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인문 반영비와 입결에 대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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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점 아닌 표점입니다.
저번 반영비에 대한 설명에 이어 오늘은 드디어 실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료를 들고 왔습니다.
바로 예고해드린 대로 반영비에 따라 대학 입결을 구분한 정리 표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인문계열에 대해 다룰 예정이구요.
근데 확통 응시자 수를 생각하면 요즘엔 사실 인문계보단 자연계에 대한 자료가 더욱 수요가 많은 거 같더라구요...?
(문과는 죄악이다. 내 미래 어카노... (??? : 네가 선택한 문과!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
그래도 분명 저처럼 문과에 진심인 분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연계열보다 오늘은 인문계열 자료부터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계 분들도 너무 섭섭해하지 말아주세요. 자연계에 대한 자료는 요 근래 기준으로 사람들이 많이 오르비를 찾아와 글을 많이 보게 될 성적 발표날 이후인 금요일 이후에 올려보겠습니다.
최근 오르비를 자세히 안 봐서 어느 상황인지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미기확 및 언매 등급컷 추정에 더더욱 열을 올리시는 거 같더라구요. 이에 대해서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으로 추정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말을 아끼려고 합니다. 그 대신 실 채점 통계 자료가 나오고 나서 제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들(시험 성적 구조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반영비 유불리 해석)을 금요일에 올리는 자료들과 같이 간략하게 써볼까 싶기도 하네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제 가장 핵심인 올해 반영비를 적절히 구분지어 이를 기준으로 학교별로 입결을 나열한 표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표를 올리는 것은 원서 작성에 있어서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고 이에 따라 내가 Targeting할 수 있는 학교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올리는 것입니다.
즉, 일단 내가 유리한 과목을 먼저 정리한 뒤, 그 후에 나에게 적합한 반영비를 가지고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먼저 나의 대학 지원선을 Check하고자 하는 대략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이 바로 그 표입니다. 확인해보시죠.
해당 표는 70% CUT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에서 지원한 과의 입결 누백을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해, 평균을 중심으로 대학 서열을 나열한 표입니다.
따라서 이 평균은 아무래도 인식상 짜다고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표는 그런 점에서 나의 안정 대학을 찾는 데 중심으로 쓰일 수 있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70% CUT이 100% CUT과 거의 차이 없는 경우가 충분히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추합 과정을 거치면서 추합으로 붙는 분들이 70~100% CUT 구간에 존재하다 보니, 70% CUT 안으로 들어오는 분들은 최초합, 그리고 초반 추합으로 붙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원서 영역에서 모의지원을 사용할 때 '칸수'라고 말하는 지표가 높게끔 원서를 쓴 경우를 의미하므로, 결국 이 70% CUT은 내가 점수를 거의 안 남긴 채 문 닫고 들어가는 CUT이 아닌, 그 문을 닫기 위해서 일단 안전지역을 확보하는 카드로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쓰는 데 기준이 됩니다.
또한, 대학 옆에 제가 '모든 학과의 70% CUT 평균', 그리고 '표준편차'를 기재했는데요. 여기에서 '평균' 자료를 통해 대략 어느정도의 라인에 대학이 있는지 아실 수 있으며, '표준편차'를 통해서는 그 대학 내에서의 학과 입결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아실 수 있습니다.
만약 표준편차가 작은 학교라면 해당 학교의 학과는 평균을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어 결국은 학과별 선호도가 반영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느 없다는 것이고, 그 반대로 표준 편차가 크면 같은 대학 내에서도 학과 분포가 굉장히 커서 이때는 타 대학의 군배치와 특정 학과의 유달리 높은 선호도 등의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준을 4가지로 나누었는데, 인문계에서는 결국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서, 이 둘의 비율 차이를 기준으로 표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그렇다고 탐구의 영향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 탐구의 반영비가 국어와 수학과 모두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면 그 대학은 밸런스 있게 국수탐을 반영하는 곳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밸런스 있는 것 또한 하나의 기준으로 사용했습니다.
각 기준들은 다음과 같이 색깔로 표기했습니다.
1) 보라색 : 일차적으로 국어-수학-탐구-국어 간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대학은, 그래서 상대적으로 탐구가 더 반영되어 최종적으로 국수탐이 밸런스있게 반영되는 대학으로 분류했고 이를 보라색으로 표기했습니다.
2) 녹색 : 그 다음으로 남은 대학에서 "국어<수학"인 대학을 녹색으로 표기했습니다.
3) 노란색 : 반대로 "국어>수학"인 대학은 노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4) 녹색 & 노란색 동시 표기 : 1)에는 해당하지 않으면서 "국어=수학"인 대학을 표기했습니다. 참고로 1)에도 해당하고 4)에도 해당하는데 1)에 분류된 학교는 성균관대, 한양대, 국민대(조형대학(비실기)), 홍익대가 있습니다.
이를 정리해서 주요 Point만 살펴보면, 일단 작년의 경우 교차지원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학 비중이 높은 대학들이 입결이 더 높게 잡혔습니다. 예측보다 훨씬 많은 교차지원의 수요가 있었던 것이죠. 올해 또한 이와 같은 교차지원의 열풍을 꺾기에는 쉽지 않아보여 수학을 더 많이 반영하는 학교는 지원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위의 학교 중 반영 비율에 있어 가장 큰 변화가 있는 학교들은 성균관대, 시립대, 아주대, 국민대가 있습니다.
성균관대는 과거 국수탐 40:40:20 반영에서 35:35:30으로 바뀌면서 탐구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제가 전에 올려드렸던 반영비 글에서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성균관대가 탐구 비중을 높이면서 교차지원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함을 알 수 있는데요. 과연 성균관대 반영비율의 변화가 서강대의 반영식에서 멀어지고 한양대 인문대 식과 비슷해진 이 상황에서 올해의 서성한의 판도는 어떻게 바뀔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시립대는 인문1과 인문2 전형에서 영어 반영 비율을 10%p 감소해 15%p를 반영하는 대신, 인문 1 전형에서는 국어와 탐구를 각각 5%p씩 늘려 작년에는 30:30:25:15의 반영비율이 올해 35:30:15:20으로, 인문2 전형에서는 국어와 수학을 각각 5%p씩 늘려 작년에는 30:35:25:10의 반영비율이 올해 35:40:15:10으로 바뀌었습니다. 시립대는 인문계열이 아닌 이상 사회대, 자전, 상경대 등 인기과의 전형인 인문2 전형에서 아예 탐구를 거의 안 보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학과들은 초록색 입결 표에서 수학과 국어를 믿고 교차지원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시립대를 지원하는 데 있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셔야 할 듯합니다.
국민대는 기존 국수영탐 30:20:20:30의 반영비에서 30:30:20:20으로 탐구의 비중을 줄이고 수학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같은 라인에 묶인 숭실대와 비교했을 때 탐구를 20% 반영하는 숭실대보다 탐구 적용에 있어 더욱 메리트가 있었기에, 작년에는 국민대가 타 대학 대비 문과 학생들이 더 많았는데요. 오해 탐구를 줄이고 결국 수학을 늘림에 따라 국민대 또한 숭실대와 비슷하게 파이를 나눠 가질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아주대는 사소하지만 영어 5%p를 줄이는 대신 탐구 5%p를 늘림으로써 국어와 수학이 지원 모집단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지더라도 탐구의 비중을 늘렸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합니다. 같은 라인으로 묶이는 인하대는 탐구 20% 반영인데, 아주대는 상경계면 20%, 인문대면 25%로 반영이 되면서 여기서도 탐구를 예년보다 더 쳐주기에 살펴볼 만한 해라고 보여집니다.
올해 시험에서 일반 사회는 물론 심지어 생윤까지 어렵게 나온 상황에서 탐구 비중이 늘어난 학교가 생각보다 있는데, 작년의 교차 상황을 막고자 하는 의도와 맞물리면서 문과 학생들에게는 인문계열 학과 진학에 예년보다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음을 이야기해볼 수 있겠네요.
어느정도 시험 채점 결과가 나오면 더욱 자세히 이야기할 법한 내용들이 많이 있겠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거기까지는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보이네요.
금요일(혹은 일이 바빠 주말로 미루어질 수도 있습니다.)에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만 자연계의 핵심 과목인 수학과 탐구 반영 중심으로 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당일 채점 통계까지도 살펴보면서 글을 더 알차게 구성해보겠습니다.
벌써 성적표가 나오기 2일 전이네요. 시간 정말 빠르다는 생각만이 들고, 정말 많은 일들을 해야 함에 정신 나갈 것 같은 요즘입니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금요일 이후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독공 정시 컨설팅 입시원 안내페이지 : https://ipsi.orbi.kr/consult/dokgong2023-regular
** 2023 독공 정시 컨설팅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글 : https://orbi.kr/00059909950
*** 2023 독공 정시 컨설팅 본예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 https://orbi.kr/00059965478
(위 두 링크는 제가 팀장으로 소속되어 있는 독공의 올해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설명과 구체적인 과정, 원리 등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학생분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독공 팀의 정시 추천 글> : 올해 12월에도 계속해서 조금씩 업데이트해가겠습니다.
1) 정시에 대한 기본 개념 관련 내용 : 정시 지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것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시) 누백이 뭔데? 누백에 대한 이모저모 - https://orbi.kr/00058016999
(정시) 정시의 기본 전제, 반영비의 기본 구조 - https://orbi.kr/00059332210
(정시) 교차지원이 가능한 이유, 반영비의 응용 - https://orbi.kr/00060043628
정말 대충쓰는 경쟁률에 대한 내용(?) - https://orbi.kr/00058398163 (학점 아닌 표점 계정을 통해 추후 더 완벽한 글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2) 표본분석에 대한 내용 : 원서 영역에서 몇 개의 학과에 존재하는 표본들의 추이를 추적하는 과정인 '표본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독공팀] 표본분석은 이렇게만! & 떨어진 백분위에 겁먹을 필요 없는 이유 - https://orbi.kr/00034157999
[독공팀] 표본분석 언제 시작하죠?&폭/빵 미리 판단해보자! - https://orbi.kr/00034453369
[독공팀] 상향vs안정일때의 표본분석: 우선가정과 후가정 - https://orbi.kr/00034295180
3) 원서 방향성 설정에 대한 내용 : 원서 조합 중 안정/적정/소신/스나를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에 고민이 있어 애를 먹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독공팀] 6교시 원서영역 전까지 이것들은 반드시 정하고, 알고 가세요! - https://orbi.kr/00033622101
(수시, 정시) 모의고사 활용법, 그리고 수능 이후의 원서 메뉴얼 - https://orbi.kr/00058208134
4) 정시의 전반적인 경향성에 대한 내용 : 정시에서의 점수 예측 등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독공]빵구과 폭발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분석 - https://orbi.kr/00042042015
5) 메디컬에 대한 내용 : 메디컬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독공팀] 의대(치대,한의대) 어디 갈지 고민하실 때 보시면 좋은 글! - https://orbi.kr/00033875180
[독공]현직 의대생이 알려주는 어떤 의대를 가야해요? - https://orbi.kr/00041305770
[독공팀] 2022 약대입시, 이렇게 흘러갑니다! (1) - https://orbi.kr/00038949643
[독공팀] 2022 약대입시, 이렇게 흘러갑니다! (2) - https://orbi.kr/00040544681
[독공팀] 2022 약대입시, 이렇게 흘러갑니다! (3) - https://orbi.kr/00040724774
메디컬 가계도를 통한 숲을 보는 메디컬 입시 - https://orbi.kr/00059965934
6) 컨설팅에 관한 내용 : 컨설팅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컨설턴트 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입니다.
[독공팀] 컨설팅 받기에 의미있는 점수? 컨설팅이 필요한가요? - https://orbi.kr/00033728189
추가로 별도의 글은 없으나 해당 글에서 6)에 관해 간략하게 의견을 이야기 드리자면,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가장 이득이 되는 부분은 "개인이 아닌 단체로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정보력", 그리고 해당 정보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반적인 정시 입시 경향성의 해석", 마지막으로 "표본분석에 들어가는 시간의 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컨설팅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컨설팅을 신청하시면 되고, 이 이점보다 컨설팅 비용 등 투자비용이 더 크고 개인으로서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시면 컨설팅을 받지 않는 대신 시간을 투자하여 개인적으로 표본분석을 진행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강조하는 점이 다르니 이를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를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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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상경은 수학 45퍼 반영하는 군집이라 수학을 잘 봤으나 다른 과목을 못 본 이과 학생들이 대거 교차지원하면서 입결이 올라간 케이스라 보시면 됩니다. 저렇게 수학이 높은 과들은 반영비 상으로도, 그리고 학과의 선호도 상으로도 교차지원러들의 주요 타겟이었어요. 그래서 입결이 꽤나 높게 잡히는 거죠.
원래 문과 내에서만 있었던 중앙 상경계는 한양 하위 ~ 중앙 사회대 사이에서 자리 잡았는데, 수혜를 받은 학교죠 ㅎ
인문계열도 시립>경희>외국어네 ㄷㄷ
시립대가 어떻게 보면 입결 방어를 잘 하는 대학이기도 합니다. 동일 구간에서 혼자 특별하게 탐구를 덜 보기도 하고(인문계열이라 하더라도.), 모집군 자체가 적고, 교차지원자들에게는 경외시 중 시립대가 가장 눈독들이는 곳이니까요.(외대 공대는 약하고, 경희대 공대는 좋긴 해도 캠 자체가 다르다 보니 결국 접근성까지 고려하면 시립이 낫죠.)
이러한 점 때문에 시립대가 중경외시라는 알려져있는 라인과 달리 입결 측면에서 유리한 것입니다.
외대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