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질문이요!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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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공대 열풍에 공대가 아닌 수학과를 지원하려는 이과생입니다.
수학과에가서 경제를 복수전공하고 금융계열로 가고싶어서 수학과에 가고싶어 하는건데요. 집에서는 부모님이 공대에 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민이 좀 생겼습니다.
첫째는 제가 수학과에가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타전공보다는 재능이 중요한 전공이라서 걱정되는데.. 제가 시골쪽에 살아서 여기선 잘하는 편이지만 더 잘하는 사람들과 경쟁하게되면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입니다. 사실 이건 '수학을 잘 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잘하는가?' 라는 궁금함과 두려움 인거 같습니다.
둘째는 역시나 취업입니다. 당연히 공대가 취업이 잘 되는데 저는 제 미래의 수입도 제가 직업을 선태하는데 있어서 고려해야할 큰 요인중 하나입니다. 수학과 공대에 비해 그렇게 취업이 안되나요? 많이 불리하나요??
적성은 공대나 수학과나 비슷한거 같습니다 다만 흥미면에서 수학이 앞서기 때문에 고민입니다. 학교는 연고대 기준입니다. 혹시 이런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는분은 아직 뭘 모르는 고딩에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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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산업이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3. 하고싶은거 하세요
답변감사합니다. 물량공급님께서 직접 ㅎ 저 조심스럽게 좀만 더 질문하겠습니다 보통 수학과에서 경제 복수전공으로 많이 하는걸로 아는데 메리트가 없다는 뜻인가요?? 그리고 경제 말고 다른 복수전공하기 좋은 과는 뭐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메리트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런부분을 고민해보고 선택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답변감사합니다 ㅎㅎ 잘 알아보고 고르도록 하겠습니다 ㅎ
요즘 수학과도 취업잘된다하든데
저 혹시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2분의 수학과 출신 과외선생님과 과외를 해봤는데 두분다 수학과 간 것을 그리 만족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 금융쪽도 잘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두분 다 학원선생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나머지는 문과생이어서 잘 모르고요
역시 학원가로 많이 가는군요.. 암울하네요..
금융관련학과 재학생입니다. 금융에 특히 수학과로 진로를 정하고 싶어 하시는 것을 보니 파생상품이나 선물등을 다루는 금융공학에 관심이 많으신것 같아 보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부과정에서 수학/통계를 배우고 대학원에서 경제학 혹은 금융공학을 전공한다면
취업걱정은 안하셔도됩니다. 월가에서 볼수있듯이 이름날리는 펀드매니저나 IB업계에서 수학전공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파생상품등으로 불리는 금융공학은 수학적인 베이스가 있지 않으면 절대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첨단 금융기법은 그 기본이 수학입니다. 따라서 복잡한 금융공학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학전공자들의 희소성은 충분합니다. 당연히 수학과를 나왔다고 해서 모두 수학자가되거나, 수학교육쪽에 몸담는 것은 아니고요. 실제로도 미국의 A급대학의 수학과 졸업생들이 월가로 많이들 갑니다
저또한 금융관련학과기 때문에 파생상품론같은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 들은 말이 "솔직히 학부과정에서 금융공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너희들이 이해할 수 있다고는 생각안한다"고 하셧습니다. 그만큼 금융공부를 위해서 많은 수학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분명 한국의 금융시장도 가계와 기업에 대출로 먹고사는 소매업에서 벗어나 투자은행과 같이 점점더 고도화 되가고 있습니다. 그에따라 수학과 금융을 결합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필요해지겟죠.
물론 순수학문으로써 수학을 전공한다면 수학적재능이란 것이 필요하겠지만, 금융쪽으로 진로를 가는것을 목표로 하신다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노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경제학은 사실상 문/이과를 나누기 힘든 분야고요.
금융을 전공하고있는 학생으로 봤을땐 수학과 진학은 최고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아 당연히 경제학이나 금융공학관련해서 대학원을 진학하신다는 전제로 말씀드리는겁니다.
좋은 답변감사합니다! 그런데 '파생상품이나 선물등을 다루는 금융공학'에 대해서 자세히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사실 저는 자세한 진로는 잘 몰라서.. 제가 알아본 길은 거시경제학을 전공하고 금융계열에 취직 한다고 하던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수학적 모델링이란것을 아마 들어보셧을 겁니다. 현실세계의 있는 것들을 함수로 표현하는 것이죠. 198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그런 모델링은 주로 천문학이나 물리 수학등에 사용됬엇습니다. 즉 우주나 기타등등에서의 입자들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함수를 만드는 것이죠.그런데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끝나고 미국이 우주개발에 투자를 적게하게되니 수많은 이공계 박사들이 일자리를 잃고 미국 월스트리트로 모이게됩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뤄왓던 모델들의 대상을 우주입자가 아닌 돈이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마켓에서의 '돈'에 움직임의 관한 모델링을 시작하게됩니다. 즉 우리가 알고있는 갖가지 경제지표들을 함수의 x값으로 생각해서 돈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겟구나 라는 y값을 예측하게되는 것이죠. 알다시피 현실세계는 정말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현실세계의 시장을 나타내는 함수는 매우매우 복잡하겟죠? 하지만 만약 그런 함수를 찾아낸다면 미래의 시장을 예측할 수 있게되고 그 예측이 주식시장이라면 1년뒤에 어디기업의 주식이 얼만큼오르겟구나 라는 예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예측'을 통해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을 수있겟죠? 예를들어 애플 주식이 지금 주당 만원인데 내년에 2만원된다는 것을 예측 할 수만 있게 되면 전재산을 털어서, 또 많은 곳에서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를 하게되면 1년뒤 재산은 두배가 될겁니다.
즉 금융공학이란 것은 이렇게 현실세계의 마켓을 수학,물리,통계,컴퓨터공학등을 통해서 모델링을 하고 그것을 통해 함수들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함수들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겁니다. 다시말해기존의 경제학적인 분석방식과는 다르게 철저히 숫자와 통계만을 가지고 시장을 분석한다는 것이죠. 그렇게 만든 함수는 컴퓨터를 통해 엄청난속도로 계산해내고 값을 도출하게됩니다. 그런 예측을 통해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금융공학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파생상품들이고 파생상품중에 많이 회자되는 것이 선물옵션입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거시경제를 전공하는 방향보다는 좀 더 이공계열에 가깝다고 볼수 있을 겁니다. 거시경제에서는 물론 수학적인 방법과 통계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경제를 분석하게 되겟지만 거기엔 그래프나 통계에서 나타나지않는 수많은 변수들도 고려하게 되기때문에 금융공학에 비해서는 좀더 문과?적일수 있습니다.
물론 금융공학을 전공하기위해선 거시경제에 또한 실력도 있어야겟지요
거시경제는 주로 경제관련 정책결정에 상당히 많이 사용됩니다 한국은행,금감원 같은곳에서요. 금리를 올릴지 말지, 시장에 돈을 풀지 말지 그러한 정책결정은 수많은 거시경제지표들의 분석과 정치적인 이해관계, 사회적인 이해관계등등이 복합되겟죠 거시경제 전공자들이 그런쪽에서 일을 하는겁니다.
반대로 금융공학은 트레이딩이나 펀드매니징 같이 어떻게보면 개인의 사적인 이익추구를 위해 발달 했다고도 보실수 있습니다. 그러한 학문의 목표는 철저히 시장을 분석해서 이익을 내는 것이겟죠.
취직에서 보신다면 음... 솔직히 거시경제학 전공자들은 정말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경제,경영 전공자들은 1년에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고 대부분 문과계열에선 상경계열을 복수전공하기때문에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은 매우많겟죠?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중 수학적인 툴을 가지고 경제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수능 공부를 해나가시면서 틈틈히 수학과 경제,특히 금융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찾아보시면 정말 놀라운걸 많이 아시게될겁니다.
우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ㅎㅎ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설명해주신 금융공학이 제가 원래 가고싶었던 진로와 거의 일치하는거 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