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부모님이 재수학원을 반대하십니다...읽어주세요ㅠㅠ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5781368
제가 수능 끝나고 독재생활을 했는데요
그게 사실 제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학창 시절 노력했던 것 보다 성적이 너무 잘 나왔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제겐 정말 불행이었죠... 그렇게 9평까지도 잘나오다 보니 제가 자만을 너무 심하게 해서 그 때부터 정신을 놓고 놀러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엄마한테 야자한다고 거짓말 치고 놀다가 걸리고 독서실 간다고 해놓고 놀다가 걸리고... 이렇게 부모님과 저의 신뢰는 바닥을 치게 되었죠..ㅠㅠ
그리고 지금 재수를 하게 된 저로서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의지 박약에 휘발성이 강한 스타일이라 혼자서는 절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타입입니다 스마트폰을 집에 놓아두고 도서관에 가서 하루 14시간씩 앉아 있어도 순공이 정말 4시간도 안돼니 말 다했죠... 그 과정에서 옛날처럼 피시방을 가거나 친규를 만나 놀러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절대로
그래서 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고 주변으로부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재수학원에 다니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 지가 오래 됐는데요...
오늘 어머니께 말씀 드리니 저를 못믿겠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위에 말씀드린 저의 과거의 행적이 부모님과 저 사이의 신뢰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누나도 재수를 하셨지만 오로지 독재만으로 상위 대학을 가셔서 그런지 부모님도 학원의 필요성을 잘 못느끼시는 것 같고요...
제가 변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전 정말 억울합니다
제 목표가 고대 입학입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명문대에 입학해 새내기 생활을 즐기는 것을 보면 저도 하루빨리 그런 생활을 하고 싶고 그를 위해 노력 할 자신이 있습니다 다만 저에게 독재는 예정됀 실패라는 것이 저의 얼마 안되는 독재 생활 후의 결론입니다...
부모님도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학원가서도 어차피 마음이 안잡하면 결과는 똑같다고...
이러한 무적의 논리 앞에 저는 그만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짜 절실합니다
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시스템말입니다 ㅠㅠㅠㅠㅠ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께 허락 받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어머니가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말씀하셨는데 제가 근로장학생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인터넷에 별 정보가 없더라고요.. 재종반 다니는게 소원인데 정보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참고로 난 남자임
-
합격 ㅇㅈ 14
그런데 이제 대학원임
-
국숭세단 문과기준 순위가 어떻게되나요? 학과 아무거나 상관없구오!
-
25강기분 했었는데 한 번 더 보려고 26것도 들을건데 그냥 맘 편하게 올해...
-
1년 간 돈벌고 0
마지막 1년 수험생활을 준비해야지
-
화2 지2에서 벽을 느껴 과탐을 바꾸려고 합니다. 목표는 백분위 98~만점 이고...
-
누워서 폰해야지
-
ㅈㅂ..
-
나참 0
학부생이 모를 수 있긴 한데.. 후생유전이 썰이라는 학부생은 또 처음 본다. 해서...
-
신기하뇨이
-
그냥 보편적인 인식이나 등등
-
세종대 나노신소재학과 생각 중인디 보통 나노신소재공은 취업을 어디로 하나요? +...
-
수능 치고 나서 붙을까 안붙을까 걱정하면서 잠못자고 싶진 않다 떨어져서 재수는...
-
빅파이련 2
이런말하명안되죠?
-
킬러급으로 어려운 문제여도 풀어봤던 문제라 발상, 사용 개념이 착착 정리되서 하나도...
-
상위권 들어라 0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여러분들 모두원하시는1지망붙기를바랍니다...
-
생2 ㄷㄷㄷㄷ
-
더프 솔리드 0
솔리드도 실모인가요?
-
시드는 적당히 아주 조금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금액으로 스타트 기업분석도 해보고...
-
롤 재밌다... 7
(승률 20퍼센트를 찍으며)
-
어도비 인디자인으로 만드는 게 국룰인가요? 한글 뭔가 어렵고 이쁘지도 않은 것...
-
예 제발 2컷이 38이면 좋겠습니다
-
없나요 ㅎ .. 컷에서 2점 차이는 논술 보러 가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컷이...
-
면역학특 1
면역배우고내면역력떨어짐
-
카가미네린. 8
덮. 싶.
-
경북대 aat2 쳐요
-
으휴휴
-
언매 93 미적 92 물1 48 생1 46 지1 45
-
1. OMR - 가채점표 대조 2번이나 했는데 2. 두 번 모두 내가 가채점...
-
수학 N제 추천해주세요... 최대한 많이...
-
문득 새삼 궁금
-
1. 긁다 - 긁적 구기다 - 구기적, 구깃 넓다 - 넓적 검다 - 거뭇 붉다 -...
-
정철원->어깨갈리고 제구 박살남->폼다망가짐 전민재->씹폐기물 김민석 -> 정가영 후계자 ㄱㄴ
-
지역별 학령인구 수에 비례해서 학생 선발하면 역차별 아님? 1
안녕하세요 최근에 논란되었던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바탕으로 에세이를 쓰고있는...
-
07인데 내년에 수시쓰면서 정시도 같이 준비하려고합니다. 2학년 물화지 들어서 물리...
-
뭐가 더 어렵다고생각하시나요?
-
시팔무슨 과잠입고 슬리퍼신었다고 따로불러서 기합주더라 수업한명 늦었다고...
-
아니 피지컬은 작년보다 훨씬 오른것같은데 작수보다 백분위 8떨굼 미적 계산량...
-
ㅆ멸치 ㅇㅈ 14
-
지금 휴대폰은 갤s23+쓰는 중이고 자취하면서 독학재수중입니다. 야동>커뮤>유튜브...
-
수학3점을절대호머하지마 11
3점의위력은강력하다 평가원은30번이나 3번이나거의뭐똑같이본다는것임......
-
이거 벽에 붙여놓고 공부했었는데 졸다가 이거 벽에서 떨어져서 내 어깨 위에 붙는거...
-
탐망이 많이 보이네
-
08 정시 0
수학 천재임.
-
사탐런? 2
지구 4 5 6 왔다갔다 하고 내년에 수학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할 것 같은데...
-
에라이
-
계산 복잡 0
이 나한테는 제일 잘 맞는 거 같다 냥대야 어떤 계산을 내도 받아들일 테니 제발...
-
학교를 안 나가서 엌
-
그 캐릭 이름을 모르겠음
-
나같은 사람있나 5
공통 준킬러 2개빼고 60분컷.. 흑흑
저는 아직 고3이라 잘 모르겠지만 ㅠㅠ정말 절실하시면 학원에 상담이라도 받으러 가봤을꺼같아요 저라면...
진짜 할 마음있으면 기숙학원가세요 기숙학원은 주변이 다 논밭인데 뭐 놀 수도 없고...강대기숙은 모의고사 일정 백분위만 넘으면 매달 백만원인가 줘서 재수치고는 그렇게 돈 많이 안들거에요 장학금 꾸준히 받으면
근데 일단 장학금을 매번 받는다는 확신을 부모님도 못하시고 하니까 정말 부담되는 건 맞아요 ㅠㅠ 저희 집안이 그렇게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서요..
재종반다녀본결과 낮은반이래도 장학금노리고 낮은반들어오거나 그런애들잇어서 진짜 왠만하지않으면 장학금도못받고 그렇다고 아주낮은반가면 분위기가 안좋고... 솔직히 경제적부담은 덜기가 힘들더라고요...
맞아요 ...
솔직히 돈많으시면 기숙학원이 최고인데
의지가 센 사람들도 혼자 풀어지면 끝도없이 타락하기쉬워요 특히 얌전하게 자란 학생들은 더욱
게다가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의지박약의 표본이었습니다 ㅠㅠ
딱 7일 새벽에 일어나셔서 운동하시구 밥먹구 도서관가셔서 밤늦게까지 공부하시고 오세요 그럼 부모님마음 돌릴수있습니다 이거 안되시자나요? 자신이 자기를 젤 잘안다고 그럼 포기하셔야 될거에요 꼭 해보세요 저 딱 7일 못버티시면 250일 못버팁니다 부디 성공하시길
이제까지 그래왔는데...ㅠㅠ 그래도 못믿으시나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