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158 [372453] · MS 2011 · 쪽지

2016-08-22 20:23:37
조회수 16,878

[유대종T] 함께 해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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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사 유대종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공개 특강 때 오신 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하였고,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 만 원씩 후원하였습니다.

 

몇 분은 내지 않았지만, 저는 그러한 자율적 의사 역시 존중합니다.

 

국내에는 많은 아동들이 이유 없는 학대를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선풍기를 틀 여력이 있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일용할 한 끼의 양식을 고민해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모두가 받아야 할 기본적 교육의 권리를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사회 구조는 누군가에게 돈을 더욱 주지만, 누군가에게 정당하지 않은, 부당한 대가만을 부여합니다.

 

80대 20을 넘어, 98대 2의 사회는 구조로 말미암음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없으면 잘못된 구조에 구멍이라도 내야 합니다.

 

언제나 내가 취득한 것들에 대해 진정성있는 눈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내 노력에 비하여 더 많이 가지진 않았는가.

 

언제나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국내 빈곤 아동들, 학대받는 아동들을 위해서

 

정확히 70명이 후원하셨고, 저 역시 약속대로 한 명당 1만원을 보태어,

 

학생과 제가 힘을 합쳐 140만원의 후원을,

 

장소를 빌려준 메가스터디 러셀의 이름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요.

 

물론, 나눔의 미덕은 드러내지 않는 것이 격률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한 손 높이 들고, 자랑스러워할 필요도 있다고 그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네 인생은 사랑을 나눌수록 두 배가 되기 때문이니까요.

 

사랑의 씨앗을 뿌려 주세요. 내 인생이 허전할 때, 내 인생이 허무할 때 내게 남과 함께 하는 삶은 분명히 값지게 돌아올 겁니다.

 

 

 

이런 글을 보고, 누군가는 참선생이다, 누군가는 코스프레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둘 다 아닙니다.

 

저는 단 한번도 제가 참선생이라 생각해 본적도 없고, 위장겸손을 보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언제나 저를 그대로 보여드리고 있어요.

 

이건 참되다, 바르다의 기준을 떠나서 당연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당연함이 이렇게 특별함이 되지 않고 당연함으로 확산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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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골방의 커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들이노니

바다의 흰 갈매기들 같이도

인간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

 

황혼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

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 보련다. 부럽네

그리고 네품안에 안긴 모든 것에게

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다오.

 

저 십이성좌의 반짝이는 별들에게도,

종소리 저문 삼림속 그윽한 수녀들에게도,

시멘트 장판위 수인들에게도

의지 가지 없는 그들의 심장은 얼마나 떨고 있는가.

 

고비사막을 걸어가는 낙타 탄 행상대에게나,

아프리카 녹음 속 활쏘는 토인들에게라도,

황혼아, 네 부드러운 품안에 안기는 동안이라도

지구의 반쪽만을 나의 타는 입술에 맡겨다오

 

내 오월의 골방이 아늑도 하니

황혼아, 내일 도 또 저 푸른 커튼을 걷게 하겠지

암암히 사라지는 시냇물 소리 같아서

한번 식어지면 다시는 돌아올줄 모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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