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후기 + 인강선생님 커리큘럼 + 화이팅
게시글 주소: https://test.orbi.kr/0009644455
반가워요. 항상 눈팅만하고 도움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글도 써보네요.
어제 수능을 치뤘고 백분위 87 99 92 99 100으로 제가 간절히 원했던 대학을 300m남겨두고 있는 한명의 눈르비언(?)입니다.
대학을 이미 다니다왔고 나이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되서 참 다행이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전화를 돌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문득 후배 오르비언분들께도 정보를 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해동안 유대종 현우진 정수환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모두 밟았습니다.
우선 국어부터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유대종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거의 대부분 소화했습니다. 적중을 하지 못하셔서 불만과 여러 안좋은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티에도 나와있었지만 찍기는 덤일 뿐입니다. 저는 그런 비판들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유대종 선생님 커리큘럼을 전부 따르지 않고 적중 강의만 들었다면 정말 1%도 유대종 선생님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내용안다고해서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서 좋은 성적 받을 수 없어요. 수능은 안다고 맞출 수 있게 출제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그동안 정말 왠만한 인강 선생님의 수업은 다 들어봤습니다. 현역 수능때도 고1부터 고3까지 항상 등급이 51111이었기에 국어가 문제였거든요. 근데 결국 잡지 못했는데 올해는 유대종 선생님 방법을 살짝 듣고 확신이 섰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저에게는 기적같은 점수를 받았네요.. 선지구성원리와 지문이 그에 따라 어떻게 구조되어 있는지를 알고나면 정말 수능 지문이 말도 안될 정도로 딱딱 맞는 논리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저는 올해 처음 알았어요. 그전에도 기출 분석을 안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붕~뜨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모든 국어 인강이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체화를 위한 시간투자에 자신이 있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 있으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수학은 현우진 선생님 뉴런만 들었습니다. 저는 수학을 각종 야매와 스킬들로 공부했는데 생각외로 현우진 선생님은 기본적인 방법으로 가장 쉬운 방법 문과생이 가장 생각하기 쉬운 방법으로 알려주신 것이 좋았습니다. 알려주는 방식이 어떤 외워야하는 스킬이 아니라 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방법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학은 그런 방식으로 공부해야하며 야매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킬링캠프 29번에 통계문제 있던게 비슷하게 출제되었고 그 외에도 몇개 있었는데 저는 이 덕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물론 오답노트작성과 오답 유형 분류를 철저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사탐이 생윤과 윤사인데 우연한 기회에 정수환 선생님을 알게되어 수강하게되었고 끝까지 모든 커리큘럼을 이수했습니다. 결국 수능에서 50,50이라는 점수를 받았어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내용들이 수능에 거의 나왔다고 생각되구요. 생윤 노직 소유문제도 정수환 선생님께서 명확하게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여하튼 일년동안 저는 거의 생윤 윤사 통틀어서 100개 가까운 질문을 했는데 그런 질문들에 굉장히 친절히 받아주셨고 무엇보다 개념이 매우매우매우 정확해서 따로 다른 강의를 듣거나 찾아볼 필요가 없었던게 좋았습니다. 생윤 윤사하시는 분은 정수환 선생님 커리큘럼 따라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견해구요.. 다른 오르비언분들의 커리큘럼 후기도 참고해서 내년에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에서부터 랜턴키고 공부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혹시나 안좋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은 그런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어요. 수능은 끝났지만 인생은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을 남기며 저는 또 새로운 인생을 향해 출발합니다. 그동안 여러캐스트, 조언, 정보 등등.. 감사했어요.
그대들은 아직 본 적이 없는가
돛이 둥글게 부풀어 거센 바람에 펄럭거리면서 바다를 건너가는 것을.
그 돛처럼 정신의 거센 바람에 펄럭이면서
나의 지혜는 바다를 건너간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항상 따뜻한 봄날만 계속되지는 않는다.
거친 바람과 폭우가 몰아치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하늘 높이 날기위해서는 바람이라는 난관을 사랑하고 받아들여서 내 편으로 만드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
아모르파티( Amor Fati )
필연적인 운명을 긍정하고 감수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랑할 때 진정으로 완성된 인생을 살 수 있다.
삶이 힘겹고 외로울 때마다 나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해 니체가 했던 말을 중얼거리며
다시 불끈 주먹을 쥐고 일어서곤 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짤털 11
뉴타입 일러스트는 전설이다
-
렌즈끼면 사람이 달라짐 ㄹㅇ
-
생윤 잘하시는 분들 한 번만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0
홉스: 자연 상태에서는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음 O 자연 상태에서 선과 악에 대한...
-
챔결 정도 되는거임? 롤 잘 몰라여..ㅎㅎ
-
어제 세탁 순서 안지킨 사람꺼 빤스 공용 건조기에 걸려있었는데 걍 내려버리고 내...
-
진지하게좆됐는데 0
지인선모 76점인데 수능날 가채점하고 한강다이빙하겠네
-
칸트 인간을 수단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요,,?ㅠㅠ
-
물론 나는 이미 많이 햇지만,,,
-
아니 뭐하는데 ㅅㅂ
-
1. CT지문 2. 작년 리트 ?지문 이거 옆에 23번도 좋아요
-
닉언밴입니다~ 11
제곧내
-
온도 3/2으로 올린건 고려안하나요?
-
한번만 더 해달란말이야
-
그 눈 뿌얘지는 거 장소가 건조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저도 올해 초에 비슷한...
-
아가 블부이 잔다 15
잘자라고 해주세요
-
부엉이나만못봣지 2
한번만더...
-
표본의 미스터리 6
통합 > 잘하는 쪽이 유리함. (언어와 매체, 미적분) 분할 > 못하는 쪽이 유리함. (사회탐구)
-
덕코 처음 받았을때 밑에 돈 생기길래 받으면 안되는줄 알고 이게 뭐냐고 안 주셔도...
-
싱커vs불꽃n제 0
수능미슐랭님은 불꽃n제 : 별1-1.5개 싱커 : 별 1.5개 라구하셨는데 뭐 먼저...
-
토픽 추천도 받습니다.
-
엄 2
엄
-
저 차단해서 글 못봄
-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야발 6평은 2등급 나오고 9평 때 97 나왔어요. 그래도...
-
ㄹㅇ 375일의기적 ㄱㅈㅇ 님들도 ㅎㅇㅌ
-
귀여운짤배출하는곳 11
여기다써주고가세요 고양이 냥이 강아지 기타 애완동물
-
ㅅㅂ…
-
국어 -격일로 실모, 기출(최근3개년) 풀모의고사 -> 문풀하고 2시간 정도는 분석...
-
궁금해죽것네
-
대학을 갔어? 일단 기만자야.
-
상상 5-10 이감 6-10이 마지막인가요?
-
상상할 수가 없어요 5년을 박으면 모를까 왜남들다하는걸못하지
-
긍정적인 답변을 받긴 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재르비라는 소리는 아닌데 잠깐 재릅?...
-
대충 안씻는다는 글 쓰니까 옯창들 다팔로우하던데 바로 파테찍음
-
2는 뜨려나 허허
-
지금아니면 하기힘드니깐
-
지금 자이스토리 풀구있어요 전보다 어려운 문제를 풀면서 성장한다는게 느껴집니다. ....
-
다들 수능 직전이라 도파민이 필요한가봐...
-
선착순 1명 11
맞팔해주세요 팔로우 2^7로 맞추고 싶어요
-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
근데탈릅기간은 3
줄이는게맞음 양심적으로 수능전에탈릅한다해도 원서시즌에복귀는하게해줘야 ㅇㅇ
-
위는 x-1에 대해 대칭 아래는 x+2에 대해 대칭
-
한 15명씩 알아서 들어오던데.
-
이거 해설 오류인거 같은데?? 파장 400짜리가 수심 10인 구간에 도착할때쯤엔...
-
온 세상이 수능이야
-
오르비하다보면 은테는 달리던데 ㄹㅇ
-
박아줄게
-
모두 착석.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