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오 [1002648] · MS 2020 · 쪽지

2024-10-24 00:29:02
조회수 449

간호대 미팅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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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교 간호대랑 3:3 미팅함 2년 전에

내가 눈이 높고 자만추라 나갈 생각 없었는데

동기가 당일 다른 일정 잡혀서 대타로 나감


근데 막상 가보니 너무 내 스타일인 사람이 2분 계시더라

둘 다 가치관도 건강하고 성실해서 호감도 생겼음

결국 2명한테 애프터 걸고 둘 다 수락해줌


둘을 A, B라 하면

토요일엔 A를 보고 일요일엔 B를 만남

만나면서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고 싶었고

더 맞는 사람이랑 최종적으로 만나려고 했음


양다리는 안 되니까 둘 다 3번까지 만나보고 결정하기로 함

결국 A를 골랐는데, 둘 사이에서 간 보던 게 미팅 주선자 통해서 B한테도 전달됐음

B가 과에 소문 낼거라고 톡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명백한 내 잘못이고 반성하는데

당시엔 나도 어려서 그렇게 둘 사이서 간 보는게 잘못이라는 것도 인지를 못 했음

결국 B한테는 사과를 직접 안 했고 연락을 끊었음

딱히 B가 과에 이상한 소문을 내지도 않았고


그렇게 그 일은 잊고 A랑 사귀고 3개월이 지났는데

A가 나한테 얘기할 게 있다고 학교 카페에서 보자는 거임

가보니까 말하길 B가 자기한테 어제 밤에 톡을 보냈는데

톡 내용이 내가 B랑 주고받은 카톡 대화내역 스샷이더라


그니까 B한테 애프터 걸고, 몇번 만나고, 결국 싸우는 일련의 과정을 내 현여친 A한테 보낸거임

결국 A랑은 그 문제로 헤어졌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난 주에 우연히 

의대-간호대 연합호프를 과행사로 하길래 참석했는데

거기서 간호대 친구한테 A랑 B랑 크게 싸워서 과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다는 얘기를 들었음

내 행실이 소문으로 나진 않았는데, 둘 사이는 악화 일로였더라


그래서 많이 반성하고 있음

대학 생활 보낼 때 연애도 좋지만, 항상 사람으로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는 게 결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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