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문장을 이해하면서 독해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67215200
만점의 생각 문장독해_배포용.pdf
성남고 조경민 소개
- 연세대 철학과 정시입학, 국어국문학과 복수전공
- 2019 수능 국어 97점 (당시 1컷 84)
- 수능 국어 강사, 저자 (만점의 생각 비문학편, 피램 국어 문학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칼럼으로 인사드립니다.
현재 비문학은 길이가 짧아지고, 전체적인 난이도 역시 2019학년도~2023학년도에 비해 크게 내려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물어보기 때문에
옛날과는 달리 '그냥 주는 문제'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어렵다고 유명했던 2019학년도 수능의 경우에도,
단지 지문을 읽고 그 내용을 그대로 찾아서 선지를 판단할 수 있는
소위 '눈알 굴리기 문제'가 많았지만,
이제는 지문의 내용을 선지에서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서술하는 경우가 많고,
지문의 표현 방식과 다르게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 정말 이 글 이해했어?'를 묻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죠.
글을 이해하면서 읽는 방식을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예전보다 비문학을 다 맞는 것이 쉬워졌겠지만,
그런 방식 없이 양치기, 스킬에만 의존했던 학생들은 비문학이 더 어려워졌다고 느낄 겁니다.
사실 3점 문항, <보기> 문항의 경우에는 글 전체를 이해했는지를 묻는 경우도 많고,
결국 초고득점을 위해서는 글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글 전체는 고사하고,
문장 하나 조차도 제대로 이해하며 읽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문단, 더 나아가 글 전체를 이해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겠죠.
다음은 단순히 '문장 독해로만' 풀렸던 문항의 예시입니다.
지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스스로 평등견이라 불렀던 인식 태도를 바탕으로 그는 당시 청에 대한 찬반의 이분법에서 벗어나 청과 조선의 현실적 차이뿐만 아니라 양쪽 모두의 가치를 인정하였다. 이런 시각에서 그는 청과 조선은 구분되지만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보았다. 즉 청을 배우는 것과 조선 사람이 조선 풍토에 맞게 살아가는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옳은 선지
(o): 청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지양하고 청과 구분되는 조선의 독자성을 유지하자는 인식 태도이다.
판단 근거
1) 청과 조선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 청에 대한 배타적 태도를 지양한다.
2) 청과 조선은 구분된다. = 청과 구분되는 조선의 독자성을 유지하자.
결국은 밑줄 친 한 문장만 보아도 답을 낼 수 있는 선지였는데,
단순 내용일치 문제처럼 보임에도 이 문제의 정답률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배타적이지 않다'는 것이 '배타적 태도를 지양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고,
'청과 조선은 구분'되므로 조선은 조선대로 살자는 것이 '독자성을 유지하자'는 것임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죠.
이 문항을 틀린 학생들은 흔히 '이건 치사한 말장난 문제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수능 국어에서만 사용되는 말장난일까요?
다음은 아르놀트 하우저라는, 유명한 사학자의 고전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일부입니다.
딱 두 문장만 가져왔으니 한 번 읽어봅시다.
육체노동에 대한 경멸과 예배수단 및 선전도구로서의 예술에 대한 존중이라는 내적 모순에 직면한 고대인들은 예술가 개인과 그 작품을 분리시킴으로써 이 모순의 해결책을 찾았다. 즉 작자는 경멸하면서 그가 만든 작품은 존중하는 것이다.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1』. 백낙청 옮김. 창작과비평사. p.161
어려운 단어는 없죠?
그럼 다음 질문에 한 번 답해보세요.
1. ‘내적 모순’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
2. ‘분리’는 어떻게 ‘내적 모순’의 ‘해결책’이 되는가?
2. ‘작자’를 경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충분히 생각한 뒤 스크롤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글로 보기 어렵다면, 글 위에 첨부된 pdf를 다운받아서 해설을 읽어보세요!)
⑴육체노동에 대한 경멸과 예배수단 및 선전도구로서의 예술에 대한 존중이라는 내적 모순에 직면한 고대인들은 예술가 개인과 그 작품을 분리시킴으로써 이 모순의 해결책을 찾았다.
문장 ⑴의 주체가 되는 ‘고대인들’은 육체노동을 경멸하고, 예술은 존중합니다.
저자는 이런 고대인들의 태도가 ‘내적 모순’이라고 말합니다.
이게 왜 ‘내적 모순’일까요? 문장의 앞부분만 읽었을 때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내적 모순’인지를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모순’이라는 단어를 본 순간
‘육체노동을 경멸하면서 동시에 예술을 존중하는 것이 모순이구나’라는 정보는 머리에 입력해야 합니다.
그 모순의 ‘해결책’은 예술가와 작품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주어집니다.
바꿔 말하면, 예술가와 작품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는 모순이 존재하고,
분리된 상태에서는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예술가와 작품을 분리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⑵즉 작자는 경멸하면서 그가 만든 작품은 존중하는 것이다.
문장 ⑵는 ‘즉’이란 부사로 시작합니다.
저자가 ‘즉’을 쓰는 이유는, 두 번째 문장의 내용이 앞선 문장, 특히 ‘분리’의 재진술이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이로써 아까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분리’의 뜻을 제대로 알려줍니다.
예술가와 작품을 분리시킨다는 것은, 작자(=예술가)는 경멸하면서 작품은 존중한다는 얘기였어요.
그렇다면 작자를 왜 경멸할까요?
아까 고대인들은 육체노동을 경멸하고, 예술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고대인들의 태도 | ||
경멸의 대상 | 육체노동 | 작자(=예술가) |
존중의 대상 | 예술 | 작품 |
아, 그럼 예술가는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경멸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군요!
그런데 고대인들은 ‘예술’을 존중했기 때문에,
예술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예술가를 경멸한다는 것이 모순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예술 작품은 예술 작품대로, 예술가는 예술가대로 ‘분리’해서 보게 되면,
예술가는 경멸하면서도 그가 만든 예술 작품만큼은 존중하는 것이니, 모순이 해결된다는 얘기였습니다.
예술가가 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인지 아직 모르겠다고요?
못과 망치로 조각을 깎고, 붓과 물감으로 벽화를 그리는 것은 육체노동이잖아요.
이렇게 들으면 당연한 얘기죠?
예술가가 하는 일은 육체노동이고, 고대인들은 육체노동을 경멸했으니 육체노동을 하는 예술가도 경멸했던 겁니다.
이렇듯, 현재 수능 국어에서 요구하는 '문장 독해'의 수준은
그저 일반적인 교양 서적을 읽고, 대학 전공 교재를 읽고 이해하기 위한
상식적이고, 꼭 필요한 수준의 문장 독해입니다.
사실 이게 안되면 시중에 있는 다양한 책들을 읽을 능력도 부족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저 글을 계속 반복해서 읽어도,
혼자서는 예술가를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거시독해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본인의 단점을 메꾸는 것도 필요하고,
근본적으로 '문장을 읽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럼에도, 영어 과목과 달리 국어에서는
아직 문장독해를 제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문장독해를 가르치는 경우에도, 실제 글을 이해하는 것과는 무관한 스킬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죠.
제가 위에 첨부한 파일은 제가 현재 개발 중인 문장/문단 독해 교재의 일부입니다.
위에 낸 문제와 같은 유형의 문제가 하나 더 있으니, 충분히 생각해보시고 해설을 활용해보세요.
기존의 문장 독해 교재들이 요즘 수능에는 도움되지 않는 단순 스킬 위주로 가르치고,
모의고사 문장을 발췌해서 o/x 퀴즈 정도를 출제했던 것과는 달리,
여러 명저의 문장들을 발췌하여
근본적으로 글을 이해하며 읽는 능력을 채워줄 수 있는 교재를 준비 중입니다.
아마 3월 중순~말에 오르비북스에서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올바른 문장독해란 무엇인가' 정도만을 소개했다면,
구체적인 문장독해 공부법, 문학/비문학 공부법은 추후 추가적인 칼럼으로 업로드하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 해주시면 더 빨리 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0 XDK (+1,000)
-
1,000
-
장학금 수혜자가 넘쳐서ㅋㅋㅋ 장학금 수혜기준땜에 조인트 까이고 있었던건가요?
칼럼은 무조건 개추!
오랜만이시네요 뭐하고 사시나요?
대학 졸업하고 다른 일 하면서 틈틈이 국어 교재 쓰고 있습니다!
잘 사시나요 ㅎㅎ 연락한지 오래됐네요!!
오늘 마침 선생님 얘기했었는데.. 칼럼을 쓰시다니 어떻게 이런 우연이 ㅋㅋㅋㅋ 저는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렵다... 근데 어휘력같은 건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지문 보면서 모르는 단어 하나라도 나오면 그때마다 전부 사전검색하기??
저는 진심으로 그걸 추천합니다. 국어 모의고사 풀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하는게 좋아요. 단어장도 만들면 더 좋고요... 아마 3등급 이하면 다른 과목 교과서, 신문, 뉴스 볼 때도 모르는 단어가 많을 텐데, 그런 단어들 싹 다 검색해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책에 명저 넣는 게 정말 좋네요 좋은 문장들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던 책들 소개하는 의미도 있고,
기출 문장으로 저런 교재를 만들게 되면
학생들이 기출을 낭비하게 될 것 같아서 명저 발췌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ㅎㅎ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저번에 쓰신 칼럼 좋더라구요...ㅎㅎ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강조를 위한 건지라 조금 과할 정도의 추론을 했는데 좋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아직도 제 책장에는 만점의 생각이 있는데 나오게 된다면 한 권 사야겠네요 마침 동생이 고3이라 기대하고 있을게요!
혹시 책에 들어갈 문장이나 지문들은 (기출이라던가.. 리트라던가..) 어떤걸 주로 넣을 생각이신가요??
교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앞부분 방법론 파트에서는 위 글과 같이 명저의 문장들을 발췌하여 사용할 예정이고요,
뒷부분은 방법론을 바탕으로 기출 분석하는 파트일 겁니다.
기존 만점의 생각 교재는 기출 분석하는 내용이 90%였으니,
그 내용을 약간 줄이고 앞에 새 파트가 추가되는 거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오오옥시 하나만 더 질문하고 싶은데!..
교재 구성이 며칠 정도면 끝내는지 알 수 있을까요?
거의 다 써서 2월 말에는 출판사로 보낼 듯한데, 그러면 3월 말에 출판되지 싶슴다!
아아 ㅋㅋㅋ.. 그 말을 제가 이상하게 했네요
피램처럼 교재 구성이 20일대 정도로 구성되어있다거나.. 며칠정도면 다 풀 수 있도록 구성하셨는지 묻고싶은 거였어요!
아 ㅋㅋ 앞 부분 개념 파트는 3일 정도 걸릴 거고요,
뒤에 기출 부분은 기출 반복이 많이 되어 있으면 1-2주, 처음이면 4-6주 걸릴 겁니다!
잘지내시죠?ㅎㅎ
그럭저럭 지냅니다...ㅎㅎ
오르비 국어한정 최고의 칼럼이네
단순하지만 핵심을 찢어발기는 명쾌함
이거 왜 안올라가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피램도 잘풀었어요
국어 잘하는 사람들은 이런생각을 정말하나요? 이런생각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건가요 아님 의식적으로 생각하고자 하면서 이해하는건가요?
숨쉬듯이 되어야 수능 시험장에서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요즘 수능은 저런 생각이 안 되면 표현이 달라진 선지를 판단할 수가 없고, 수능이 아니라 그냥 책을 읽더라도 저렇게 생각해야 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 혹시 수능지문 정도의 난이도을 가진 책들 몇권만이라도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분야는 상관 없습니다 독서를 하고있긴한데 너무 술술 읽히는걸 읽고 있는거 같기도 해서 ..
원고 다 쓰고 추천 도서들 좀 정리해보려는데요, 위에 예시로 든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도 좋은 책이고, 칼 세이건 '코스모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도 추천합니다! 수능 국어랑 비슷한 문장 구조를 가졌으면서 고전으로 읽을 만한 책들 분야별로 하나씩 추천해봤어용
안녕하세요 선생님.
일전에 선생님께 국어와 관련하여 자문을 구한 적이 있는 Good day Commander입니다.
당시에는 문장독해를 단계별로 습득하는 교재에 대해 너무 큰 프로젝트라 이걸 기꺼이 구현하실 강사님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는 맥락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이번 교재를 기획하시게 된 계기는 수능국어도 순수한 독해 피지컬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인지, 아니면 당시에도 그런 기획을 가지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때 말씀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요즘은 문장 단위 독해보다는 글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독해가 훨씬 중요하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장 독해가 안되면 지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독해도 안 된다는 것이 문제라, 문장 단위 독해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긴 했죠...ㅎㅎ 근데 그 방법론을 오랫동안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전화로 얘기 나눴던 것처럼, 여전히 문장독해를 영어처럼 단계별로 습득하는 교재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국어 문장 독해에 있어서, 영어처럼 3형식 5형식 이렇게 일관된 규칙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단순히 일반-구체, 비례-반비례 뭐 이런 유형들로 나눠서 문장을 분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유형들을 설명은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글은 그냥 기존 '만점의 생각' 교재에 있던 거시 독해 방법론을 짧은 단위로 쪼개서 설명한 거예요.ㅋㅋ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글을 글로써 이해하게끔 하는 해설을 작성하고자 했어요. 기존 제 교재에는 앞부분 스킬 파트를 제외하면 지문 전체에 대한 해설만 제공했었는데, 지문 전체를 접근하는 논리와 방법론을 그대로 작은 단위의 문장들에 적용한 것이죠. 아무래도 2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문장 독해 연습 없이 바로 글 전체로 넘어가는게 버거울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 교재 샘플 양식이 엄청 체계적인 교수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어 독해력 키우는 데는 저런 식으로 올바른 독해 패턴을 계속 경험해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여 기획해보았습니다.
올려주신 샘플 원고를 읽어보면 확실히 제가 문의드린 방향과는 달리, 선생님의 방식과 방법론으로 학생들의 문장 독해력을 올려주고자 하는 고심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영포자는 9등급이라도 구제할 수 있다는 자신과 확신이 있습니다만, 영어를 가르칠 때 정말 어려운 케이스는 영어9등급 학생이 아니라 국어9등급 학생임을 수업이라는 현장에서 매일 실감하고 또 실감합니다. 그런 케이스는 저또한 결과를 장담할 수 없고..
그렇기에 국어도 영어처럼 9등급도 구해줄 수 있는 어떠한 일관된 방법론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예나 지금이나 손꼽아 바라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현재 상황을 기준해서는 제가 생각해도 선생님이 구상하신 이번 교재가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기초적인 문장독해력도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기대하며 출판 후에 해당 교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많이 추천해보겠습니다. 건승하세요. :)
만점의 생각이 업그레이드판으로 나오는군요. 리트 재시할 때 연초에 풀었는데 엄청나게 좋은 책이었습니다. 기대되네요ㅎㅎ
글에 대해서 몇자 남깁니다. 참 좋은 글이고 많이 퍼나르고 싶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본지가 오래돼어...) 리트, 특히 언어이해에서는, 시간제약 때문에... 이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르게 납득하는 수준의 독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러려면 글에 나와있는 정도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식으로 자유자재로 짱구를 굴리려면, 훈련할 때 "표현" 에 힘줘서 읽는 연습을 많이 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예시문장을 예로 들자면 "모순" 이라거나 예술가 "개인" 이라는 표현에서 힘을 줘서 읽는 연습... 이러다보면 지문을 읽을 때도 리듬감있게 읽게 되고, 선지에서도 내가 힘줘서 읽은 표현들이 나올 때 빨리빨리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닷
잘 읽었습니다 책도 기대할게요 ㅎㅎ!!
그렇다면 독서를 공부할땐 이해하는데에 최대한 중점을 둬서 공부하는게 맞는걸까요? 오늘 헤겔 지문을 읽었는데 ‘내가 이걸 이해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40분 쓰고 절반 맞춰서 이렇게 하는게 혹시 잘못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진짜 국어공부하면서 최근 독서를 이렇게 공부해야한다고 뼈저리느껴서 노력했는데, 공부할땐 항상 생각이 잘굴러가다가도 막상 시험장에서 읽으면 이게 뭔소리지 이러면서 뇌절이 오더라구요.. 책 너무 기대되는데 출시되면 구매해보고싶습니다..!!
혹시 만점의 생각 개정판 언제쯤 나올 예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