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서 국어 제일 잘하는 형이다-2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68072023
이전글 보시고 오시기를.
저는 독해력에 몰빵되어 있는 성향임. 송도 룸메였던 의예과친구도 제가 읽는 책들 보고 기겁하더라구. 암튼 국어 한정 서울대 의예과임.... 자뻑 미안.
솔직히 제가 평소에 읽는 글이 수능 비문학보다 훨씬 어려움. 그래서 수능 국어 강사를 해보고 싶은 정도인데, 출생아 수도 줄고 있고 학생들 부모님의 돈을 갈취하고 싶지는 않음. 지인 과외하는 걸로 만족하려구.
왜냐면, 국어는 굳이 학원 인강 안 다녀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임. 내가 생각하기에 수능 국어 본질에 맞는 강의 있긴 한데,
그건 쪽지 주면 알려줄게.
평소에 독해력 올리는 TIP 끄적여볼게.
1. 학종러들아 책 읽어라.
학종 쓰는데 책을 안 읽는다? 그러면 학종 쓰지 마시기를. 400p 책을 60p 필요한 부문만 발췌해서 읽고, 교과랑 엮으면 됨. 학종 챙기면서 독해력 올려라.. 그리고 책 읽을 때에도 단순히 문장 따라가면서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서론을 바탕으로 본론에서 필요한 부분만 캐치하면서 읽으면 책도 금방 읽을 수 있고 수능 국어에도 적용됨.
2. 글을 감상하려고 하지 마라.
글은 논리성 위에 있음.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함. 그런데 글을 감상하면서, 독해력이 올랐다는 '감각'을 추구해서는 안 됨. 심지어 문학도 마찬가지임. 문학에서 <보기>로 선택지 접근해서 다 풀 수 있음. 왜냐하면 <보기>가 전제니까. 또한 문학 지문 읽을 때에도 앞 뒤 맥락을 보면서 읽어야 함.. 상상은 금물. 글은 냉정하게 읽어야 함. 감각적으로 상상하지 말고. 단어의 전제와 단어들 간의 관계성만 따지기를.
3. 아침이랑 자기 전에 글 읽어라.
뇌과학 연구에서 밝혀진 건데, 아침이랑 자기 전에 인간 의식을 바꾸기가 가장 쉬움. 아침에 기분좋으면 하루종일 좋은 거 경험해봤지? 자기 전에 한 생각이 꿈에 나오는 것도.
암튼 우리 뇌를 조금 논리적, 절차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음. 글 잘 읽으려면.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변기에 앉아서 책 읽고, 자기 전에 핸드폰 안 봄. 글 읽음. 단점은 친구 만났을 때에도 논리성 생각하는건데. 수험생들은 그래도 괜찮을 듯 !!
4. 좋은 글을 읽어라.
수능이랑 외국작가들이 쓴 글은 대부분 좋음. 그리고 제발 사설 푸는데 돈 안 썼으면 좋겠다. 평가원이랑 사관학교만 풀어도 1등급 맞기에 차고 넘친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한국 교수님들 책보다 외국 석학들 책이 훨씬 논리적임. 외국 석학들이 쓴 책은 수능이랑 퀄리티 비슷한 느낌임. 그런데 대부분 한국 교수님들께서는 너무 글을 어렵게만 쓰시고, 글이 끊기는 느낌이 들어.... 암튼 좋은 글 읽기를! 나쁜 글 읽으면, 잘못된 독해 습관 기르는 것.
5. 범주랑 인과성 따지기.
나는 무슨 공부를 해도, 범주랑 인과성을 따짐. 논리학 용어를 알 필요는 없음. 그런데 그것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함. 항상 이 범주가 나오기까지의 '전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함. 전제 생각할 때 HOW? WHY? WHERE?과 같은 의문사 쓰는 것도 중요. 또한 원인-결과-문제-해결책(반대 원인) 등의 글에 자주 나오는 인과성이 자연스럽게 머리에서 굴러가도록 해야 함. 암기할 필요는 없으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칭구들이랑 놀러 가는데 맛집은 현지인 추천 받아서 많이 배워놨는데 뭘 하고 놀지...
-
몸살 너무아프네 0
수능 준비할때는 수학 실모 파파박으로 이겨냈는데… 슬프구만
-
수학 현강 추천 0
모고 고2 높2인대 시대인재 두각 김범준 제 등급대에서 잘 들을만한 쌤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22학년도 언어이해 풀어서 2지문 날리고 24문제중에 15문제 맞았습니다 찍맞...
-
썰은 풀 수 없겠음뇨
-
1도 이해가 불가
-
세사는 재밌는데 동사는 좀 먼가먼가네 또 역사 연달아 하려니 거부반응 오는데...
-
216학파분들 3
브크기초, 브크3세대, 브크독서, 비문학특강 이렇게 4개의 강좌를 수강할 예정인데,...
-
저 진짜 뉴비임뇨 14
수능 끝나고 활동 시작햇어요
-
재업) 문상받고 싶은 06 07 08 여기잠깐 즈목,,, 6
⭐ https://forms.gle/hNQQ4e2kbGftj49x9 다름이 아니라...
-
등급컷 예측이 갈리면 일단 무조건 가고 보시나요? 등급컷 예측으로 인해 가지 않는 사람도 존재할까?
-
시발점 돌리다가 문득 생각나서..
-
오늘 20시에 영상도 올라갑니다. 파일 비번은 영상과 함께 공개됩니다. 파일 비번...
-
뀨뀨 16
뀨우
-
국숭 되는지 여쭙습니다,, 그 이상은 안바라요 흑흑따이 한 번만 봐주셈
-
식겁했네
-
책읽다간건지 모르겠음 사실 알고있음 전부 다 했으니까!
-
고려대 이중전공 2
통계학과에서 컴퓨터 이중전공 하기 쉽나요? 같이하면 참 좋을 것 같아서요
-
물1 지1 원점수별 백분위 예측해봄(회귀분석 사용) 21
그 동안 여타 자료를 분석하여 알아냄 그 결과 2등급이하 표본이 많이 고평가됨 물1...
-
지금 12월부터 둘중 하나 선택해야 되는데 어떤방식으로 할까요 1. 개정...
-
국어 노베 (학원 다닌 적도 없고 인강도 안들어봄)인데 올오카 오리진을 들어야 할까요?
-
소화할 수 있을까요.. 제가 수시 넣은 대학교가 전부 1학년 휴학 불가라....
-
뱃지수집가
-
개가되었더니좋아하는애가나를주웠다 번외) 개모차 진심 개부럽네
-
학교 만족도조사에서 이것 저것 물어보던데 맨 마지막에 귀하는 졸업 전에 다른 학교로...
-
맥주가땡겨요 7
벌써금주5일차임뇨
-
우웅?
-
1만덕 받을사람 5
-
RNP->브크 브크->RNP 어떤순으로 듣는게 좋을까여??
-
07 << 왜케 귀여움 29
그냥 사랑스럽네..
-
SKY 문과 재학중입니다. 22수능당시 13111 이었고, 확통쌍윤 응시했습니다....
-
......? 작년에도 파트당 4권인걸로 기억하는데
-
조금 더 주체적인 삶의 방향을 정하고싶네
-
왜 벌써 추합인데
-
짠하면서도 한편으로는내미래일거같아 걱정됨
-
현재 내신은 3점 중반쯤 되구요, 내신이 많이 높은편이 아니라서 수능 최저도 같이...
-
혹시 있을까요? 경찰대 면접 특강만 3일 안에 다 듣고 끝낼려하는데….. 천사 구해요 ㅠ
-
대신... 좀... 높으신 분들을 많이 뵈서 좀 긴장했다는 ㅋㅋㅋ
-
걍 버틸까
-
드가자
-
등수 유지 ㅅㅅㅅㅅ 22
제발 더 떨어지지만 말아라 여기 19명 뽑는다고....
-
맞팔하실분 11
뉴비 은테달고싶어요 잡담태그 꾸준히 답니다
-
탐구 변표 총합이 아니라 두 과목 평균으로 계산하는거였나요? 이렇게되면 탐구를 매우...
-
응애 롤체 뉴비 14
템도 리롤도 너무 안 풀려서 식은땀 흘리다가 개같이 똥꼬쇼 하고 결국 1등 쟁취햇어요
-
예체능에 국어 3등급에 탐구 1~2나옴 고2땐 국어 거의 2였다가 고3꺼 치면 3...
-
9살때 수학학원에서 저희 반이 유독 집중력 떨어지고 못하던 날이 있었는데 그 날에...
-
김동욱 정병호 박선 백호 이게 커뮤픽이 아니면 뭐임
-
동덕에서 반수 8
2학년까지 다니다가 뭔가 과도 마음에 안 들고 해서 반수했는데 현역 때랑 비슷하게...
-
+) 마ㅡ감 (감사합니닷)저도 나름대로 찾아봤는데 꽤 복잡하더라구요......
-
777 6
ㅎㅎ
자기전에 소설책 읽는건 어떤가요
아니면 추천할만한 글 있으신가요?
독해력 올리기에는 소설 책보다는 특정 주제를 다루면서 수능이랑 비슷한 책이 좋을 것 같아요.
EX)
기술 책 - IT 좀 아는 사람
과학 책- 노화의 종말
경제 책- 한국 자본주의
인문 책- 사랑의 기술 (철학 책은 특히 논리적임..)
그나마 쉬운 책 추천!!
근데 사실 학종러 아니면 책보다는 비문학이 독해력 올리기 훨씬 좋아요..!
재미는 좀 없을 수 있지만, 자기 전에도 비문학 읽고 자시는 것이 ... ㅠㅠㅠ
제가 사피엔스 총균쇠 나의 투쟁같은 비문학 책 좀 있는데 이런것도 나쁘지는 않나요?
정시러이긴한데 차피 핸드폰하는것보단 책읽다가 자는게 나아보여서
나의 투쟁은 안 읽어봤는데 그런 책들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논리성은 철학 책이 정말 좋답니다!! '한 눈에 읽는 현대 철학'이라는 책이 딱 수험생 난이도인 것 같더라고요
학종으로 상경계열 지망하는 외고생입니다
혹시 독서 추천 가능하신가요?
사실 독서활동은 나의 활동의 why를 해소하기 위해 해야합니다. 그렇기에, 궁금증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할 수가 있지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불평등을 통계적으로 입증해낸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굉장히 높게 삽니다... ㅎㅎ 비주류 경제학을 주류의 반열로 올린 책
또는 오래된, 질문 새로운 답변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경제학을 산문적 시각으로 풀어냈고, 이 책에 거의 모든 경제 사상가들이 담겨 있어서 발췌독하기에 좋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암튼 활동의 동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난후의 추가 활동 계획이 중요합니다!
학종관련해서는 스터디코드 학종의 코드가 꽤 좋으니 한번 찾아보시기를 ㅎㅎ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24수능 국어 몇점 받으셨어요?
저는 23수능봤는데, 24도 뽑아서 풀어보니 1등급 맞았습니다. 문법이 거의 비문학이더군요
문학 칼럼도 써주실 수 있나요?
넵 보만간 써드리겠습니다!!
넵 기대할게요
혹시 종이책 전자책 차이도 있다고 보시나요??
뇌과학적으로 책을 넘길 때 정보가 더 잘 저장된다고는 하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험지가 종이이니, 책도 종이로 읽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