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컨설턴트로서의 삶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67253437
안녕하세요 크럭스 차수영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추합은 잘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메인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입시 컨설턴트로 산다는 것은 너무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매년 수능이 끝나고부터는 거의 잠도 잘 자지 못하면서 올해의 경향에 대해 분석하고, 작년 자료를 정확하게 취합하고,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가끔은 사람에 너무나도 치여서 숨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모두 다른 성적과 모두 다른 요구를 다 꼼꼼하게 들어줘야하기에, 컨설팅기간에 저희는 정말 수명이 깎여나갈 정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들 원서 마감날엔 거의 기절하다 싶이 하죠.
정시 컨설팅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결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끔은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정말 타율이 좋고 홈런을 잘치는 프로야구 선수도 어떤 타석에선 병살타를 치고, 삼진을 당하듯이, 저희가 원서를 도와드린다고 하여서 100프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말도안되는 원서를 성공시킬 수 있지만, 누군가는 실패와 좌절을 겪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컨설턴트의 스나 성공율이 아무리 높아도. 원서를 실패한 그 학생에겐 자신의 원서가 전부이기 때문에 스나 성공율 0프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게 저희의 심리적 부담을 더욱 가중 시키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귀인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사기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 확률적 게임 안에서 저희는 매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과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해 준다는 그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이 직업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언제나 최대한 확률을 높이기 위해, 1년 동안 죽어라 노력한 학생의 수능성적이 헛되지 않게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글에 있는 학생처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수고하셨다는 말 한마디가 저희를 더 나아가게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를 믿고 원서를 써주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면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그리고 추합결과 꼭 잘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험표 할인되는 놀기 좋은 곳 전부 알려주셈 ㅎㅎ 촌사람이라 잘 모름
-
ㅈㄱㄴ
-
23 98 24 99 수없이 많은 사설에서99 실전..수학 98찍으면 머하노
-
수시0장이고 논술도 안써서 입시에 대해 히나도 모르는데 정시도 컨설팅 받는게...
-
사문 1컷 45 0
맞지? ㅅㅂ 46 이지랄하지마 진짜
-
단국대 될까요?
-
48이 어떻게 해야 2임? 할만한 시험지긴 했어도 1컷 50 2컷 47이...
-
부당노동행위는 맞지만 부당해고는 당하지 않은 경우가 가능한가요? 0
부당노동행위 O 하지만 부당해고는 X 이런 경우가 가능한가요? 최적쌤 요약노트 보니...
-
9평 과징금 수능 개화 흠...
-
백분위 언매 90 미적 85 영어 2 생명 94 지구 72 경희나 건국 될까요…...
-
이정도면 생윤은 만점이겠지
-
긴급긴급 0
표점 370이면 어디가
-
국어 69점 / 수학 68점 / 영어 79점 / 생윤 32점 / 사문 40점 네요
-
올해 저지랄 났으니까 역으로 잘하는 사람도 많이 빠져나갈거라고 역으로 생각해서...
-
얼마나 올지 감 오는 사람 있나요? 보통 수능 이렇게 나오면 많이 걸러지나
-
하..메디컬 못가겠지 ㅜ
-
진학사 0
진학사 99,000 짜리랑 119,000 뭐사야해여? 인가경라인
-
이대도 동덕여대 스토리 안 올리면 매장분위기였음? 이대 에타는 올리지 말라는...
-
원장연들아 0
투로 오라니까 왜 안왔어
-
자료 개같이 낸거 보고 간만에 컷 꽤 낮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래도 46까지 밖에 안내려가네
-
수학 풀어봤는데 2
1컷 88 정배 아닌가? 미적 기준 어렵지도 쉽지도 않게 딱 적당했던거 같은데
-
언미생지 0
언미생지 80 81 3 93 94 과 상관없고 학교 라인만 최대한 높이면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ㅠㅠ
-
연고대를 처음 써봐서 반영비도 잘모르고(아마 연대가 유리할듯) 확률 희박하겠지만...
-
높3 낮3도 아니고 딱 중간3(?) 이라고 가정하면
-
수능 안치길잘했다
-
그린라이트임?
-
하.. 수학이랑 영어 ㅠㅠ
-
화작확통 동사사문
-
물1 지1 이거 다같이 개털렸다고 봤는데 이게 2컷 3컷 나올 점수임?
-
제곧내
-
2등급 백분위 93 91이에요 이거 어느 대학 갈 수 있나요?
-
나 올해 가야한다
-
과 낮추고 대학 높인다 가정했을때 어디까지 되나요?
-
다들 산데비스탄 장착했나 와
-
저는 쌩노베이스 학생이고 공부를 고2 이후로 재수까지 3년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
둘 다 합격하면 어디 가세요?
-
사문 도표 찍신 1
도표 세문제 찍어서 다 맞음 5번 틀려서 47 ㄴㅇㅅ
-
정시 0
언 75or78가채점표 이상해서 모르겠음 미 69 영 2 화1 39 동 32 인서울...
-
전날에 조금이라도 봐주길 잘했네.. 고대논술보러가야지
-
생명 1컷 2
생명 1컷이 44일순 없을까???????
-
남녀공학 전환 반대 <- 이건 알아서 하고 어쨌든 여대가 존치되어야 하는 이유는...
-
화작 77 3컷 가능세계 어떤가요.. 이거 안 되면 그냥 입시 접어야해서
-
ㅈㄱㄴ
-
문이과 상관없음
-
어디쓰지 3
으흐흐
-
그간 1년동안 0
다 푼 책도 많고 다 못 푼 책도 많고 손도 안 댄 책도 있을 건데 며칠은 그냥 놉시다 수고하셨어요
-
서강대 ㄱㄴ? 0
-
영어만 1이었어도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