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의냐 설공이냐, 많은 고민이 드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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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수능 공부를 하며 전적대인 과와 같은 서울대를 제1목표로 하며 달렸고
운이 좋게 찍맞도 하고 실수도 적게 하며 더 입결높은 과를 최초합하고
지사의도 꽤 기대해볼만한 예비번호를 받음,(의대중 그렇게 높은 의대는 아님)
여기서 가족과 의견대립이 꽤 생기는데 나는 솔직히 의대가 되면 가고싶은 마음이 더 있고
가족은 설공을 가길 바라는 상황.
부모님쪽 의견
1. 처음에는 서울대만 목표라고 말했으면서 이제와서 성적이 되니까 의대도 가고 싶다고 말하는 건 모순되지 않냐
너의 주변 사람들, 인터넷 같은 외부 의견에 지금 너무 휘말리는게 아니냐
내 생각
솔직히 좀 찔림.. 그래도 입시생활 꽤 하면서 엄근진상, 미미미누, 오르비 같은 입시 커뮤&영상을 적게 보진 않아서
내가 너무 입시에 갇힌 좁은세상에 있나 싶기도함.
스스로 부모님한테 의대가고싶은 이유 말할 때 안정적인 삶, 어느정도 의학에 대한 호, 이정도만 말했지 뭔가
'전 진짜 의사하고 싶어요'라고 말하진 못했음. 그정도의 자신은 없어서.
2. 서울, 경기도권 의대면 솔직히 그냥 가라고 했을 테지만
지방쪽 의대면 당장 삶의 질, 인프라 그 모든게 부족하다.
서울에 와서 의사 하는 것도 힘들거다. 그쪽 대학병원에 있어야 할거고
서울에 와서 일을 하려면 많은 경쟁속에서 개업이든 페닥이든 어려울거다.
당장 너 나이도 있는데 가서 졸업하면 처음에만 놀다가 20대 다 공부에 바치고 30초에 의사되는거다. 인생을 좀 즐겼으면 좋겠다.
내 생각
가족중 친척까지 포함해서 의사가 아무도 없는 상황. 다른 지지할 분도 없고 가면 나 혼자 열심히 해야 되겠지..
예과만 과외든 뭐든 하면서 놀거고 그 이후에는 막대한 공부를 해야하는 것도 맞고.
근데 사실 이건 공대도 마찬가지 아닐까.. 놀아도 1학년 때지 나이도 있고 아마 1학년도 펑펑 놀지는 않을 듯함.
대학원까지 목표로 할거면
사실 20후반은 공대로서도 공부에 바쳐야 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함.
취직해서 지방으로 갈 가능성 높은 것도 맞고.
부모님쪽이 무역하시며 여러 사람들을 많이보다보니 나에게 세상은 넓다고 말하시는 느낌.
3. 특히 '25학번'이면 더 문제가 많을 수 있다. 당장 휴학이 계속 지속될수도 있고 아직 24학번도 제대로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 정원이 두배가 된 25학번은 제대로 된 수업도 듣지 못해 6년의 생활동안 문제가 많을거고, 의사들 사이에서도, 환자사이에서도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을거다. 사실 너가 의대갈수있는것도 증원해서 그 끄트머리에 갈 수 있는건데 그렇게해서라도 가고 싶은거냐
내 생각
좀 불안하긴 함. 24학번까지하면 3배의 인원이 한 수업 듣는 건가?
만약 억지로 수업 공간을 확충하면 26학번도 증원되나? 25학번만큼의 인원은 안뽑을거 같은데..
이리저래 치인 학번이 되지 않으려나.
특히 의평원 불인증문제도 있고..이건 사실 원서 지원하고 앎. 결과가 2월에 나온다는데
만약 정말 인증 못받으면 어떻게 되는 건지.
내가 의대를 가고 싶은 이유
사실 하나임. 공학의 길을 간다면 내가 공대의 고점의 삶을 쟁취할 수 있을까? 자신없음.
1학년밖에 안했지만 전적대에서 공대공부를 하면서 이런저런 식 배우고 딱 들어맞는 걸
보는 순간의 재미는 분명 있었음.
공부로서의 적성은 의대보단 공대가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듦.
암기를 그리 잘하지 못하기도 하고.
(아예 젬병인 수준도 아닌데 세세한 걸 잘 까먹고 실수가 많음. 수능도 지구과학 외우는 거 싫어서 내내 물화함)
다만 공부는 따라가도 '연구'같은 새로운 걸 창출하는 능력이 나한테 있는지 모르겠음.
그냥 공부만 ㄱㅊ지 공대에서 하는 실험, 레포트, 종합과제 그런건 1학년때도 힘들었었고.
현재 산업의 핵심인 ai, 소포트웨어 사실 그런건 관심 하나도 없음.
코딩도 그냥 파이썬 고등학교때 잠깐 했던게 끝이고. 그리 잘하지도 않았고.
chatgpt의 시대에 단순히 잘 배우는 무난한 수재보다 뭔가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의 필요성이 더 높아질거고
단순히 공부 양 따라가는게 끝이 아니니깐..
만약 대학원간다면 한 분야의 박사가 되어 교수가 된다면, 그 삶은 분명 나한테 맞겠지만
거기까지 다다를 수 있을까.
다만 나 스스로도 강하게 말을 못하고 부모님쪽은 의사가 확고하시니 애매한 대치가 이어지고 시간만 흘러가네요.
스스로 쓰는 일기장처럼 익명사이트인 여기에나마 풀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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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태그 잘달아요 맞팔 ㄱㄱ잇
신기하네 보통 부모님들이 의대가라하는데
저도 좀 괴리감 느껴요.
도긩이가 말했 듯 뭘할지 모를 때는 의대가 맞는 것 같아요 전
설공에서 지사의 가려고 반수하는 사람이 반대보다 훨 많긴 할 듯 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034.png)
결정할 때 본인을 좀 더 믿어봐용어딜 가든 충분히 잘 할 수 있으심
뭐뭐는 따라가기 힘들 것 같아서 포기한다~ 이런 건 저는 반대임
그 집단 안에 들어가면 뭐든 어느정도는 따라가게 돼 있어요
저도 22학년도에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본인 인생인만큼 부모님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무엇이 더 좋을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확실히 사람들 많이 만나보고 하신 분이라 세계관이 넓으신듯 그래서 설공 가서 뭐라도 하길 바라시는거같네
맞아요 부모님쪽 의견중 핵심이 이거긴 합니다. 의사삶 노잼일거라고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메디컬을 희망하지는 않긴함(메디컬 점수가 나왔다는건 아님 ㅋㅋ)
원래 설공의 꿈을 갖고 있으셨다가 지사의 가면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으실 듯... 의사만을 바라보고 의대온 학생들도 휴학하면서 현타 많이 온 거 같던데 공대의 꿈을 가지셨던 분이 올해 지방으로 가셔서 수업도 못 듣고 시간 보내면 현타 씨게 오실 거 같네요
내년도 사실상 휴학 할것 같으시나요?
이미 일부 학교 재학생들은 휴학계 제출 여부 투표까지 마쳤고 다른 학교들도 따라가지 싶네요
진로가 확고하지않음 의대갈거같아요 의대나와 의사안하고 회사다니거나 사업할순 있지만 공대가면 의사는 못하죠 서울대 공대가 확고했음 이런 고민안하셨을듯
한국에서는 의대만큼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된 곳도 없긴한데 서울대 공대가
너무 가고싶으신거면 공대 가시는게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대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제가 감히 인생을 더산 선배로서 조언 한다면
의대를 추천 합니다.
서울대공대 기분좋은것 2년 정도 갑니다.
서울대뽕이라하죠 공대 가서는 다시 무한한경쟁 입니다.
하방이라 하죠.
라이선스가 주는 안정감 입니다.
변호사 증원되도 문과탑입니다.
의사 그래도 탑입니다.
노령화 시대에 살아남을수 있는 직업 메디컬 밖에 없습니다.
인구는 기하 급수적으로 감소 합니다.
25년도 초고령화 시대 입니다.
지금65살 인구가 20%입니다.
50대 60대가 85살이상 산다 하면 앞으로40년은 메디컬은 좋아요.
물론40년 후에는 어려울겁니다.
공대는 정해져 있지 않은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곳,,,
창조하지 못하면 도태되는....(즉 원래 목표에서 멀어질수 밖에 없는)
생각보다 많이 험난하죠...
단 집안이 빵빵하시면 권해드립니다.
의대는 정해져 있는곳,,,
몸은 좀더 고달플지 모르겠으나 거꾸로 생각하면 몸이 고달프다는건 뭔가가 보상이 있겠죠..
개인차이이기는 하겠으나, 3자관점에선 의대 권합니다.
정말 설공이 확고한 친구들은 삼룡의급 인설의급 성적받고도 설공가더라구요
그 정도의 확신이 없다면 의대추천
글속에 고민이 많이 느껴지는군요. 분명 인생 경험이 많으신 부모님의 말을 무시할순 없지만 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보시는걸 추천 드리고 누구 말마따나 나중에 다시 들어가기 힘든 학교를 들어가시는게 일리도 있다고 봅니다.
고민되면 의대
저라면 서울공대가겠습니다.
의대가기엔 나이가 좀 많아요
끝나면 30대 중반일텐데 빨라야. 그때까지 지방생활하고 월급 적게 받는거 생각하면...
집이 서울이면 서울대가 낫죠. 특히 전정이나 컴공이면 비교 불가.
3년전이면 무조건 의대
지금은 그리고 앞으로 의대비젼 없어요.
단, 예과때부터 미국으로 갈 준비한다면 굿
불과 몇년전만해도 밸붕이었는데
지금은 설공가삼.
저랑 비슷한 고민이신데 저는 결국에 원서 자체를 의대로 돌렸네요. 설공-미국쪽 루트타는 게 제일 베스트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정도로 잘할 거라고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언어쪽 지능이 수리보다 높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설공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취직은 잘 되겠지만, 결국 공대 가서 무한 경쟁인 건 맞는 듯 합니다 의대도 경쟁이지만 하방도 있고 명예도 있다고 생각하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