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보호구역 · 1262250 · 3시간 전 · MS 2023

    청춘은 아직 오지 않았다

  • 국어핑!!! · 1364006 · 3시간 전 · MS 2024

  • 신소재공학가기 · 1300174 · 3시간 전 · MS 2024 (수정됨)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홀로이다. 각자가 일종의 구리 탑에 같혀 신호로써만 다른 이들과 교신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신호들이 공통된 의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 뜻한 모호하고 불확실하기만 하다. 우리는 마음속에 품은 소중한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려고 안타까이 애쓰지만 다른 이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힘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란히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마치 이국 땅에 사는 사람들처럼 그 나라 말을 잘 모르기 때문에 온갖 아름답고 심오한 생각을 말하고 싶어도 기초 회화책의 진부한 문장으로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는 사람들과 똑같다. 머릿속에는 전하고 싶은 생각들이 들끓고 있음에도 기껏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정원사 아주머니 우산은 집 안에 있습니다" 따위인 것이다. <달과 6펜스 중>
    근데 이것도 글귀인가요...?

  • 국어핑!!! · 1364006 · 3시간 전 · MS 2024

    어제 달과 6펜스에서 가장 인상깊던 문장이라는 글 읽고 감탄했는데 님 글이었네요 덕분에 좋은 문장을 이렇게 다시 읽어요 감사합니다 :)
  • 신소재공학가기 · 1300174 · 3시간 전 · MS 2024 (수정됨)

    헉 어제 제 글을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