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이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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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보면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것이 무엇인지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다음 문장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경1마식 보도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한다.
이 문장을 보고
선거일까지 가까워짐 => 경1마식 보도
처럼 양의 상관관계로 글을 도식화하거나, 또는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 =| 경1마식 보도
와 같이 음의 상관관계로 글을 도식화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ㄹ수록 ~다‘를 보고 [x>y -> f(x)>f(y)]를 생각해낼 수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즉, 일종의 증가함수인 셈이죠.
그런데 위 문장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왜 경1마식 보도는 선거일까지 가까워질수록 그 빈도가 증가하지?‘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거 열기가 뜨거워져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여론조사 발표 금지 기간이기 때문에 방송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일수도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글을 이해‘하는 것이고 ‘납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거일까지 가까워짐 => 경1마식 보도
의 도식을 머릿속에 넣어놓던지, 따로 메모해 두면 충분한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이해이자 납득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이 아니라, 글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이해이고 납득입니다.
더군다나 위의 사고 과정은 지문에 제시되지도 않은 내용을 마음대로 상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더 위험합니다. 선입견이 생겨서 글을 정확히 읽는 데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문학을 읽을 때 사족이 붙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전 문학도 이렇게 풉니다.)
국어가 약점이신 분들은 꼭 한 번씩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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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 통째로 읽고 문제풀면 어 이단어 봤는데 하고 찍고 전사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냥 문단별(의미별)로 끊고 선지 즉각판단으로 갔어요. 1문단읽고 나온 선지 판별하는 식으로...
저도 그 방식 씁니다 ㅎㅎ
요약하면 백지 상태에서 그리는게
애매하게 스케치된 종이보다 나을수잇다
맞음?
뭐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