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새내기인 대학원 진학 희망자가 꼭 염두해둬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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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술자리에서 대학원 관련 썰을 많이 듣게 되었는데 저도 학부 출신이니 원론 중 원론만 적어봅니다
대학 다니는 사람은 거진 다 아는 내용일테니 대학 새내기를 타겟으로 글 적어봅니다.
로스쿨/의전 같은 케이스 싹 다 제외
인문대 대학원 같이 특이 케이스도 제외
재정 관련
1. 대학원은 국장이 안 나온다
- 올해부터 대통령 장학금이 생기긴 했는데 일반적으로는 교내/교외 장학금 (보통 되는 비율 낮음) + 석박사 인건비로 충당해야 됩니다. 8분위 이하면 국장/대학 장학금 합쳐서 내는 금액이 상당히 줄어드는 학부 과정과는 많이 다릅니다.
2. 사립대 대학원 등록금은 살벌하게 비싸다
- 학점 관리를 미리 안 해놓으면 어쩔 수 없이 사립대 (주로 자교 대학원)에 가게 됩니다.
- 과기원, UST 등 국립대는 등록금이 없고 생활비까지 나오지만, 사립대는 좀 다릅니다. (포스텍 제외, 연고대 포함)
- 13년, 17년 간 등록금 동결은 학부 얘기고 대학원 등록금은 매년 꼬박 꼬박 올리고 있었습니다. 대학원 인건비?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으로 다 나갑니다. 한국형 스타이펜드인지 뭔지 도입되도 비슷할 겁니다.
3. BK21/국책 사업 선정 여부가 의외로 굉장히 중요하다
- 이거 있냐 없냐 여부로 랩실 연구비가 많이 갈립니다. 열악한 랩실은 RTX X060 시리즈를 현역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벌 관련
1. 대학원은 학벌이 아니라 랩실을 보고 가야 한다
김박사넷 한줄평도 사라져서 평판 알아내기가 굉장히 어려워졌지만, 밥을 사주든 인맥을 통하든 어떻게 해서 평판을 알아내야 합니다.
학벌이랑 랩실 수준이랑 상관 계수가 많이 높긴 한데 SKP 대학원을 가도 성격 괴팍한 교수 / 가난한 랩실 가면 많~이 고생합니다
석박 연계로 들어갔는데 석사만 따고 나갔다고 기업들에게 전화 돌려서 취업길 막은 교수도 있었다는 썰이 있음 (심지어 이게 정상이라는 사람도 대학원에 의외로 많다고 함)
다시 말하지만 SKP급 되면 랩실 수준도 일반적으로 더 좋기는 합니다.
근데 그 미만 대학은 ㄹㅇ 랩실의 중요성이 큽니다.
2. 1번 때문에 좋은 랩실을 갔는데 교수가 학벌 때문에 좋은 대학으로 튈 수가 있다!
1번이랑 모순되는 내용이지만... 이런 교수가 꽤 있습니다.
그러면 다니던 대학원생은 어떻게 되냐고요? 자동 편입? 그런 거 없고 그냥 시간과 돈 날리는 겁니다.
진로 관련
1. 학부 연구생을 꼭 해보자!
일단 스펙이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학원 생활이 어떻게 굴러가나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대학원 생각이 있으면 학연생은 꼭 해보세요.
2. 인맥을 많이 쌓아놓자
김박사넷 한줄평이 사라진 것의 연장선상입니다. 대학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이제 인맥을 통해 알음알음 알아내야 됩니다. 학연생이나 대학원생 지인 좀 만들어 놓기를 권장합니다.
3. 학부 강의에서 교수가 겁 주는 건 무시하자
학사 취업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정신 건강에도 재정적으로도 더 도움이 됩니다.
4. 산학 트랙은 미리 미리 준비하자
특히 공대의 경우에는 1학년에 놀면 3학년 때 뼈저리게 후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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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 다니다 보면 한 2~3학년 때 다 알게 되는 내용이긴 한데...
에이 미리 알고 가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