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 고민글 보며 한 마디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70568009
저는 나이로는 4수생
응시로만 보면 3수생입니다.
최근 오르비를 보는데 재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재수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저는 재수를 하며 굉장히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수능이라는 입시 외에 나의 인생, 가치관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1년간 거의 혼자 지내다시피 공부를 하며 밥 먹을 때나 이동 중이나 씼을 때나 자아성찰을 했습니다.
20대 초반 매우 소중한 1년이라는 시간을, 남들보다 1년 늦은 시작을 어떻게 하면 가치있게 만들까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되고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행동하다 보니 저의 가치관이 더 뚜렷해지고 무엇보다 "나"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과정을 저는 재수를 하며 느꼈습니다.
만약 재수를 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을 겁니다.
아마 대학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흐르는대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지 않았을까요?
재수 그 이상 삼수부터는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재수해서 붙은 대학에 재학 중 가고싶은 과가 생겨서 다시 한 번 입시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삼수 이상부터는 어느정도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고민을 오래 해보시기 바랍니다.
----------------------------------------------------------------------------------------------
재수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1년이라는 시간은 그렇게 크지 않다.
내가 늦게 시작하는 동안 그 시간에 앞서나간 사람도 별로 없다.
사회적 인식(이 나이대에는 뭘 해야하고 이걸 해야하고.. 등등), 시선을 무시해라, 너만의 길을 개척해라
재수를 하는 1년이라는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라
저는 재수는 무조건 추천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올해 성대 입결은 고대보다는 확실히 낮은데 서강 한양보다는 확실히 높은 약간 중대...
-
그냥 궁금해서 물어봄
-
취업까지 고려해서
-
제가.. 국어 선택과목 마킹을 아예 못했습니다 마킹 안한걸 인지를 못하고 종치고...
-
토하고시퍼요 7
하지만 토하면 엄빠가 혼내요
-
어딜가야할까요? ㅠㅠ
-
최근엔 23수능이 큰 논란도 없고 깔끔하지 않았나 16
화작 억까 정도 빼면
-
복장 몇타치 0
반팔 긴바지 후드집업 맨발 슬리퍼
-
수시 다 떨어짐 11
정시도 망햌ㅅ는데 씹탱 진짜 재수네
-
내가 수시로 떨어진 곳을 정시로 갈 수 있네? 뭐노 ㅋㅋ
-
이모티콘같애 3
너의얼굴에답장을해야해
-
작년 고경은 지옥도였음 11
진학사 점공 댓글 아마 676은 6칸 떴나? 교차는 사실 원인 그 자체라 업보빔도...
-
걍 지금 만나기로 함 13
배고프다고 나한테 역정냄 착해서 만나줌
-
계신가요 이쪽도 괜찮아 보이는데 학과생활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대충 어떤...
-
진심궁금하당 본인 외고에 뼈문과고 언어 진심 좋아함+과학 재능0이라 더 상상 안됨...
-
하나에만 집중할게 이제
-
고대가 변표로 19
사탐 가산점 3% 주는 가능세계 없나
-
다른 오르비언들어 비해서 상대적으로
-
왜퍼센트가 일주일 내내 똑같지.
-
참고로 난 언급한 고등학교와 무관함, 일베 아님
-
내일 놀러가는데 0
늦잠잘까봐 못자는중임뇨
-
ㅎㅎ
-
뭐해야해요?? 인문철학사회법 우웩 문학 우우우웨에에엑 내년엔 꼭 대학가고싶은데…...
-
ㅈㄴ 집중력 딸려
-
최소한 두려움으로부턴 해방된
-
하 운동하는맛이나네 일단좀자야하는데 현타가너무와서자기도싫음
-
일개 한 회사가 폭빵을 가르는게 맞냐?
-
히히히히히히 내 여친 수학 일로와~~
-
ㅇㅇ
-
이야 쪽지창 보소 15
나만 이상한 애들 들러붙냐
-
컴터에 탕진..
-
연대 다니다가 3년 다녀보니까 적성도 안 맞는 거 같고 이 학문에 현타와서 약대...
-
서강대식 0
서강대식 498.15(자연)/498.25(인문) 화학과랑 인문학기반 자전...
-
그대로 몸에 저장해와서 본인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려줘
-
제발 칸수 유지되길..
-
잠이안와 7
아아악 얼른 자야하는데
-
미친개념 뉴런 둘 다 듣는거 에바에요? 올해 확통 81점 받았고 현우진이 오티에서...
-
쪽지하니까 생각났는데 18
이 분은 뭘까요 3일 지나서 직접 묻기가 왠지 민망함,,
-
50명 이상 뽑는 과인데 살아남을 수 있을련지... 제발 붙게해주세요 ㅜㅜ 여기 빼면 갈 곳 없어
-
심심하다뇨
-
원챔 가즈아
-
도파민부족해 시험기간시발
-
너무 추워요 2
꽁꽁
-
S e 5
아이폰se 갖고싶당
-
아주대vs광운대 3
논술로 둘 다 전자공학과 붙었는데 어디를 가는게 나을까나요..어머니랑 의견 논쟁중입니다
-
술좀 마셔써용 무물보 14
골드와인 한병 엄빠랑 같이 다마신후에 모자라서 레드와인 한병 아빠랑 같이 질문받아용...
-
베인 e에 나가떨어지는거 ㅈㄴ 웃기네 ㅋㅋ
-
ㅈㄴ 재밋네요
-
8월 이후 순공시간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었는데 그나마 저때 쌓아둔거라도 까먹으며 버티지 않았나
-
살 안찌는 편의점 음식 추천해주세요
자기가 재수를 다행히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고 모두가 그럴거라고 생각하는건 상당히 위험한 것 같습니다.. 당장 저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재수하면서 건강이 정말 심하게 망가졌거든요
물론 아니신 분들도 있겠죠
저도 재수하면서 코로나도 걸리고, 눈도 많이 안좋아졌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얻은 게 더 많아서 글 남겨봅니다.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건데 진짜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에서 "무엇"을 알게되어서 정말 저에게는 가치있는 1년이었어요
지금은 그 "무엇"을 하면서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장점인 거 같네요
글 감사해요 현역인데 요즘 많이 속상해요 제 첫 스무살을 그 지옥같던 수능공부를 다시 할 생각에... 겁나는건 사실이네요
하나라도 붙은 학교가 있다면 다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잘 맞을 수도 있어요
결과에 상관없이 무언가를 깨닫고 노력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건 장점인데
과정에서 본인의 노력이 부족하거나 노력했음에도 안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 망가지는 경우도 많아서
재수가 무조건 좋다는 말에는 동의 못합니다
그쵸 사람마다 다르죠
재수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긴 하죠, 저는 단지 재수라는 것이 남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것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