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현실(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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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런말을 합니다
'대기업가봐야 결국 치킨집이지 하하하!' 라는
(여기서 치킨집이란 말 그대로 치킨집이라기보다는 각종 식당 카페 등 자영업의 대명사입니다)
IMF 이전시절은 대기업가면 평생직장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다녔다지만
그 이후로는 해고도 자율화되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완전하게 사라졌기때문에
저 대학시절에도 대기업가봐야 치킨집사장된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꼭 먹고살기 힘들어진 요즘에 나온말이 아닙니다)
근데 저런말을 하면 다들 공감하지만 공감의 질은 다른것같습니다
중고등생이나 20대초미필들은 그냥 멋도모르고 공감하는거고
20중반되면 슬슬 뭔지 감이올테고
직접 해보면 점점 왜 대기업 월급쟁이의 끝이 치킨집인건지 깨닫게됩니다
그 이유를 말해보자면
크게 4파트로 나누겠습니다
1. [신입사원 시절]
2. [대리 시절]
3. [과장 시절]
4. [차장 시절]
5. [그 이후]
1. [신입사원 시절]
대기업 신입때 엄청나게 세뇌교육 시켜댑니다
예를들어 삼성이면 삼성역사부터 삼성은 세계최고인 등 노래도부르고 율동도하고 별 쑈를 다 하면서
여기가 세계최고라는 세뇌를 당합니다
엘지, 현대, SK다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념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구호, 노래 별걸 다할겁니다
사람세뇌가 무서운게 저런거 당하면 정말 그렇게 생각이됩니다
이 직장이 정말 세계최고같고 여기 들어와있는 나 자신도 자랑스럽고
같이신입연수받는 몇백명의 동기들 모두가 밝은미래가 있을꺼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이기시 신입들한테는 어차피 오래못있으니깐 나올준비 차근차근해라하면 오히려 비웃습니다
아니무슨 그런게 어딨냐며 자신감과 근자감이 필요이상으로 올라가있는 상태기때문에 자만을 하게되요
회사 선배들도 제대로된 현실 말 안해줄겁니다.
다들 긍정긍정열매 먹고 좋은말만해줍니다. 왜? 이자식이 먼저 현실을 알면 내가 경쟁에서 밀리니깐
또 막상 돈벌기 시작하게되면 한동안은 재미들리죠.
연애도 고급화되고 여행도 다니고 차도사고 여기저기 사고싶은거 사면서 놀아재끼게되요
그리고 회사에서도 사실 1년차는 그냥 화분같은 존재에요.
별로 업무에 도움도 안되고 배우는 시기니깐.
일도 편하겠다 뭔가 배워나가면서 차츰차츰 익숙해지다보니 할만하고 스트레스도 없고
그러다 정신없이 몇년동안 익숙해지면서 프로젝트다운거 하다보면 자신감이 끝도없이 올라가죠
본인이 여기서 뭔가 해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무장됩니다
그리고 '내가 회사다녀보니깐 대기업 치킨집이니뭐니 뭣도 모르는애들이 하는말이야' 등
시건방진 시기가 딱 이시점인듯해요
2. [대리 시절]
그리고 대리를 달게되는데(대리는 승진이 아니라 진급)
이때부터 슬금슬금 스트레스가 오기 시작하죠
같은 연차의 동기라도 연봉이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하는만큼 받는거고, 사내정치도 잘 해야하고, 예전엔 못하던 윗사람 빨기도 배워나가기 시작해야할때
그리고 학생때처럼 자기만 열심히 한다고 꼭 보상을 다 받는것도 아닙니다
프로젝트를 들어가도 사람들사이에 생각이 다르면 부딪히게되면서 감정도 소모되고
회사에서는 인사고과 등등으로 실적압박 쪼아대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실수를 안해야 한다는게 가장 큰 스트레스.
회사란 집단은 책임지는걸 참 중요시해요
큰 사건이 하나 터졌다하면 누군가가 꼭 책임을 지고 마무리를 지으려합니다
근데 여기서 속칭 요즘 말하는 헬조선이라는 문화가 등장하는게
정말 실수한 놈보다는 엄한놈이 책임추궁당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정말 실수한놈은 평소에 사내정치 잘하고 윗사람 잘빨고했을뿐더러
일이 잘못되어갔을 시점에 싹 발빼고
멍청하고 순하게 일만 열심히하는 곰같은 스타일의 호구를 잡아서 싹다 뒤집어씌웁니다
이런놈들은 절대로 나중에 일커지면 책임져야할만한 '확실한' 어휘를 잘 사용안합니다
애매모호하게 간보고 떡밥던지고 이러는거죠.
그래서 회사에서 눈치와 소통을 중요시 하는겁니다. 결정적인 말을 안해도 잘 알아들으라는.
그리고 애초에 책임이라는것 자체가 갖다붙이기 나름이라
그일에 조금이라도 연관되어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잘못이 있다고 말할수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결국 순진하게 일만열심히하면 다 세상 잘될꺼라는 긍정긍정열매먹은 호구들이 책임지게되고
그 이후로는 권고사직을받거나
아니면 기업에서 사람 내보내는 여러가지 간접적인 방법들을 동원해서 못버티게 괴롭힙니다
(저런 방법들은 나중에 시간되면 쓰겠습니다)
'?? 실수안하고 잘하면 되잖아요?'
라고하지만 실적압박으로 쪼아대기시작하면 사람이 리스크가 큰 모험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실적을 내려면 리스크는 기본적으로 달고들어가는거구요
아무런 위험없이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는일은 없다고 보면됩니다
그래서 실수한번안하고 회사생활하는사람은 그냥 미래를 볼 수있는 점쟁이거나, 신이라고 보면됩니다
그러니깐 누구나 실수하는 상황은 무조건 생기지만,
방금말한 기회주의자모드로 버티는놈만이 살아남는게 대한민국의 대기업
그러면서 왜 끝까지 버텨내는게 힘든지 조금이라도 맛보기를 해본사람들은
나이가 그래도 여유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공무원을 준비해볼까? 공기업을 준비해볼까?
저때는 한의대였지만, 요즘 어린친구들은 약전, 의전이라도 들어가볼까?
이런 고민들을 하게되요
그렇지않고 어릴때부터 주변사람들을 짓밟고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버텨내는 쪽으로 갑니다
자존심상 여기서 끝내면 내가 지는것 같거든요
이걸느끼면 기회주의자가 되는 기질을 배웁니다
파워있는 윗사람은 빨아대고, 도움안되는 사람은 최소한 적만안되게 노력하고, 밟아야할 상황이되면 잔인하게 밟고
점점 내자신이 썩어가는것 같지만 그래도 세상은 원래 이런거라며 합리화합니다
또 이쯤에 결혼도 하고 애도낳으면서 책임감까지 생겨버리니 더더욱 악착같이 살게되죠
그렇게 나갈사람 나가고 버틸사람 버티고
대리말에서 과장승진때가 되면 그동안 누가 얼마나 더 회사생활 잘했는지 심판받는 시점입니다.
냉정하게 승진할놈은 하고 못하는놈은 말년대리되면서 후배한테까지 밀릴수도있고 자존심 상하는거죠
(그래서 과장승진1,2년 밀리면 예전엔 내가 윗사수노릇하던 후배한테 명령받는 상황도 생겨나고
여기서 자존심 상해서 이직하거나 퇴사하고 빠른치킨 들어가는겁니다)
3. [과장 시절]
과장이 되면 이제 한숨돌리고 여기까지 탈락안하고 버틴 동기들을 보면서
서로 말은 안하지만 그래 너도 수고했다 하면서 쓴웃음을 짓게됩니다
세상열심히 살아봐야 아무소용없어. 약게 살아야되
라는말이 왜 나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됩니다.
정말 일만열심히해서 그걸로 다 보상받는건 학생때까지
애초에 남들과 뛰어난 차이를 내고 두각을 드러내서 일로써 인정받는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고
(나름 걸러져서 들어온 집단이면 다들 실력은 비슷비슷합니다)
중간중간에 자기가 기획하고 아이디어내고 해도 안타까운게
사내정치못하는 순딩이 곰같은 호구스타일이면 각종 기회주의자에게 공로 다 뺐깁니다. 미개하죠 참.
그리고 과장이 되면 새로운 경쟁자가 또 들어옵니다
요즘은 SPK박사아니면 박사따도 대기업에서 대리 말년으로 투입시킨다지만
저 다닐때만해도 박사만 따면 바로 과장으로 집어넣었습니다.
또 중견에서 업무능력 쌓아서 경력직으로 이직들어오기도 하구요
또다른 경쟁자들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도 말로는 현업들은
그래도 필드에서 갖은경험 다 쌓아온 우리가 낫지, 책상에앉아서 탁상공론이나 했던 공부벌레 박사가 낫겠습니까?
라고 하지만 이건 정말 경우가 케이스바이케이스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과장에서 차장진급은 예전엔 다들 했다지만 요즘엔 정말어렵습니다
업무능력 + 기회주의자기질 + @의무언가의 벽
과장쯤되면 사실상 실무능력면에서는 본인인생에서 전성기라고 보면됩니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전성기가 오면 그뒤는 점점 쇠퇴화하기 시작하는거구요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지 관리직으로 넘어갈 궁리를 해야하는거 추천합니다
(특히 기술직, 연구직은 기술떨어지고 관리직으로 못넘어가면 냉정하게 나와야하니 잘 생각하시길)
아니면 혹시나 여태까지 해먹었던 경험과 실무능력으로(그래도 다녀보면 배울만큼 배우니깐요)
나가서 내사업체 차릴 수있는 능력이 된다면 자기 사업도 시작해보고 하는사람도 있구요
그리고 여태까지는 곰같은 순둥이들이 열심히 밑을 깔아주었다지만
이제는 살아남은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끼리의 경쟁싸움입니다. 더더욱 박터지는거죠.
사람이 더더욱 더러워지고 기회주의자가 되어야합니다
물론 겉으로 너무 티내면 안되구요.
가끔 뭔가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싶기도 해서 회의감도 들지만
애는 점점커가는데 안하고 손가락빨수는 없는거 아니겠어? 라고 생각하게되요
그렇다고 생전해보지도 않은 닭이나 튀길수도없는거고, 자영업도 노하우와 요리스킬인데 불안하죠 그런거 하기엔
슬슬 주말에 부동산공인중개사같은 자격증이나 따볼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미래를 위해서 자영업을 할꺼라면 돈만주면 다 따는 근처평생교육원에서
바리스타2급이나 디저트관련 자격증같은거라도 따볼까? 생각듭니다 미래를 준비하긴 해야하니깐요
대리에서 과장이 업무능력과 기회주의자기질로 가능했다면
과장에서 차장은 업무능력, 기회주의자기질, 그리고 플러스알파가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게 운이라는 요소입니다
내가 맡은 업무영역이 비전이 있는건가가 정말 중요하긴 해요.
(애초에 사원부터 업무라는건 내가 하고싶은 것보단 랜덤배정이 많습니다.
사실학부생이면 입사당시는 두루뭉실하게 아는거지 정확히 어디서 무슨일을 어떻게하는지 모르죠.
또 그땐 모르지만 어떤부서,업무 등은 나중가보면 소모적 사업, 어떤건은 비전있는 사업이 되요.
배정당시에는 이건 최소 20년짜리 사업이다하 는 아이템도 예상치못한 변수로 망하는경우 부지기수.
거기서 커리어쌓은사람은 동반추락하는겁니다)
또한 내 윗상사가 나를 끌어줄 수 있는 나름 파워있는 사람을 만난것인가
주변인들이 같이 시너지효과를 내줄만한 사람들인가
이게 관건입니다.
그리고 이런건 내 개인의 노력으로는 갖추기가 힘든거구요. 그래서 운이고 플러스알파라 했습니다
4. [차장 시절]
그리곤 차장까지 되면 동기들 몇명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이상하죠 참. 신입연수때는 몇백명이었는데. 이젠 소수만 남았네요.
때론 미웠고 살아오면서 별꼴 다 봤지만, 다시 생각해보자면 동기애가 생겨나죠
그리고 퇴근하고 술한잔이라도 하면서
우리 팀장이라는 다음스테이지와 임원이라는 최종라운드까지 진출 가능할까? 하는 농담도 하면서
서로 하하거리며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팀장진급부터는 이제 연줄, 인맥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요소는 다 부어야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선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맥이 가장큰 스펙입니다.
집안의 건너건너 먼 친척이라도, 아니면 와이프쪽의 머나먼 어른이라도 있으면 찾아가야죠.
그런사람의 한마디는 적어도 기업이라는 곳 안에서는 영향력이 크니깐요
(사실 미개한 문화 맞지만 또 뭐어쩔수도 없고 참)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임원들은
어디 다른데서 스카웃된거 아니라 말단 사원부터 거기까지 간사람이면 인정해줘야합니다.
괴물입니다. 살아남는방법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여태까지가 그나마 밟고 올라오는거 가능했는데
이젠 그것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아줄을 잘 잡아야합니다
여러개의 줄중 어떤것을 선택해야하는지는 모르는겁니다
줄잡고 올라가보기 전까지는 뭐가 좋은줄인지 모르죠. 다들 좋아보여요. 선택은 그냥 운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온이상 뭔가 힘듭니다. 더더욱 버티는게.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
사실 10년이상 회사밥 먹어보면 자기스스로 본인이 임원까지 갈 놈인지 아닌지 감이와야 정상입니다.
회사밥 10년을 헛먹은게 아니거든요.
예전 친구들 사는것도보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보고
그래도 나름 괜찮다는 중견이나 중소기업에 이직을 생각하게 되요
연봉은 작지만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는 덜하거든요.
(물론 모든 중견 중소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런데를 내가 찾아들어가야 하는거죠. 그런정보는 같은 업계 사람들에게 얻는거구요)
그러다가 한 1~2년 해보다보면 대기업약빨 슬슬떨어져서
또다른 이직을 하거나 아니면 이정도 돈으로는 가족부양 힘들겠다 싶어서 자영업 시작하는 거구요
결론
1. 대기업 생활은 누가누가 더 끝까지 살아남나 경쟁하는, 생존 첼린지 버라이어티입니다
2. 결국은 돌고돌아 치킨집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온겁니다
(치킨집이랑 그냥 자영업을 대표하는 대명사)
3. 부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본인을 끝까지 밥먹여줄 대기업은 없으니깐
미리미리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그안에서 또다른 먹고살 궁리를 하는게 좋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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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부를 만들어 물려주어야 할까요..
꼭 그래야할 당위성은 없지만자식에게 풍요로운 삶을 주고싶은게 대부분 사람들의 꿈 아닐까요
인맥.... 하.... 답도없네요
그럼 삼성에서 부장까지 올라온 외삼촌은 ㅎㄷㄷ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담에 만나면 새롭게 보일듯;;
아 슬프다
대략 맞네요.. 20대 후반을 달려가는 선배들이나 주변에서 들어왔던 바에 의하면...막연하게는 알고 있지만 스트레스 엄청 받겠다는 생각밖엔..
앞으론 큰 출세를 바라기보단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며 사는게 성공일듯..
작년에 미생 보면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간접체험한게 반수 결정하는데 한 요인이 되었네요ㅠ
흠 그래도 막상 대기업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남들보다 훨씬 나은 조건임은 맞는 사실이죠.
무엇보다도 당장은 아니더라도 4~5년 후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대규모 은퇴시기와 맞물리면서 한결 수월해질 것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지금 옆나라 일본이 딱 그 사롄데 예전에 일본도 취업난에 장난아니었는데 요즘은 회사를 골라갈 정도로 널널해짐
좋은소식이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솔직히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지 많은 않는게
그렇게 해서 좀 널널하게 회사 들어간다 쳐도 결국 사내정치는 그대로 남아있어서 말년의 최후가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은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는 똑같이 약삭빠르게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 되니까요.
그리고 전세계적인 경제 불황은 2008년 이후로 나아진게 없어서...
이나라에선 인맥이 정말 중요합니다.....
참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이고 일생인데 슬프네요 ㅠㅠ
사범대 들어와서
교사가 내 천직인지 모르겠어서
다른 길도 생각하고 있는데
근데 그러면 거의 연구직일지라도 회사원인데..
예전에도
교수 되기도 힘들도 저런 회사 생활은 싫고 교사도 괜찮다고는 생각해서 사범대 왔는데
정말 저렇다면 그냥 교사를 하는 게 나을듯..
가슴막힌다
추신 : 근데 40정도까지 버티고 나왔을때 맞벌이+저축 착실히 한 경우면
일단 중소,중견이랑은 비교도 안 되긴 합니다.
그 돈 굴릴수도 있고 자영업 크게 할수도 있고 연립주택 등 사서 월세 받아먹을수도 있고..
글쎄요, 일단 대기업 수준 잘 있다 나오면 아파트 보유는 깔고 들어가니
'망했다'고 보는게 맞는지도 의문이고
말이죠.
딱히 망했다고 보는내용 보다는 음 유망한 대기업에 들어갔다고 "인생폈다! 이제 편하게 살수있겠지?"가 아니라 입사부터 퇴직까지 끊임없는 스트레스와 미래에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니까 항상 대비를하며 살아가는것이 좋겠다..라는거같아요 확실히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님말처럼 인센티브도 확실하니 그 나름대로 보상이 될수도 있긴하겠군요
우리 아버지가 대단한 분이셨구나
아......공무원가야겟다
이거 문이과 모두 해당인가요 아님 문과만 인가요??
이과라고 다를거없겠죠 아마? 들어가기가 좀더 수월하기는 하겠지만
내 예상이 맞다니 너무 슬프다...
저런 기회주의자는 죽어도 되기 싫은데...하ㅠㅠ
기회주의자가 안되고 살아가는 법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없습니다. 그나마 대기업은 반대급부가 크기 때문에 솔직히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공무원도 이제 연금 매릿도 없어졌고 대기업에서 15년만 버티면 공무원 30년 재직시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만들 수도 있을겁니다. 위의 이야기들 가진자, 기득권자의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잇습니다.
그렇죠 정말 이런 회사에 취직했기때문에 뼈저리게 후회하고 슬퍼서 나오는 소리가아니라, 생각만큼 헤븐은 아니었다. 하는느낌이네요
그래도 전문직인 수의대라도 가야하는건가...
수의대도 개인병원 개원하기전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요
수의대라도라니... 수의대 좋아요...ㅎㅎㅎ
이 원본 쓴사람은 최소 45살이겠죠?
동네가 동네인지라 같은반에 삼성 임원 아들 둘이나있는데 ㄷ 생각해보니까 대단하네요 ....결국 결론은 헬조선
외삼촌이 lg전자를 30년째 다니고 계시는데.. 정말 대단한 거였네요.. 그냥 외삼촌 보면 맨날 허허 웃으시고 사람 좋으셔서 저렇게 웃으면 복이 오는구나 생각했는데..
여기서 말하는게 진짜 노력해서 서울대, 연고대 간 사람들도 이렇게 되는건가요??
제가 듣기론 sky생들은 위와같은 이유들때문에 웬만하면 국내대기업을 기피한다고 함. 다들 고시나 외국계기업쪽을 선호한다고 함...
네 그래서 서울대임에도 취직률이 높지않다고..ㅋㅋ 성에안차서
이상한 소리 하지마세요ㅋ 국내대기업 보내준다고하면 다들 감사합니다.
하고 절하면서 갑니다. 국내대기업 못가서 안달나있는판인데 무슨 소리ㅋㅋㅋㅋ
그리고 대기업 가면 서울대든 연고대든 얄짤없습니다. 특히 은행가면
서울대 간판이여도 카드영업 해야합니다. 서울대졸업한 제 친구는
자기가 폰팔이랑
뭐가 다른지 하소연하더군요. 근데 돈은 많이 줍니다.
대학교 2학년때까지만 해도 내가 서울대인데.내가 고댄데. 내가 연댄데 이러지만
취준생되면 학벌부심 다 사라집니다. 세상살기 힘들죠.
그렇군용
앞만 보고 달리자고 생각했는데
이런글 볼때마다 진로가 되게 고민이 되네요,,
괜찮아요 들어가기도 힘들고 들어가서도 힘들겠지만 일단 돈은빵빵하니까요
외국에서 서울대 모른다는데 서울대 졸업하고 외국기업을 갈수있나요?
그리고 외국은 어디말하시는건가요?
울어무이 연대졸업하고 영국계 기업 근무하셨는데 ㅇㅅㅇ
미국기업도 갈수있을까요?
암걸리겠네 어무이세대가 왜나오지
샤대졸업하고 외국기업 갈 수 있다고 하는거 말한건데...
중간 오타있어요~ 1번부분 이기시 ->이시기..
혹시 오타가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ㅠㅠ
credit goes up, blame goes down
깨알듄ㅋㅋㅋ
ㅋㅌㅌㅌㅌㅌ ㅌㅌㅌㅌㅌㅋㅋㅋ
진짜 궁금한게 서울대공대 나와서 대기업 입사 후 기를쓰고 노력해도 임원급 가려면 윗과정은 필수인가요??
서울대공대 출신 많잖아요 ㅋㅋㅋ임원경쟁률은 몇백대일인가 몇천대일인가로 들었는뎅
네. 일단 회사에 입사하고 나면 학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명문대니까 승진잘하고 비명문대니까 승진못하고가 아니라 철저히 능력.실적 위주..
능력.실적이 입증되면 그다음에는 정치력으로 임원여부가 결정납니다.
능력과 실적없이 정치력으로만 임원되는건 요즘세상에는 불가능하거든요.
은행을 예로들면 서울대경영학과 수석졸업 원어민급 어학능력을 가지고있어도
실적좋지않으면 낙오됩니다. 학벌은 처음입사했을때 남들보다 조금 주목받는다
이정도이지 승진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공대면 웬만하면 다 비슷하지 않나요? 박사따서 연구원으로 취직하는 건 모르겠는데 바로 졸업해서 취업하면 비슷한 생활일거같은데
남자기준인것같네요
여자들은 대부분 출산과함께 out
그리 나쁘지만은...
출산을 안하면 되지 않나...
어짜피 치킨트리라면 하고싶은일 하다 망하고 닭잡아야지
돈은많이번답니다
건물지어서 월세받아먹는게 답인듯.
월세원룸사업도 지금 박터질걸요? 치킨집이 자영업을 일컫는 대명사라고 했는데 그중에 유명한 하나가 또 월세사업인걸로 알아요. 지어놨다고 꼬박꼬박 알아서 돈들어오고 그런시절도 이제 지난듯..이익보기가 쉽지는않죠 저희삼촌도 돈이야 들어오지만 생각했던만큼 효율이 좋지는 않다더라구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사람이 강한거다
이말이 사실인듯
위에 얘기나와서 쓰는건데, 명문대.. 라고 해봐야 탑중에 탑인 서울대 경제경영 이라도 대기업 루트 탈출하는건 20~30% 뿐이에요.
Person by person 을 일반화시키는게 맞는지 의문임... 저런식으로 획일화시킬수 있는건가 사람 인생을 ... 우리 아버지는 신입에서 임원까지 쭉하셧는데 진실성+업무능력+성격 세가지라고 하시던데... 이런글들 너무싫어 ㅜㅜ
의사도 예전같지않고 sky도 뭐없고
변호사도 힘들고 서성한도 힘들고
회계사도 비전없고 중경외시도 힘들고
공무원은 돈없고 지방대나오면 전부 노답?
헬조선 개한민국 이런거좀 그만하세요
정신차리세요. 단군 이래 가장 축복받은 세대입니다(경제적으로!!) 그리고 고조선부터 지금까지 70년동안 전쟁없는 평화한국은 처음입니다.
저도 미래생각하면 생각할것도 많고 우리나라 부조리도 많고 실업률 높고 다 아는데.... 전부 행복한 고민입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상대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정신건강을 고려해서라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나아요 에휴
네
말을 잘 들으시네여
전나미개하네..
인증하나 없는 글에 왈가왈부하는게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