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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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후기 (1) https://orbi.kr/00067518779
8시 40분
이제 곧 끝날 것 같은, 아니 내 힘으로 꼭 끝내야만 하는
마지막 도전의 첫 장이 시작되었다
독서론 세 문제는 풀면서 콧방귀를 뀔 정도로 간단했고
시험지를 쭉 넘기면서 독서-언매-문학 순으로 풀기로 결정했다
8시 42분
선거 보도 소재는 연계였고
EBS를 꼼꼼히 한 덕분에 쉽게 읽혔다
5번...? 다 맞는 말인데 뭘까
2022 수능의 악몽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헤겔 지문에서도 5번부터 물음표들이 생기면서
손발에 땀이 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백전노장이었던 나는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다음으로 갔고 잘 풀린 나머지 침착함을 되찾았다
다시 5번을 보니
평가원이 '와'에 살짝 함정을 숨겨놓음을 간파했고
정답을 확신할 수 있었다
8시 58분
결측치가 이상치가 어떻고 한비자 노자가 어떻고
익숙한 내용이기도 하고 문제까지 크게 어렵지 않아
안도감을 느끼며 빠르게 넘어갔다
16번은 조금 제시문과 선지가 볼륨이 있고 뚱뚱해서 넘어갔다
어차피 독서는 3점짜리 하나는 안풀고 넘어가는 쪽이었기에
9시 15분
훈민정음 지문이 바로 반겨주었다
글 자체는 매우 쉽고 좀 하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였지만
시간을 엄~청나게 끄는 문제들이 출현했다
그 다음에도
하나하나 다 따져야 하는 문제들이었고
수능장에서 손가락 걸기도 좀 그랬다
언매를 먼저 풀고 멘탈 깨지는 수험생들 많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넘어갔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미희와 창규는 모두의 적이 될 것이라고 추측하며
차분하게 하나하나 해결했다
약간 시간을 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면서
문학을 남기고 왼쪽 손목을 보니까...
9시 42분!
시간을 '약간' 쓴 것이 절대 아니었다!
재수없으면 서성한 일반과도 못 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이
독서 16번과 문학 네 지문을 15분만에 해결해야됐으며
OMR 마킹도 하나도 안 한 상태였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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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는 쌤들마다 귀마개 빼라고 시킨담에 계속 손으로 주물주물 거려서 시커매졌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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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신규 한국사쌤 2분 오셨는데 권용기쌤 나가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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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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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절반정도 풀고 종쳤나 암튼 근데 요새 이감풀면 이꼴날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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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와 시발 문학 20분컷ㅋㅋㅋㅋ이러면서 화장실 시끌시끌 24: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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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30초컷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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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가 시원하고 부담없이 국어 시험 치고나오기 제일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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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어렵기를 바라다니 난 고1 때 멘탈에 완전 금간게 아직도 트라우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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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점 뉴런 수분감 드릴 킬캠은 알겠는데 드릴 종류가 너무 많아서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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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나요 ? ㅋㅋ 작년도 올해도 콘서트 가는데 ㅃㄹ 가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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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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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전부 47이였었나 이때 사람들 다 쌍욕했던걸로기억하는데 사탐런의첫번째기회였다죠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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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욕하는글이랑 잊잊잊×300번 써서 올리는 글 이런거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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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물국어 기원 14
대학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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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수능포기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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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1년에 표점 6점(백분위 7)정도 점수가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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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좀 줄여야할까요? 11덮기준 30분 약간 넘게쓰고 1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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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난 다 떠나서 그런걸 할 생각 자체를 못할듯 본인까지 속여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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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덕 같음? 4
그래도 이거보면 기분 좀 좋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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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택과목은 평이해야함 작수처럼 나오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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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자리에 국어 개씹불이면 마지막 2분 전에 여유롭게 팬 내리고 제출한 후 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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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주객이 전도되어 오르비를하려고수능을보는사람도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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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19169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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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님이 살아남아야 좋은 건데 매우 높은 확률로 님도 같이 불타올라서 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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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수능날에 국어와 영어는 어떤 지문으로 수험생들을 감동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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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모고 언매 2
아무리 오래 걸려도 몇 분 안에는 끊어야 함? 20분은 돼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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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3~4 뜨고 잘찍으면 2뜨는데 김종웅쌤 3시간 한국사? 그거 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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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뒷자리라 사물함에 머리를 기대고 눈물을 글썽이며)개조졌네… 걍 포기각서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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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국어 기원 2
독서 2211 문학 2411 언매 2506 언매 이번엔 쉽게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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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컷표점도 작수가 젤 높고 작수가 1받기는 가장 어려운 시험임 22때는 독서 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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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시는분들은 널널하게 다 풀고 시간 남는건가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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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점수고정형인간에서 좌우점수움직임장치 조그만거 추가된수준이라 그러는거임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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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입시판 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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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르비를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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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그저 시대를 잘 타고났을 뿐인 범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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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진짜 너가 잘볼까? 너가 네 생각만큼 국어를 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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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주인공이 나보다 어리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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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실정 듣고 0
문학 실력 떡상했다 1회 소설 푸는거마다 반타작했는데 점점 정답률 올라가더니 오늘 푼거 1개틀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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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출로 아카이브된 불국어 시험지가 3개나 있고 상상할 수 있는 상한선이 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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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우선 02년생(딸피)인 나는 내년 무휴반을 위해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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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수능 끝나고 사라진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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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동안 사탐 만표랑 1등급 표점 그 사진 갖고 계신 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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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국어 전에는 0
국어는 마닳이라고 그거 기출문제집 회독하면 충분하다는게 중론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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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잘수망은 불국어면 표점 먹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물국어면 대학을 못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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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꿀꿀하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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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회자되는 "국어강사들 들어와라" 원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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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힘들어보이셨음 주변에서 수근수근대고 후드티 눌러쓰고 시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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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노추 1
잘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18분컷 ㄱㄴ한건가?
언매에만 27분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