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영어과목 소신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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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 가르치는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6월 모의고사로 설왕설래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영어는 예상하지 못한 불영어 기조로 다들 당황하실 법도 합니다.
저는 상대평가 시절이 끝났을 떄, 그리고 EBS 직접연계가 들어온 절대평가 시절, 그리고 EBS 직접연계가 끝난 지금에 이르러 늘 영어 피지컬을 무엇보다 강조해왔습니다.
오르비언 여러분, 이번 영어 시험이 '쉽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쉬운 난이도가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객관적으로 봐도, 어려운 편에 속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1등급 컷 예상 퍼센티지가 1%후반대일 수도 있다는 전무후무한 관측이 나올 만큼,
오답률 퍼센티지가 유래없이 박살이 나있을 만큼 이번 시험이 정말 그만큼 답이 없는 시험이었나요?
강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저는 영어의 기본기, 소위 말하는 '피지컬'을 강조해왔습니다.
피지컬'만' 기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돼서가 아니라,
결국 돌고 돌아 영어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지컬로 회귀하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피지컬 부족이 모든 문제의 근원입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총대를 메고 소신발언을 해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글이지만
'이번 해에 수능을 봐야 하는 분들에게 당장 이렇게 공부하라'는 목적으로 쓴 게 아님을 밝힙니다.
1. 영어 공부는 별 게 아니라는, 유기해도 된다는 인식을 만든 건 강사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합니다.
국어 수학이 중요하지, 영어가 대입에 중요하겠습니까?
강사인 저조차도 이에 동의하는데 당장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게 생각하시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시간이 없어서, 노느라 영어를 안 하셨겠습니까.
국어 수학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답이 나오지 않으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가 밀려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영어 별 거 아니다. 안해도 ~ 등급은 나온다', '~만 하면 ~등급은 무조건 나온다' 등의 잘못된 인식을 공유하고 이러한 분위기를 일종의 문화처럼 만든 건 학생 여러분들입니다.
강사들은 늘 경고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현실은 그렇게 공부한 사람 절대다수가 1등급이 안 나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씀하신 분들 중 이번 모의고사에서 원점수 80점 중반을 띄운 분도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2. 상대평가나 절대평가나 필요로 되는 공부량은 별다를 게 없는 것 같은데 왜..
제가 보기에는, 영어라는 과목을 잘 보기 위해 필요한 공부량은 상대평가 시절이나 절대평가 시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절대평가는 성적의 산출 방법을 바꾸는 것이지, 시험 난이도가 쉬워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읽고 이해하기 위한 문법&구문독해 공부, 그리고 기출분석을 통한 논리 공부.
(단어/듣기는 기본으로 깔고 감)
이 두 기둥이 영어과목 공부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독해력'과 '문제해결력'이 두 가지가 영어과목의 핵심이라는 의미인데요.
(참고, 저는 '독해력'하면 '영어로 쓰인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분은 이를 '해석력'과 '독해력'으로 따로 구분해서 부르시는 듯 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독해력'이라는 단어로 통칭합니다)
지금 절대평가 시대를 지나오는 대다수 여러분들은,
어휘에 기반하여, 문법을 바탕으로 영어를 정확히 해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영어를 온전히 해석하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지문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냥 원래 영어과목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각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문제는 직관과 필연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국어에서는 사고의 흐름을 그렇게 강조하고 교정하려 하면서,
영어는 그냥 뭉개려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을, 구조가 보이지 않는 문장을 파고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국어/수학에서 어중간히 찜찜한 것들, 모르는 것들이 남아 있었다면 여러분들은 그냥 대충 넘기셨을까 싶습니다.
이제 문법은 그저 어법문제를 맞히기 위한 공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취급을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재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오로지 문제해결력'만'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니까 영어가 어려워지고, 조금만 어렵게 나와도 무너져 내리는 겁니다.
제가 이것을 지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방법으로는 국어 학습 지능, 특히 독해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문제해결력만으로는 절대 1, 2등급을 띄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문제해결력만으로 영어과목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은 곧 지능을 타는 공부법이 됩니다.
될 사람들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안될 사람들은 뭔 짓을 해도 올라갈 수가 없게 됩니다.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공부방법은 소위 '독해력'으로 불리는 피지컬과 '문제해결력' 둘 모두를 충분히 기르는 겁니다.
3. 여러분들은 적게 공부해서 성적을 잘 받는 것을 현명하다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00점을 받기 위해서 필요로 되는 공부량이 100이라고 했을 때,
어떤 이는 30만 공부해도 100점을 받을 것이고, 어떤 이는 100을 공부하여 100점을 받을 것이며,
또 어떤 이는 200, 300을 공부하여 100점을 받을 겁니다.
또 어떤 이들은 500을 공부해도 100점을 받지 못하겠지요.
자, 그렇다면 여기서 누가 가장 공부를 잘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30만 공부하고 100점을 받은 이?'
아닙니다.
여기서 공부를 가장 잘한 사람은 '100을 공부해서 딱 100점을 받은 이'입니다.
'30만 공부해서 100점을 받은 '이는 공부를 현명하게 한 게 아니라 그냥 기인열전입니다.
대단한 사람이지만, 그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에요.
그렇다면 왜 '30만 공부해서 100점을 받은 사람'이 뻔히 있는데 '100을 공부해서 100점을 받은 사람'이 현명하냐고요?
제 경험상, 모든 점수대에는 그에 걸맞는 원인과 이유가 있습니다.
30만 공부해서 100점을 받는 이는 그럴 만한 이유가,
100을 공부해서 100점을 받는 이는 그럴 만한 이유가,
500을 공부해도 100점을 못받는 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30만 공부해서 100점을 받아낸 이는 평범한 과정을 밟아 100점을 받은 게 아닙니다.
그냥, 지능이 다른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또 쌓아온 영어 경험치가, 접해온 텍스트 양이 아예 다르고요.
영어 과목에 비유한다면, 영어 유치원을 다녔거나, 유학을 다녀왔다거나, 어릴 적부터 꾸준하게 부모님이 원서/영어 미디어 컨텐츠를 꾸준하게 접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셨거나 하는 등 여러 차이가 존재합니다. 아니면 그냥 애시당초 머리가 좋거나요.
그런데 저를 포함 절대다수 평범한 이들은 30만 공부해서 100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들을 선망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공부법을 따라하고 그들이 한 만큼만 공부하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정신을 차리세요. 그렇게 공부해서 그분들과 같은 결과를 받는 건 불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학습 지능이 공부에 영향을 주는 바가 크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치 격차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공부를 가장 잘한 사람은 '100을 공부해서 100점을 받은 사람'인 겁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0점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들만을 공부해서 100점을 받았으니까요.
일부 분들은 '대치동 강사님은 엄청난 비법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비법들을 통해 50만 공부해도 100점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영어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50만 가르쳐서 100점을 받게 했다면,
그 강사님의 실력이 좋은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냥 그 케이스의 학생이 머리가 좋은 겁니다.
왜냐하면 그런 결과를 모든 학생들에게 일관되게 내보이는 건 절대 불가능하거든요.
학생마다 지능이, 쌓아온 경험치가,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치면 저도 3년 내내 영어 고정 3받던 친구 두달 가르치고 1띄워주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는 의대에 들어갔고요. 특정이 될까봐 좀 조심스럽지만,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전과목 몇개 틀리지도 않던 친구입니다.
저도 물론 잘 가르쳤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그 친구 머리가 정말 좋았던 겁니다.
여기서 노베 학습자분들에게 조언 아닌 잔소리 하나 드리겠습니다.
제가 일명 '노베의 악순환'이라고 부르는 상황이 하나 있습니다.
① 난 노베야! 심지어 늦게 시작했어.
② 그러니까 난 시간이 없어. 빨리 끝나는 강의를 들어야겠다.
③ 어? 강의를 다 들었는데 왜 남는게 없지..
이게 제가 말하는 '최악'입니다.
수능공부에 있어 진짜 최악이 뭔지 아십니까
빠른 길? 느린 길? 효율적인 길? 비효율적인 길?
무엇보다 최악인 건, 공부를 하다가(=그게 인강이든, 독학이든 뭐든간) 낙오하는 경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게 아무것도 없어서
시간은 그냥 다 가있는데 나의 성적과 실력은 아무 변함 없이 그냥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그게 가장 최악입니다.
노베는 왜 노베일까요? 모르는 게 많으니까 노베인 겁니다.
그럼 공부할 게 많을까요 적을까요?
당연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 당연한 현실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요행을 바랍니다.
그러니까 자꾸 안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꿈꾸는 N등급은, 이미 N등급을 받은 사람 입장에선 오랜 시간 열심히 공부해온 결과입니다.
그걸 아무것도 모르는 노베가 고작 몇달 공부한 걸로 따라잡을 수 있다면
그분들은 그동안 뭘 했다는 얘기일까요. 놀았다는 얘기밖에 더 안됩니다.
따라잡는게 '불가능하다'라기보다는, 정말 따라잡고자 한다면 그 과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부하고 받아들일 각오를 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점수가 당연히 나올 수 있겠지요.!
그러니 생각을 고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워드마스터 2000 외우면 수능 커버 된다'는 조언이 여기에 속합니다.
워드마스터 2000 외우고 피보는 영포자 학생들 상담을 제가 예나 지금이나 많이 하고 있는데,
워드마스터 2000 하나 외운다고 수능 커버 절대 안 됩니다.
'워드마스터 2000 외운 다음 모르는 단어는 지문 분석하면서 외워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워드마스터 2000만 외우면 수능 커버 된다'라고 조언 주시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조언을 타인한테 남기시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그건 조언이 아니라 그냥 타인의 인생 망쳐버리는 겁니다. 표현은 강할지 모르나 이것과 결과적으로 뭐가 다를까요?
4. 도저히 공부시간이 안 나오는데 도대체 어떡하라고?
여러분들의 마음도 십분 이해합니다. 그리고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떻게 고3 1년동안 국어 수학 하는 것도 벅찬데 영어까지 FM밟아가면서 문법 공부하고 단어 외우고 그러겠습니까?
그래서 이 글의 맨 위에 밝혔던 겁니다.
지금 시점에 수능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느 세월에 문법을 공부하고 구문독해를 체계적으로 훈련하겠습니까.
그건 여러분들에게 너무 가혹한 이야기고, 또 물리적인 시간으로 생각해 봤을 때도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은 수험생보다도 고2, 고1분들께 더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솔직히 지금 시점 수험생분들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라고 하자니 시간이 없고, 지금처럼 가라고 하자니 성적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냥 기도메타인 거죠. 강사님도 학생도 이젠 뾰족한 수가 마땅치는 않은 듯 합니다 이제.
작년부터 영어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거면 상평으로 바꾸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절평으로 바꿔놓으면 당연히 학생들은 대입 반영비가 높은 국어/수학 위주로 공부할 수밖에 없는데,
이 와중에 절평과목 난이도를 이렇게 높여놓으면 도대체 학생들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 겁니까?
그냥 넋놓고 2-3등급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운(찍특같은것)에 기대보든가요.
영어 노베가 1년만에 지금 기조 영어시험을 1등급 받을 수 있을까요?
그건 가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만 공부하고 있을 게 아니라는 거죠.
국어 수학도 공부할 게 천지인데 누가, 왜 영어를 빡세게 공부하겠습니까.
그렇기에 지금부터 드릴 말씀이 바로 본론이죠.
제가 생각하는 이런 불영어 기조에서의 현실적인 대응책은,
고3이 되기 전에, 고1 고2때부터 차근차근 FM대로 꾸준하게 공부해서 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1때 자이스토리를 풀고, 당장의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1수준의 영어 지문을 완벽히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
고2, 그리고 고3수준까지 영어 피지컬을 순차적으로 기르는 것에 집중하시라는 의미입니다.
그 다음에 유형별로 논리를 공부하시고, 기출분석을 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고1, 고2때부터 수능 문제풀이 강의 듣는다고 그 자체에 의미를 두지 마시고!!
그전에 정말 본인 학년의 모의고사 지문 정도는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피지컬이 갖춰졌는지부터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첨언하자면 학년이 낮은 분들은 '단어 암기'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단어를 적게 외워서 문제를 잘 푸는 건 현명한 게 아닙니다. 그냥 대단한 겁니다.
애초에 '평가원'과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수능에서 출제되는 단어의 개수는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출제진이 요구하는 분량을 모두 공부하는 건 어리석은 게 아니라 안전하고 튼튼한 겁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시간이 없다거나, 본인의 영어적 감각이 뛰어난 분들이라면 다 외울 필요가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고, 감각이 뛰어나지 못하다면 학년이 낮을 때 꾸준하게 단어를 외워오는 게 맞습니다.
왜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며 국어/수학에 밀려 그 중요도가 밀려날 수는 있어도,
시간이 충분하다면 영어학습의 근본은 단어암기입니다. 이는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영어가 어렵게 나올 때마다 등급컷이 출렁거리는 게 정말로 여러분들이 문제를 덜 풀어봐서일까요?
물론 그 이유 때문도 당연히! 있을 겁니다. 논리를 어렵게 꼬아대면 잘 풀던 분들도 틀릴 수 있어요.
하지만 정말 그 이유 때문만인가요? 그밖의 문제는 더 없나요?
문제 풀이 능력만큼이나 근본적인, 고질적인 원인은 바로 피지컬 부족입니다.
지문이 어렵게 나오면 멘탈이 나갑니다 일단.
그리고 무슨 말인지 맥락도 안잡히고 소재도 안보이니 배운 스킬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틀리는 분들이 늘어나는 겁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독해력'만' 는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독해력이 엉망인데 도대체 무슨 스킬을 쓰고 문제를 풀겠냐는 겁니다.
매일이 비슷한 일상이지만, 어제도 어떤 분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유명 인강 강사님의 인강도 열심히 들었고,
지문분석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도대체 본인은 무엇이 문제여서 성적이 안 나오는 거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봤습니다.
결론은 그냥, '문제해결능력' 이전에 근본적으로 독해력이 너무 부족한 게 문제였습니다.
고3 수준이 아닌 지문조차 해석이 제대로 안 됩니다. 느립니다. 부정확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여기 위에 무슨 논리를 쌓고 무슨 스킬을 적용한다는 이야기입니까.
어떤 스킬이든, 어떤 풀이법이든 일정 이상의 독해력은 요구하는 법입니다. 독해를 하지 않고 문제를 푸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리고 그 '읽어야 할 부분'에 어떤 문법, 어떤 구문이 사용될지 모르니까 평소에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겁니다.
이럴 때마다 안타깝고, 또 마음이 답답해질 뿐입니다.
그러니 주변에 조언을 줄 만한 후배나 동생 등이 있는 오르비언 분들이 계시다면,
문제풀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피지컬', 다시 말해 '체급'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그런 조언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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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쓰고 보니 어쩌면 여러분들께 욕을 대차게 바가지로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열심히 쓴 저로서는 좀 슬프겠지만, 글 내용이 정 납득이 가지 않으시거든 비판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난해해하고, 또 겁먹는 그런 수능 영어 지문조차,
여러분들이 정말 딱 반년만 눈 질끈 감고 문법&구문독해 위주로 공부하면
정말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고3때 그런 공부를 하시라고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고2, 고1이라면 그렇게 공부할 수 있잖아요.
고1, 고2때 수능문제풀이 강의를 들어서 도대체 무엇을 합니까.
그래서, 그거 듣고 나니 고1때부터 수능영어 안정1이 나오시든가요? 극소수 중 극소수일 겁니다.
그러니 부디 영어 그 자체를 공부하는 것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그 자체를 잘하면
수능뿐 아니라 대학교 원서, 교양, 토익, 토플, 공무원, 경찰대, 육사..
뭘 해도 다 통합니다. 심지어 회화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니 부디 학년이 낮은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그 근거로 마침 오늘 제가 쓴 36번 해설에 달린 어떤 분의 댓글 하나를 남기고 글을 마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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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수라 하기엔 뭐하고 봄에 학교 다니다가 자퇴했음 다니던 학교는 KU인데...
맞습니다.. 솔직히 주변 친구들 전부 영어 안하는데 80점대 중반 나오는 거 보고 아 나도 공부하지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고 1월과 2월은 독학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숨마쿰 교재로 악으로 깡으로 공부했으나 너무나 부족한 실력이어서 3월 부터 구문 인강을 들으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도 꾸준히 하니까 늘더라고요( 재수 초기에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숨마쿰 교재 구문해석 한 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인강 듣기전에 구문해석을 하고 듣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사설에서는 89,87점을 맞고 그 어려웠다던 작년 수능도 92점이 나와서 아 2등급은 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번 6모를 치른 것 같습니다 결과는 부끄러운 82점이었지만 문제를 장악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오답들은 한 핀트를 잘못 잡은 문제들이었습니다. 남은 기간 구문과 이런 한 핀트를 벗어난 지점을 공부해야 하겠네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공부를 안하고 2-3등급을 항시 유지하는 분들은
① 영유/유학파 출신이거나 (단, 보통 이런 분들은 1-2등급은 나옵니다)
② 국어적 지능이 매우 높아 단어 몇개 이어가면서 답을 추론하는 게 가능한 사람이거나
③ 아무튼 학원 등 몇년간 구르면서 열심히 했든 안했든 경험치가 꽤 차곡차곡 쌓인 경우
에 해당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열심히 해야 합니다 ㅜㅜ... 공부를 어떻게 안하고 2가 나오겠습니까. 당장은 열심히 안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전에 뭘 채워넣었든 지능이 높든 어떤 이유가 있으니 2가 나오는 것이지, 영어가 객관적으로 쉽기 때문이 아닙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문법&구문을 수능 킬러 수준까지 통할 만큼 체게적으로 기르는게 솔직히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아서는 안되겠지요.
문풀 위주로 공부하시되, 해석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구조가 복잡한 부분들에 사용된 문법/구문(구조) 등을 최대한 함께 채우고 공부해가시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그 학습방향만큼은 올바르다고 강사인 제가 보증해 드립니다.
그저 그 방향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질 만큼 시간이 확실히 남아있지 않을 뿐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전 초6때 어학연수 1년 가서 토플 105점 따고 그후로 학원은 물론 영어공부를 정말 한번도 안 했지만 항상 내신은 1-2, 모의고사는 고2까진 고정1, 이후는 공부를 해도 2, 안해도 2가 떴습니다
단어? 모르고 한국식 문법, 독해법도 모릅니다만 지문을 읽었을때 이게 한국어로 번역은 안되는데 뭔 말인지는 알겠는... 제가 보기에도 이해 안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공부를 안하니 작수도 당연히 2고, 올해 초반엔 수학 탐구 몰빵하느라 공부를 안해서 6모도 2긴 하지만 딱 80점이더군요
기존이랑 다르게 20번부터 잘 안 와닿더니 빈칸 난이도는 비스무리한것 같은데... 나머지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느낌에 땀 뻘뻘 흘리다가...
앞으론 영단어는 무조건 매일 외우고...하루 1시간- 한시간반이라도 독해 연습좀 해야겠다 다짐했네요 ㅠㅠ 9모 이후엔 전체적인 실모나 기출 모의형태를 통해 유형별 학습을 하겠지만 그 전까진 독해 피지컬이나 닥치고 키우는게 맞다 생각해서 해보려 합니다...
영어를 소위 '모국어'처럼 익혀온 분들이 겪게 되는 전형적인 문제 패턴입니다.
어릴 때 또는 유학 등을 통해 길러놓은 영어적 감각이 수능을 뚫을 만큼 잘 벼려져 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그 감각이 수능을 뚫을 만큼은 되지 못하는 분들이 주로 이런 문제를 겪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기냐 하면, 고1~고2때는 1등급이 거의 유지가 되는데,
고3이 되면 2등급, 심하면 3등급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 난감한 건 무엇이냐 하면, 이런 분들은 독해력을 올릴 도구가 없습니다.
문법&구문독해로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다 보니
어차피 강사님들의 설명도 이해할 수가 없고, 시중 책을 공부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영자신문/그냥 기출지문 많이 읽고 해설지와 비교해 보기' 등의 방법으로 경험치를 늘려 감각을 높여가거나, 문법&구문독해로 해석법을 바꾸는 양자택일의 선택지로 강제됩니다.
그래서 영어를 익히는 방법으로 모국어를 익히듯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부정할 수 없으나, 시험 영어에 한정한다면 그 방법이 썩 유리하지만은 않은 것이 위 이유 때문입니다.
일단 단어는 부지런히 암기해 보시고, 지금시점에서 문법&구문독해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지문을 많이 읽고 분석해 보시며 텍스트를 많이 접해보시는 쪽을 권장해 드립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좀 다른 얘기긴 한데 토플 리딩이랑 수능이랑 비교하면 난이도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단 어휘부터 몇 단계 이상 차이가 나지요.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리딩 진입 장벽도 크게 존재합니다. 그리고 지문의 길이 차이, 또 지문 당 문항 개수 차이도 상당합니다.
다만 최근 10년 사이에 수능 기조가 많이 바뀌면서 논리에 대해서는 토플이 절대적으로 더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굳이 별 개수로 따지자면 수능이 별 2개라면 토플은 별 4개 같은 느낌이네요. (별 10개 만점 기준)
답변 감사합니다!
당연히 전체적으론 토플이 더 어렵다들었는데 빈칸같은건 논리가 수능이 더 어렵지않나요..?
누군가는 해야했었던 말 해주셨네요. 고1,2 학생들은 ㅈㄴ 새겨들으시길 바랍니다.
한번뿐인 인생이고, 대다수 오르비언들의 목표가 명문대 진학인 만큼 철저히 대비를 했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투자한 시간 대비 결과가 잘 나오길 바라는 것, 요행을 바라고 싶은 것(예: 남들은 안됐지만 왠지 나는 이렇게 공부해도 잘될 것 같아!), 요령을 부리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견디는 소수만이 소위 '기적'이나 '드라마'로 불리는 것을 직접 써내려가고요.
현실은 참으로 가혹한 데 말입니다. 그렇기에 그냥 안타까울 뿐입니다..
잘 되는 것에는 잘 되는 이유가 있고, 안 되는 것에는 안 되는 이유가 있는데 말입니다.
학생의 나이에 그걸 알고 미리미리 철저하게 대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요. 성인도 못하는 사람이 많은걸요.
글 내용에 대해 긍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실은 가혹하다 한 등급 올리기가 진짜 힘드네요 ㅠㅠ
이와 관련해서 제 지론을 말씀드리자면
1. 성적을 쭉쭉 올리는 것 자체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성적을 쭉쭉 올리려면 공부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 많이 어렵고 힘들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성적을 올리는 게 힘든 것이다.
2. 노베의 경우 당장 우당탕 공부하면 꾸역꾸역 3-4등급까진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국 막힌다. 그런 공부로는 절대 1등급은 못 받는다. 따라서 설령 공부를 하고 있고, 또 그에 따라 성적이 오르고 있더라도 그게 정말 방향을 맞춰 잘 가고 있다는 보장이 되진 않는다. 어쩌면 종착지가 3등급, 2등급인 길을 걷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종착지가 1등급인 길은 따로 있다. (정확히 말하면, 잘못된 길로 가더라도 압도적인 노력과 시간을 쏟으면 결국 1등급은 나올지 모르겠으나 그 자체가 이미 큰 손해이므로 틀린 길이라는 맥락)
이상이 제 지론입니다.
영어가 절평이긴 하지만 생각하시는 것처럼 영어 잘하는 것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ㅜㅜ.
등급대별 실력을 생각해 보면, 3등급과 2등급대의 실력 차도 크지만 2등급대와 안정1등급대의 실력차는 진짜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선생님 교재 어디서 구입 가능한가요
학습자의 학년이나 상황, 목표 등급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이번 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고, 또 목표 등급이 1-2등급 안정권이라면 제 커리큘럼으로 준비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ㅜㅜ. 볼륨이 커서 지금 시기부터 공부해서 남은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ELTS 7.0인데도 이번 6모 2등급 나왔네요 하 ㅜㅜ
수능때도 이럴까봐 막막합니다 진짜….
유학 없이 그정도 나오는 수준이면 정말 잘하시는 건데..
자세히 확인해 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피지컬보다는 논리학습쪽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전까지 그읽그풀로 해오신 건지 아니면 따로 문풀 인강을 들어보셨는지 확인해 보시고, 만약 피지컬로만 풀어오셨다면 이번 기회에 문풀 인강을 듣든 기출 분석서를 사서 보시든 따로 문풀을 공부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6평 만큼의 불영어 기조는 유지되지 않을 겁니다.
어제 동아일보와의 평가원장 인터뷰에서, 평가원장이 절대평가에 취지에 맞게 영어 난도 9평과 수능에서는 조절하겠다고 했습니다.
보통 수능이 대체로 6모 9모 난이도 그 사이 어딘가, 6모보다는 조금 더 낮은 난이도로 나오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6모보다는 쉽게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이 점은 다행스럽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매년 진화합니다.
얼마 전에도 재귀대명사가 어법문제로 나오니 오답률도 매우 높고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성토하던데, 재귀대명사는 중학생 때 배우는 기초문법입니다. 어지간한 고등인강에선 따로 가르치지도 않을 만큼 '대명사' 자체가 기본 개념입니다. 그리고 그 네 개의 대명사(인칭, 지시, 재귀, 부정) 중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재귀대명사고요. 저로서는 납득이 좀 어려운 반응입니다.
이번 6모 순서도 그렇습니다. 보통 A가 먼저 나올 리는 없다 보니 이 선택지를 정답으로 의심하면서도 당한 학생들도 상당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순서배열에 A가 먼저 오는 경우가 없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평가원이 이를 모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평가원이 매년 크게 바뀌고, 매년 학생들을 골탕먹이며 함정에 빠뜨리진 않겠지요. 그래서 한번 기조가 바뀌더라도 보통 그 기조를 몇 년은 유지하니 그동안에는 그 기조를 그대로 답습하며 공부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 '평가원의 출제 패턴/내용'이 한번씩 크게 바뀔 때, 바로 그 지점에서 수능을 보는 학생들은 피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결국 이전보다는 영어에 대한 인식을 각성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왁 호재다 다행이네용...
피지컬 못길러놓은 불효자는 웁니다ㅜ
울지 마세요. 영어 피지컬은 한번 길러두면 죽을 때까지 써먹을 수 있습니다.
꼭 수능을 위해서뿐 아니라 대학 교양, 원서, 토익, 공무원, 육사 등 어떤 시험을 준비하더라도 유의미한 도움이 되니 수능 이후에라도 차근차근 제대로 공부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작년까지 계속 3등급을 받다가 올해 그래도 공부를 했거든요. '구문도 어느 정도, 단어도 어느 정도, 독해도 어느 정도 되었으니 한 2등급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감으로 찍은 건 죄다 틀리고 주제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3등급을 받았어요. 대충대충, 감으로, 키워드 넣은 선지 고르면 주제는 그냥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다 털렸네요.. 선지 간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조금이라도 추상적이라 느끼면 답답해서 독해도 못했습니다. 제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명확하게 인지가 이제 좀 됩니다.
구문도 대충대충 어느 정도 하는 게 아니라 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명확하게 반복해야 할 것 같고, 여러 글을 접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지문이 무슨 말을 하는지 파악하는 연습도 해야 할 것 같고, 선지를 어떤 식으로 내는지도 분석해보는 시간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지문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노력해야 할 지나, 주제 요지에서 선지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을 때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할 지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일단 지문 장악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서 그것부터 키워야 할 것 같네요)
영어 1등급이 정말 필요한데, 시간은 많이 투자할 수 있는 고3입니다 ㅠㅠ
1. 지금 적어주신 사연이 어제 저를 찾아오셨던 분과 매우 흡사합니다(구체적인 점수대/등급대와는 다르지만요) 분명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안 한 게 아닙니다. 이것저것 아는 것도 은근히 많습니다. 근데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시험에서 통할 만큼 숙달된 게 없다는 거죠. 그게 단어든, 문법이든, 구문독해든, 논리든 말입니다.
어제 상담에서 저를 찾아오셨던 분께 다음과 같은 맥락으로 상황을 설명드렸습니다.
'전쟁에 나가서 칼을 써야 하는데, 가진 칼은 많은데 죄다 날이 나가고 무뎌서 써먹을 수 있는 칼이 없다' 라는 맥락으로 말입니다. 지금 댓글 써주신 분도 어제의 분과 유사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2. 질문자분 생각이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게 이거에요. 문법 공부하면 '해석하면서 문법 못떠올린다. 해석하면서 문법 떠올릴거냐?'같은 말을 하고, 구문독해 공부하면 '어차피 현장에서 구조 안보인다'고 하는데, 그 수준으로 실전에 들어가니까 못써먹죠.
문법은 독해하면서 '여기는 to부정사고, 여기는 3형식이고...'이러면서 읽으려고 공부하는 게 아니에요. 처음에는 정확히 해석하려고 문법을 따로 배워야겠지만, 문법학습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법을 떠올리지 않고 그냥 슥 보고 슥 읽고 이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문법을 빡세게 공부하되, 역설적으로는 문법에서 자유로워지더라도 언제나 정확하게 독해하기 위함입니다. 그게 문법공부의 목적입니다. 그러니까 많이 반복해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강사는 그 상태를 체화라고 부릅니다.
3. 지문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둘입니다.
① 영어 피지컬 자체를 높이거나
② 문제해결능력을 높이거나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 둘은 각각 반쪽씩이라 어느 한가지만 가지고는 불완전합니다.
영어 피지컬 자체만 높으면 정답이 다 보일까요? 아니요. 분명 지문 내용 다 이해 돼도 선지 판단 안돼서 답이 하나로 안좁혀질 때가 있습니다. 피지컬만으로 뚫기 어려운 유형(대표적으로 삽입등)이 있습니다.
반면 문제해결력 자체만 높으면요? 그럼 안읽고 슥슥 다 풀 수 있을까요? 아니요. 지문 어렵게 나와서 맥락 자체가 안잡히면 그냥 죄다 광탈합니다.
아마 이번 시험에서 평소에 성적 잘 나오다가 광탈하신 분들 대부분이 '문제해결력은 좋은데 그에 비해 피지컬은 다소 부족한 분들'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둘 다 공부하는 게 원래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정석적이라는 겁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르지만 서로 상호보완적입니다. 부족한 피지컬을 문제해결능력이 커버해줄 수 있고, 부족한 문제해결능력을 피지컬이 커버해줄 수도 있지요.
그래서 지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문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결국 돌고 돌아
영어를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공부(=소위 문법과 구문독해로 불리는 기본기 공부. 단어는 기본이고요) 그리고 기출분석을 통한 논리학습이라는 원론적인 대답으로 돌아옵니다.
(논리학습 과정이 바로 강사님들의 문풀인강 입니다)
4.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어떻게든 1등급이 나와야 해서 뭐든 해보고 싶다면
1) 단어 암기는 정말 열심히 하시고, 숙어장도 한권쯤은 따로 사서 같이 외워주세요.
(시중에 '수능'이라고 붙어있는 숙어장 쓰셔도 되지만, 제가 집필한 숙어장도 시중 그 어떤 숙어장에 비해 높은 퀄리티라고 자부하니 관심있으시면 따로 쪽지로 문의주세요)
2) 지금 어떤 강사님을 듣고 계신지, 또 구체적으로 뭘 공부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질문자분 상황에서 여러가지 요인(목표, 현재 등급 등...)을 고려했을 때, 따라가야 할 강사님을 딱 한분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션T강사님을 추천해드립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결국 질문자분에게 맞느냐이니 꼭 OT를 듣고 판단하시고
만약 듣고 있는 강사님이 잘 맞는다면 바꾸지 마시고 쭉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근데 진짜 이게 맞는게 1,2학년때 욕심 안내고 1~2학년 교육청 지문들 꼼꼼히 학습한게 고3와서 도움 많이 됐던거같긴함...
고1때 고3 영어기출문제를 푸는 사람이 열 명이 있다면, 제 생각에 그중 8~9명은 유의미한 공부를 하는 건 아닐 겁니다. 급히 가려 하다가 나중에 가서 다시 되돌아오지 마시고, 다시 되돌아오지 않도록 느리더라도 탄탄하게 걸어가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이번 6모 87인데... 하던 대로만 가도 충분할까요? 사실 등급보고 뭔가 더 필요하나..ㅋㅋ 고민을 많이 해서...
이번 시험 난이도에 빗대어 생각해 보면 그대로 가더라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이미 해오고 있는 것들이 있으실 거고 거기서 따로 더 추가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금년 수능은 이번 6모와 비슷한 난이도거나, 좀 더 낮게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담당자분이 더 쉽게 출제하겠다고 말씀하셨겠지요.
하지만 출제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난이도와 응시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난이도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긴장해서 나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따로 뭘 더 하시기보단 이미 해온 것들 중 부족한 게 뭐가 있는지 검토해보시고, 그걸 조금 더 신경써서 검토해보는 걸 권장드립니다.
(예: 단어 암기를 잘 안해왔다면 좀 더 꾸준히 외워본다든지, 이번 6모에서 틀린 문항들에 대하여 철저히 분석(틀린 이유가 어휘인지, 해석(독해)인지, 논리인지, 혹은 모두인지)을 해보시고 맞힌 문제들 또한 완벽하게 알고 맞힌건지 운이나 감의 개입이 없었는지 등 철저한 분석을 권장드립니다)
특히나 메디컬 목표이신분들은 국어수학만큼 영어를 하셔야하는게 국어수학탐구에서 쌓은 성과를 마지막 영어 등급이 합격의 두꺼비집을 내려버리는 경우가 꽤 많이 존재합니다ㅠㅠ(특히 89점 79점..) 저도 22불수능때 국어 백분위 98에 과탐전부1을 맞고도 영어 89점나오니 쓸 수 있는 메디컬이 없더군요 ㅠㅠ 여튼 메디컬이 목표이신 분들은 매일매일 하루에 최소1시간30분, 혹은 그 이상 영어에 투자해야 합니다
까먹고 글에서 미처 언급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 말씀해주셨네요.
맞습니다, 메디컬은 영어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국어/수학을 못하면 애초에 메디컬 근처도 못가지만,
영어를 못해도 메디컬은 못가죠. 참 아이러니합니다.
영어 못해서 메디컬 못가는 분들 없으실 거라 생각하실 텐데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메디컬 준비하는 분들은 꼭 영어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국어/수학이 영어보다 더 중요한 건 맞는데, 영어 못하면 어차피 메디컬 못갑니다.
영어 제발 상평좀...
모든 영어강사가 바라는 한줄기 희망.. 아닐까요?
솔직히 영어 절평이라지만 수험 생활할 때 노베라서 하루에 영어 공부를 2시간씩은 꼭 했던 것 같네요. 이걸 5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하니까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오르더라고요. 누군 절 보고 재능충이라고 하겠지만 저는 이게 그냥 '꾸준함'에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꾸준함이 중요한 과목인데 학생들이 이걸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요.
또한 공부 자체를 적게 하는데 안 어려운 시험이 있겠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문제 풀다가 막힐 때 기대야 할 곳이 근본적인 독해력인데 이를 너무 무시하니까 학생들이 확 무너지는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 국어랑 매우 매우 유사하죠.
올해 꼭 영어 1~2등급이 필요한 학생이면 지금이라도 단어 + 구문만 집중적으로 2개월 파보라고 하고 싶네요. 그놈의 문풀 인강 그만 듣고..
1.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맞습니다.
언어 학습의 특성상 학습 방향과 방법이 비효율적이더라도 압도적인 시간, 경험치만 쏟으면 다른 과목에 비해 결과가 꽤 잘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영어라는 과목을 철저히 분해해 보면 그냥 영어로 쓰인 비문학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적힌 비문학을 완벽하게 읽어도 그 내용을 이해하는 건 또 별개의 문제이듯
영어를 완벽히 해석한다고 해서 지문의 내용이 꼭 이해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영어로 적힌 글을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그 시점부터는 사실상 한글로 적힌 글을 읽고 이해하는, 소위 '국어 독해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독해력은 사람마다 다르니 해석을 똑같이 잘해도 누구는 1, 누구는 3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독해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해석이 좀 부실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테고요. 그리고 그런 독해력의 문제들을 소위 말하는 스킬이나 논리로 보강하여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다들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나만 영어 쉬웟나….? 시간 남던데…..빈칸 순삽도 쉽고
뭐든 다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
다만 이번 모고에서 몇 문제의 논리는 유독 복잡하고 어려웠습니다.
다른 시험에 비해 확실히 어려운 편이 맞습니다.
작년수능 두달전 쯤인가 선생님께 3등급이 목표인 노베이스라고 카톡으로 상담받았었던 학생입니다 수능거하게 말아먹고 재수중이지만 ㅎㅎ
재수를 시작하고 재종 선생님한테 배우며 처음 3~4 진동성적에서 2~3 진동성적으로 오르긴 했으나 유형별로 나누어 문제풀이의 스킬을 배우니 이게 저의 영어실력이 늘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저역시도 국어에서는 체급을 중요시했던것과 달리 영어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고요 사실 영어에 크게 정성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아직도 저는 문법은 하나도 모르며 단어의 체급은 중학교학생 수준보다 낮았습니다 남은 시간과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제와서 문법공부를 처음부터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단어라도 열심히 외워야겠네요 대입이 아니라도 진짜 영어실력이 필요한 때가 오면 선생님께 배워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뭔가 닉네임이 익숙한 것도 같습니다.
제가 상담을 많이 하니 누구인지 기억하는 건 불가능합니다만,
아마 제 성격이었다면 '3등급은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또 적지 않은 사람들이 3등급은 공부 안해도 나오는 등급이 아니냐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인식과 달리 노베에게는 3등급도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라는 맥락으로 조언을 드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목표하신 바를 이루지 못한 건 참으로 유감입니다. 하필이면 작수가 난도 있게 나오는 바람에 유베분들 뿐 아니라 노베분들도 특히 피를 보신 듯합니다.
제 경험상 절평영어 3-4등급의 가장 큰 문제는
문제풀이의 경험이 적은 것보다도
그냥 영어 자체를 너무 못하는 겁니다.
몇천명의 학생을 상담해봤고, 개중에는 당연히 3-4등급 학생들도 다수 있었으나
그중에서 등급대에 맞지 않는 준수한 해석 실력을 보여주어 제 기억에 남아있는 학생은 정말 드뭅니다.
보통은, 그냥 "아니, 해석이 이렇게나 안되는데 왜 문제를 풀고 계신 거지? 애초에 문제가 풀리긴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일반적이니까요.
그런 맥락에서, 이번 수능의 목표 영어 등급이 몇등급이신지는 모르겠으나,
마찬가지로 3등급이라고 한다면 아직 되돌릴 수는 있습니다.
그저, 말씀하신 대로 '시간 투자'가 좀 필요할 뿐이죠.
말씀하신 바와 같이 남은 시간과 중요성을 고려하면, 제 커리큘럼을 타는 게 최선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쩌면 설령 3이 나와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투자됐다면 손해일지 모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 영어 3을 목표로 하시되, 동시에 시간투자가 충분히 가능하시다면, 3등급으로 가는 막차가 아직 떠난 것은 아니니 저를 한번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낙오하지 않는 독학 커리큘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이제는 노베가 공부해서 1, 2등급을 안정적으로 받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요 ㅜㅜ)
+ 9등급 영포자라 해도, 국어가 6~9등급이 아니라면 서너 달 정도면 어지간한 수준의 영어 지문은 모두 정확히 읽고 이해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과외에 수험생뿐 아니라 공무원, 육사, 토익 등을 준비하는 분도 찾아오시는 것이지요. 혹 나중에 영어가 너무 힘들 때 제 생각이 나시면 찾아오세요 ^^
저도 글 잘 봤습니다.
구구절절 맞말
영어 안정 1 바라면서도 국어 수학 모두 다 잡고 싶은 분들은 늦더라도 꼭 고1, 고2때부터 영어 제대로 준비해야 합니다. 고3때부터 준비하면서도 영어 안정1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많이 부담되는 게 사실입니다.
현 고3 수시러인데 3모, 5모보다 어렵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잔인한 난이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공감이 돼요 3년간 내신대비 하면서 꾸준히 단어 외우고 교과서, 부교재에 있는 어법/구분분석하고 글의 흐름,논리 정리해보고 했던 게 말씀하신 ‘정도’에 해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실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면 틈틈이 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긴 합니다.
어차피 고1모고나 고3모고나 다 이어지는지라..
또 영어 공부에 있어 학생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이 어찌 보면 단어 암기인데, 그 단어 암기도 하루 10개씩 1년이면 3650개, 3년이면 10000개가 넘습니다. 결국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셈입니다.
음.. 저는 현역 3~4등급 영어 노베인데요..
단순히 시간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과목 특성상 오래하면 루즈해짐과 불확실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탐구 과목 두 개 통틀어서 일주일에 보통 12시간 이상은 할애하고 지엽적부분이나 특강도 듣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처럼 영어노베들은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조차 몰라 방치해두는거죠.. 제가 공감가는 부분이지만 구문이나 단어를 지금 하는 게 맞는가 생각도 들고 방학때 꾸준히 해왔지만 드는 생각은 단어가 그대로 적용도 잘 안되서 그냥 문장해석하고 모르는 단어만 뽑아 복습해보는 게 더 나을꺼라는 생각에 개학 이후부터는 그렇게 하고 있고요..
댓글을 단 이유는 남은 시간이라도 다시 제대로 해보고 싶어서 입니다.. 딱히 단어 암기나 구문이나 도움이 되고 다시 해야한다면 피할 생각도 없고요. 재수를 하더라도 영어를 놓다가 갑자기 느는게 아니니 현역때 기본이라도 제대로 해서 2~3 정도 해두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고2 이후로 실력에 맞는 학원이 없어 인강 듣고 있습니다.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공부를 할 의지는 있어도 도대체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게 영포자의 심정이지요. 저 또한 학창시절 혼자 영어를 공부할 때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저를 신뢰하실 수 있으시다면, 또 끈기있게 공부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제 커리큘럼을 타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군가는 '결국 자기 커리큘럼 타라고 홍보하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애시당초 저는 영포자를 한명이라도 더 건져내려고 영어강사가 된 사람입니다.
① 커리큘럼 메인 제작자인 제가 고1모 9등급 출신 영포자고
② 영포자(4~9등급) 학생만 따져도 1:1로 350명 이상은 가르쳐왔습니다.
③ 살면서 알파벳만 아는 인간이 도대체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혼자서 공부해도 수능 지문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를 목적으로 만든 커리큘럼입니다.
위의 이유로 제 입장에선 그냥 제가 시키는 대로, 하라는 방향대로만 가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하지만 올해 수능을 대비하는 영포자의 입장이라면 다음의 양자택일 상황에 강제됩니다.
① 기본기는 건너뛰고 실전성 위주로 공부한다
→ 운이 받쳐주면 성적이 꽤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밑바닥(=기초)은 엉망진창이기 때문에 어차피 올라갈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고, 무엇보다 학습자가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영어실력을 높이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문풀 감각만을 끌어올려 성적을 높이는 방식이니까요. 영어가 해석이 안돼서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전혀 안되는데 근거를 찾고 문제를 풀으려고 시도하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을 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②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공부한다 → 다시 제대로 공부하기 때문에 무너지지도 않고, 공부 과정이 고통스럽지도 않을 겁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공부하니 명확하고, 또 어렵지도 않으니까요. 그러니 높은 등급까지 올라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자니 높은 등급을 받기는 사실 어렵죠.
재수까지 고려하신다면야 자신있게 제 커리큘럼을 추천합니다만..
만일 홍보라 생각이 드신다면 EBS 등에서 좀 더 기초적인 문법, 구문인강을 들어보시는 것을 권장드리고, 이후 할만하다 싶으시면 사설로 넘어가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혹시 어느 사이트에서 강의하시는 건가요?
저는 (비대면) 전문과외강사&수험서 저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건 제가 동료 강사님들과 깎아놓은 '독학서 커리큘럼'을 지칭합니다.
이번 6평은 논리가 어려웠다가 아닙니다. 지금 껏 수능 중 이거보다 더 훨씬 어려운 논리문제는 나열하기가 더 쉬울 것 같구요. 원래 출제 하던 방향성에서 본래 소스를 더 많이 활용해서 출제 하는 바람에 지문에 대한 선지 추상화가 거진 모든 지문마다 반영되서 어려웠었습니다. 영어강사 가 아니라 학생 탓하시는 건 같은 강사지만 동의 못합니다. 대부분의 학원들을 애들 해석위주로 강의하고 메가스터디 모든 인강강사들 또한 해석해서 정해진 정답 도출하기식 강의만 하는데 학생들이 뭘 언제 안일 했다고 하는 겁니까?
강사님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이해합니다.
댓글을 쓰고 작성 버튼 누르기 전 제 댓글과 다시 한번 선생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도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아마 '논리'라는 단어의 의미와 범주 때문인 듯 한데요. 제가 글에서 언급한 '논리'와 선생님이 말씀하신 '논리'라는 어휘 자체의 엄밀함에서 차이가 있는 듯 싶네요. 그런 맥락이라면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마 선지의 추상화니 뭐니를 그냥 두리뭉실 묶어서 '논리가 어렵다'로 표현해버린게 아마 그리 반응하신 주 화근인 듯한데..
하지만, 이 맥락이면 저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부분의 학원들은 애들 해석위주로 ~ 하는데'에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학생들을 많이 봐왔지만 대부분의 학원가에서 해석(력) 위주로 강의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생각하는 해석위주 강의와 선생님이 생각하는 해석위주 강의는 서로 다른 걸 의미한다고 봐야겠지요. 그게 지금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을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일 거고요.
저로서는 선생님이 언급한 '해석강의, 정해진 답을 도출하기식 강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거든요. 뭐, 대충 짐작은 가지만 지레짐작으로 의견을 남기면 안되겠지요.
저는 강사로서 입시판에 들어오고 여러 강사님과 학생을 봐오며, 같은 내용을 말해도 사람마다, 심지어는 강사마다 표현방법이, 호칭이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독해력, 해석력, 장문/문장/구문독해, 문제해결력..
저도 이전까지는 (예를 들면) '독해력은 그런 의미가 아닌데 이게 왜 독해력이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여러 강사님들을 보다 보니 "아, 이분은 이것을 이런 어휘로 표현하시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 '논리'라는 어휘 자체의 엄밀한 의미를 충분히 신경쓰지 못한 제 부족함도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선생님이 말하시는 '논리'가 무엇인지 함께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전 추상화도 결국 이해의 난도를 높이고 난해해지니 논리파악/적용이 어려워진다는 의미였거든요. 굳이 따지면 뭐 제가 두리뭉실하게 묶은 것이지요.
저는 맨 처음 '논리가 어려운 게 아니라고? 왜?' 하면서 반복해서 읽은 후에야 '이 강사님이 아마 이런의미를 의도하신 것이구나' 지레짐작이라도 하게됐습니다.
서로 하는 말이 뭘 의미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교통정리부터 하지 않으면 그냥 각자 얘기만 떠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요? 저 역시 어휘선택에 있어 조금 더 신중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의아한 부분은 따로 있으니 그에 대해 반박을 드리자면,
제가 학생들을 탓하고, 또 안일했다 말했다고 표현하셨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리 언급됐는지요? 같은 글을 읽었는데 반응이 아예 다른 것을 보면 제가 글을 잘못 썼거나, 글을 잘못 읽으셨거나, 아니면 둘다같네요. 저로서는 '도대체 이 글의 어디를 보고 이러시지?' 생각밖에 안 듭니다.
굳이 꼽아 '학생을 탓'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아마 '영어는 별 거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공유한다'고 한 부분일 듯 싶은데, 저로서는 결국 '유기하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수천명이 읽었지만 발끈하신 건 선생님 한분뿐이신데, 이 글의 어디가 학생 탓이라고 느끼셨는지 설명해주시면 저도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또한 이번 6모보다 논리가 훨씬 더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하여 그것이 이번 6모의 난이도가 객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하진 못합니다. 저는 충분히 난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혹 선생님께서는 쉬우셨는지요?
필드에 계시면 아시겠지만 학생들이 공부 시간을 줄일 때 가장 먼저/많이 조절하는 게 영어입니다. 당장 대입에 국수가 더 중요하니까요. 단어 꾸준히 외우는 학생도 요샌 드뭅니다. 영어 적당히 유기하는 1~3등급 학생 정말 흔히 보이는데, 혹시 선생님 학원에는 그런 학생은 못다니나요? 상평/절평 비교하면 영어과목에 대한 인식/평가 및 공부시간의 차이가 엄청난데 학생들의 인식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시는지.. 선지 추상화를 논리가 어렵다고 표현한 건 그렇다 쳐도 이 부분은 제가 왜 선생님한테 그런 비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 첨언하자면, 저는 주로 중하~최하위권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물론 최상위권도 일정비율 늘 가르칩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하~하위권 학생들이 영어를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여럿 중 하나는 절대적인 시간투자 부족입니다. 시쳇말로는 그냥 공부를 안해서지요.
저는 절평영어에서 적지 않은 학생들의 절대적 공부양이 부족하고,
또 그로 인해 이미 기존에 영어를 잘하던 학생, 소위 영유 출신/유학파, 꾸준한 원서/미디어를 접해온 학생들이 아니면 적은 공부량으로 최상위권에 도달&유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제 식견이 옳다면 그럼에도 선생님은 학생들의 인식에는 문제가 없다 보시나요?
제 식견이 틀렸다면 선생님께서는 과반을 차지하는 중하~최하위권을 어떻게 지도하여 최상위권으로 올려낼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6모에서 듣기 3문제 틀리고 여럿 잡다하게 틀려 71점받은 3등급 끝자락 노베입니다
영어를 잘하시는 선생님께 어휘에대해 궁금한 점 2가지만 여쭤보고싶습니다
1. 수능 워드마스터 2000으로는 수능 대비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하이퍼정도면 대비가 가능하다는 뜻일까요? 지금 저는 션티선생님의 FREQUENCY 단어장을 학습하고있고 50일차 모든 단어들을 예문까지 함께 5회독 학습한다면 1등급 가능하다는 머리말도 보았기에 수능 어휘의 수준 단어장에 대해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수능 수준을 대비할 수 있는 단어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할까요? 지문을 보았을 때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는 수준이되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2. 이번 6모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정답을 가려낼 수 있는 중요 어휘들은
coincide, fruitful, outweigh, enrich, comprise, facilitate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직접 찾은 건 아니고 오르비에 6평 손해설을 올려주신 누군가의 해설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단어들을 하나하나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outweigh는 대학교 수준에서 배운다는 별 1개조차 붙어있지 않고
나머지 단어들은 대학교 수준에서 배우는 단어를 뜻하는 별 1개가 붙어있더라구요.
중고교수준의 단어를 뜻하는 별 2개인 단어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즉 네이버 사전 기준으로 저 위의 핵심 단어들은 고교범위를 넘어간다는 뜻인데..
수능은 고졸이 보는 시험이지 대학생이 보는 시험이 아니라 생각하여 어휘 준비를 할 때 대학교수준에서 필요한 영어단어들(별1개)은 굳이 학습하지 않았었는데 앞으로는 학습을 해야하나요? 그렇다면 네이버사전이 잘못된것인지 평가원이 잘못된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왜 수능에서 대학교수준의 영어단어를 출제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선생님의 글에서도 평가원,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영어단어의 수준은 정해져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네이버 사전은 도저히 그 기준이 될 수 없을 것 같은데 맞을까요?
뭐 네이버 잘못이야 평가원 잘못이야 징징거린다기보다는 제 태도를 싹 뜯어고쳐야할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평가원에서 그냥 지문(3점 빈칸, 순삽 등 어려운 문제들 포함) 각주가 안달려있는 상태로
'네이버 사전기준 대학수준이든 그 위의 수준이든 아무상관없이' 내가 모르는 영단어가 나왔다면
이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영단어의 수준이라 생각하고 전부 다 암기해주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을까요?
님께서 보시기에 매우 초보적인 질문일테지만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제가 아주많이 잘못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다분해보이는데
이 부분을 꼭 여쭤보고 수능 어휘학습에 대해 제대로 된 생각을 가져할 것 같아 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ㅜㅠ
안녕하세요.
Q1. 수능 워드마스터 2000으로는 수능 대비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하이퍼정도면 대비가 가능하다는 뜻일까요?
A1. 제가 의미하는 수능대비란 '수능에서 모르는 단어를 하나도 없게 할 수는 없겠으나,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수능 2000으로는 수능 대비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의미이며, 하이퍼를 같이 보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2000+하이퍼를 봐도 아래쪽 단어는 뻥 뚫리게 됩니다. 쉽게 말해 바닥이 부실하다는 거죠.
Q2. 수능 수준을 대비할 수 있는 단어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할까요?
A2. 그건 아닙니다만.. 이게 참 복잡한 이야기인데요.
예를 들어 시판 영단어장 중 가장 유명한 시리즈 세 개를 꼽으라면 아마 워드마스터, 능률보카, 어휘끝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시판되는 단어장 시리즈 중 한 시리즈만으로 전체 단어 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경우는 (여러 이유로) 없는 것이 현실이라 두 개 시리즈 정도를 병용해줘야 전체 범위를 완벽에 가깝게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시리즈로는 95~99% 정도 커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보통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두 시리즈 이상 병용하지 않고 한 시리즈 전체 커리를 타서 최대한 전체 범위 커버에 가깝게 준비한 후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3. 지문을 보았을 때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는 수준이되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A3. 그건 아닙니다. 그냥 확률론이죠. 언어적 감각 뛰어나고 영어 경험치 많은 분들이라면 모르는 단어 좀 있더라도 1등급 받을 수 있고요. 운이 좀 받쳐준다면 모르는 단어가 숭숭 있어도 1등급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저 누구도 자신의 성적을 확률 게임으로 돌리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는거죠. 단어를 많이 알아둘수록 안정적인 성적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니 확률을 높이는거죠.
Q4. ~ 이 단어들을 하나하나 네이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outweigh는 대학교 수준에서 배운다는 별 1개조차 붙어있지 않고 나머지 단어들은 대학교 수준에서 배우는 단어를 뜻하는 별 1개가 붙어있더라구요. 중고교수준의 단어를 뜻하는 별 2개인 단어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즉 네이버 사전 기준으로 저 위의 핵심 단어들은 고교범위를 넘어간다는 뜻인데..
A4. 질문자분이 언급한 6개의 단어 모두 시중 유명 수능수준 단어장에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는 단어들입니다. 이것은 이 6개의 단어들은 이미 여러 차례 기출에 등장한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네이버 사전은 수능 사전/교재가 아닙니다. 네이버 사전으로 고등범위를 판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네이버 영어사전의 분류 체계는 매우 좋지 않으며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만약 이 단어들이 낯설게 느껴졌다면 질문자분이 어휘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명 수능단어장에도 실려 있는 단어들이 낯설으셨다면 정황상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참고로, 평가원은 본인이 말하는 고교 범위를 지나치게 넘은 수준의 단어를 출제할 때는 각주를 통해 단어를 소개해 줍니다. 물론, 가끔은 각주로 소개해줬으면 하는 단어들까지 각주로 소개해주지 않아서 학생들을 힘들게 하지만 단어장 + 기출 N개년 어휘 + EBS 어휘를 잘 준비하면 적어도 어휘로 인해 수능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일은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Q5. 뭐 네이버 잘못이야 평가원 잘못이야 징징거린다기보다는 제 태도를 싹 뜯어고쳐야할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A5. O
Q6. '네이버 사전기준 대학수준이든 그 위의 수준이든 아무상관없이' 내가 모르는 영단어가 나왔다면 이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영단어의 수준이라 생각하고 전부 다 암기해주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을까요?
A6. O, 내가 모르는 영단어가 나왔다면 이는 수능에서 요구하는 영단어 수준이라 생각하고 전부 다 암기해주는 것이 일단 맞는 태도라고 봐야 합니다. 다만, 이때 항상 명심해야 할 태도는 기초단어부터 먼저 학습한 뒤, 수능 수준의 단어를 그 다음에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초 단어 학습도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서 수능 기출 단어들 파고들면 반드시 얼마 안 가서 지쳐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국어영역에서는 네이버사전이 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보는데 반해 수능 영어영역에서는 네이버사전을 예문정도나 더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해야겠습니다 ㅠ 네이버 영어사전의 신뢰성이 그렇게나 떨어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워드마스터 2000은 모두 학습한 상태이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까먹기도하고 보다 더 어려운 단어들이 지문속에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보아 시간 관계상 단어 학습은 일단 하고있는 션티 선생님의 단어장정도로 끝을 내고 남은 기간은 5~7개년 기출,EBS 지문학습으로 어휘를 보충하겠습니다
만약 올해 아깝게 성공 하지 못해 +1년을 하게 된다면 말씀해주신 3개의 단어장 중 하나를 정해 하나 더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학창시절부터 형성된 대단히 잘못된 생각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네, 션T 프리퀀시 + EBS단어장 + 최근기출도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열공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
재수생이고 이번 6모기준 60점4등급이고 작수는5등급입니다 작년에 문법개념없이 문풀만해서 올해 4월에 공부시작후 2달정도 기간동안 ebs기본문법강좌듣고 션티 프리퀀시와 키스타트하고있습니다 아직 문풀은안하고 단어 구문위주로공부하고있습니다 이번 수능목표는 3인데 이렇게 구문단어 위주로 많이공부하고 문풀강좌가는게 좋을까요? 목표가 3이라면 문풀위주로 많이해서 실전감각을 올리는게 좋을까요? 일단 지문에 모르는단어가 많아서 단어는 열심히하긴 해야될것같긴합니다 체대입시생이라 수학은안해서 영어 공부시간은 꽤있습니다
이번 수능목표는 3인데 이렇게 구문단어 위주로 많이공부하고 문풀강좌가는게 좋을까요?
→ 순서&방향상으로는 그게 맞습니다. 수능까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또 학습자분이 얼마나 공부를 잘 할지 알 수 없기에 결과는 보장할 수 없지만 방향 자체는 맞게 가고 있는 겁니다.
목표가 3이라면 문풀위주로 많이해서 실전감각을 올리는게 좋을까요?
→ 이것도 방법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 3나오는 분도 있어요. 하지만 강사로서 딱히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일단 지문에 모르는단어가 많아서 단어는 열심히하긴 해야될것같긴합니다 체대입시생이라 수학은안해서 영어 공부시간은 꽤있습니다
→ 네, 앞에 들었던 ebs 기본문법 열심히 복습하시면서 션T 강의도 열심히 듣고&반복연습 하시고, 단어도 열심히 외워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제가요
수능은 안본지 정말 한참되었지만
취미로 국어 영어 모고 풀어보는 사람입니다
저는 제일 당황스러운게 요즘 주제제목요지등 파트인데
선지가 너무 지나치게 꼬아진 상태인거 같습니다
2008년 정도이ㅣ 모평부터 다는 아니지만 많이 풀어봤는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