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군 [474219] · MS 2013 · 쪽지

2015-12-08 21:44:18
조회수 3,390

어제 재수 이야기를 꺼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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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화를 막 내시더니 너한테 인강이며 학원이며 돈이 얼마나 들었는줄 아느냐 그만큼 쳐먹었으면 양심이 있으면 좀 성과가 있어야되는데 독서실가서 맨날 논거아니냐고 고함을 치시더라고요... 만화책이고 뭐고 다 불태워버리겠다고도 하셨고요 (고3기간동안 건들지도 않았는데...) 처음 듣고나선 좀 벙찌다가 혼자서 방에 웅크려서 지금까지 노력이 싸그리 무시당한거같아서 펑펑 울었는데 음 사실 어머니도 많이 힘드셨을거에요. 이해도 많이 가고 죄송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좀 복잡한마음이네요 솔직히.
전 진짜 후회안할만큼 열심히 보낸거같은데... (웬만큼 공부했으면 분명 후회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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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6Ukjov4wzhuxZ · 620784 · 15/12/08 21:45 · MS 2015

    힘내요 그냥...

  • aKmWYtUw0ucQg9 · 607773 · 15/12/08 21:51 · MS 2017

    정말 상처가 크셨겠네요...가족한테ㅠㅠ....잠깐 바람이라도 쐬면서 머리 좀 정리하시는 건 어때요?

  • 최군 · 474219 · 15/12/08 21:57 · MS 2013

    오사카에 가서 맘 힘든거 좀 정리하고 맛난것도 먹고 해서 기운차리고 힘들게 얘기꺼낸건데... 무신론자지만 성당이라도 가야할까요

  • aKmWYtUw0ucQg9 · 607773 · 15/12/09 02:01 · MS 2017

    어디라도 의지할 곳을 찾으시는 건 좋은 것 같아요~

  • 문영주화 · 626444 · 15/12/08 21:55 · MS 2015

    어머니께서 좀 너무하시네요 ㅠ
    그래도 자식이 힘들면 의지할 곳이 부모님뿐이란걸 아실텐데 ㅠ

  • 경한17학번 · 490780 · 15/12/09 00:36 · MS 2014

    너무한건 아닌것같아요..
    저도 저희집안 매우 가난했음에도 가르치시길원해서 과외도하고 학원도 보내고 그랬는데 성과가 좋지 않아요 다 제잘못이죠..부모님은 부모님대로 피땀흘려 돈벌어서 자식공부시키려고 하셨을텐데

  • 독(학)한재수생 · 532963 · 15/12/08 22:47 · MS 2014

    이분 만약 재수하게되면 일년동안 박터지게 싸울겁니다 어머니랑... 그거 감수하셔야함

  • 최군 · 474219 · 15/12/08 22:50 · MS 2013

    후... 그냥 이쯤되면 대충 적당한데 찔러놓고 적당적당한 인생 살고싶은데 마음속에 야망이란 새끼가 놓아주질않아요 이대로 괜찮은거냐고... 정말 힘드네요

  • 파란하늘구름에서 · 578447 · 15/12/09 06:09 · MS 2015

    하...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재수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하나..
    저번에 부모님이 언뜻 하고싶으면 시켜주신다고 말은 하셨는대... 저희 집이 그리 잘
    사는 편이 아니라,,, 논술 광탈하고나니..ㅠㅠ 아 하늘이 노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