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소방본부 [963791] · MS 2020 · 쪽지

2022-08-19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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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서의 경제학 배경지식에 대한 이야기(+ 수특 독서 공연예술 경제학 연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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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독서 51~52p 지문(공연 예술 시장의 경제학) 연습문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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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독서 51~52p 지문(공연 예술 시장의 경제학) 예시답안.pdf

(+ 이 글의 내용은 제가 가지고 있는 배경(경제학 지식)이 개입된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절대적으로 맞는 내용이 아닙니다. 보고 알아서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는 부분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 연습문제 만들어놓고 저녁약속 가기 전에 급하게 쓰는 글이라 의식의 흐름입니다.)


글이 좀 길고 두서가 없는데, 선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제학 지문은 배경지식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2. 따라서 알아두면 좋은데, 경제 지문 분석하면서 학습이 가능합니다.
3. 제가 경제학 지식이 좀 있으니 연습문제 만들면서 대신 해드리겠습니다.
4. 그러니 제공하는 자료 많이 보시고
5. 도움 되셨다면 팔로우랑 홍보도 많이 해주세요.


 수능 국어에서 배경지식이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되느냐는 매년 제기되는 논란거리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시험이 어려워지면 그 논란이 더 심해집니다. 지문이 매우 쉽다면, 배경지식이 있든 없든 그 지문을 쉽게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어떤 지문이 나왔을 때 그 지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고 문제를 못 푸는 것은 아니지만, 배경지식이 있다면 글을 더 빠르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경지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그 지문에 딸린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고, 그를 통해 '점수의 기댓값'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능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즉, 출제될 지 안될지 확신할 수 없는) 배경지식만 달달 외우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차피 수능 국어의 본질은 '지식 테스트'가 아니라 '독해력과 사고력' 테스트이기 때문에, 기출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면서 독해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시간에 출제될지 안 출제될지도 모르는 분야의 배경지식을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성비가 떨어지겠죠.

 그렇다면 배경지식 중 어떤 분야의 배경지식이 상대적으로 중요한지, 즉 어떤 분야의 배경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경제학 배경지식'이 중요합니다. 

 물론 작년 수능에서 경제학(브레턴우즈) 지문이 출제되었으므로, 올해 수능에서는 경제학 지문이 출제되지 않을 것이고, 경제학 대신 법학 지문이 출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년 9월 모의평가 국어 원점수 만점자는 5자릿수였던 반면, 수능 국어 원점수 만점자는 2자릿수였던 것을 생각하면 평가원은 절대 신뢰할 수 없고 예측불가한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예측은 무의미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학 배경지식이 중요하다는 이유는 경제학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 '배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 지문도 물론 어렵지만 수능 응시자 중 절반 이상이 문과 학생이라는 것을 감안해 기본적인 개념을 글에서 충분히 설명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철학 지문의 경우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것과는 별개로, 일단 잘 안 읽히더라도 '지문의 내용에 접근'하는 것 자체를 못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반면 경제학의 경우 전공을 했거나 관련 지식이 없다면 파악하기 힘든 내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생략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경제학의 경우 수학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처음 보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많고, 우리 상식과 어긋나는 내용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적으로는 독립변수(x)를 가로축에, 종속변수(y)를 세로축에 표시하는 반면 경제학의 수요공급함수 그래프에서는 반대로 한다든가. 이는 관련 지식이 없다면 지문 내용에 접근조차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경제학 지문에서는 배경지식 유무에 따른 '점수의 기댓값' 차이가 다른 분야의 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리트 통계를 봐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lec.co.kr/news/userArticlePhoto.html)


 가채점 통계이긴 하지만, 리트 응시자 중 상경계열 응시자들의 평균 점수가 의학계열 응시자의 평균 점수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많이 있겠지만, 배경지식으로 인한 지문에 대한 친숙도가 영향을 준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리트 지문 풀어보면 법지문 철학지문은 내용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일단 접근하는 거 자체는 가능합니다. 반면 경제 지문, 특히 그래프가 나오는 지문의 경우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이해도 차이가 극단적으로 큰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도 2021학년도 언어이해 경제지문 <보기> 문제(그래프가 나옵니다)의 경우, 저는 경제학 교과서에서 그래프의 의미를 접한 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풀었지만 그래프를 보고 뇌정지가 와서 시간만 잡아먹고 정작 문제는 틀렸다는 의견이 매우 많았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다'는 가정을 하고 그래프를 다시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에서 설명을 해 주기는 했지만 지식이 없는 사람이 1분 내에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경제학 배경지식을 어떻게 공부할까요? 지문 가지고 하면 됩니다. 기출이랑 올해 EBS 연계교재에 나와 있는 경제학 지문들 뜯어보면서 의문이 있는 관련 내용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직접 안 하셔도 제가 해 드릴 수 있습니다. 

 EBS 수능특강 경제학 지문 중 '공연 예술'에 대한 지문으로 연습문제를 만들면서, '이 부분은 배경지식이 없다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든 반면, 있다면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식이 없다면 파악할 수 없는 맥락이 한 문단에서 여러 개씩 튀어나오더라고요. 뭔가 저만 알고 있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수험생도 아니고 여러분은 제 경쟁자가 아니니까.

 안그래도 EBS 교재 지문 가지고 연습문제 만들어서 여기에 뿌리고 있기는 한데, 경제 지문의 경우 제가 알고 있는 배경지식을 섞어서 다른 지문보다 훨씬 더 풍부하게 연습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습문제 풀어보시면서 자연스럽게 배경지식도 기를 수 있을 겁니다. 무슨 말인지는 풀어보시면 알게 됩니다(정 귀찮으시면 예시답안만 보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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