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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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2 목
시간은 8시35분
국어b형 시험지를 받고나서
면수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이 넘나 짧은 분량인 걸 확인하고 기뻐하면서
문학을 보는데 문학까지 지문이 4개인 것이었습니다
음. 평가원이 작년 불국어를 의식해서 올해는 쉽게 가려는구만 이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며 40분 종이치고 시험지 풀이에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27번까지 넘나 쉬워서 행복햇습니다
감독관님들도 제가 하도 빨리 푸니까 시선을 많이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암튼 그렇게 28번 보면서 어 단어 문제 ㅎㅎㅎ 껌이지 하면서
멍청하게 문맥을 봤어야 하는데 단어만 보고 바로 어 형성 하면서 손가락 걸로 넘어갔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과학 지문으로 돌입했는데
그날 부력 개념을 아예 잘못 잡아서
29.30 둘 다 산화되었습니다....(시험 당시에는 ㅈ됐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문학을 갔고 문학이 너무 쉬웠었죠 사실
아무튼 그렇게 풀고 있는데 분명히 지문이 4개여야 하는데 5개가 나오는 거 아니겠습닊 ㅏㅋㅋㅋㅋ
그렇게 살짝의 멘붕을 당한 후 검토를 하고 마킹을 하고 omr을 작성하니 시험 시간에 맞게 딱 끝냈습니다
93점 2등급
100점이라는 자기합리화로 수학시험에 돌입했고 (a형)
30번을 남겨두고 (29번까지 검토완료) 여느 1등급과 마찬가지로 40분 정도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개수 세기가 아니라 부등식 영역이라니 !!!!!!!!!!!!!
너무나 뒤통수가 아려오면서
분명히 원의 방정식에서 반지름을 이용한 기하적 풀이는 2014 9월a형 21번에도 나왔었기 때문에
사실 평가원은 통수를 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두 번쨰 멘붕을 경험하며
30번에서 221이라는 너무나 같잖은 답을 써내며 100점이라고 또 자기합리화를 하며 영어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96점 1등급
그렇게 영어시험에 돌입했는데
오오미 듣기 볼륨이 거의 음소거 급으로 나오는데
다른 수험생들은 전혀 미동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 청력을 의심하며 3번째 멘붕을 경험했고 결국 듣기는 다 맞았지만
너무 듣기에 집중한 나머지
독해를 많이 풀지 못했습니다 43 44 45 만 풀은 상태에서
듣기가 끝나고 18번에 돌입했는데
확실히 6/9랑은 만만치 않더라구요
ㅋㅋㅋ 다 ㅈ 됐구나 생각하며 23번 푸는데
엌ㅋㅋㅋ 내가 ㅈ되겠네 분명히 답은 있는데
너무나 당연해서 오히려 함정일 거라 생각한 나머지 반대로 가서 결국 틀리고
34번이 어려우셨다고들 하는데 그냥 페러프레이징 되어있어서 쉽게 풀고
오히려 33번 씨앗 문제에서 별의별 욕을 속으로 다해가며 풀고 있었습니다
그 문제가 정말 논리적이긴 한데
페러프레이징에 익숙한 나머지 지문에 같은 말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 결국 찍고 틀렸습니다
38번도 어려우셨다고들 하는데 지시사로 근거를 안 내 준 것이 어색하다 라는 생각말고는
쉽게 풀고 결국 시험을 마쳤습니다
95점 1등급
그렇게 사탐을 보고
그 때 한지가 역대급 물이었는데
전 2개 틀림 ㅋㅋㅋㅋㅋ
44 3등급
세계사는 그냥 평이했고
48 1등급
21131로 2016수능을 마치고 현재 재수생활 ㅎㅎㅎㅎ
수능을 보고나서 느낀 교훈이라면
수험생은 문제의 질을 따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문제를 왜 못맞췄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평가원 사설 퀄리티 운운하지 마시고
답만 맞추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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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쌤이랑 얘기하는데 동생분 서울대붙었다네요 진짜 개부럽다..
문제 질 따지는게 중요하지 않다니요
문제 퀄 핑계로 문제 안푸는건 안좋지만
문제 퀄리티 따지는 행위 자체는 좋은거임
ㅋㅋㅋ 저도 그런 식이었는데 수능시험장에서 질 따지고 근거 미약하다고생각하면서 문제푸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더라구요
수능 시험장에서 푸는 문제는 당연히 수억씩 들여서 만든 문제고
모든 문제집이 모방하려는 절대적인 대상이기 때문에 질 따지면 안되죠.
실모를 푸는 목적은 실전연습 및 멘탈관리 연습이예요.
돈주고 실모 샀는데 문제가 너무 쉽고 30번이 3분만에 풀리고 각 단원 빈도가 균등하지 않아도 퀄리티가 안좋다고 평가하면 안됩니까?
퀄리티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가진 것 자체가 평가원 기출 분석을 어느정도 잘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 평가원 기출과 교육청 사설 문제를 다 풀었을 때
평가원은 3번 복습하고 교육청과 사설은 틀리거나 푸는데 오래 걸린 문제만 복습했다고 합시다. 이는 문제 퀄리티를 따졌기 때문에 복습의 정도를 달리 한 것이고, 바람직한 케이스입니다. 문제 퀄리티 안따진답시고 평가원,교육청,사설 복습도 똑같이 세번세번세번 두번두번두번 한번한번한번 이런식으로 하면 얼마나 멍청한 짓입니까? 복습의 정도를 달리하기 위해서는 문제퀄리티를 따지는게 필수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본인이 한 행동을 본인의 단점이라고 생각해도
다른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하는게 오히려 장점일 수 있어요.
나의 단점 = 남의 단점 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평가원이랑 사설은 문제 퀄이 너무 달라서... 이번해에는 아쉬움 없기를 바래요
문과는 이정도면 어디가나요?
중경외시?
이과면요?
Ebs연계체감은 어떠셨나요?
31 32 37 이랑 순서중에 하나는 순삭했습니다 3초컷씩 ㅋㅋㅋ
Ebs공부가 정말 시험에 도움되기는 한데
100점 맞거나1개 틀리려면 근본적인 영어 공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 23번 아직도 secrets선지가 왜 아닌지 확신이 안서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