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칼럼]수험생에게 연애란 사치일까?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65082491
안녕하세요 입시 마인드 코치 성이입니다.
오늘은 포스팅에는 연애가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과 조언을 담았습니다.
저는 7월달에 반수를 결심하고 목동 청솔학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저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죠. 제 나이는 20살 여자친구는 25살이었습니다.
학원은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3시까지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후 10시까지는 자습시간이었습니다. 학원 규정상 핸드폰은 등원을 하자마자 제출을 해야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당연히 여자친구와 연락은 못 했습니다. 학원을 들어가기 전에는 거의 매일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시간이 잘 나지 않자. 여자친구는 학원 앞으로 매일 찾아왔습니다. 10시 이후 술을 마시러 간다거나 노래방을 가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당연히 다음 날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었죠. 여자친구에게 말을 했습니다. "공부에 집중을 하고 싶다. 수능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까 평일에는 연락만 하고, 데이트는 주말에 하자"
여자친구는 화를 냈습니다. 제 상황을 이해 못 했죠. 그래서 학원을 다닌 지 3주쯤 됐을 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솔직히 3일 정도는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4년이 지나고 여자친구의 나이가 된 지금 가끔 생각합니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다가오는 사랑은 막을 수 없다.
사랑의 감정은 매우 강력합니다. 다가오는 사랑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죠.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죄책감을 갖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감정은 이성적으로 통제를 한다고 통제를 할 수 없습니다.
학창 시절 연애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너와 나였던 관계가 우리가 되는 경험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우고 성장할 수 있죠.
"내가 지금 연애를 해야 하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주저할 시간에 행복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연애가 공부에 끼치는 영향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를 아낀다면 공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게 되면 지치기 마련입니다. 연인은 지치는 순간, 위로가 되고 활력이 됩니다.
하지만 사랑을 하게 되면 반드시 좋은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몇 년간 서로 살아온 환경이 다릅니다. 환경이 다르기에 가치관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싸우게 되는 순간은 분명 찾아오게 됩니다.
싸운 후 바로 풀리지 않는다면 공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끊임없이 싸운 장면이 떠오릅니다. 왜 싸웠지? 쟤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떠오릅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죠.
혹여나 헤어지게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지죠. 끊임없이 생각이 나고, 후회를 하고, 원망을 합니다. 다시 연락을 해보기도 하고, 붙잡아 보기도 하고, 붙잡히기도 합니다. 사랑의 감정이 강력한 이유는 연애를 하는 동안 그 사람과 다양한 감정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적으로 강력한 감정이 수반된 기억은 잘 잊혀지지 않죠.
이별이 아픔이 희미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 시간 동안 당연히 공부에 집중하기는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당연히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수험생활에 유리합니다.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면 억지로 짓밟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확률이 희박하지만 내 인생 운명의 상대가 그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제 친구도 고등학교2학년 때 연애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습니다.
연애는 성적에 도움이 된다는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커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연애한다고? 공부는 포기한거야?" "그렇게 놀거 다 놀고 연애할거 다 하면 성적이 나올거 같아?" "남들은 연애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줄 알아?"
이런 말에 휘둘리지 말고 자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됩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치든 정답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의 몫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화작 진짜 어려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네
-
제정신으로 먹었던 기억이 없는
-
질받 5
수험생은이시간에없겟죠?
-
공부 안하는 사람들이 수능 영어 보고 한국 교육 망했네~ 이러는거와 비슷함. 잊잊잊...
-
수학이 4컷 51점 이여서 1점떨어졌으면 5등급되는 실력에서 96으로 올려친게 진짜...
-
개발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를(아니 그러니까 제발 검색 기능이랑 글 삭제 기능 좀 어케...
-
한번 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거에 매몰됨 아 내 말은 시험장에서.. 그리고 무슨일이...
-
불문학은 나도 죽고 너도 죽는 판이지만 불독서는 나만 죽는 판임...
-
이제까지 풀었던 실모중에 제일 괜찮았던 TOP3 추천점여
-
고1 3 6 9 고2 3 6 9 11 고3 3 5 6 7 9 10 순서대로...
-
내년 6모 확통1 받고 9모 미적 1 받고 수능 기하 1받고 싶다링
-
20이나 21이때....
-
얻는다는 것은 2
곧 잃는 것
-
근데 팩트는 불국어 풀면서 생사를 넘나든 사람들보다 7
토끼랑 맞짱까서 살아남은 황만근이 더 대단하다는거임.. ♧♧♧♠황만근과 거대한...
-
잘자용
-
갓반고였는데 최상위권들 싹다 국어 박살나서 재수하러감. 수시 의대 붙은 두 명이...
-
수능날 비왔을때 3
수능 끝나고 핸드폰 받아서 나왔는데 밖은 어두침침하니 흐리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
ㅈㄴ 대단한거 아님? 물론 수영탐 때문에 많이 까였지만
-
내 유일한 자랑 6
23 수능 국어 게딱지 3점짜리 맞춘 것
-
아 죽을것같다 2
체해서 자다가 뒤질것같아서 기상. 오늘도 일찍 자긴 글렀네
-
작년국어 잘보신분들 있나요?!
-
수능끝나고 입시동안 살 존나 쪄서 살뺄때 위고비라고 이번에 우리나라 들어온 다이어트...
-
여드레 입갤 0
그러합니다
-
표점이나 잘 맞춰봐라 23 화작 24 확통 탐구 표점도 이번에는 잘 해봐 좀
-
미치겠음 걍
-
하긴 수능이 8일 남았는데....
-
대성 신규 한국사쌤 2분 오셨는데 권용기쌤 나가시려나
-
81
-
23: 와 시발 문학 20분컷ㅋㅋㅋㅋ이러면서 화장실 시끌시끌 24: 정적
-
ㄹㅇ 30초컷 남?
-
국어가 어렵기를 바라다니 난 고1 때 멘탈에 완전 금간게 아직도 트라우마인데
-
시발점 뉴런 수분감 드릴 킬캠은 알겠는데 드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순서대로...
-
있나요 ? ㅋㅋ 작년도 올해도 콘서트 가는데 ㅃㄹ 가고싶다 ..
-
시간이 참 밭습니다
-
과탐 전부 47이였었나 이때 사람들 다 쌍욕했던걸로기억하는데 사탐런의첫번째기회였다죠어쩌면..
-
할머니 욕하는글이랑 잊잊잊×300번 써서 올리는 글 이런거 있었음
-
일단 물국어 기원 14
대학좀 가자
-
그니까 수능포기 ㄴㄴ
-
평균적으로 1년에 표점 6점(백분위 7)정도 점수가 오름
-
시간 좀 줄여야할까요? 11덮기준 30분 약간 넘게쓰고 1틀이였습니다
-
십덕 같음? 6
그래도 이거보면 기분 좀 좋아짐
-
일단 선택과목은 평이해야함 작수처럼 나오면 안된다고
-
맨 앞자리에 국어 개씹불이면 마지막 2분 전에 여유롭게 팬 내리고 제출한 후 쉬는...
-
https://orbi.kr/00019169387...
-
결과적으로 님이 살아남아야 좋은 건데 매우 높은 확률로 님도 같이 불타올라서 재가...
-
공부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수능날에 국어와 영어는 어떤 지문으로 수험생들을 감동시킬...
-
국어 모고 언매 2
아무리 오래 걸려도 몇 분 안에는 끊어야 함? 20분은 돼야하나
하하하 제가 이래서 연애를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