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독해의 극한 2부 : 행동 영역의 실제 그리고, 평가원,수능 기출을 통해 알아보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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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의 극한,칸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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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논리로 푼다) 6평 국어 고은 성묘 42번 해설 : 2번 선지 해결
http://orbi.kr/0006551085
(국어) 논리적 사고를 통한 수능 국어의 접근 (+실제 사례)
http://orbi.kr/0006551113
(국어) 독해의 극한 1부:수능 국어 공부의 원리 ( 70% 완성)
http://orbi.kr/0006551552
예전에 6평때 쓴 글인데, 지웠다가
국어를 논리적으로 푼다는 것이 무엇인지 예시를 들기 위해서 다시 백업합니다.
* 이 글은 예전에 쓰다 만것입니다. 그래서 표현이나 반말, 잘난척...? 너무 딱딱함
같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그런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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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론편
2- 적용편
3- QnA 중에
1. 이론편
3. 적용편 의 일부 원고입니다.
안녕하세요 현자의돌입니다. 오늘은 국어 자료를 만들어봤습니다.
보통 국어 영역에 대해서 학생들이 하는 말이 ‘스킬이나 독해 방법론은 필요 없다’, ‘잘 읽고 이해해서 풀면 된다.’ , ‘독해력이 답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말은 정확한 말은 아닙니다.
오르비 등 커뮤니티에서 순수 독해력을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대성 마이맥의 김동욱 선생님의 비문학의 태제인 ‘지문을 100% 이해하면 다 된다’ 라는 말의 복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그 선생님의 강좌가 비문학의 정도라고 대세가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화두는 이것입니다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이 정말 동질적인 행위일까?
수능 3~6등급 학생이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
수능 1~2등급 학생이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
수능 97~100 고정적으로 맞는 학생이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
국어 선생님이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
지문의 소재 관련 전공자, 교수가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
당연히 아닙니다.
100m 달리기를 한다고 칩시다. 총이 땅 하고 울리면, ‘목표 지점까지 잘 달리면’ 됩니다.
일반인이, 고교 달리기 선수가, 전국체전 입상자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목표 지점까지 잘 달리’는 것이 과연 같은 달리기 일까요?
저는 3~5등급 분, 1~2등급 진동 분들, 등등에게
‘잘 읽고 이해해서 푸는 것’ 은 서로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행위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작년 수능에서 칸트 지문은 상당히 어렵고 까다로운 지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칸트 지문을 가지고,
독해의 극한은 어떤 것인가, 지문을 한 손에 쥐고, 완벽하게 내려다보는 것이 어떤 수준의 독해인지를 한번 시연해보이겠습니다.
우선 칸트 지문을 독해하기 전에 독해에 대해서 말하겠습니다.
비문학 감상법
비문학을 접근하는 관점은 여러가지가 있고 , 모두 중요합니다. 하나씩 언급해보자면
구조독해, 논리&추론독해, 반응하면서 읽기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각을 설명하기 전에 글의 원리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한편의 글은 여러 문단으로 나눠져있고
한 문단은 여러 문장들로 나눠져있습니다.
문단 별로 접근하는 거시적인 관점과
문단 내의 문장들로 접근하는 미시적 관점이 있습니다.
거시적 관점은 구조독해이고
미시적 관점은 논리&추론독해이고
반응하며 읽기는 독해의 모든 것을 포괄합니다.
구조독해란, 수능 국어영역에서 출제되는 지문들은 내용은 변하지만 그 구조는 항상 일정합니다. 몇개 안되죠.(10개 내외) 그 구조들에 대해서 숙지를 하고 글을 독해하면서 도움을 받아나가는 것입니다.
글의 내용보다는 글의 형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서, 글의 구조를 예측하고 파악하는 형식적인 부분에서 주로 도움을 받지만.
인지언어학이 밝혀냈듯, 글의 구조는 이미 글의 내용을 어느정도 담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숙지하고 있으면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구조에 따라 내용과 그 전개 방식(논리적,유기적)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개 방식을 파악하며 읽는 구조독해를 해야한다는 것 입니다.
구조 독해를 익히고 연습하는 방법은
글을 읽고 문제를 푼 후 , 문단사이의 구조도를 그려보며 글의 형식적인 면과 내용적인 면이 어떻게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파악해보는 연습을 합니다. (최근 기출 5~10개년에 모두 적용) 기출 문제집 해설을 참고하면 됩니다.
논리 추론 독해란
일단 추론이 뭔지를 알아야되는데 추론이란
우리 뇌를 생각해봅시다.
장기 기억 (컴퓨터 하드디스크) 가 있고
단기 기억(작동기억) (컴퓨터 램) 이 있습니다.
글을 읽고 글들에 나타나있는 개념들, 단어들을
단서로 해서 Working Memory (작동기억) 가
Long term memory(장기 기억) 에 저장되어있는 지식을
불러오고, 그 기억을 이용해서 글을 심층적으로, 문맥적으로 읽어나가며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추론입니다.
추론이란 쉽게 말해서 추론 능력이란 본문에 써있는 문장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그 문장을 통해서 심층적인 이해를 하고, 심리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심리적 표상을 생성) 능력을 의미합니다.
일단 추론이란 이런거고, 논리 추론 독해를 설명하자면
여기서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작동기억이 장기 기억에 저장해놓은 지식들을 이용해서 작동기억이 지문을 이해해 나가는 것, 읽으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떠올리고, 사고하면서 이해하면서 읽는 것 입니다.
논리 독해는
일단 글은 응집성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떠한 한가지 주제를 설명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목적> 을 위해서 문단들이 모여서 한개의 글을 만들고 문장들이 모여서 한개의 문단을 만들고 단어들이 모여서 문장을 만들죠.
< 논리 독해, 예시 사진 첨부> : 글의 논리적 흐름을 형광펜으로 표시한 것 입니다.
요컨테, 논리적 독해란 한가지 주제를 설명하게 위해서 쓰여진 글,문단,문장,단어들 사이의 논리적 연관관계를 읽고 파악해내는 것
동시에 두뇌에서 착착착 정리가 이뤄져야함. 표로,그림(이미지)로
세번째, 반응하며 읽기란
글을 '시체'처럼 읽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학생들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안하고 무반응으로 그냥 글씨만 읽는 것을 말합니다.
글을 반응하며 읽는다는 것은 글을 읽음에 있어서 전심전력을 다해서 구조적으로,논리적으로,추론적으로, 모든 감각과 두뇌를 풀 가동해서, 읽는 것을 말합니다.
왜 '반응하며 읽기' 인가?
그것은 단어 단어, 문장 문장을 읽는 과정 속에서 그냥 읽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표를 만들어서 정보들을 정리하고, 화살표를 만들어서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등 (지문 옆에 실제로 써도 됨) 적극적 읽기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그 글의 나타내고있는(서술하고있는) 표상(이미지)을 만들어내는것.
그러려면 읽으면서 이 문장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 이 문장과 지금까지 읽었던 문장들,문단들을 연계하면 어떤 의미가 만들어지나 등을 생각하면서 읽어야합니다.
1950년대 프랑스의 영화 비평계에는 작가주의라는 비평이론이 새롭게 등장했다.
20C 중반에 프랑스의 영화 비평계에서 새로운 비평이론이 나왔구나. 작가주의? 그게 뭘까? 일단 새롭게 등장했다고 하니까 이전의 영화 비평이론 과는 다른 면이 있을 것이고 이전 이론에 대한 비판적 계승적인 측면이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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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글은 시체 처럼 읽는 것이 아니고(수동적), 능동적으로 , 의도적으로 읽어야한다.
1)구조를 대략적으로 파악,예측(연습을 통해 귀납적으로 습득)
2) 머리에 표상을 떠올리며(이미지) 글을 읽고, 필요시 옆에 메모를 통해서 구체화(표,그림)
3) 반응하며 읽기
이렇게 크게 보면 3가지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제 칸트 제시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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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해설 보기 전에 먼저 이거 분석하고 풀어봐야된다.
(해설 시작)
드디어, 칸트 지문에 1) 구조적 읽기 2) 논리, 추론적으로 읽기 3)반응하며 읽기를 적용하면서 읽어나갑니다.
우선, 1문단을 읽으시면서 재제와 대상을 이해하고, 제시된 대상, 개념들이 논리적으로 어떤 대립구도를 이루고 있는지 파악하세요.
이것은 특정지어서 말하자면, 논리 추론적 읽기입니다. 텍스트를 읽고 논리적 관계를 반영해서 심리적 표상을 생성하는 것 입니다. 표를 이용해서 정리해보세요.
근대 초기의 합리론은 이성에 의한 확실한 지식만을 중시하여 미적 감수성의 문제를 거의 논외로 하였다. 미적 감수성은이성과는 달리 어떤 원리도 없는 자의적인 것이어서 ‘세계의 신비’를 푸는 데 거의 기여하지 못한다고 ㉠ 여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근대 초기의 합리론에 맞서 칸트는 미적 감수성을 ‘미감적판단력’이라 부르면서, 이 또한 어떤 원리에 의거하며 결코 이성에 못지않은 위상과 가치를 지닌다는 주장을 ㉡ 펼친다. 이러한 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그의 취미 판단 이론이다.
(스스로 정리)
자 정리를 먼저 해보셨으리라 믿고 다음 진도를 나갑니다.
문단 1의 개념을 대립적으로 정리해보셨나요?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대립하는 개념을 정확히 읽어내느냐 못 읽어내느냐가 독해력의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 입니다.
몇몇 분들은 이성 미적 감수성 이 서로 짝을 이룬다고 정리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1문단을 정확히 읽는다면 1문단의 내용에서 서로 짝을 이루며 대립하는 것은
(이성을 통한) 지식 (미적 감수성을 통한) ? 이 서로 짝을 이루며 대립하고 있다는 것을 읽어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제가 1문단을 읽고, 정리한 도표입니다.
2문단: 표를 이용하여 정리하세요 (위의 도표 참고)
취미 판단이란, 대상의 미・추를 판정하는, 미감적 판단력의 행위이다. 모든 판단은 ‘S는 P이다.’라는 명제 형식으로 환원되는데, 그 가운데 이성이 개념을 통해 지식이나 도덕 준칙을 구성하는 ‘규정적 판단’에서는 술어 P가 보편적 개념에 따라 객관적 성질로서 주어 S에 부여된다. 이와 유사하게 취미 판단에서도 P, 즉 ‘미’ 또는 ‘추’가 마치 객관적 성질인 것처럼 S에 부여된다. 하지만 실제로 취미 판단에서의 P는 오로지 판단 주체의 쾌 또는 불쾌라는 주관적 감정에 의거한다. 또한 규정적 판단은 명제의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타당성을 지향하므로 하나의 개별 대상뿐 아니라 여러 대상이나 모든 대상을 묶은 하나의 단위에 대해서도 이루어진다. 이와 달리, 취미 판단은 오로지 하나의 개별 대상에 대해서만 이루어진다. 즉 복수의 대상을 한 부류로 묶어 말하는 것은 이미 개념적 일반화가 되기 때문에 취미 판단이 될 수 없는 것이다.한편 취미 판단은 오로지 대상의 형식적 국면을 관조하여 그것이 일으키는 감정에 따라 미・추를 판정하는 것 이외의 어떤 다른 목적도 배제하는 순수한 태도, 즉 미감적 태도를 전제로 한다. 취미 판단에는 대상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실용적 유익성, 교훈적 내용 등 일체의 다른 맥락이 ㉢ 끼어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 정리)
(해설)
취미 판단이란, 대상의 미・추를 판정하는, 미감적 판단력의 행위이다.
: (논리 독해) 1문단 끝과의 연결 고리 (글의 전개 방식 : 연결성)
모든 판단은 ‘S는 P이다.’라는 명제 형식으로 환원되는데,
그 가운데 이성이 개념을 통해 지식이나 도덕 준칙을 구성하는 ‘규정적 판단’에서는 술어 P가 보편적 개념에 따라 객관적 성질로서 주어 S에 부여된다.
이와 유사하게 취미 판단에서도 P, 즉 ‘미’ 또는 ‘추’가 마치 객관적 성질인 것처럼 S에 부여된다.
하지만 실제로 취미 판단에서의 P는 오로지 판단 주체의 쾌 또는 불쾌라는 주관적 감정에 의거한다. 또한 규정적 판단은 명제의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타당성을 지향하므로 하나의 개별 대상뿐 아니라 여러 대상이나 모든 대상을 묶은 하나의 단위에 대해서도 이루어진다. 이와 달리, 취미 판단은 오로지 하나의 개별 대상에 대해서만 이루어진다. 즉 복수의 대상을 한 부류로 묶어 말하는 것은 이미 개념적 일반화가 되기 때문에 취미 판단이 될 수 없는 것이다.한편 취미 판단은 오로지 대상의 형식적 국면을 관조하여 그것이 일으키는 감정에 따라 미・추를 판정하는 것 이외의 어떤 다른 목적도 배제하는 순수한 태도, 즉 미감적 태도를 전제로 한다. 취미 판단에는 대상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실용적 유익성, 교훈적 내용 등 일체의 다른 맥락이 ㉢ 끼어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2문단 정리)
3문단:
중요한 것은 취미 판단이 기본적으로 공동체적 차원의 것이라는 점이다. 순수한 미감적 태도를 취할 때, 취미 판단의 주체들은 미감적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그 구성원들 간에는 ‘공통감’이라 불리는 공통의 미적 감수성이 전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공통감은 취미 판단의 미적 규범 역할을 한다. 즉 공통감으로 인해 취미 판단은 규정적 판단의 객관적 보편성과 구별되는 ‘주관적 보편성’을㉣ 지니는 것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어떤 주체가 내리는 취미판단은 그가 속한 공동체의 공통감을 예시한다.
(스스로 정리)
해답)
3문단:
중요한 것은 취미 판단이 기본적으로 공동체적 차원의 것이라는 점이다. 순수한 미감적 태도를 취할 때, 취미 판단의 주체들은 미감적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구성원들 간에는 ‘공통감’이라 불리는 공통의 미적 감수성이 전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공통감은 취미 판단의 미적 규범 역할을 한다. 즉 공통감으로 인해 취미 판단은 규정적 판단의 객관적 보편성과 구별되는 ‘주관적 보편성’을 ㉣지니는 것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어떤 주체가 내리는 취미판단은 그가 속한 공동체의 공통감을 예시한다.
(정리)
4문단:
이러한 분석을 통해 칸트가 궁극적으로 지향한 것은 인간의총체적인 자기 이해이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얻고자 한다면, 이성뿐 아니라 미적 감수성에 대해서도 그 고유한 원리를 설명해야 한다. 게다가 객관적 타당성은 이성의 미덕인 동시에 한계가 되기도 한다. ‘세계’는 개념으로는 낱낱이 밝힐 수 없는 무한한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미적 감수성은 대상을 개념적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역으로 개념으로부터의 자유를 통해 세계라는 무한의 영역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오늘날에는 미적 감수성을 심오한 지혜의 하나로 보는 견해가 ㉤ 퍼져 있는데, 많은 학자들이 그 이론적 단초를 칸트에게서 찾는 것은 그의 이러한 논변때문이다.
(스스로 정리)
< 지문 분석,구조화 끝>
--------------
심화 구문 분석 및 해석
위 내용은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의 논리와 추론 능력으로는 따라오기 힘든 부분이 있다.
왜 저 글이 저렇게 도식화 되는 것인지
교수가 저 글을 구조적으로, 논리적으로 대칭적으로 썻다고 써있는데
뭐가 어떻게 구조적인 것인지 논리적인 것인지 파악이 안될 수 있다.
당연하다.
그래서 우선, 이 지문의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냥 읽고 의미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을)
부분을 같이 분석해보고 설명해주겠다.
<심화 구문 분석 문제> 앞의 두 문장을 a. 논리적 단위로 쪼개고 b. 각 단위 사이의 논리적 연결 관계를 추론하여 도표로 시각화 하시오.
문장:
모든 판단은 ‘S는 P이다.’라는 명제 형식으로 환원되는데, 그 가운데 이성이 개념을 통해 지식이나 도덕 준칙을 구성하는 ‘규정적 판단’에서는 술어 P가 보편적 개념에 따라 객관적 성질로서 주어 S에 부여된다. 이와 유사하게 취미 판단에서도 P, 즉 ‘미’ 또는 ‘추’가 마치 객관적 성질인 것처럼 S에 부여된다.
스스로 분석 해보기:
(해설)
<심화 구문 분석 문제> 앞의 두 문장을 a. 논리적 단위로 쪼개고 b. 각 단위 사이의 논리적 연결 관계를 추론하여 도표로 시각화 하시오.
답:
대 전제: 모든 판단은 ‘S는 P이다.’라는 명제 형식으로 환원되는데,
규정적 판단(좌항): 그 가운데 이성이 개념을 통해 지식이나 도덕 준칙을 구성하는 ‘규정적 판단’에서는 술어 P가 보편적 개념에 따라 객관적 성질로서 주어 S에 부여된다.
취미 판단(우항): 이와 유사하게 취미 판단에서도 P, 즉 ‘미’ 또는 ‘추’가 마치 객관적 성질인 것처럼 S에 부여된다.
- 중요 구문 해설 끝-
cf)
1.‘이와 유사하게’ 라고 명백하게 써놓았는데, 그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고 다들 그냥 넘어 갔을 것이다.
교수들은 수능 지문의 쉼표, 부사어 하나 허투로 쓰지 않는다.
명심해라. 집중하고 생각하고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추론해라.
2.명제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 글에서 ‘집합 관계를’을 순간적으로 생각해내지 못했다면..
뭐. 아마 생각해내지 못 했겠지만, 추론적으로 읽는 연습을 많이 하면 점차 발상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지문 구조 한눈에 보기)
1. 지문 구조 분석
1문단 근대 초기 합리론의 주장(좌항) vs 칸트의 주장(우항)
2문단 규정적 판단(좌항) vs 취미 판단(우항) (좌항 ≥ 우항)
3문단 취미 판단(우항)의 상술 (좌항 우항)
4문단 취미 판단(우항)의 의의 (좌항 ≤ 우항)
2. 지문 구조 심층 분석 - 의미보다 형식에 치중한, 메타 분석 (지문 구조 한눈에 보기와 대조하며 이해할 것.)( a에서 뒤로 갈 수록 심화가 되니, 꼼꼼히 생각하며 따라올 것)
a. 위 지문은 교수들이 쓴 수능 기출 지문으로서, 굉장히 구조적으로 조직화되어 쓰여진 글이다. 1문단을 보면 좌항 vs 우항의 구도가 정확히 대조적(대칭적)으로 제시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문단은 처음: 좌항의 주장 소개 -> 중간: 우항의 주장 소개 -> 끝: 우항의 주장 상술 예고 라는 논리적 전개방식으로 쓰여있는데, 이러한 논리 전개는 이 글을 이해하는 핵심적 요소이다.
이 칸트 지문을 수능장에서 본 수많은 수험생들은 대부분, 첫문단을 그냥 읽고 내용을 이해한다.(독해의 하위과정, 명시적 독해)
안정적 100점을 위해서는, 그러한 수준을 넘어서, 문단 1의 논리와 구조(전개방식)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동시에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b. 2문단은 칸트의 주장(우항)을 상술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그 전개,서술 방식에
위에서 나왔던 좌항 vs 우항의 논리적 대립(대칭) 구도가 그대로 적용, 확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논리적 구도를 살펴보면
좌항에는 규정적 판단이, 우항에는 취미 판단이 배치되어있고,
처음 : 규정적 판단 서술 -> 중간 : 취미 판단 서술 -> 끝: 취미 판단 상술로 글이 전개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1문단의 우항: 칸트의 주장 -> 2문단의 우항: 취미 판단 으로 연결됨을 논리적파악할 수 있으며, 곧 우항의 내용이 주로 전개가 될 것이고, 우항의 장점이 부각될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c. 역시, 3,4 문단에서는 우항이 좌항보다 우세한 위상을 차지하며 전개된다.
3문단에서는 좌항과 우항의 관계가 대등해지고 우항(취미 판단)을 보충해주는 글이 전개가 되며
4문단에서는 그러한 논리적 구도가 심화되어, 좌항과 우항의 관계가 역전된다.
이는 1문단에서 좌항<우항의 논리적 구도와 정합적으로 합치되는 부분으로, 1문단에서 당연히 예측할 수 있는 전개 결과이다.
d. 이 논리적 관계를 기호로 표현하자면
A(좌항) 와 B 우항의 관계는
1문단: A 앞으로 우항가 우세할 것임을 에측할 수 있다
2문단: A≥B --> 좌항이 우항보다 약간 우세하다. :과도기
3문단: AB --> 좌항과 우항의 위상이 대칭적이다.
4문단: A≤B --> 좌항과 우항의 위상이 역전되어, 결국 우항이 우세한 관계로 끝난다.
이러한 논리적 전개 방식을 다시 깊게 추론해보면, 변증법적 논리와 연결될 수 있다.
(정)1문단: not A but B ( A는 아니고 오로지 B , A
(반)2~3: 과도기 (A>B A≥B)
(합)4문단: not only A but also B ( A도 맞고 B도 맞지만, B가 더 중요, A≤B)
라는 논리 도식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위의 설명은 ~~~~
쓰다가 시간이 모잘라서 여기까지만 썼습니다.
저는 글을 읽을 때, 저렇게 논리적으로 착착 정리하고, 꼼꼼히 추론하면서 읽습니다.
실전에서도 빠른 시간안에(5~8분) 위에 써있는 저 정도의 50~90% 정도 수준으로 읽고 추론하고 문제도 푼다. (이해 수준은 친숙한 주제,정보인지 아닌지에 따라 바뀝니다.)
애초에 그렇게 읽으라고 쓰여있는게 수능 국어 비문학 지문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비문학 읽기 능력이 부족하니 이렇게 못하고 그냥 읽고 푸는 것입니다.
어쩃든 본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독해력' 이라는 것이 그냥 읽고 이해하고 푸는 것이 아니라는 것.
제시문은 텍스트이고, 텍스트는 독자의 능동적인 해석을 요구하는 대상이고
모든 문장은 명제고, 명제는 조건 p-> 조건q로 이어져있으며,
모든 문장은 모든 문단은 모든 글은 논리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아주 깊게, 학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예전에 쓴 글이라서... 조금 -_- 민망하지만 그래도 참고하시라고.
그리고 예전에 약속했던 부분이라서 늦게나마 올립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_^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아 물론 수능 몇일 남겨둔 수험생에게 어떻게 하라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공부하시던데로 하셔서, 국어 점수 고득점 하면 장떙입니다.
이 글은 논리적으로 국어를 푸는 방법과 글을 읽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셔서 예시로, 씁니다.
예전에 약속한 것도 있고 해서... 이참에 털어버리려구요.
제가 딱 현자의돌님의 반만큼만 해요 ㅠㅠㅠ그나마 박광일 듣고 복습하고 구조도 그리고 국치독으로 거시미시독해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하고 그렇긴 한데 엄청 어려운 거 나오면 쫄릴것같아요 L2를 이번 주 안에 집중공략해야겠네요
이 글이 제가 지금까지 본 중에 제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비문학 분석이에요!
^^♡
구조도 독해란것이 저렇게 읽어가면서 머리속에 딱 정형화가 되는건가요?
저는 지금까지 유기성으로 독해했는데 칼럼보니 미시적독해만을 해온 모양이네요
구조도 독해란것이 저렇게 읽어가면서 머리속에 딱 정형화가 되는건가요?
저는 지금까지 유기성으로 독해했는데 칼럼보니 미시적독해만을 해온 모양이네요.
ㅡㅡ>
기본적으로 구조독해란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개념들 간의 연관성을 연결하고 '분류'하는 것 입니다. 마치 건축물을 건설하듯 글을 읽고 논리적으로 내용을 파악 하는 것입니다. (분류하는 것이 구조화의 포인트입니다.)
이때 구조는 꼭 위에 칼럼처럼 정형화된 박스 구조도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것은 보기 편하도록, 제가 평면상에 작성하기 편하도록 구성한 것일 뿐입니다.
저는 조금더 추상적이고 비 정형의 건축물을 그립니다.(최소한의 방향성과 분류는 있지만요. )
형식은 마인드맵 이라던지.. 개념들 간의 연결, 맵핑이라면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공간적 인식입니다.
공간적 인식을 통해, 우뇌의 공간감을 담당하고 있는 부위를 자극시키고, 이미지화 시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두뇌의 공간감을 담당하고 있는 부위를 이용하면, 글 전체의 논리와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고, 심층적으로 이해하며 추론할 할 수 있게 됩니다.
개념들을 속성에 맞춰 왼쪽과 오른쪽으로 분류해 주고, 글을 읽어 나가면서 계속 나오는 개념들을 공간적으로 머리속에서 분류 해 주세요. 그렇게 그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을 구조적으로 맵핑 하는 것입니다.
개념을 머릿속에서 혹은 시험지 빈공간에 간단히 공간적으로 분류해주세요.
아 그리고 저 칸트는 단순한 구조도 그리기라기 보다
제시문을 거시,미시적 측면, 논리 추론 등을 총동원한 것입니다.
잘시간이라반정도읽엇습니다대충다읽고가도돼지만낼정독하고싶네요자료고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현자님 덕분에 또 많은것을 배워가네요ㅎ
수능 막바지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생윤에 대해서도 항상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