이분의 성씨는 金씨입니다만?
-
아는 50중 원 버리는사람 진짜 겁나 많은데,특히 화학은 50일수록 더 버리는...
-
.... 진짜 난 왜 잘하는게 없을까
-
공대이고 국수탐 표점 합 몇점이면 되나요?
-
점심에 치킨 먹으려다 안 먹고 지금 먹으려는데 이거 ㄱㅊ나요?
-
서울대처럼 학종 느낌으로 반영하는 듯?
-
어케하면 그 짧은글에 와꾸 키 몸무게 목뒤 때 친구 수를 한번에 녹아내냐 니가...
-
저... 격합니다
-
병든수험생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요양원 내년에 대학 처음가는 분들은 기대좀...
-
근데 화2가 6
표본 ㅈㄴ높긴한데 투과목중에 현강없이 공부할수있는 유일한 과목이긴함
-
심-멘 1
명지대 최초합 ㅅㅅ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혹시 어떻게 연락드려야하나요??
쪽지 주세요 : )
선생님 진짜 감사합니다 올해 반드시 의대를 진학 해야만 하는 제 간절함과 모종의 이유가 있었는데 점수가 진짜 아슬아슬하게 모자라서 요즘 너무 불안해져 가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눈시울도 붉어졌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페이지에 써내려 가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저를포함한 수천수만명에게 전달되어 엄청난 영향력을 준다는것 그래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것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능
"가능"
변태.
진짜 멋있다
내 공부 방향성.
혹시 진지하게 질문드리고 싶은데 쪽지 드려도될까요
머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